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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새나라의 주정뱅이의 도가니탕 고으기

| 조회수 : 8,999 | 추천수 : 93
작성일 : 2010-11-19 09:47:08
   <span class="Apple-style-span" style="font-family: Gulim; ">
전 태생이 아저씨 입맛을 가지고 태어나서 국물 요리에 환장을 합니다.
특히가 고...고기국물
매식중에 단 하나만 먹고 살라고 한다면 난 영춘옥에 해장국 국물만 먹고 살껍니다.

사실 곰탕은 독거 어린이가 해먹기가 쉽지가 않아요
일단 곰솥이 없고 우리집엔 가스렌지도 없어요! 하지만 부르스타는 있다는 사실

고기는 아무래도 퍽퍽한 살코기 보다 다른 부위를 더 좋아합니다
콜라겐이 듬뿍 들어 있는 도가니도 매우 좋아하는 부위입니다
82쿡의 키티아빠님께 도가니 5kg를 구입했습니다.

성질 급한 사람의 박스 개봉샷
6시간 정도 핏물에 담가 두라고 합니다.
제일 큰 솥에 5kg의 도가니가 다 들어가지 않네요
절반 좀게 먼저 끓이고 나머지는 핏물빼서 냉동실에 넣어두었어요
귀가 하고 10시쯤 담가두고 담날 새벽 4시에 씻어주었습니다
이럴땐 정말 칼같이 일어남;;;;;;;;;;
첫 핏물이 젤 진하게 빠지길래 처음엔 자주자주 갈아주었습니다 (잠들기 전까지;;;)
핏물을 뺀 뒤에 펄펄 끓는 뜨거운 물에 튀기듯이 10분 정도 삶아 줍니다
불순물이 상상을 초월하게 나옵니다;;;;;;;
부르스타라 화력이 약해서인지 3시간 정도 삶아 주었습니다
마지막 1시간 전에 양파 무 마늘 파 통후추 넣어주었습니다
먼저 넣으면 흐물거린다구요
1시간 넣도 삶아도 흐물거리긴 마찬가지였습니다;;;;
거기다 부르스타로 3시간을 풀가동 하느라 중간중간에 가스도 갈아주시고!

출근길에 창가에 냄비를 내놓고 갔습니다
퇴근하고 집에 귀가하니 기름이 굳어있네요
도가니만 건져서 깨끗하게 씻어 줍니다
제일 빡센 작업인 도가니 발라내기
김성모의 대사가 생각나네요
뼈와 살을 분리해주마;;;;;;;;;;;;;;;;;;;;;;;;;;;;;;;;;;;;;;;;;;;;;;;;;;;;;
적당량씩 포션해서 냉동실으로 갑니다 
사태도 삶아줍니다.
말라보이는 비주얼이지만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마리s
    '10.11.19 11:15 AM

    어~~ 근데요,
    저만 이렇게 엑박이 뜨남요?
    저중에 사진 8개가 엑박이어요~
    최모양, 글만 후다닥 올리시고 바쁘셔서 어디 가셨나봐요~

  • 2. 최살쾡
    '10.11.19 11:42 AM

    마리s님
    악 블로그에 게시물 똑같이 긁어온건데;;;; 왜 몇개만 안보일까요;;;;

  • 3. 찜보짬보
    '10.11.19 12:35 PM

    저두~중간중간 엑박이...ㅠㅠ;;

    일본에 있을때 큰 냄비를 못구해서 작은 냄비 두개에다
    얘네를 끓여본적이 있는데..
    아무리 해도 뽀얀 국물이 안나와서 실패 했더랬어요...ㅜㅜ;;
    그 이후론 아직 시도를 안해보았는데.....
    너무 적은 양을 끓이면 안되는가봐요???ㅜㅜ;;

    맛나보여요~~~~

  • 4. 냉장고를썰렁하게
    '10.11.19 1:07 PM

    저도 우리집 컴이 고물이야...라고 생각하면서 봤더니 다른님들도 엑박이 많군여... ^_^

  • 5. 가브리엘라
    '10.11.19 2:06 PM

    사진 쪼옴~~~~

  • 6. 곰씨네
    '10.11.19 2:46 PM

    같은 색 가죽쇼파인데 산 매장에서 말하길 물을 꽉!! 짠 수건으로 가끔 닦아주라고 했어요.

  • 7. 서울남자
    '10.11.19 4:30 PM

    안보이는 건 상상하면 되는 거지요??ㅎㅎ
    도가니랑 스지 이런 거 초간장 와사비장 푹푹 찍어서 먹고 소주 한 잔 털고 싶은 금요일....

  • 8. 소국
    '10.11.19 5:01 PM

    음~~ 저도 배꼽군이 자꾸 보여요~~ ^^ 그런데 도가니를 집에서도 이렇게 만들어서 드시다니..
    게다가 독거어린이께서!!! ^^ 어찌 이렇게 잘 해 드시는지....새삼 또 놀랍습니다..
    저는 도가니를 올해 첨 입에 대어봤네요~~ ㅎㅎ 근데 고거 참 맛나던데...
    음..저도....도전을??? ^^

  • 9. 첵첵이
    '10.11.19 9:35 PM

    저도 엑박 압박..ㅋㅋ

    뼈와 살이 분리되는 기분이네요..

  • 10. 비오는날
    '10.11.19 11:03 PM

    저도 엑박이 ㅎㅎ

  • 11. 레드썬
    '10.11.19 11:29 PM

    엑박이라 참 다행이에요...
    글읽으면서 상상만 해도 괴로와 미치겠어요...
    * 곰솥도 부르스타도 없이 해내셨다니, 진정 미션 임파서블!!!

  • 12. annabell
    '10.11.20 12:44 AM

    혼자서 것도 기구도없이 저정도로 만드셨다니 대단하세요.
    여전히 사진은 드문드문 보여요.
    전 꼬리 사다가 꼬리곰탕해 먹었어요.ㅎㅎ

  • 13. annabeth
    '10.11.20 7:58 PM

    살쾡님...




    초..................

    초.......................

    초대 좀......^^;;;

  • 14. Harmony
    '10.11.21 8:48 PM

    요며칠부터 사진 들어가는 게시판마다 거의 다 엑박이네요.
    똑같은 사이트에서 퍼오는건데...

    줌인줌아웃 제 사진도
    왜 며칠사이부터 엑박인지 궁금 ~~~~~~~??


    궁금증 풀어주실 전사는 어디계신지...ㅠㅠ


    도가니가 어떻게 되었는지 넘 궁금합니다.,


    궁금 도가니....ㅠㅠ

  • 15. 최살쾡
    '10.11.22 8:30 AM

    찜보짬보님//
    곰솥은 아니었는데 가지고 있는 냄비중에 젤 큰걸로 했어요. 도가니 3키로 정도 들어가던데 국물은 뽀얗게 잘 나오던데요?

    냉장고를 썰렁하게님//
    저도 냉장고를 썰렁하게 지내고 싶은데 도가니땜에 냉장고가 꽉꽉 들어찼어요;; 아마 사진 서버에 문제가 있나봐요

    가브리엘라님//
    악 죄송해요;; 내 사진 ㅠ_ㅠ

    곰씨네님//
    바로 저부분이 이 게시물의 포인트였는데! 알아봐주시는분이 계시네요

    서울남자님//
    금토일 열심히 도가니에 소주 마셨네요! 캬!

    소국님//
    혼자 산 햇수가 늘수록 혼자 살수록 잘해먹어야 될거 같아요. 도가니 쫄깃쫄깃 넘 맛있어요!

    첵첵이님//
    엉엉 이글루스에 올렸더니 그런가봐요! 이글루스 뼈와살을 분리해주마

    비오는날님//
    이거 정말 왜 그러는지! 보여드리고 싶어요!

    레드썬님//
    곰솥은 없었지만 부르스타는 있었답니다 몇일간 풀 가동해준 부르스타님은 쇠기름을 뒤집어쓰고 있다능;;;

    annabell님//
    꼬리라! 완전 럭셔리 아이템이네요! 저도 담번엔 꼬리에 한번 도전해 볼께요!

    annabeth님//
    언제나 환영입니다! 하지만 제가 더 가고 싶어요!!!!!!!!!!!!!!!!!!!! 저도 초대좀!

    Harmony님//
    전 이글루스에 사진을 올리는데, 매번 올리던 방법대로 올리거든요 (게시물 올린뒤에 html로 긁어서 올리기) 아마 거기 서버에 문제가 있나봐요;;;
    빨리 문제를 해결해주실분이 나타났음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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