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심심한 화요일이예요 ^^
자~~ 심심하니까, 심심한 포스팅 시작~
어제도 심심해서 닭 안심 사놓았던걸로 치킨까스 해먹었어요.
얼마나 심심했으면, 식빵 사다놓은걸로
빵가루까지 다 갈아서 만들었어요..
맨날 강판에 갈았었는데 어제는 잘 안되길래
믹서에 갈아봤더니,

오옷~ 이것은 레알 신세계!!
거기다가 밀.계.빵. 말고,
보라돌이맘님 따라서 마요네즈로 만들어 보니까

오 마이 갓~~ 이것은 진정한 레알 신세계!!
이건 뭐 돈까스 만드는게 밥솥에다 계란찜 하는것 만큼이나 쉬워요~

으응? 만화도 아닌데 왜 여기서 갑자기 뜬금없는 계란찜 사진 등장?? ㅡㅡ;;
계란물을 이만큼 넣었더니, 왠지 밥으로 막 넘쳐버릴까봐 불안했는데,

음... 어이하여 너는야 비포 애프터의 높이가 비슷한것이냐?
그냥 일반 냄비에 했을땐 익으면 계란찜 양이 더 늘어났던것 같은데... 아닌가 ㅡㅡ;;;
아앗~ 또 삼천포로....
일단 다시 본론으로 급하게 돌아와서
마요네즈를 골고루 발라주고 준비 완료!
저거 다 바르는데 딱 12초 소요되었음.
이건 뭐 앉으면 눕고 싶다더니만, 기왕지사 여기까지 온이상,
빵가루 입힐때도 손에다 안 뭍히고 하려고,
큰봉투에 넣고 바람 넣어서 이렇게 흔들어주었더니..

오옷~ 손에 빵가루 덕지덕지 안하고 모든 작업 완료!!

다시 보아도 너무 사랑스럽고나~
잘 튀겨서 어린이들 각자 두개씩 배급~

이렇게 해다 바쳤는데,
10살짜리가 "엄마엄마, 내 접시에 오이는 왜 놨어? "
오늘은 니들 오이까지 다 먹어야 된다고 막 소리지르려는 찰나에,
5살군이 옆에서 다정하게 " 응~ 누나 밥 먹을때 냄새 좋으라고 엄마가 올려논거야~ "
" 그래? 나는 오이냄새 원래 안 좋아하는데?? "
자기들끼리 이런 대화들을 나누면서 먹고 앉아있더라는.. ㅡㅡ;;
음......
니들이 어려서 뭘 잘 모르는가본데, 오이는 먹을수 있는 야채라구.. ㅡㅡ;;;
또 심심해서 오랜만에 된장찌개 끓여먹으려고 준비.

심심하니까 다 썰어서 사진도 한장~
저는 된장찌개를 두부랑 야채넣고나서 아주 잠깐만 보글보글 끓여 먹어요.

왠지 그러면 고깃집 된장찌개랑 더 비슷한거 같아서 ^^;;
오옷~ 제가 끓였지만 정말 맛있었어요!!

10살짜리에게 치킨까스랑 잘 안 어울리지만 된장찌개도 조금 퍼줬어요..
그리고, 심심해서 뭐 더할거 없나 뒤져보다가
<우리집 냉장고에 파랑 생강이랑 동시에 있다!> 라는 이 감격적인 순간을 기념하기위해서,
중국집에서 로스트 치킨 먹을때 주는 <파생강 소스>도 한번 만들어 봤어요~
생강과 파를 잘 다져서, (마늘은 안 넣구요)

기름에 버무리고, (저는 포도씨유로 했어요)

좀 짭잘하다 싶도록 소금 넣어서 섞어주면 완성!!!
오~ 내가 만들었지만, 이건 중국집거랑 완전 똑같음..
하도 심심하니까,
겨우 이런 간단한 소스 하나 만들어놓고 자뻑모드 ㅡㅡ;;

이 소스는 치킨말고도, 뭐 오만거에 다 찍어 먹어도 아주 맛있어요~
저는 음식에 생강들어간거 씹는거 완전 싫어하는데,
이건 그냥 차라리 대놓고 들어간거니까 괜찮던데요..
마지막으로,
동생이 다이어트 시작할거라고 낼부터 도시락 싸지 말래요~
그래서 당분간은 찾아보기 힘들 레어템.
두둥~~ 동생 도시락 사진 2장 ^^;;;
이건 동그랑땡, 김치부침개, 아스파라거스 베이컨 볶음 도시락

그리고 마음의 안정을 위한 오이몇조각.
김치부침개가 잘 안보이니 돌려서

이건 따끈따끈한 오늘 도시락.

치킨까스랑, 오이당근을 비빔소스에 무친거,
무장아찌랑, 어제만든 파생강소스..
아~~ 느무느무 심심하여요~~
할일은 천지삐까리인데..
부엌에 설겆이도 쌓여있고,
이불빨래도 해야하고....
청소도 해야하고... ㅡㅡ;;;
음......이제보니 그래서 컴터 앞에 앉아서 자꾸만 심심하다고 우기고 있는듯 ㅡㅡ;;
모두모두 즐거운 한주 되시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