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스럽지만 걱정이다.
텃밭의 무, 배추를 어찌해야 하나
아직 덜 자란 무, 배추를…….
그런대로 자란 갓은 뽑아 주말에 김치 담가두고
총각무는 마음은 일주일쯤 더 두고 싶은데 아무래도 욕심 같고.
문제는 무다.
뽑자니 덜 자랐고 더 두자니
언제 영하의 날씨에 바람 들고 얼어버릴지 알 수 없으니.
뉴스가 온통 쥐20으로 풍선도 날고 뻐꾸기도 날아다니는데
나는 주말 앞두고 무, 배추 걱정이나 하고 있다.
지난 토요일 겉절이도 하고 배추국도 끓일까 싶어
늦자란 녀석들로 몇 통 뽑았다.


봄 작물은 크고 잘 자란 것부터 솎아 먹고
가을 작물은 늦자란 것부터 먹는다.
다 쓰임새가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