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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우리집밥상- 오늘은 울집밥상 아니에요 ^^~~

| 조회수 : 9,376 | 추천수 : 80
작성일 : 2010-11-18 13:56:23

연일 쌀쌀한 날씨에 우리 키톡 언니님들 감기는 걸리지 않으셨는지 문안드립니다(꾸벅)

저는 지난주 친정 나들이에서 돌아와 감기로 인해 골골 거리다 오늘에서야 정신이 좀

들었어요 헤헤헤...(강원도라 마이 춥습니다!!)

아무리 춥다 하더라도 집안 환기만큼은 포기 할수 없기에.....집안 창문 모두 열어제끼고

이불 꽁꽁 싸메고 요렇게 들렀습니당!!! ^^


오늘이 수능보는 날이군요...전처럼 수능한파가 없어서 정말 다행이에요...

제가 수능 보았던 십년하고 조금 더 지난 그땐 정말 엄청 추웠는데 말이죠...

창가바로 옆자리에 앉아 시험보는 내내 손시려워서 호호 불던 기억이 나요...ㅋㅎㅎ

부디 오늘 수능 보시는 수험생 여러분들 모두 좋은 성과가 있길 바래봅니다!!


요새 골골 거리느라 집에서 더욱더 밥을 못해먹었어요...평일엔 항상 저혼자 해결하니깐..

남편씨는 아침에도 아주 간단하게만 먹고 나가는 지라, 밥상을 차릴 것도 없거든요..

아침엔 소화가 안되서 밥이 안 넘어간데요, 하지만 휴일 아침은 배고파하며 일어나서는

밥부터 찾는 참 희한한 사람입니다!! ㅋㅋ 아마도 출근증후군인가 봅니다!!!


그래서 오늘은 한 음식을 소개해 드릴께요....닭갈비 좋아들 하시죠~~ 닭갈비 하면 춘천닭갈비가

바로 생각나실텐데요...오늘 제가 소해 드릴 닭갈비는 춘천닭갈비와 확연한 차이가 있답니다.

제 친정은 강원도 태백이에요..아시는 분이 계실까 모르겠지만, 요즘은 많은 분들이 아시죠..

카지노며, 스키장이며....눈꽃축제며...태백산...아시는분들이 계시리라 믿어요~~ ^^

첫 직장 선배들은 저더러 산골소녀라 칭했던 그시절이 있었답니다..ㅋㅋ


암튼 태백닭갈비는 춘천닭갈비와는 다르게 국물이 있다는것이 가장 큰 차이에요..

날씨가 궂은 날 항상 저는 닭갈비국물이 생각에 입맛만 쩝쩝 다신답니다..




우리집 밥상처럼 참 소박한 밥상이 차려집니다...저 메뉴는 방과후 친구들과 몰려다니며 닭갈비를 먹었던

십수년이 훨 지난 지금까지도 변함이 없어요~~ 앞으로도 변함이 없을듯 싶어요!!





무쇠솥 냄비에 닭갈비 깔고 그위에 갖은 야채와 쫄면사리가 그득합니다..

요날은 저와 남편씨, 그리고 제친구 요렇게 셋이 3인분을 시켜 먹었어요...

바글바글 끓여서 국물이 졸아들면 맛나게 먹을꺼에요~~ ^^





국물이 바글바글 끓기 시작하면 식당아주머니께서 오셔서 양념장이 고루 잘 베일수 있게끔, 집게로 잘

섞어주고 가십니다...저렇게 좀더 끓이면 국물이 자작해져요..그럼 그때부터 먹기 시작하는 겁니다!!

걸쭉한 국물 한입부터 입에 넣으면 온몸 가득 전율이 일어 납니다!!! 칼칼하고 걸쭉한 국물이 식도를 타고

위까지 한번에 쫙 내려가죠~~ 맛이 기똥 찹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입에 침이 막 고입니다....(오늘 단수라 먹는것도 더 부실했는데....ㅠ.ㅠ)





닭고기와 채소와 쫄면을 알뜰살뜰 다 먹고 나면 그 국물에 밥을 꼭 볶아 먹어야 해요...

밥 2공기 볶았는데, 저렇게 많습니다..양이 많이 찬 날에는 3명이서 한공기만 볶아도 충분해요~

볶음밥은 노릇노릇 눌러 먹어야 제밥이죠....불을 너무 세게 하면 타기만 할뿐 노릇해 지지 않으니

요때 불조절이 생명입니다!! ^^

고등학교때 친구들과 주말이면 항상 하교후 꼭 닭갈비집을 들렸는데요, 저 누른밥 먹겠다고 얼마나 박박 긁었는지

그 쇠숟가락을 부러뜨린 적도 있었습니다...ㅋㅋㅋ





밥을 볶아 주시면서 함께 나오는 식혜랍니다..저희는 감주라고 하는데요...

요맛이 아주 달짝지근한것이...입안 가득 매콤한 맛을 싹 사라지게 해주구요...겨울엔 살얼음까지 있어

엄청 차갑지만 시~~~원합니다...

요건 리필에 리필~~~ 단골 식당에선 아예 손잡이 달린 간장통 아시죠? 거기 한통 담아 주세요!!

그럼 친구들하고 그걸 또 다 마시고 나와요~ 아마 저희가 지나간 자리는 설겆이 하시기 편하셨을듯~~ ㅋㅋ


닭갈비 하나에도 많은 추억거리가 있어요...그시절이 너무 그립네요...

태백을 혹시나 들르시게 되신다면 꼭 요 태백닭갈비를 드셔 보세요....후회 없으실꺼에요...

아, 먹구싶다.....ㅠ.ㅠ 쩝쩝쩝...헤헤헤...

이상, 태백 맛거리 소식 이었습니다....헤헤헤



요즘 집에서 뜨게질을 하고 있어요..저랑 참 안 어울리는 그림이긴 한데..^^;;

세이브더칠드런을 아시죠? 저도 거기 동참하고 있는 중입니다...

재작년에 친하게 지내는 동생이 뜨다 만 것을 받아 두고는 여태 농안에 고이 모셔만 두었는데요,

월요일에 그걸 꺼내서 뜨기 시작했어요...신생아 모자를 만드는거라 몇시간만 투자하면 금새 만들어

집니다...중학교 가사 실습시간에 뜨게질을 마지막으로 여태 한번도 안해봐서..처음엔 익숙치 않았는데요

하다보니, 금새 손에 익더라구요...

그저께는 하나 더 구입을 했어요..실이 2개 들어있는데....한개이상 만들수 있어서...

지금 2개 만들었고, 또 만들고 있답니다..

뜨게질이 잡념을 잊게 해주는 매력이 있네요 ^^

첫 작품을 키톡 언니님들께 선보이고자 살짝 올려볼께요...솜씨는 많이 부족하지만, 저의 온 정성이 담긴

첫 모자 에요!! ^^



아기 모자 다 만들고 나면 남편씨 겨울 넥워머도 함 만들어 볼려고 합니다!! ^^

우리 키톡 언니님들도 추운 겨울 잘 나셔야 해요!!! 담주는 클스마스 분위기를 좀 내볼까 합니다~~

헤헤헤...

이번 주말엔 친구부부와 인천소매물도 섬에 1박으로 놀러가요~~

오랫만에 고기도 구워먹고, 낚시도 할 예정입니당~~

또 감기걸림 안되는데..^^;;

키톡 언니님들 오늘 하루도 행복하고 즐거웁게 아자아자...해피해피하세요~~~^^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과나무 우주선
    '10.11.18 5:39 PM

    뜨게질을 하시는군요! 저는... 학창시절 가사실습으로 뜨게질을 하라는데 아무리 해도 안 되더라구요;;;
    점수를 완전히 바닥으로 받고 가사 선생님한테도 왕창 찍혔습죠;;; 그런 저에게 뜨게질을 잘 하시는 분들은 우러러 보입니다. ㅎㅎㅎ~

    닭갈비도 맛있겠는데 밑에 식혜 사진을 보니 시원한 식혜 한잔 생각 나네요.
    이상하게 식혜는 추운 겨울에도 냉장고에서 바로 꺼내 시~원한 게 맛있죠?

  • 2. Xena
    '10.11.18 9:41 PM

    저도 뜨게질 배워서 동참해 보자 생각만... 좋은 일 하시네요~ 짝짝짝
    세이브더칠드런 사이트에서 실을 사면 되는 건가요?
    태백 닭갈비도 참 맛있겠어요. 저도 꼭 먹어 보고 싶어요.
    고향이라 더 좋으셨겠어요^^

  • 3. annabell
    '10.11.19 7:47 AM

    제가 손재주가 없어요.
    해보고 싶었던 것중의 하나인데 소국님이 하시는거 보니까 힘이 불끈 솟네요.
    아시는분 중에 뜨개질을 잘하시는 분인데 이태리부모님을 두신 분인데
    손끝이 아무 매운분이랍니다.
    순식간에 뭐하나 만들어 내시는 내공에 늘 놀라움을 금치 못해요.
    소국님의 손끝도 매운가봐요.
    모자 참 예쁘네요,소국님의 예쁜맘까지 들어가서인지 더 예쁘네요.

    나중에 꼭 한번 먹어보고 싶어요.
    색다른 스탈의 닭갈비,,,넘 넘 맛있어보여요.

  • 4. 희희동동이
    '10.11.19 9:25 AM

    제가 예전에 태백에서 직장생활을 몇년 했었어요..
    황지연못 맞은편으로 있는 시장 옆에 좁은 골목길로 쭉 들어가면 맛있는 닭갈비집이 있었는데, 지금도 있나 모르겠네요.
    가끔 남편에게 그때 먹었던 국물있는 닭갈비 얘기를 해주면 상상이 안간다고 언제한번 꼭 먹어보자고 하더라구요.

  • 5. 옥수수콩
    '10.11.19 10:27 AM

    강원도 닭갈비 주금이네요....
    침이 꼴깍,,,
    밥 볶음 진짜 지대로네요...
    아휴,,맛있겠다....^^

  • 6. 곰씨네
    '10.11.19 3:46 PM

    정말 좀 다른 닭갈비네요~신기해요~~^^*
    오....저런 걸쭉,얼큰한 국물은 완전 환영 ㅜㅠ
    스키시즌에 태백쪽 가게되면 꼭 먹어봐야겠어요~!!!!^^

  • 7. 소국
    '10.11.19 5:17 PM

    사과나무 우주선님 - ㅎㅎ 그닥 솜씨 있는건 아니지만, 날씨도 쌀쌀해지고 하니깐..급
    뜨게질이 하고 싶더라구요..마침 집에 아기모자뜨기도 있었구요...전 아무래도 엄마를
    닮지 않았나봐요...엄마는 예전에 뜨게질부업도 하셨고, 제 털옷은 죄다 만드셨는데..
    헤헤헤...

    살얼음 낀 식혜 한사발 좋죠~~ 언제 함 도전해봐야지 싶어요...


    Xena님- 아하..부끄럽습니다..박수까지 ^^;;; 후배가 뜨다만것 가져다가 완전 묵혀뒀는데
    이제서야 꺼내 만들었지 모에요 ^^ 그래서 더욱 부끄럽네요..헤헤
    세이브더칠드런 싸이트에서는 판매 안하구요, GS샵에서 판매를 하고 있어요..
    구입하신후 세이브더칠드런 홈피보시면, 뜨게질에 대해 자세한 동영상도 있으니 함 도전
    해 보셔요~~ 함께해요~~ ^^


    annabell님 - 음...저도 손재주 있으신분들 보면 입이 딱 벌어져요..
    노력을 하면 그분들 뒷꿈치라도 따라갈수 있을런지....뜨게질도 그렇지만, 코바늘로 무언가
    만들어 내시는 분들 보면 정말 존경에 존경을...
    ㅋㅋ 저 손끝 전혀 안 매워요..손바닥은 무지 매운데..저한테 맞으면 우리남편씨 눈물난데요
    헤헤헤....애나벨님 기회가 된다면 닭갈비 제가 쏘고 싶어요!! ^^


    희희동동이님 - 와우~~ 황지연못까지 아시네요!! 님께서 알고 계신 식당은 마당쇠인거 같아요
    저도 학창시절엔 그집이 단골집이었어요~~ ㅋㅋ 그런데 몇해전에 그만두신걸로 알아요~
    왜 그만두셨는지..참....요새는 김서방을 찾는답니다...
    우리남편씨도 말만 듣던 태백 닭갈비 먹어보더니, 메니아 된거 같아요 ^^


    옥수수콩님 - 그쵸 그쵸....태백닭갈비는 정말 국물과 볶음밥이 쵝오에요 ^^
    제가 쏠께요..얼른 오세요 ^^


    곰씨네님 - 하이원 가신다면 신나게 스키 타시고 대락 20분쯤 자동차 타고 태백시내로
    가시어요~~ 김서방을 가시면 후회 안하실껍니다!! ^^ 헤헤...저 그 식당과 아무상관
    없는 사람이어요~~ ^^ 스키시즌이 벌써 돌아왔군요...아흐~~

  • 8. 한국화
    '10.11.20 11:17 PM

    저도 울아들줄비니모자.외국에서돌아오면쓰라고줄딸내미비니모자뜨기에 재미붙였답니다..
    회원님들도 올겨울은 모자로 한껏멋을 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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