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운동도 좀 많이 하고... 잘 챙겨 먹었어요.... 태릉 갈기세 ㅋㅋㅋㅋ
82용으로 따로 쓴게 아니라 블로그에 올렸던 글을 가져와서 조금만 편집....
올해 1월 처음으로 크로스핏을 시작하면서 동시에 알게 되었던 것이 존 다이어트 였습니다.
그때는 어물쩡 넘겼었죠.
저는 찌개가 없으면 밥을 못먹는 아저씨 입맛이었으니까요.
크로스핏 XX에 다니기 시작한건 4월 30일부터이고 아마 그때부터 존 다이어트를 하기 시작했던것 같아요.
선생님 블로그를 열심히 읽고 책도 사봤습니다.
그리고 저번주에 영양 세미나에 와서 해이해진 마음을 다시 잡고 복습을!
(모든 공부에 중요한건 복습! 복습!)
두달 조금 넘게 하면서 몸도 많이 변하고 입맛도 많이 변했고, 좋아진걸 정말 많이 느껴요.
(술 안마셨으면 어마어마 했을듯...)
근데 이런 글 쓰기를 조금 꺼려했던게
우리나라는 정상체중인 여자가 미용체중인 여자한테 다이어트 조언하면 안되는 나라니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이어트 하고 싶어하시는 여성분들은 제 말을 안들으셔도 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 미용체중이 아니니카요 ㅋㅋㅋㅋㅋㅋㅋ
지금 목표는 48kg가 아니라, 풀업... 풀업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사실 두달동안 살은 1-2kg 정도 빠졌으니 많이 빠진건 아니네요... (술 먹은걸 생각해 임마...)
근데 진짜 아침마다 엄청 부어서 차우차우 같던것도 없어지고
화장실도 잘 가게 됐어요!
전 원정 가서 정말 절실하게 느꼇습니다.
같이 가신분들이 나이 많으신 분들이 많으셨는데, 유럽에 음식들이 많이 입에 안맞아서 힘들어하시더라구요.
쌀밥에 찌개 없으면 그냥 다 간식.........
그나마 가끔 한식집에 가도 "애미야 국이짜다...."
근데 고기 생선 야채 과일은 어디에서나 있으니까요!!!!!!!!!!!!!!!!!!!!!!
전세계 어딜 가도 다 있으니까 그냥 먹으면 됩니다!
블록이고 뭐고 어려워 보이지만 하다보니까 진짜
언제 어디서나
할수 있더라구요.
그리고 한끼 빼먹어도 담끼부터 다시 하면되니카요!
술먹고 담날 해장국 안먹으러 가도되는 체질로 변신..............
(술은 왜 먹었냐고 물어보지 마라............
거기다 술먹는데도 요령이 생겼습니다! 만세!)
그리고 예전엔 당떨어지면 일단 짜증이.....
저의 지인들은 저를 만날때 짜증날것 같다... 싶으면 편의점에서 바나나 우유라도 사먹였.....................
근데 그런게 확실히 없어졌네요.
배고픔도 덜 느끼고, 배 조금 고파도 짜증이 안나더라구요
사실 직장 다니면서 도시락 싸다니기가 쉽지 않죠.
아침일찍 회의 있고 야근까지 있는날이면 세끼가 똑같은 도시락을 먹었으니
도시락 보면서 틀린그림 찾기 해도 될정도!
거의 비슷한걸로 도시락을 싸보니까, 두달 싸고 나니 저울 없어도 도시락이 싸지네요.
전 small female임에도 불구하고(?) 하루에 11블럭씩 먹었습니다.
10블럭 이하먹으니까 솔직히 좀 힘들더라구요.........................................
식사로 3블럭 먹고 간식으로 1블럭씩요.
점심, 저녁은 도시락 싸다녀야 하니까 다들 싸다시는 비슷한걸 싸다녔고.
그래도 아침엔 좀 따듯한거 위주로 먹었어요...
그동안 먹었던것 몇장 올려봅니다.
오렌지, 버섯샐러드 / 연어스테이크 / 올리브
(운동 끝나고 AK 식품관 세일을 노리는 매의 눈...도 덤으로 얻었음! 연어는 비싸서 못먹어요.. 세일할때만 먹음 )
오렌지, 버섯샐러드/ 따듯한 두부, 계란 멸치볶음 / 오일드레싱
냉장고 야채 구제용으로 아침엔 주로 오믈렛을 해먹습니다.
저 안에 뭐 들었냐고 묻지말자... 다 야채
스크램블 에그 + 그릴에 구운 더운 야채도 많이 먹는 조합!
애호박 싸졌어! 좋아요!
코슷코 갔다온 날엔 체리가 있습니다! 체리 만세!
야채 구제용 도시락.
간식 1블럭.... 일하다 먹어서 연필도 나옴.......
사실 훈제 닭가슴살 조미료맛 땜에 안먹고 싶어요... 물에 담궈놨다 발사믹 드레싱이랑 먹기는 하는데.
한번 꽂히면 일주일은 똑같은걸로 가는거다!
엄청 맛없어 보이는 어느날의 점심 도시락
역시 식욕을 돋구는 녹색.....
어느날 운동 후의 1.5블럭 간식...................................................................................
어느날 운동후의 2블럭의 식사............
감자튀김이나 처먹던 예전에 비해...
그리고 술안주로 먹을꺼면 생선을 주로 굽습니다. (현실적인 조언.. <--야!)
술 마실때도, 존! 존!
기름빼서 구운 닭이랑, 드레싱 없이 샐러드, 그리고 가볍게 샴페인 한잔...(아니 각일병...)
하루치 도시락 모으면 대략 이런꼴..... 갈때는 가방이 무겁습니다.....
새 도시락 만세
요새 복숭아 맛있네요.
존 다이어트 동지 김도도, 장ㅈㅈ님과 같이 운동 끝나고, 다이어트를 위해 운동 끝나고 코스트 코를 갔지만.
쇼핑 끝나고 먹은거.........................
이런날도 있어야죠....................................하지만 꽤 자주 있다는게 함정... 앙대....
세상엔 정말 건강해지는 많은 방법이 있겠지만
저처럼 식탐대장 + 알콜중.... (하지마!!!)이면서 7할만 해도 두달동안 좋은게 느껴지는걸 보면
크로스핏 + 존다이어트트는 가장 쉬운 방법같네요.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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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걸음 한 숨, 한 걸음 두 숨, 한 걸음 세 숨, 한걸음 네 숨.
코 앞에 보이는 정상이 까마득했다.
코로 넘어오는 숨에는 피맛이 났고, 손 끝과 발 끝은 꽁꽁얼어서 아릿했지만,
내 다리는 충분히 더 걸을수 있었고, 한 번 더 숨을 고르면 또 오를수 있었다.
숨가쁨이 행복했다, 눈앞에 풍경을 보니 나는 와락 울고 싶어졌다.
늘 있는 것, 그리고 다시는 없을 것들에 감사하며 살아야겠다.
내가 그 곳에 간것이 아니라, 그 마음들이 나를 정상으로 데려다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