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토요일 일요일 2일간 8가지 나물을 넉넉히 삶아 불려 두었다
보름도 되기전에 몇 가지 볶아서 시식을 했어요.
시식이라기 보다는 밥상위 반찬 가짓수 채우느라 볶았다고 하는게 옳겠네요^^*
이 맘때 아니면 푸지게 먹을 수 없는 보름 나물들.
그만큼 마음놓고 많이 먹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온가족이 나물을 다 좋아하다보니 주방에서서 나물 볶을맛도 납니다.
텃밭에 농사지어 이것 저것 말려두었다 이렇게 마음껏 볶아 먹을 수 있다는게 그저 고맙기까지 합니다.
2일 후 17일 목요일은 정월 대보름입니다.
재래시장이나 마트에 가봤더니 보름 나물과 땅콩 호두등 보름 식품들이 잔뜩 나와있더군요.
남들 다 먹는데 우리집은 맹숭맹숭 지나가면 섭섭하니 오늘이라도 장에 가시면
보름 나물과 부럼들을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변비 때문에 걱정하시는 분이라면 이런 묵은 보름 나물을 많이 자주 드셔보라고 권합니다.
2일 동안 요것 조것 미리볶아서 푸짐하게 먹어봤더니 화장실을 자주 가게 되고 아주 편안합니다.
이렇듯 묵은 나물은 겨울에 부족하기 쉬운 영양분을 고추 섭취할수 있으며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 걸릴 걱정 전혀 없습니다. 나물은 거친음식 이면서도 우리 몸에 좋은 음식입니다.
변비 걱정 없는 저도 나물을 잔뜩 먹고 난 뒤 화장실에 가면 큰 일도 아주 매끄럽게 보게 되고
몸속의 불순물이 다 빠져나오는 듯한 기분마져 듭니다.
(미안합니다. 음식을 앞에두고 화장실 이야기를 해서!)
취나물은 향도 좋을 뿐 아니라 가래를 삭이고 기침까지 멎게 해주는 효능에 항암효과까지 있다고 하니
보름 나물을 안 먹어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일부러 사서라도 드시라고 하고 싶어요.
우리 아이들이 건강한 것은 삼겹살도 좋아하지만,
4계절 나오는 푸성귀들을 마음껏 먹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인스턴트에 길들여진 아이들보고 나물을 먹으라 하면
고통스러울지 모르겠습니다만, 어른들 식습관이 아이들에게
그대로 전달 된다는것 잊지 마셨음 합니다.
이만한 웰빙식품이 어딨을까 싶을 정도로 우리 몸에 좋은 대보름 묵은나물!
잎이 넓은 취나물 또는 토란잎 나물 피마주 잎에 이렇게 찰밥을 또르르 싸서 먹기도 하는데요?
이는 부(富)를 쌈 싸듯 모을 수 있다는 풍습에서 나왔다고 합니다.
잎이 넓은 나물이 없다면 김에 싸 먹어도 됩니다.
이렇듯 보름날 오곡밥을 해먹고 묵은나물만 볶아 먹어도 가족의 건강과 행복의 기운을 가져다 줍니다.
그러니 어찌 안 먹을수 있겠나요?
우리 조상들의 슬기와 지혜까지 배울수 있고 건강까지 챙길수 있는 정월 대보름 음식!
2월 17일 목요일이 정월 대보름 입니다.
묵은나물과 부럼을 준비하셔서 건강까지 꼭 챙기시기 바랍니다.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kit&page=1&sn1=&divpage=7&sn=off&ss=...
작년 보름나물과 밥해서 올린 글이 있네요.
아...그리고 찰밥 밥통에 쉽게 하는 방법도 있네요.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kit&page=1&page_num=21&select_arr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