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전에 딸래미 백일상을 마지막으로 눈팅만 하고있던 머핀아줌마예여.
82cook을 너무나 싸랑해서 하루라도82cook을 들르지않으면 좀이 쑤실정도라지요.
근데 게으름의 극치라 블로그에 글올리고 링크걸로 …. 뭐 그런거 너무나도 귀찮아서 글 올리는건 정말 가뭄에 콩나듯.
그런데 오늘이 바로 그런 날 이네요 호호호.
사진이 촘 많아요.
여기 많은 회원님들처럼 글솜씨가 좋아서 읽는 사람을 즐겁게 해 준다던가
아님 사진솜씨가 좋아, 보는 이의 눈을 즐겁게 해 준다던가 하는 그런기대는 하지 마시길…
그저 양으로 승부를 걸겠다 뭐 그런거죠. ㅎㅎ
그럼 각설은 여기까지.
본론 들어갑니당~~~
이곳 독일에서는 11월 11일은 성마틴데이라고 해서 이미 그때부터 거위요리를 해서 먹기도 해요. 저희들도 올해에는 이날 몇몇 사람들과 함께 미리 해 먹었죠.
대신 클스마스는 조용히, 아~주 조용히 지나갔구요.

전체샷은 뭐 때깔도 별로고 참 조촐하게 보이긴 하나 나름 정성을 들인겁니다.
거위에 사이드로 스트링빈, 로젠콜…그리고 요기 키톡에서 잠시 많이 듣고 보았던 로트크라우트(적양배추) 그리고 감자로 만드는 클뢰쎄(요건 만드는거 넘 귀찮아서 fix로 된걸 사서 했어요.)
독일은 감자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천국이라지요.
감자로 된 제품들이 참 많아요.

자~~~
올해에는 식용왕성한 틴에이저가 함께 하는 덕에 정말로 정~~~~말로 이분땜에 무려 5킬로나 되는 놈으로 잡았어요.

우선 밤새 해동된 놈을 소금, 후추 그리고 몇가지 허브로 샥샥 샤샤샥 잘 마사지 해 줍니다.
겨드랑이 아래까지 잘 해줘야 합니다.

요건 아까 말씀드린 스트링빈과 로젠콜.
슈말츠라고 돼지나 거위에서 나온 기름을 응고해서 만들어진게 있는데 그걸 냄비에 넉넉히 두르고 저 아이들을 소금,후추 그리고 허브를 조금씩 넣고 잘 볶아줍니다.

요건 오븐에서 열심히 찜질을 하고 나온 거위님.
3시간정도 오븐에 있었던거 같아요.
겉 껍질은 얄팍하고 바삭하니 속살은 부드럽고…
요 한놈으로 어른 여섯명에 식욕 왕성한 청소년 한명이랑 아이세명 이렇게 합이 열명이서 정말 맛나게 그리고 배부르게 먹었답니다.
다음은요…
키톡을 한번씩 보고나면 반드시 ‚따라해보고파‘증후군에 시달립니다.
그중에는 해본것 보다는 생각만하다 만 것들이 더 많죠.
아직 그 유명한 에스더님의 불고기도 못해봤구요,
대신 보라돌이맘님의 양파닭은 벌써 여러번 해 먹었군요…^^
이거 넘 간단하고 맛나요. 정말 강춥니당~~~
보라돌이맘님 감쏴합니당~~~
암튼,
원데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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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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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덕엄니께서 제가 정말로 정말로 한번 해 보고싶었던 종목을 올리셨더라구요.
아~
그래서 그 담날 바로 장봐서 만들었지요.
우선 재료들입니다.
보시죠.

과연 뭘~까~~~~요?
순덕엄니는 알아보실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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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된 반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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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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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케 스크래퍼로 샥샥샥 은근히 끓는 물에 계속해서 조금씩 조금씩 떼어 넣습니다.
참고로 요 작업. 요고 제가 엄청 오래전부터 한번 해 보고싶었던 작업이예요.
요걸 만들고 싶었던 것도 맛도 맛이지만 요 작업때문이었거든요.
한번 해 보니 할만은 한데…뭐 여기까지 입니다. ㅋㅋ
자~~~
이쯤하면 눈치 빠르신 분들은 이미 아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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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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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덕엄니께서 올려주신 캐제슈패츨레가 되겠슴돠~
순덕엄니께서 알려주신대로 열심히 볶아서 캬라멜라이즈상태까지 만들어진 양파를 올리고,
중간 중간에 치즈 올려주공…
그리고는

베르그치즈 특유의 꼬리 꼬리 한 냄새 살 살 풍기며
잘 버무려서

철푸덕 한접시.
맛이요?
물론 실력부족과 또 삶는 과정에서 솥을 너무 작은걸로 하는 바람에 좀 오래걸리다보니 이미 많이 식은 상태라 2%가 아닌 한 20%는 부족한 맛이었지만 저는 물론이고 남편, 아들래미 모두 잘 먹어주어서 나름 성공이라 위로합니다.ㅎㅎ
순덕엄니, 감쏴 감쏴~~~
다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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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저도 했슴돠.
김장.
배추 일곱포기로 ㅋㅋ

배추는 걍 수퍼에서 파는걸로 했어요.
집근처 수퍼에서 한 포기에 55센트, 약 800원정도, 주고 샀죠.
완전 득템이죠. 물론 한국배추만큼 아주 크진 않지만요..
거기에 한국마트에서 알타리랑 조선무도 주문했구요…(모니모니해도 속이 맛있어야죠. 그럴려면 역시 조선무가 최고!!!)

속을 넉넉히 한다고 했는데 올해에도 또 모자랐네요. 이런~~~ㅜㅜ
암튼 무는 채썰고 젓갈 팍팍 넣고 한국에서 어머님이 보내주신 고춧가루에 청양고춧가루도 약간 섞어서 매콤하게 만들었어요.
근데 배추가 넘 싱겁게 절여져서 실패!

암튼 이렇게 하니 10리터짜리 통에 하나 가득하고 옆에 락엔락통으로 반 정도가 되었어요.
알타리로는 총각김치 담갔는데 양이 생각보다 얼마 안되었구요.
무청은 깨끗이 씻어 살작 데치고 냉동고로 고고씽 했구요.
암튼 이렇게 12월을 시작했답니다.
그리고는
얼마후
크리스마스 맞을 준비에 들어갔다죠.
크리스마스 일주일 전 즘에 본격적으로 쿠키 만들기에 들어갔어요.
독일분들 겨울되면 한국사람들 김장하듯 쿠키를 많이 만들어요.
만들어 선물도 하고…
아들딸, 손주 손녀들 나눠주고…
순덕이 할머님처럼 말예요.
저도 첫아이 낳고나서부턴 매년 클스마스때가 되면 쿠키 만들어서 작은 선물과 함께 선물도 하고 그냥 이웃들이랑 나눠먹기도 하고 그래요.
작년. 아니 제작년이네요 이젠.
그땐 둘째 임신하고 한참 만삭이었던지라 가볍게 지나갔지만 올해에는 제대로 일 벌였어요.

설탕과 물 약간에 아몬드를 넣고 끓이기 시작하다가

이렇게 완벽한 캬라멜라이즈가 된 상태까지 부지런히 잘 저어줍니다.

잘 식힌 아몬드를 조금씩 커버쳐를 입혀갑니다.
조금씩 입혀주면서 많이 저어줄수록 표면이 더 매끌해요.
전 팔이 넘 아파서 대충했더니 표면이 많이 거칠게 되었어요.
네. 이거 은근 중노동입니다.
2년전에는 한참 재미들려서 아몬드를 한 1킬로정도는 했던거 같은데 올해에는 400그램만 했어요.
올해에도 많이 할려고 살때는 1킬로샀는데…
아~~~남은건 언제 또 하징???ㅜㅜ

코코아분말과 말차분말을 입혀봤어요.
그 외에도 슈거파우더나 또는 계피를 입혀줘도 괜찮더라구요.
요렇게도 포장해 보고

또 요렇게도 포장 해 봤구요..

이건 알펜브로트라고 몇가지 향신료가 조금씩 들어가는건데 간단하고 괜찮네요.
대신 오래보관은 안될듯. 너무 바삭해지더라구요.

이거슨 코코넛 과자.
저 갠적으로 코코넛들어간걸 별로 안좋아해요. 근데 요놈은 은근 중독성 있더라구요.
만드는것도 어렵지않구요.
재료 & 만드는법
1. 버터 100그램+설탕 120그램+바닐라향 약간 을 크리미 해 질 때 까지 믹싱한다.
2. 1에 계란 1개를 넣어 잘 믹싱한다.
3. 박력분 125그램+베이킹파우더 2그램을 체치고 약간의 소금을 넣고 2에 잘 섞어준다.
4. 마지막으로 코코넛 100그램을 넣고 섞는다.
여기까지는 반죽 만들기구요,
다음은 성형인데요, 반죽을 조금씩 떼어 작은 구슬(저는 지금 1.5센티정도로 했음)로 만들어준 다음 오븐팬에 올려놓고 펴지도록 살작 한번씩 눌러줍니다.
그리고175도에서(예열하시공) 10분정도 구워주심되요.
단걸 안좋아하시더라도 설탕양을 너무 많이 줄이지는 마세요. 요건 달달해야 제맛이더라구요.

요건 바닐레키펠과 아몬드과자.
두놈다 바삭.보들 맛나요.

이건 헤이즐넛쿠키.
반죽에 헤이즐넛가루랑 코코아&계피가 들어가서 향긋하니 좋아요. 뭔들…

그리고 미니슈톨렌.
그동안 사먹기만 하다가 올해 첨으로 실패할거 각오하고 한번 만들어봤는데
너~~~무 괜찮았어요.
전 마지팬을 좋아해서 마지팬도 넣었는데,
굳.
그리고 이건

크리스피치킨.
사진상으로는 좀 아닌것 같아도 완전 KFC삘 나는 홈메이드 크리스피치킨 이예요.
바삭하니 어른도 아이들도 많이 좋아해요.
다음은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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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저도 족발 한번 해 봤어요.
부관훼리님 스딸~~~아니고 져먼 스딸~~~~로 한번 해 봤죠.
인터넷에 제가 좋아하는 요리사님의 레시피가 있길래 그 대로 의심하면서 해 봤는데,
오우~~~
이거 와전 대박이네요.

과정샷은 없고 걍 결과물 샷 하나가 전부입니다만,
사진에서도 보시다시피 윤기 좔좔 흐르고 그러면서도 껍질 완전 바삭하니 잘 익었어요.
물론 오븐에서 돌려서 익힌게 아니라서 윗면과 가까운 부분만 바삭해 졌지만요…
암튼 굳! 이었습니다.
해서 어제 마침 세일을 하길래 또 만들려고 무려 족발을 4개나 들고왔지요.
조금씩 해 먹을려니 전기세가 넘 무서워서, 한번에 여러개 해 놓고 냉동고에 넣어놨다가 다시 뎁혀서 먹을려구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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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어느날 오전에 집앞 설경이 넘 이뻐서 한컷 찍어봤어요.
인내심을 가지고 이렇게 끝가지 잘 읽어주신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어우~~~
글 올릴 때 마다 느끼는거지만,
글을 자주 올리시는 회원님들(보라돌이맘님, 순덕이엄마님, 프리님, 부관훼리님, 에스더님, 마리님 등등 그 외에도 많은 분들) 정말로 존경스럽습니다.
여러분
새해에도 건강들 하시고
맛난 음식 사진들 많이 많이 올려주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