다른 분들처럼 빤짝빤짝 예쁜 사진도 아니고
비록 남루하지만 우리 시어머님의 정성이 담긴
쑥 냉차 소개하려고 잠시 들렸어요~
사상 체질에 심취하신 우리 어머님
쑥과 꿀은 소음인의 보양식이라고 하시네요~
전 소양인 신랑은 소음인
고로 전 마시지 않습니다~
저는 뭐 꿀도 별로 안좋아하고
그 맛있는 쑥을 떡쪄먹어야지 왜 마실까 하는 지라
신랑만 아침에 한잔씩 주는데
보양스러운 필이 느껴지면 무지하게 좋아하는 우리신랑
아침마다 감사히 마시고 돈벌러 가지요~
어머님의 청정 앞마당에서 체취한 쑥을 말려 곱게 가루로 내어주셨어요
뜨거운 물에 한스푼 넣고 달다구리 좋아하는 신랑을 위해
꿀을 듬뿍~
꿀을 안 넣어도 향때문에 맛좋은 커피같은 느낌도 납니다~
얼음물 넣어 시원하게 해서 주지요
감질맛 나게 조금만 줘요~
소음인은 위장이 작으니까요~ㅎㅎ
한모금 마셔보니 한증막에 온듯한 기분(?)
그냥 가기 아쉬우니 부록하나~
스타킹을 이용한 양파 수납방법이에요
책에서 보고 따라해봤는데 전 편하고 좋더라구요
올이 나간 스타킹에
물론 깨끗이 빤 후에요
양파를 하나씩 넣고 매듭을 묶어줍니다
필요할때마다 가위로 쏙쏙 잘라쓰니 참 편해요~
긴 머리 늘어뜨린 라푼젤같기도 합니다^^
오랜만에 느긋하게 올리고 싶었는데
얼리버드 아들놈이 젖달라고 오네요~
모두들 시원하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