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이 벌써 열흘이나 지났습니다!!! 올초 계획했던 일들 잘 진행되고 있으신지요?
저는 운동을 시작했어요. 이제 출산도 다 마쳐겠다~
어서 이 늘어진 뱃살을 착 붙여주고, 탄탄한 근육을 만들고 싶은데!!!
일단 3개월 정말 열심히 해 보려고요. ^^ 지난 주엔 월~토요일 빠짐없이 나갔습니다.
3개월 후 원하는 몸 만들면.. 혹시 모릅니다. 키톡에 실루엣이라도 올릴지. ㅋㅋㅋ
2010년 12월 31일 밥상부터 일주일간 밥상입니다. ^^

2010년의 마지막 밥상은 시래기밥, 코다리조림, 청국장이예요.
다만 아쉬웠던 것이...
하나하나 따져보면 몸에 좋은 음식들이지만
모두 간이 어느 정도 들어가는 식단이었다는 점이예요.
저희집이 짜게 먹진 않지만, 그래도 그런 음식들이 모이면 좀 그렇긴 하지요.

시래기예요.
매우 귀한 시래기. 이거 몸에 정말 좋은 것 아시죠?
이건 시골에 사시는 고모가 보내주시는 것인데, 여린 것들만 골라서 말리신거예요.
그래서 엄청 보드랍고, 껍질도 벗길 필요가 없어요.
잘 씻어서 껍질 벗겨 손질한 시래기는 종종 썰어서,
팬에 참기름 두르고,
충분히 아주 충분히 볶아주세요.

쌀에 밥물 붓고, 시래기 얹어서 밥하면 끝이예요.
평소보다 뜸을 많~이 들이시면 됩니다.
밥물은 일반 밥할 때보다 약간 적은 듯하게 부어야해요. 시래기가 수분을 머금고 있잖아요.
그런데, 저는 어제 성인 6인분 하느라 밥물은 평소랑 같게 했어요.
중요한건 밥물을 평소보다 많이 잡으면 안 돼요~!
상황에 따라 약간 적거나 같게. ^^

그리하여 완성된 시래기 밥. ^^

청국장 찌개도 보글보글 끓이고,

요새 김치 엄청 맛있죠?
사실 다 필요없고, 이것만 있어도 되는데... ^^

코다리 조림

밥이 아주 잘 되었어요.

달래 양념장 얹어서 비벼먹으면 굿~!
양념장 만들때 간장이 똑 떨어져서 맛간장을 썼어요.
그랬더니 훨~~씬 맛있었어요 강추 강추! 별미였답니다. ^^
달래 충분히 썰고,
맛간장 듬뿍, 국간장 약간, 고춧가루, 깨소금 팍팍, 참기름... 이렇게 넣었어요. ^^

구수~한 청국장. ^^

온 가족이 모여서 함께 한 저녁 식사.
모두들 맛있다 맛있다 하니 더 맛있고, 기분 좋았던 저녁이었습니다.
코다리 조림 레시피 다시 올려봅니다.
저번에 어머님 생신 때 처음 해보았는데,
이 날은 조금 보완하여
양념은 같게 하고, 양파 대신 무를 깔고 코다리양은 좀 늘렸더니,
훨씬 좋았어요.
그래서 최종 레시피 정리해서 올려봅니다.

코다리 진짜 실하고 좋지요?
정말 깨끗해서 비늘부분 긁을 것도 없고, 잘 씻기만 하면 되요.
지난번에 강릉 여행 갔다가 시장에서 건진건데, 넘 좋아서 전화번호도 받아왔어요.
이제 다 먹어서 또 주문하려고요. ^^
코다리 3마리 필요합니다.
(무게를 재보진 않았지만 제가 쓴 것은 정말 큰 3마리인데, 좀 작다 싶으면 4마리하셔도 될 것 같아요)

대가리는 잘라내 버리고,
나머지는 먹기 좋은 크기로 토막내세요.

깊은 팬을 준비하세요.
무 450g정도를 큼직하게 뭉텅뭉텅 썰어서 바닥에 깔고,
양파 반 개 굵직하게 채 썰어서 그 위에 깔고,
코다리를 얹어줍니다.

대파, 매운 고추, 붉은 고추 큼직하게 썰어서 위에 얹고,

양념을 올리면 끝~! ^^
양념 - 다진마늘 2T, 참기름 1T, 간장 9T, 설탕 1T, 고추장 1T, 고운고춧가루 2T, 생강즙 0.5t,
맛술 2T, 물엿 2T, 물 6T, 후추 약간

처음엔 뚜껑 덮어서 끓이다가 나중엔 뚜껑 열고 양념장을 끼얹어가며 조리면 끝이예요.
코다리만 있다면, 재료 다 넣고 한번에 끓여서 완성이니 정말 쉽지요?

넉넉~하게 두 접시. ^^

어느 날 저녁 메뉴는 콩나물 국밥으로 결정.
뭐 또 할 것 없나? 냉장고를 보니 애호박 하나...
좀 더 뒤져보니 홍고추도 하나 나오네요.
호박전 GO GO!

제가 오늘 호박전 만들면서 든 생각...
"참 재밌다"
^-^
호박을 동글동글 썰어서 밀가루 -> 계란물 입혀서...
불조절 잘~ 하여 올리고...
홍고추 얇게 썰어서 가운데 콕~! 박아주고...
적당할 때 뒤집어주고...
갈색빛이 나지 않도록 잘 살펴주기~~~~
그런 과정들...
아... 진짜 재밌었어요.

그렇게 즐거운 마음으로 완성한 호박전!
적당할 정도로 잘 익었고, 고추가 콕 박혀있으니 알싸한 맛이 좋네요. ^^

메인 메뉴 콩나물국밥
레시피는 여기를 봐주세요 http://ey4dk.blog.me/10086451115
이거 진짜 쉽고 맛있어서 강력추천입니다. ^_^

계란 올리다가 터졌어요. ㅜㅜ 아쉽~

식지 않도록 뚝배기 그대로 식탁에 올려서 그릇에 덜어먹을거예요.
김가루 듬뿍 올려서~ ^^

얼큰 시원 뜨끈한 콩나물 국밥.
남편이 이건 언제 먹어도 좋다고 합니다.

이모할머니가 보내주신 무말랭이.
꼬들꼬들 맛있어요. ^^
더운 여름엔 찬 물에 밥 말아서 요것만 먹어도 은근 맛있는데 말이지요. 쓰읍~ ㅋㅋ

간식은 친정엄마표 약식이었습니다. ^-^
간단하게 먹었던 저녁 밥상입니다.

우엉잡채 http://ey4dk.blog.me/10092390222
언제 먹어도 맛있는 우엉잡채
레시피대로만 하면 실패 없어요.
오늘 점심에 손님이 오셔서 한 번 해먹고, 넘 맛있어서 저녁에도 또 했어요.

국물이 끝내주는 시원한 오뎅탕. ^^
어느 날 하루는 좀 적게 먹어보겠다고.

아점으로 버섯넣고 칼국수 얼큰하게 끓여 먹고,

저녁엔 썰렁하게 낫또 얹어서 간단히 먹을 날도 있었어요.


우리집 단골 점심 메뉴인 국수
예술적인 맛 비빔국수입니다. ㅎㅎㅎ
김치가 맛있으니 뭐~ 딴거 다 필요없어요. ㅎㅎㅎ
그냥 고춧가루, 설탕, 참기름, 깨소금, 김가루... ^-^
무 김치도 좀 썰어넣어 주었어요.

애들 간식으로 유부초밥도 해주고~ ^^

굴전 tip 입니다. ^^
굴전하기 위해서 좀 큰 사이즈의 봉지굴로 구입했어요.
밀가루 -> 계란물 입혀서 은근한 불에 구웠지요.
밀가루에 카레가루 살짝 넣어주면 (저는 1t 정도 넣었어요)
비린맛을 잡아준다고 하여 넣어봤는데, 괜찮았어요.
입맛이 무딘지라... 딱히 크게 달라진 건 못 느끼겠지만
그래도 비린맛을 잡아줬나보다~ 생각하며 먹었답니다. ^_^
굴전 하실 때 카레가루 조금 넣어보세요. ^^ (카레가루때문에 굴전이 더 노랗게 되는 건 아니예요)
모리나가 팬케이크 믹스로 예쁜 색이 나도록 굽는 방법입니다.

박스 뒤의 설명서에 90% 충실한 방법입니다. 저만의 노하우 아니고요. ^^

믹스 한 봉지에 계란 하나,
그리고 우유 100ml 라고 써져있는데, 그럼 좀 뻑뻑해요.
150ml 넣어줍니다. ^^

잘~~~ 저어주시고요.

어떤 크기로 구울 것인가요? 국자를 선택하세요.
왼쪽은 찌개 덜어 먹는 작은 것 - 6~7개 정도 나와요.
오늘쪽은 큰~ 국자 - 3~4개 정도 나와요.
저는 왼쪽!
제껀 한 국자 뜨고 반 국자 추가해주면 사이즈가 괜찮더라고요.
알맞은 사이즈를 보시고, 끝까지 일정한 양을 넣어주세요~

중불에 아무 것도 두르지 않은 팬을 적당히 달궈줍니다. (절대 연기나도록 아님! ^^)
한 쪽에는 젖은 행주 준비하시고,

달궈진 팬을 행주 위에 올리면
치~~~익! 소리가 나요. 그 소리가 잠잠해지면...
다시 불 위에 올리고 불은 약불로 줄여요.
그 상태에서 진행합니다. ^^ 역시 기름 같은 것은 바르지 않아요.
그 위에 반죽 올리고~

구멍이 뽕뽕 뚫리면~

휙~ 뒤집잖아요~
그런데 이건 제가 원하는 색깔이 아니예요~~~

뽀글뽀글~~~ 구멍이 한 두개 정도 뚫리고,
잠시 후 생기려고 할 때!
반죽이 아직 촉촉한 상태이지요?

이 때 샤샤샥 뒤집어야지 이렇게 예쁜 색이 납니다.

그럼 뒷면도 이렇게 전체적으로 색이 나고요.

BAD GOOD
위로 다시 올라가서 사진 비교해보시면 처음 것은 시간이 약간 오바되었어요.
반죽도 약간 꾸덕해지려고 하는 것이 보이실 겁니다.
그 때 뒤집으면 좀 뻣뻣한 느낌으로 구워져요.
그리고 팬이 너무 뜨거운 듯하면
반죽 올리기 전, 찬 행주에 후라이팬 식혀가면서 하시면
끝까지 예쁜 색으로 구울 수 있을거예요.
팬이 과열되지 않도록 유지하는 것이 중요! ^^

버터 올리고 시럽 듬뿍~! ^_^

혹시... 저게 몇 장이야? 궁금하셨던 분?
7단입니다. ^^
포근포근 부드러운 팬케이크 굽는 방법이었습니다. ^^
(모리나가 말고, 다른 믹스로 해도 이렇게 되냐고 물으실지 모르겠는데...
그건 안 해봐서 모르겠어요~~~ 혹시 다른 믹스로 해보시고 성공하시면 알려주세요. ^^)

어제 주말 저녁은 정말 맛있었어요.
메뉴는 삼겹살찜, 어린잎샐러드, 버섯들깨탕, 데친 봄동이었습니다.

초간단 어린잎 샐러드
발사믹 드레싱 - 간장 2T, 발사믹식초 2T, 올리브유 4T, 꿀 1T, 맛술 1T, 물 1T

맛간장 소스에 잘 조려진 윤기 좔좔~~~ 김혜경 선생님의 삼겹살찜. ^^
과정 사진 올려볼께요.
코스트코에서 수육용 삼겹살... 직사각형으로 된 큰 것 한 판(?)을 샀어요.
한 번 썰으면 길~게 두 줄 나오지요?
그걸 다시 절반씩 잘라서 모두 네 덩이로 만들었어요.

찜기에 올리고, 양파 한 개 채 썰고, 통후추 얹어서 푹~ 쪄주세요.
계피도 넣으면 좋다는데, 저는 없어서 패쓰~
젓가락으로 푹 찔러서 핏물 안 나오면 다 익은 것이예요.

조림장 - 맛간장 1/2C, 물 1C, 통후추 약간, 통마늘 6개, 마른 고추 2개

넓은 팬에 조림장을 넣어
삼겹살을 앞 뒤로 잘 뒤집어주어가며
골고루 색이 나도록 잘 조려주세요~~~

중간 정도 조려진 모습.

거의 마무리 단계
불 조절을 잘 하셔서 타지 않게!
윤기나게 조려주세요.

다 조려지면 팬에는 이런 모습?
기름만 좀 남고,
조림장은 고기에 흡수되어 거의 모습이 안 보여요. ^^

좀 식혔다가 썰어야지 잘 썰어져요.

고기는 얇게 썰고,
배도 얇게 썰어주고,
파채 썰어서 물에 담궜다가 올려주면 되요.
묵은지도 있으면 좋은데,
요새 김장김치 맛있잖아요? ^^

삼겹살찜 자태 감상. ㅋㅋㅋ

작년 여름에 한 번 하고,
오늘 두번째였는데,
오늘은 정말 더 맛있었어요.
고기를 좀 잘 골랐나? 요리 실력이 늘었나? ^^;;;
전혀 퍽퍽함 하나 없이 고기가 보들보들~
파채, 배와 함께 먹으니 정말 느끼함은 전혀 없고 깔끔 그 자체. ^^
와우~ 대박이었어요. ^-^

이상 모두가 만족했던 저녁 식사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