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안녕하세요 제가 왔습니다.

| 조회수 : 11,720 | 추천수 : 5
작성일 : 2012-07-20 11:00:41
안녕하세요. 
떠오를듯 말듯 떠오르지도 못하고 사라진 키톡의 독거 어린이 최살쾡이 왔습니다....

제가 어딜좀 다녀왔습니다...
어디냐믄 여기! (옹색하게 네이버 지식인에서 퍼옴)
몽블랑산 [─山, Mont Blanc]
요약
알프스산맥의 최고봉. 높이 4,807m.
위치 높이 봉우리
알프스산맥
4,807m
앙트레브, 샤모니몽블랑
그래서 운동도 좀 많이 하고... 잘 챙겨 먹었어요.... 태릉 갈기세 ㅋㅋㅋㅋ
그러면서 식습관도 많이 바뀌어서 맛있는 음식이 없어요... 
하지만 이렇게 먹는것도 좋네요:) 
82용으로 따로 쓴게 아니라 블로그에 올렸던 글을 가져와서 조금만 편집....  

올해 1월 처음으로 크로스핏을 시작하면서 동시에 알게 되었던 것이 존 다이어트 였습니다. 

그때는 어물쩡 넘겼었죠. 
저는 찌개가 없으면 밥을 못먹는 아저씨 입맛이었으니까요. 

크로스핏 XX에 다니기 시작한건 4월 30일부터이고 아마 그때부터 존 다이어트를 하기 시작했던것 같아요.
선생님 블로그를 열심히 읽고 책도 사봤습니다.
그리고 저번주에 영양 세미나에 와서 해이해진 마음을 다시 잡고 복습을!
(모든 공부에 중요한건 복습! 복습!)

두달 조금 넘게 하면서 몸도 많이 변하고 입맛도 많이 변했고, 좋아진걸 정말 많이 느껴요.
(술 안마셨으면 어마어마 했을듯...)
근데 이런 글 쓰기를 조금 꺼려했던게
우리나라는 정상체중인 여자가 미용체중인 여자한테 다이어트 조언하면 안되는 나라니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이어트 하고 싶어하시는 여성분들은 제 말을 안들으셔도 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 미용체중이 아니니카요 ㅋㅋㅋㅋㅋㅋㅋ
지금 목표는 48kg가 아니라, 풀업... 풀업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사실 두달동안 살은 1-2kg 정도 빠졌으니 많이 빠진건 아니네요... (술 먹은걸 생각해  임마...)
근데 진짜 아침마다 엄청 부어서 차우차우 같던것도 없어지고
화장실도 잘 가게 됐어요! 

전 원정 가서 정말 절실하게 느꼇습니다. 
같이 가신분들이 나이 많으신 분들이 많으셨는데, 유럽에 음식들이 많이 입에 안맞아서 힘들어하시더라구요.
쌀밥에 찌개 없으면 그냥 다 간식.........
그나마 가끔 한식집에 가도 "애미야 국이짜다...."
근데 고기 생선 야채 과일은 어디에서나 있으니까요!!!!!!!!!!!!!!!!!!!!!!
전세계 어딜 가도 다 있으니까 그냥 먹으면 됩니다! 
블록이고 뭐고 어려워 보이지만 하다보니까 진짜  언제 어디서나  할수 있더라구요. 
그리고 한끼 빼먹어도 담끼부터 다시 하면되니카요!
술먹고 담날 해장국 안먹으러 가도되는 체질로 변신..............
(술은 왜 먹었냐고 물어보지 마라............
거기다 술먹는데도 요령이 생겼습니다! 만세!)

그리고 예전엔 당떨어지면 일단 짜증이.....
저의 지인들은 저를 만날때 짜증날것 같다... 싶으면 편의점에서 바나나 우유라도 사먹였.....................
근데 그런게 확실히 없어졌네요.
배고픔도 덜 느끼고, 배 조금 고파도 짜증이 안나더라구요 

사실 직장 다니면서 도시락 싸다니기가 쉽지 않죠.
아침일찍 회의 있고 야근까지 있는날이면 세끼가 똑같은 도시락을 먹었으니
도시락 보면서 틀린그림 찾기 해도 될정도!

거의 비슷한걸로 도시락을 싸보니까, 두달 싸고 나니 저울 없어도 도시락이 싸지네요.

전 small female임에도 불구하고(?) 하루에 11블럭씩 먹었습니다.
10블럭 이하먹으니까 솔직히 좀 힘들더라구요.........................................
식사로 3블럭 먹고 간식으로 1블럭씩요.
 
점심, 저녁은 도시락 싸다녀야 하니까 다들 싸다시는 비슷한걸 싸다녔고. 
그래도 아침엔 좀 따듯한거 위주로 먹었어요...

그동안 먹었던것 몇장 올려봅니다. 
오렌지, 버섯샐러드 / 연어스테이크 / 올리브
(운동 끝나고 AK 식품관 세일을 노리는 매의 눈...도 덤으로 얻었음! 연어는 비싸서 못먹어요.. 세일할때만 먹음 )
오렌지, 버섯샐러드/ 따듯한 두부, 계란 멸치볶음 / 오일드레싱
냉장고 야채 구제용으로 아침엔 주로 오믈렛을 해먹습니다. 
저 안에 뭐 들었냐고 묻지말자... 다 야채 
스크램블 에그 + 그릴에 구운 더운 야채도 많이 먹는 조합! 
애호박 싸졌어! 좋아요!
코슷코 갔다온 날엔 체리가 있습니다! 체리 만세!
야채 구제용 도시락. 
간식 1블럭.... 일하다 먹어서 연필도 나옴.......

사실 훈제 닭가슴살 조미료맛 땜에 안먹고 싶어요... 물에 담궈놨다 발사믹 드레싱이랑 먹기는 하는데.
한번 꽂히면 일주일은 똑같은걸로 가는거다!

엄청 맛없어 보이는 어느날의 점심 도시락
역시 식욕을 돋구는 녹색.....
어느날 운동 후의 1.5블럭 간식...................................................................................
어느날 운동후의 2블럭의 식사............
감자튀김이나 처먹던 예전에 비해...
그리고 술안주로 먹을꺼면 생선을 주로 굽습니다. (현실적인 조언.. <--야!)
술 마실때도, 존! 존! 
기름빼서 구운 닭이랑, 드레싱 없이 샐러드, 그리고 가볍게 샴페인 한잔...(아니 각일병...)
하루치 도시락 모으면 대략 이런꼴..... 갈때는 가방이 무겁습니다.....
새 도시락 만세
요새 복숭아 맛있네요. 
존 다이어트 동지 김도도, 장ㅈㅈ님과 같이 운동 끝나고, 다이어트를 위해 운동 끝나고 코스트 코를 갔지만.
쇼핑 끝나고 먹은거.........................
이런날도 있어야죠....................................하지만 꽤 자주 있다는게 함정... 앙대....
세상엔 정말 건강해지는 많은 방법이 있겠지만
저처럼 식탐대장 + 알콜중.... (하지마!!!)이면서 7할만 해도 두달동안 좋은게 느껴지는걸 보면
크로스핏 + 존다이어트트는 가장 쉬운 방법같네요.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그리고 인증짤도 투척!
--------------------------------------------------------------------------
한 걸음 한 숨, 한 걸음 두 숨, 한 걸음 세 숨, 한걸음 네 숨.
코 앞에 보이는 정상이 까마득했다. 
코로 넘어오는 숨에는 피맛이 났고, 손 끝과 발 끝은 꽁꽁얼어서 아릿했지만, 
내 다리는 충분히 더 걸을수 있었고, 한 번 더 숨을 고르면 또 오를수 있었다. 

숨가쁨이 행복했다, 눈앞에 풍경을 보니 나는 와락 울고 싶어졌다. 
늘 있는 것, 그리고 다시는 없을 것들에 감사하며 살아야겠다. 
내가 그 곳에 간것이 아니라, 그 마음들이 나를 정상으로 데려다 주었다.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쫑아맘
    '12.7.20 11:15 AM

    오, 물구나무 자세에서 포스가 느껴지네요. 사진도 멋지고 잘봤어요.

  • 2. 굿라이프
    '12.7.20 11:21 AM

    물구나무서기 너무 잘하시네요^^ 저는 팔펴고 못하거든요;;
    완전 몸만들기 하시네요. 멋진몸 건강한몸 되세요^^

  • 3. 사랑초
    '12.7.20 11:26 AM

    와우 ~ 멋져라
    제 젊은날도 살쾡님처럼 좀 진취적으로 살았다면 보다 나은 지금의 내가 되어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문득 드네요.
    그 다이어트 맘에 드네요. 음주도 가능해서...ㅋㅋ

  • 4. 두루치기
    '12.7.20 11:53 AM

    멋지십니다
    저는 겁보라 도전은 생각도 못하네요^^:
    술안주도 훌륭하게 만들어 드시네요

    그리고 물구나무 짱입니다^^

  • 5. 시원한
    '12.7.20 12:05 PM

    존다이어트 그 블럭 재는 것 때문에 포기했는데, 하루 도시락을 다 싸서 다니시네요.
    대단하시고, 부럼삼.

    꼭 존이 아니더라도 우리 식생활에서 탄수화물을 많이 줄이면 훨씬 몸이 건강해지는 느낌이에요.
    의사들이 3백(설탕, 밀가루, 흰밥)이 유해하다고 하지만, 사실 우리는 그 속에 둘러싸여있지요.

  • 6. 루이제
    '12.7.20 5:10 PM

    방가방가~~더욱 건강해져서 오신듯.
    저도 나름..비슷하게 지내고 있어요..야채랑 친하게.ㅋㅋ
    맞아요..몸이 좋아진건 일단 모른다치고,
    덕분에 제 감각기관들이 몸에 않좋은 여러가지 화학성분들에 예민해지고 있어요..
    그런걸 당체 모르고 살았던거죠.

    순수한 음식을 먹고,
    건강하게, 맑은 정신으로
    유쾌하게,,즐겁게,,살아봐요~

  • 7. 소금별419
    '12.7.21 1:53 AM

    억!! 마지막 컷은 진정 합성이 아닌건가욧!
    거울보며 급 우울 ㅠㅠ 으헝 ㅠㅠ

  • 8. 순덕이엄마
    '12.7.21 3:35 AM

    정말 근처 다녀가셨구나.
    멋찌다~~^^ b

  • 9. 순덕이엄마
    '12.7.21 3:37 AM

    82 쿡서 치로온니와 함께 건강미인 투톱 인정!
    글고.. 음주능력은..원톱? ㅎㅎ

  • 10. J-mom
    '12.7.21 5:22 AM

    꺄~~~~~
    머쩌머쩌머쪄욧!!!!

    올만이시고....정말 멋지세요...
    전 살쾡님같은 분이 애들말로 쿨하고 좋음..ㅎㅎ

    그나저나 다이어트? 가 뭐냐? 라는 인생관을 갖고 있지만(ㅋㅋㅋ 빨래판이자나요~)
    다이어트....에 술은 아니란건 아는뎅.....
    ㅎㅎㅎㅎㅎ

  • 11. 작은정원11
    '12.7.21 5:47 AM

    저 몸매에 다욧이라니....그래요 지금 쳐묵쳐묵하며 82하는 전 나가 죽어야, 어흑~

  • 12. 고독은 나의 힘
    '12.7.21 1:46 PM

    오랫만이에요.. 멀리 다녀오시느라 그동안 뜸하셨군요...

    몽블랑..정말 숨막이게 멋집니다.. 무사히 귀환하셔서 다행이에요

  • 13. jasmine
    '12.7.21 4:10 PM

    이 찌는 듯한 날씨에 너무나 시원한 사진이네요. 멋지고 부럽고...
    건강을 위해 먹거리까지 조절하는 것도 멋지셈...^^;;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087 맛있게 먹고 살았던 9월과 10월의 코코몽 이야기 2 코코몽 2024.11.22 854 0
41086 82에서 추천해주신행복 34 ··· 2024.11.18 8,248 4
41085 50대 수영 배우기 + 반찬 몇가지 28 Alison 2024.11.12 11,617 5
41084 가을 반찬 21 이호례 2024.11.11 9,281 2
41083 올핸 무를 사야 할까봐요 ^^; 10 필로소피아 2024.11.11 7,389 2
41082 이토록 사소한 행복 35 백만순이 2024.11.10 7,972 2
41081 177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10월 분식세트= 어 김.. 12 행복나눔미소 2024.11.08 3,242 4
41080 바야흐로 김장철 10 꽃게 2024.11.08 5,353 2
41079 깊어가는 가을 18 메이그린 2024.11.04 9,689 4
41078 드라마와 영화속 음식 따라하기 25 차이윈 2024.11.04 8,276 6
41077 아우 한우 너무 맛있네요.. 9 라일락꽃향기 2024.10.31 7,286 2
41076 똑똑 .... 가을이 다 가기전에 찾아왔어예 30 주니엄마 2024.10.29 9,911 6
41075 10월 먹고사는 이야기 12 모하나 2024.10.29 7,105 2
41074 무장비 베이킹…호두크랜베리빵… 12 은초롱 2024.10.28 6,449 5
41073 오랜만이네요~~ 6 김명진 2024.10.28 6,105 3
41072 혼저 합니다~ 17 필로소피아 2024.10.26 6,106 4
41071 이탈리아 여행에서 먹은 것들(와이너리와 식자재) 24 방구석요정 2024.10.26 5,050 3
41070 오늘은 친정엄마, 그리고 장기요양제도 18 꽃게 2024.10.22 9,990 4
41069 무장비 베이킹…소프트 바게트 구워봤어요 14 은초롱 2024.10.22 5,601 2
41068 만들어 맛있었던 음식들 40 ··· 2024.10.22 8,430 5
41067 캠핑 독립 +브라질 치즈빵 40 Alison 2024.10.21 5,973 7
41066 호박파이랑 사과파이중에 저는 사과파이요 11 602호 2024.10.20 3,430 2
41065 어머니 점심, 그리고 요양원 이야기 33 꽃게 2024.10.20 6,157 6
41064 고기 가득 만두 (테니스 이야기도...) 17 항상감사 2024.10.20 4,109 4
41063 오늘 아침 미니 오븐에 구운 빵 14 은초롱 2024.10.16 7,787 2
41062 여전한 백수 25 고고 2024.10.15 7,427 4
41061 과일에 진심인 사람의 과일밥상 24 18층여자 2024.10.15 8,388 3
41060 요리조아 18 영도댁 2024.10.15 5,452 3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