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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유한마담님에게 필 받아 강원도 음식 합류!!^^

| 조회수 : 11,726 | 추천수 : 49
작성일 : 2011-02-15 00:21:59
언제부턴가 여름에는 올챙이 국수를 겨울에게 막장 푼 장칼국수를 먹어야 비로서 그 계절을 지낸 것 같습니다.
얼마나 먹어왔다고 이러는지..겨우 결혼 8년차밖에 안됐는데 말이죠.
하물며 어릴적부터 먹어 온 어린 시절 엄마 맛, 고향 맛이라면..그 기쁨과 그리움은 차마 가늠하기도 어려울 지경!
강원도 남자랑 사랑에 빠졌고, 그가 나고 자란 강원도까지 너무 좋아졌습니다. ^^;;;
아쉬운 게 있다면 대관령 넘어 바다 보이는 지방이었다면 더더 낭만적이었을 것 같다는 말을 연애시절에 하곤 했죠.
문상 갈 일이 있어 어제 강원도에 갔었는데... 갈 때마다 들러 먹는 장칼국집에 가 저녁을 먹은 터라,
아래 유한마담님 포스팅을 보니 너무 반가웁네요. 저도 언제고 장칼국수 한 번 식당에 가보니에 올려보려 했었거든요.
댓글 달려고 로긴했다가 필 받아  일이 쫌 커졌다는.
'강원도 음식' 폴더에 있던 메밀전병이랑 옥수수 버무리? 범벅? 올려봅니다.


이번 설에 어쩌다보니..메밀 전을 제사상에 올릴만큼만 부쳤어요. (구제역+고물가+재료를 못구함)
하여, 원주가 시댁인 동생에게 떼를 좀 썼더니 귀경길에 바로 메밀전이랑 메밀 전병을 사다 주었습니다.
부엌에 서서 포장을 뜯고 한 입 베어 무는데...식은 메밀 전병이 어찌나 맛있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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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엌에서 서서 세 개나 먹어 치웠다는.......!!!
앉아서 먹는 것보다 한 두 배는 맛있었다는...!! ㅋㅋ






이건...뭐라고 하나요? 정식 명칭을 모르겠어요....^^;;;
그냥 "어머니..그 옥수수 끈적이게 하는 거 뭐죠? 그거 어떻게 해요?" 뭐 이런식으로 물으면,
"어..그 옥수수 설탕넣고 조리는 거? " 이렇게 답하시니...ㅋㅋㅋ
옥수수 버무리?
강원도 토속 음식하는 곳 가면 주변 반찬으로 꼬옥 올려지는 건데요.
이 옥수수버무리를 보면 아..내가 강원도 밥상을 받고 있구나..싶다니까요.
강원도에 감자랑 옥수수말고 뭐 있어? 할만치...참 감자와 옥수수로 별거 별거 다 하는 것 같아요.
조금은 촌스럽고, 조금은 투박하고, 조금은 단순한 그 음식들은...
이상하리만치 먹는 이로 하여금 금세 정을 느끼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처음으로 만들어 봤어요...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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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어찌나 좋아하던지...추억의 힘으로 두 접시나 먹더라구요. (우는 짤은 좀 오버..^^;;)
이야기가 있는 음식을 만들어 봤다는 그 느낌도 참 좋네요...진짜 어른이 된 것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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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지막! 시어머님표 막장으로 끓인 되직한 강된장!!  
(제게는 그리고 제 주변인들에겐..이것도 강원도 음식이라는!! )


처음으로 강원도의 봄을 구경 온 서울아가씨에게 당시 남자친구의 어머니셨던 시어머니께서...
강된장에, 산두릅에, 곰취에,곤드레에....그 외 여태 이름을 못외운 봄 나물들로 한 상을 차려 주시는데.
아!아!...그 맛이란,
그냥...
그냥....
그냥 이 집으로 시집와야 겠구나.......................가 아니고,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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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이 샤워하는 기분?  ^^;;;
진짜..저런 느낌으로 먹었다니까요....이 짤 밖에 못 씀...ㅋㅋㅋ



PS-저기요...이거 글 왼쪽 정렬..어떻게 하는 거예요? ^^;;
왜..나만 만날 가운데.. ㅠㅠ겨우 사진 올리는 거 해 내니까..ㅋㅋㅋ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Ffion
    '11.2.15 12:30 AM

    신기하게도 자매분이 다 강원도 분과 연애하셨네요.
    저는 한 번도 먹어보지 못한 음식인데 맛은 어떨지 궁금해요.
    감자와 옥수수 모두 좋아하지 않는지라 강원도 가면 절로 다이어트가 될 듯 하군요.
    아무튼, 옥당지 님 글 봐서 기분 좋아요. 저 팬이거든요.

  • 2. 옥당지
    '11.2.15 12:43 AM

    Ffion / 남편과 제부가 고등학교 동창이에요. 제부..대학때부터 제가 봐 왔어요...
    이 사람이다!! 싶어서....점 찍었다가 중매섰어요...동생에게..ㅋㅋ

    그나저나 팬 소리는...부끄.........................................................그럴 레벨이 못된다는..☞☜

  • 3. carolina
    '11.2.15 12:43 AM

    어머. 나도 Ffion님이랑 똑같은 생각했어요.
    저도 발상의 전화님 남편님이랑 옥당지님 남편이 친구라는것은 알았지만, 고등학교 동창인지는 몰랐네요.ㅋㅋ
    제가 아는것은 원주 쪽에서 깍두기 담글때, 오징어를 넣더라구요.
    그집만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맛있었어요. 투박하지만 기억나는 맛..

  • 4. 가딘
    '11.2.15 1:31 AM

    앗! 옥수수버무리다. 달콤쫀득한 맛 너무 좋아요
    냉동실에서 잠자고있는 옥수수처리용으로 좋을듯한데 레시피 좀 알려주세요

  • 5. 옥당지
    '11.2.15 3:59 AM

    가딘 / 앗! 큰일났네요. 레시피랄 것도 없이 주먹구구로 만들어놔서리..^^;;
    팥은 한 번 삶아내고요. 옥수수는 껍질 벗겨놓은 게 있어요.(그냥 옥수수로도 되겠죠?) 그걸로 한다던데요?
    옥수수는 좀 불려 놓고요. 그 다음에 냄비에 팥하고 옥수수하고 넣고, 소금 간하고..설탕 기호대로 넣고 한 번 끓인 다음에
    약불에 계속 퍼지게 조리면 되는데요...전 이번에 옥수수를 안불리고 그냥 했더니 옥수수가 당최 익지를 않아 계속 물 부으면서..끓여댔어요.그랬더니 팥이 과하게 뭉개졌구요. 시어머님이 가르쳐 주신 건...팥+옥수수+소금+설탕.....이예요. ^^;;;

  • 6. 단추
    '11.2.15 8:31 AM

    전라도 사람이 강원도+충청도 사람에게 시집가서 음식 충격 많이 받았습니다.
    다들 저 밍밍한 메밀전병을 맛있다고 먹고
    도토리묵을 국수처럼 말아먹질 않나
    칼국수를 그냥 맹물에 삶다가 그대로 건져서 양념간장을 넣고 먹질 않나....
    지금은 이 모든 것을 없어서 못먹어요.

  • 7. 초록하늘
    '11.2.15 8:37 AM

    보글보글 된장 너무 맛나게 끓고 있어서
    아침을 먹었는데도 침이 츄릅...

    저도 옥당지님 팬이예요.. ㅎㅎㅎ

  • 8. ultraqueen
    '11.2.15 8:57 AM

    우와~~
    메밀전은 강원도 지역에만 가야 먹을수 있는것인데...

    저도 고향이 강원도래요~~
    ㅎㅎ
    두번째 사진은 '옥수수 범벅'이라고 해요..
    껍질깐 옥수수가 주로 하여 단호박과 고구마,콩,,등을 섞어 익힌후
    단맛을 추가하여 먹는것으로 알고 있네요...

    너무 맛나 보여요..

  • 9. 대니맘
    '11.2.15 9:08 AM

    뜨신밥에 강된장 비벼먹음 맛나겠당.....^.^
    마트서파는 양념강된장 말고..진짜 강된장은 어디서 파나요...ㅠ.ㅜ

  • 10. anabim
    '11.2.15 9:13 AM

    넘 웃느라~
    저도 태생이 강원도 철원인데요 하도 어릴때부터 인사이동 많던 아버지 덕분에 초딩때부터 전주에 살고 있어요. 아버지 마지막 퇴임지에서 지금껏 살고 있는데...
    그래서 전주가 고향이네요. 오빠가 강릉에 살때 몇번 놀러갔다가~
    감자옹심이 칼국수도 먹어보고, 우럭뼈로 끓인 미역국(아~ 이거 정말 맛있던데요), 문어,막국수, 해물찜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회도 정말 맛있고요...
    오빠말이 그런데 강릉맛집은 더는 없다!!! 이러더군요.

    아들놈 면회갔다가 화천 장날 올챙이국수(?) 파는데 어찌나 먹고 싶던지...춘천시장안에서 만들어파는 만두도 먹고 싶네요
    아들이 제대해서 당분간 강원도 갈 일은 없는데~

  • 11. 보헤미안
    '11.2.15 10:02 AM

    옥수수를 좋아하는데 저 옥수수 버무리? 는 정말 맛있더라구요! 정말 오래전에 친구가 도시락에 싸온걸 먹어보곤 반했는데 파는데는 못봤고 집에서 해 먹을 생각도 안해봤네요.
    너무 생각나는 맛이에요 ^^

  • 12. 서현맘
    '11.2.15 10:14 AM

    그렇게 울정도로 맛있는건가요?
    진짜 궁금...
    맨위 메밀전병은 색이 제가 알고 있는 색이랑 좀 다르네요.
    메밀은 좀 갈색 아닌가요?
    도시에서 먹는... 팥 넣고 파는 메밀전병은 한번도 흥미가 없었는데 저거는 먹어보고 싶네요.

    강원도 음식은 예전에 정선 놀러가서 한두번 먹어본게 다에요.
    그쪽 놀러가서도 특별하게 기억나는게 별로 없어서...
    그냥 순두부에 산나물비빔밥 정도.... 정선오일장 한번 가보고 싶은 일인...

  • 13. 소심해
    '11.2.15 10:21 AM

    막장으로 끓인 강된장, 저거야 말로 된장찌개계의 종결자.
    그리고 식은 메밀전, 식어야 더 맛있는 음식이죠.
    저두 장칼국수 사진 찍어야지 하면서, 막상 음식나오면 흡입하기 바빠서 제대로 된 사진이 없어요.
    찐한 양념에 익숙하신 분들은 강원도 음식 맛없다는데, 제겐 담백한 강원도 음식이 최고예요.

  • 14. 디자이노이드
    '11.2.15 12:28 PM

    당장 먹어보고 싶습니다~

    (혹시 장터에서 서로 모르시고 물건 사고 파신 자매님이세효?...)

  • 15. 유한 마담
    '11.2.15 4:32 PM

    아 메밀전병에 막장으로 끓인 강된장~ 울 엄마는 빡장장이라고 하면서
    만들어 주었는데~~ 옥식씨 버무리도 맛나고~~ 옹심이만 있으면 강원도 음식 다 나온거네요~

  • 16. 옥당지
    '11.2.15 4:54 PM

    carolina / 남편이 이 결혼 반대 많이 했어요? 자긴 친구도 잃고, 처제도 잃는다며..ㅋㅋㅋ

    단추 / 저요! 저 그 충격 뭔 줄 알아요...ㅋㅋㅋ 저도 첨에 음식들 보면서...이렇게 말해도 되려나? 음식들이 너무...없는 집 태가 나서..ㅋㅋㅋ 무슨 음식들이 다 역적 누명 쓰고 산 속으로 도망가 화전 일구고 사는 집 밥상 같냐고....했다나..어쨌다나...^^;;;;;;;;;;;;;;

    초록하늘 / 저 강된장이요. 유통기한도 빵빵해서요. 그래서 더 착한 놈이예요. ^^

    ultraqueen / 범벅이라고 하는군요. 저 지금도 댓글 쓰면서 먹고 있어요. ^^
    단호박에 콩까지..아하! 감이 옵니다. 와. 우리 시어머님은 '까이꺼 대충 있는대로'..주의시라서.
    뭐가 더 있을 줄 알았다는.

    대니맘 / 저희 시어머님이 기르신 콩에, 산에서 내려오는 물에, 간수 뺀 천일염에..맛이 없을 수가 없다는. 하지만 처음 '막장'이란 걸 보고는..(8년 묵은거라 하셨는데.) 너무 검다 못해 까매서 무서울 지경. 짜기도 하고요. 하지만...정말 맛있어서..다들 얻어가기 바빠요. 언제 인연이 된다면 한 번 드릴게요. ^^

    anabim / 그러게..ㅋㅋ 강원도 분이시래요...전주 분이시래요...? 그래도 시골 고향 없는 입장에선 두 군데..다 멋진 곳이라 부럽네요. ^^ 저희 집에서도 저만 좋아해요. 강원도 음식.
    전 너무 맛있어서...우리 친정 식구들 여름 휴가에 강원도 맛집 투어..해 줬는데요. 그 표정들을 잊을 수가 없네요..ㅋㅋ 이 뭥미? 하는..ㅋㅋㅋ 맛 있단 말은 안하고..계속 제게 '니가 신랑을 참 좋아하는구나.."라고. ^^;;;

    보헤미안 / 저걸 파는 곳은 아마 없을 듯이요. 하두...하찮은? 음식에 속해서리..ㅋㅋ
    저도 처음에 신기하기만 했지 맛은 모르겠더라구요...보기에도 촌스럽잖아요..^^;;

    서현맘 / 에이. 에이. 설마 울 정도로 맛 있을까..ㅋㅋㅋ 메밀은 갈색이 아니라..회색에 가깝죠.
    저 사진은 제가 몹쓸 채도를 높였더니..ㅋㅋㅋ 노란 빛이.... 서현맘처럼 화려한 친정어머님 음식을 받는 사람이 강원도 음식 먹으면..."대체 무슨 맛이야!!! 대체!!! 아무 맛도 안나잖아!! 맛 없는 맛 조차 없어!!" 할거라는..ㅋㅋㅋ

    소심해 / 맞아요.ㅋㅋㅋ 강원도 음식이란게 맛이 안 좋은 게 아니라..맛이 無라는....다른 지방 분들은.

    디자이노이드 / 네...입금했는데(서로 모를때), 물건 안보내줬어요(서로 안 후)...ㅠㅠ
    동생은 원래부터 활동했고. 전 그냥 댓글족이었거든요.

    유한마담 / 옥식이..ㅋㅋㅋㅋ 제가 여적 맛을 못 붙인 것 중 하나가..감자떡이예요..^^;;;

  • 17. 마리s
    '11.2.15 6:25 PM

    저도 저 끝내주게 맛있어 보이는 강된장을 맛 봤다면,
    그댁 며느리 후보로 막 줄섰을것 같아요..으흐흐흐~~
    저는 강원도하면 초당두부가 생각나요.. 강원도 두부 정말 맛있더라구요..

  • 18. 직딩아짐
    '11.2.15 10:47 PM

    옥당지님 글 읽고 배 터지게 웃고 갑니다.
    (미친듯 웃고 있으니 남편이 옆에서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네요-_-;;;)
    짤방이... 짤방이 예술이예요 >ㅁ<
    여기가 82 맞는지 잠시 헷갈렸다는... 엠팍아님???
    옥당지님을 짤방 종결자로 임명합니다( ^^)

  • 19. Highope
    '11.2.15 10:49 PM

    옥당지님글 보며 배잡고
    오래간만에 웃어 보았어요.^*^
    모든 음식들에 정 을 느낄수있고
    특히나 맨위의 매밀전병?? 인가요.
    맛이 너무 궁금해요.

  • 20. *miYa*
    '11.2.15 11:17 PM

    아... 울엄마가 정말 좋아하시던 간식들이였는데....
    메밀전병은 좀더 시커먼 색이여야 진짜인데^^
    옥수수범벅이라고 하신거 전 어렸을때 강냉이죽이라고 했어요.
    제 친구들은 강냉이죽을 전혀 모르기에 저만 아는 엄마고향(영월)음식인줄 알았어요..
    사진보자마자 엄마가 너무 보고싶은맘에 댓글 달아요..
    그리고 옥당지님 고마워요...

  • 21. 호호
    '11.2.16 9:22 AM - 삭제된댓글

    앗, 정말 그리운 음식들이예요. ㅠ_ㅜ
    옹심이랑 옥수수범벅 좋아하는데 옹심이는 가끔 해먹는데 깐 옥수수가 없어서 범벅은 못해먹고 있어용.
    깐옥수수는 어디에서 구할수 있을까요. 엉엉..
    초당두부도 고소하고. 아, 먹고싶다아..

  • 22. 찜보짬보
    '11.2.16 10:58 AM

    으아~또 강원도네요~안그래도 유한마담님 장칼국수 때문에
    지금 만삭인 저.....헉................울고 싶은 지경인데..ㅋㅋㅋㅋㅋ
    메밀전병이 진짜 색이 좀 연한것 같애요~
    울 엄마랑 시장서 사먹던건 진한 색이었는데......^^;;
    강릉 먹자골목이요..ㅋㅋㅋㅋ그리워요 너무너무....

  • 23. 미나리
    '11.2.16 10:59 AM

    제 사무실 PC에선 옥당지님 사진이 하나도 안보여요. 근데,,,, 글만 읽고도 너무 재미있어요. 기본적으로 유머감각 타고나신 것 같고,,, 또 글에서 따뜻함도 느껴져서,,,저도 옥당지님 숨은 팬이에요. 집에가서 다시 볼께요~ 재밌는 글 감사드려요~!

  • 24. 찜보짬보
    '11.2.16 11:00 AM

    아 그리고 유한마담님 글보고...아 맞아맞아~하고 한참 좋아했어요
    근데 저희 엄마는 빡짝장.....이라고 하셨었는데..ㅋㅋㅋ
    울집이 더 시골이라서 그랬나??^^;;

  • 25. 마뜨료쉬까
    '11.2.16 12:09 PM

    말일 잇지 못하는....정답이라는 ㅎ
    메밀전병을 처음 먹었을 때 그 감동과 충격이란~!
    그 후 여기저기 다녀보고 집에서도 시도 해봤는데 강원도에서 파는 그 얇고도 기름기 없는 그맛은 안나오더라구요.....그래서 장터에 구매대행까지 요청 ㅋㅋ 결국 모짜렐라님이 구매대행을 해주셨어요 ㅎㅎ
    그 떄 조심스럽게 혹시 임신한 새댁이냐고 물어오셨었는데
    전 일년 365일 임산부먀냥 먹고싶은게 자다가도 생각나는사람이라는 ㅠㅠ

    암튼 저 메밀전병 아우 너무 먹고싶네요 ㅠㅠㅠㅠㅠㅠㅠ

  • 26. 직딩아짐
    '11.2.16 12:27 PM

    메밀전병 저는 가끔 강원도 식당에다 시켜먹는데...
    먹고 싶으신 분 전번 알려드릴까요?

  • 27. 또랑이
    '11.2.16 3:46 PM

    제가 어쩌다 대구 전원돈까스에도 댓글들 달게되고 여기도 달게 되네요 ^^:
    초등학교까지 강릉에서 자랐는데 막장된장찌게 너무좋아해요 .미역줄거리 넣고 끓여도 맛나는 막장된장찌게 ㅠ.ㅠ 외할머니맛인데 앙앙 감자부침게 (꼭 청량고추가 들어가야하는)도 맛나고 감자옹심이도 맛나고 동해다보니 곰치국 ,알알터지는맛이 별난 도루묵 정말 정말 강원도엔 맛나는게 많지요..강릉 농촌이라는 한정식집앞 옹심이집있죠? 거기 이름이 생각이 안나는데 허름하고 조그마한 거기 옹심이 너무 맛나요 한번 들러서 잡솨보세요~

  • 28. 옥당지
    '11.2.16 7:59 PM

    마리s / 큰 손님 치를때는 저도 시어머님이랑 꼬옥~~두부 만들어요. 물론 저야 심부름만 하지만. ^^;;

    직딩아짐 / 제가 처음 낯가림이 심해서 문제지..글보다 사람이 더 재밌어요.ㅋㅋㅋ

    Highope / 음식들이 다 촌스럽죠? 전 옷도 잘 못 입는데..음식도 폼나게는 못하겠더라구요..
    다 함바집 백반 스타일...ㅠㅠ

    *miYa* / 정말 귀신이시네요. 맞아요. 전병..원래 사던 집이 아니고, 집에서 만든 것도 아니고.
    급하게 설날 문 연 곳에서 산거예요. 물론 메밀전 골목이긴 했지만..그래도 기본 이상은 했답니다.
    옥수수죽이라고도 하는 군요. 하긴 집집마다 농도가 다 다르다고 하더라구요. 죽처럼 질척하게 하는 집도 있고...영월도 멋진 곳인데...부러워요.....(저희 시댁은 횡성이요.)

    호호 / 쪽지 주세요...제가 깐 옥수수 파는 곳 알려 드릴게요. 택배 되거든요. ^^

    찜보짬보 / 맞아요. 연해요.(위에*miYa*님 답글참조 ㅋㅋ) 게다가 제가 몹쓸 채도를 조금 높였더니.......☞☜
    빡짝장이란 말은 처음 들어봐요.ㅋㅋㅋ빡빡하고 되직해서 그렇게 부른다면 맞아요. 빡빡하게 끓이니까.
    만삭...으헉!! 어떡해요....뭘 해주지.....^^;;;;

    미나리 / 최고의 찬사십니다....어쩔. 부끄...글발이 없어..재밌는 짤로 버티는데..^^;;

    마뜨료쉬까 / 처음엔...기름기 없는 그 부침이 참 '읍써' 보였는데 말이죠.ㅋㅋ 이젠 정말 담백하고 개운하고 깔끔해서 기름기 있는 건 부담스러워서 안 즐겨요. 더구나 웰빙시대 아닙니까. 대세라구요!! ㅋㅋ

    또랑이 / 네. 옹심이집 한 번 가 볼게요. 사실..저희 시댁이 대관령 안 쪽..대륙 영서라..대관령 넘어 영동지방 음식은 아직...잘 몰라요. 하지만 하나 하나 먹어가는 중인데 다 훌륭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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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490 겉은 바삭, 속은 달싸한 배추전 35 에스더 2011.02.11 16,864 28
33489 귤요리 2 6 반디농장 2011.02.11 8,570 35
33488 설날은 지났지만 떡국 자주 먹어요 ~ ( 별모양이든떡국 ) 7 기쁨맘 2011.02.11 8,218 25
33487 어느 아침 5 오후에 2011.02.10 7,791 28
33486 요즘 해먹은 것들이예요..^^ 8 브라운아이즈 2011.02.10 9,051 31
33485 대구 전원돈까스 19 분당댁 2011.02.10 13,784 49
33484 미역과 굴의 러브하모니~ 3 셀라 2011.02.10 4,434 18
33483 콜린님 대박레시피 시금치라자냐 33 옥수수콩 2011.02.10 15,365 26
33482 홈메이드 단무지 레서피입니다.(미니치즈케익레서피 링크포함) 26 아라리 2011.02.10 10,596 29
33481 100% 채식 부리또 24 미모로 애국 2011.02.10 8,012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