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들한번 잘 키워보겠다고 육아휴직을 한지 한달째
이제 좀 정신이 드는것 같아요...
세상에나 하루종일 쉴틈이 없네요..
세상의 모든 엄마들 존경합니다...
아직 19개월밖에 안된 아들 뭐 해줄건 없고
밥 하나만큼은 잘 먹여보자 하는 마음가짐으로 매 끼니를 걱정하는데
삼시 세끼 메뉴정하는것도 보통일이 아니네요
자면서도 고민, 밥먹이며 고민, 놀아주면서도 고민고민 또 고민
지난주부터 식단표를 만들어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주 좋아요~식단표~
누가 짜 주면 더 좋겠지만~
신랑도 바빠서 집에서 밥먹을 일이 거이 없고 저도 밥을 잘 안먹어서
오로지 아들놈 하나만을 위해 식사준비를 합니다
그것도 소꿉장난처럼 아주 작은 양을요
요녀석이 냉장고에 들어갔다 나온 반찬은 귀신같이 압니다...(잘못 키웠나봐요...T..T)
계란찜, 동치미, 머위대(머우대?) 요건 친정에서 잘 먹길래 싸왔어요. 닭가슴살 패티구운것, 우거지 된장국
계란 두부를 워낙 좋아해서 거이 빠지지 않고 해줍니다
풀**에서 상줘야해요...
계란찜, 동치미, 두부구이, 버섯잡채
잡채를 처음 해준날이었는데 급 흥분하여 열손가락에 다걸고 자기 한입 엄마한입하더군요
역시 당면은 진리(?)
돼지불고기, 계란찜, 동치미, 된장국
원래 고기를 안먹었는데 얼마전에 감기를 좀 심하게 앓고 난 후부터 먹기 시작해요
아프고 나면 큰다더니 맞나봐요...
중간에 딸기도 한번씩 흡입해 주시고...
메추리알장조림, 부추전,버섯불고기,무밥,비지찌게
반찬은 다 먹는데 밥은 꼭 한숟가락씩 남겨요
엄마먹으라고 그런거지?
파프리카볶음, 백김치, 연근조림,돈가스,미역국, 단호박샐러드
단호박샐러드는 색이 예쁜지 보자마자 흥분~
파프리카랑 양파 볶은것은 안먹을줄 알았는데 잡채줄때와 비슷한 반응
길고 가는 반찬을 좋아한거였니?
정신없이 만들고 차리면서 사진도 한장씩 찍어두는건
욕심부리지 않고 그저 잘 먹고 튼튼한것이 최고다 라는 육아신념(?)을 변치 말자라는 의미도 있지만
나중에 속썩이면 증거자료로 들이밀고 토해내라 하려고(진상 시어머니 기질이 다분...)
없는 실력에 정신없고 좀 고되도 맛나게 먹어주는 아들을 보며 힘을 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