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감말랭이를 만들면서 :: 전복영양밥, 데리야끼 소스만들기, 감말랭이

| 조회수 : 15,446 | 추천수 : 80
작성일 : 2010-11-12 13:34:42
어제 도착한 택배 단감 한 상자~
냉해 입어서 군데 군데 언 단감이라 농가도 돕고 저도 싸게 사 먹는다는 마음으로 구입했는데 금방 도착했고 얼어서 그렇지 맛이랑 상태는 괜찮더군요.
한 해 농사 열심히 지어서 이런 상태로 출하한 생산자의 마음은 어떠할지.... 참 마음이 아팠어요.
이런 단감은 금방 처리해주어야 합니다.
귀찮다고 그냥 놔두면 상하기 십상이거든요.

어제 방에서 TV틀어놓고 놀멘 놀멘 감을 깎았습니다.
10킬로 한 상자 깎으려니 것도 일이더라구요...  오후 내내 했어요.




깎아서 4등분한 것을 다시 가로편으로 3~4등분해서 부채꼴 모양으로 해줘야 감말랭이된 상태가 제일 이쁜 것 같아요.
냉해입은 단감이 아니더라도 꼭 이맘때면 간식거리도 해주곤 하는 터인지라~~
이 감말랭이 큰 아이가 참 좋아했었지요.
근데 이게 일은 많은데 말려놓고 보면 얼마 되지도 않고 집어 먹기는 어찌나 금방이던지~~
하루 종일 해 놓은 걸..... 밤새 홀라당 집어 먹었길래...
에고...그거 엄마 하루 종일 해놨는데 그걸 그렇게 홀라당 먹어버리냐... 그랬더니
사랑하는 딸내미 먹은 게 그리 아깝냐며 툴툴거리던 귀여운 녀석이 떠오릅니다.
원도 한도 없이 먹게 해줄 것을.... 뒤늦은 후회가 감을 깎으며 밀려옵니다.




약간 도톰한 상태로 깎아서 말리면 쫄깃한 감 말랭이가..
약간 얇게 깎아서 말리면 바삭한 과자같은 느낌의 감 말랭이가 완성됩니다.




제일 먼저 수확한 감 말랭이입니다.
이거 곶감과는 다른 독특한 맛이 나는 영양 간식이에요.
감도 영양이 풍부한 과일이지만 말리면 그 성분이 훨씬 더 좋아진다고 하거든요.
또 감말랭이는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감기예방에도 좋다 하니 딱 지금 먹으면 좋은 그런 음식인 셈입니다.




오늘 아침엔..... 데리야끼 소스가 떨어져서 소스부터 만듭니다.
참 간단하지만 맛이 좋고 보존성도 좋은 그런 소스.... 데리야끼 소스... 간장 1컵, 설탕 1컵, 맛술 1/4컵, 청주 1/4컵, 생수 반컵, 청양고추 2~3개, 레몬즙 1큰술을 넣어 2~3분만 끓이면 끝이라 만들기도 참 쉽지요.




데리야끼 소스 만든 김에 딱딱해진 오징어채 조림도 할까 합니다.
끄트머리 오징어채라 그런지.... 토막토막난 상태의 오징어채라 따로 손질할 것도 없더군요.





체에 밭쳐 잔가루를 털어낸 오징어채...우선 커피 포트에 물을 끓여 위에서 한번
소독겸.... 식품첨가물도 제거되고, 부드러워지라고 쫙~~~~ 붓습니다.





그런 다음에 만들어놓은 데리야끼 소스 국물과 잠시 조려주면 됩니다.
이 때 다진 파, 마늘넣어도 되는데 전 그냥 했어요... 깨소금하고 참기름만 넣어서~







다 조려졌네요... 고추장보다도 전 이렇게 데리야끼로 조린 오징어채조림이 훨씬 더 좋더라구요.





회전 반찬통에 담아놓습니다.





오늘은 전복으로 영양밥을 해 먹을까 해요.
어제 남편이 싱싱한 전복을 사들고 왔더라구요.....
우선 전복을 솔을 이용해서 전복 살 껍질 부분을 박박 밀어 주어야 해요.
뽀얀 속살이 보이도록 말이죠. 그리고 전복 껍데기랑 전복살이 붙은 연결부위도 솔로 밀어서 깨끗하게 세척해주세요.







요렇게 깔끔하게 손질이 되었어요.
인물이 참 참하네요...





그런 다음에 숟가락을 이용해서 껍데기안에 저렇게 집어 넣어 전복살과 껍데기를 분리해주어야 합니다.
힘보다는 살살 안으로 밀어넣어 가면서 관자처럼 붙은 부위에 살점이 잘 떨어지도록 숟가락을 돌려가면서 해보세요.




그럼 이렇게 껍데기에 살점이 붙지 않은 상태로 분리를 시킬 수 있습니다.
그 다음에 내장 부분이 터지지 않도록 가위로..잘 떼어내 주시는데 버리지는 마세요.
이 전복 내장에 영양 덩어리라 하거든요.
독특한 향과 비린 맛이 있어서 호, 불호가 갈리기도 하지만 그래서 전복죽 끓일 때에도 이 내장을 넣어서 끓이는 거에요.





그 다음에 하실 일이 전복의 이빨을 제거해주시는 거에요.
검은 돌기 같은 것이 있는 쪽에 살짝 칼집을 내 준 다음에 양 손으로 아래쪽을 밀어올리면 이렇게 전복의 무시무시한 이빨이 쑥 나옵니다.




전복 이빨 못 보신 분들은 신기하실 거에요.
저 이거 손질하는데 마침 아들녀석이 보더니만 신기해서 쳐다보고 또 쳐다봅니다... 우앙~~~ 정말 이빨이다.. 이럼서~~~
스물 두살이란 나이가 참 그럴 땐 무색할 정도로 순진난만한 녀석입니다.




이 전복창자를 게우라고도 해요.. 그래서 이걸 이용해서 담근 젓갈을 게우젓이라고 해서 아주 비싸게 팔기도 하지요.
오늘은 이걸 이용해서 전복 영양밥을 지어 먹을까 합니다.





그냥 전복 내장과 전복살을 이용해서 전복밥을 만들 수도 있지만..
오늘은 특별하게 밤 , 대추, 잣, 인삼, 완두콩, 잡곡쌀을 이용해서 제대로 된 영양밥을 해줄까 싶습니다.

이런 영양밥은 아무래도 부재료를 한꺼번에 넣기 보다는 익는 순서, 나중에 넣어야 되는 순서가 있기에 전기압력밥솥보다는 냄비밥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냄비에 잡곡쌀과 밤을 안치고..사진속에 안 보이지만 밑에 인삼도 조금 들어갔어요...
수삼이 생기면 전 이렇게 영양밥을 해 먹을 때 쓸 요량으로 동글동글 가로로 편 잘라서 식품 건조기에 말려서 냉동실에 넣어두고 씁니다. 그러면 삼계탕 할 때나 갈비탕 끓일 때도 좋고요..이렇게 영양밥 지을 때 조금 넣어주어도 향이 아주 좋아요.





전복 내장에 생강술을 조금 넣어 섞은 것을 체에 한번 내려서 물만 넣어주었어요.
생강술을 넣어준 것은.... 맛도 보강시키고, 그리고 비린 맛도 제거할 목적이고요.




그런 다음에 참기름도 넉넉히 넣고 냄비에 불을 올립니다.
센불로 팔팔.... 뚜껑이 달캉달캉 소리를 내면
그제서야 아주 약불로 줄이고 밥을 하시면 냄비밥도 얼마든지 맛있게 지을 수가 있지요.




이렇게 한 김이 올리고 바글바글 밥물이 끓으면 뚜껑을 열고....





대추랑 잣을 넣어서 뜸을 들여주고요..





거의 다 되어갈 무렵에 냉동실에서 파란 완두콩도 넉넉히 얹어 줍니다.
왜 이렇게 순서껏 넣는지는 아시지요? 완두콩도 첨부터 넣으면 색이 누렇게 이쁘게 되질 않아요.
그리고 봄에 피완두콩을 사서 갈무리 해 두셨다가 이렇게 일년 두고 두고 드셔도 좋답니다.
피 완두콩은 소금물에 살짝 데쳤다가 식힌 것을...... 지퍼백에 넣어두고 드시면 좋구요.
이런 것들이 다를 거에요... 오랫동안 살림한 사람과 새댁들과의 차이가 이런데서 나지 않을까 싶군요.
그리고 다시 뚜껑을 덮고 한김을 낸 다음에...




이제 정말 다 되었다 싶을 때 전복을 넣어 살짝만 뜸을 들여 불을 끄시면 됩니다..
그 영양밥 한번 하면서 참 여러번 냄비 뚜껑을 열었다 닫았다 합니다요...
이런 것들이 성가신 분들은 그냥 한번에 하셔도 물론 됩니다.. 편하게 사는 것도 나쁠 건 없어요.





이젠 다 차려졌어요.
오늘은 영양밥이 포인트라 오징어채조림하고 아롱사태조림만 하고 다른 반찬은 안 했어요.





향도..영양도 근사한 전복 영양밥 짠~~~ 나왔습니다.
아무래도 이런 영양밥은 돌솥밥에 일인분씩 지으면 참 좋은데 여기가 식당도 아니고 그렇게 할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그냥 오목한 볼에 뜨끈한 상태로...담아 줍니다.





사진상으로 식별이 안 되지만 인삼도, 밤도, 대추도 넉넉히 들어갔어요...






영양 가득한 전복 영양밥에 사골곰국이면 끝나는 것 아닌가요? ㅎㅎㅎ





영양밥에는 역시 맛있는 양념간장이 있어야겠지요?
사실 남편은 간장 만들었다고 뭐라 해요..그냥 먹어도 간이 다 맞답니다....
그래서 저도..아이들도 눈치껏 간장을 야곰야곰 끼얹어 먹는다죠?





전복이 하도 싱싱하고 들큰해서 회로도 조금 썰어 먹었어요.







백김치 한포기 어제 반절 먹고 오늘 반절 남은 것 다시 썰어 놓았고요.





파릇한 시금치 나물~
금방 매진된 나물이라 전 젓가락질 한번 못해봤어요... ㅎㅎㅎ




아롱사태도 오늘은 간장에 살짝 졸였어요.
간장 2술, 설탕 1술, 정종 1술, 물엿 1술, 생강즙 약간, 육수 3술의 소스에 졸인 것입니다.





어제 만들어 둔 북어 보푸라기.... 입에 넣으면 부드럽고 고소하고 그래요.
황태도 좋은 황태지만... 프라이팬에 한번 볶았으니까요.




밥을 먹으려는데... 아들 아이가 엄마 근데 기름장은 없어요??? 하네요..
전복회 조금만 잘랐기에 그냥 초고추장에 찍어먹으라고 내 놓았더니만...기름장을 찾은 거에요..
먹던 입은 있어가지고 자식~~ 하면서...




초고추장 옆에 참기름장 만들어주었어요.. 덕분에 저도 기름장에 찍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럴 때마다 누누이 아들 아이한테 주지를 시킵니다.
엄마가 특별한 거야...그리고 너네 세대는 달라..
나중에 니 아내가 이렇게 해달라고 하면 안 돼..... 나중에 니가 밥 해 먹고 다녀야 할지도 몰라.....
그럼 아들은 걱정마세요... 내가 해 먹고 다닐테니까... 큰소리 칩니다..





오늘은 특별한 전복누룽지입니다...





밤새 말린 감말랭이도 다 완성되었어요...
10킬로 한 상자의 단감이.... 작은 지퍼백 두개뿐이 안되네요...
이 감말랭이 가끔 백화점에서 파는데 정말 비싼 이유가 다 있는 거지요... ㅎㅎㅎ







그렇게 아침을 먹고 나서....
남은 전복을 가지고 게우젓을 담습니다.
전복과 전복 내장을 이용해서 젓갈 담그는 거에요.
그냥 싱싱할 때 날로 먹을까 싶기도 했지만... 오늘 낼은 남편 집에 안 들어온다네요....
그러니 젓갈로 담궈서 나중에 함께 먹을려고요..
저 잘했죠?



우선은 간장, 멸치액젓, 그리고 생강즙과 소주로 밑간을 해 두었어요..





이건 다시 담아서 설명드릴게요..
다음 편을 기대하세요~~~~~ 이렇게 말하니깐 무슨 연속극 같아요... 그쵸?
연속극은... 끝날때 조마조마한 상태로 늘 끝을 내잖아요... ㅎㅎ

프리 (free0)

음식 만들기를 참 좋아해요.. 좋은 요리 친구들이 많이 생겼으면 합니다.

3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스나이퍼
    '10.11.12 1:42 PM

    전부 제가 좋아하는 요리만 보입니다. 항상 보고 도움 받으면서도..댓글이 곶감처럼 주렁주렁 달려서 그냥 보기만 했는데..일등해서 좋아요..ㅎㅎㅎ

  • 2. 이선윤주네
    '10.11.12 1:45 PM

    아 감탄사만절로 나와요
    그런데요 프리님 단감어디서 구입하는지요 저도 좀 알려주세요

  • 3. 냐옹이
    '10.11.12 1:47 PM

    프리님 저 어렸을적에 외할머님이 해주시던 보푸라기가 참 보드라웠거든요. 그런데 제가 해보니 아무리 곱게 갈고 다시 손으로 부수어도 그 보드라운 느낌이 안나고 꺼칠하던데.. 볶으면 혹 덜해질까요?

  • 4. 프리
    '10.11.12 1:48 PM

    스나이퍼님~
    저희랑 식성이 비슷하신가봐요... ㅎㅎ
    일등으로 써주셔서 저도 고마워요..금방 또 한주가 다 갔네요... 주말 즐겁게 잘 보내세요.

    이선윤주네님~
    ㅎㅎㅎ 단감 판매종료되었더군요.... 다른 곳도 있긴 있을텐데... 한번 알아보시죠^^

  • 5. 프리
    '10.11.12 1:50 PM

    냐옹이님~
    믹서에 곱게 갈아도 거칠다고요? 그러지 않을텐데... 한번 체에 내려보시거나 아님 너무 말라서 그럴 것도 같으니깐 주방용 스프레이를 이용해서 물을 조금 뿌려보도록 하세요.
    볶는다고 부드러운 느낌이 나진 않아요... 볶은 건 뭐랄까 고소함을 주기 위해서 그랬거든요.

  • 6. 냐옹이
    '10.11.12 1:53 PM

    앗 프리님
    믹서에 갈지 않구요 강판에 갈았어요. 믹서에 갈아도 된다고 듣긴 했는데 전 한식 배우면서 해본거거든요. 선생님은 아주 잘했다고 하셨는데 제 입엔 영 깔깔해서요.. 강판에 가니까 삐죽삐죽 한 것들도 있어서 그건 일일이 다 골라내고 손으로 한 번 더 비벼서 부수었는데도 그 느낌이 안났었어요... 소금, 간장, 고춧물 이렇게 삼색으로 만들었는데 다 참기름이 들어서 촉촉해도 그것과 별개로 입자 자체가 거친 느낌이 나더라구요.. 믹서에 한번 더 갈아볼까요?

  • 7. 프리
    '10.11.12 2:03 PM

    냐옹이님~
    강판에 갈면 아무래도 입자가 곱지는 않아요.. 물론 강판에 갈아서 하기도 하는데 식감은 개인마다 틀린 거기 때문에 아마 냐옹이님 입맛에 맞질 않았나봅니다... 그렇게 하면 일이 너무 크고 복잡하니깐... 믹서에 가셔도 괜찮아요. 믹서에 가셔서 촉촉하니 맘에 들게 해 드셔보세요.

  • 8. cozette
    '10.11.12 2:10 PM

    프리님. 우리 프리님....
    프리님께서 상을 차리시면 늘 반찬 가짓수를 세어봅니다.
    기본이 12첩이 이상!
    그런데 오늘은 12첩이 안돼서 쬐끔 섭섭해요.^^
    저처럼 프리님의 푸짐하면서도 절제되고
    우아하면서도 또 푸근한 맛이 있는 밥상을 보며
    반찬 가짓수를 세어보는 재미에 맛들인 사람도 있다는 걸 잊지 마시고
    계속 밥상 이야기 올려주셔야 합니다. 아셨죠?^^;;;
    늘 건강하시구요.

  • 9. 칼리코
    '10.11.12 2:23 PM

    프리님 항상 눈팅만 해가던 처자인데요.
    오늘 프리님 글인거 확인하고 읽었으면서도 반찬 종지들이 사각이 아니라서인지 읽던 도중에 프리님인걸 까먹었지 뭐예요. 아.. 누구신지 정말 조곤조곤 옆에서 말씀해주시는것 같다.. 이러면서
    그러다 북어 보푸라기가 나오길래? 으잉? 이건 요 엊그제 프리님께서 만드셨던 북어보푸라기?!
    그제야 아 맞다,, 프리님 글이지.. 이랬어요. ^^;;
    백조접시만 나오면 프리님글이라는게 딱 떠올라요.
    전복영양밥 보면서 아 맛있겠다 싶어 입에 침이 고여요.

  • 10. 소국
    '10.11.12 2:31 PM

    오~ 저는 무말랭이만 알았는데, 감말랭이..입에 착착 붙은 어감이에요...^^ 맛은 더 말할나위
    없겠죠~~~ 먹어보고 싶네요....음식건조기 구입하고싶은 욕망이 막 솟구쳐요!! ^^

    전복영양밥은 정말 쵝오인거 같아요...저도 따라서 함 만들어보고 싶은데...
    프리님처럼 맛나게 할수 있을찌.....냄비밥은..자신이 없는데..ㅋㅋㅋ

    그래도 또 무대뽀처럼 질러볼지도 몰라요...저에겐...마루타 남편씨가 있잖아요~ ㅎㅎ

    어릴적부터 해녀이신 큰엄마 덕분에 전복은 아주 질리도록 먹었는데..
    제작년엔 아빠가 큰집바닷가에 들어가셔서 전복을 엄청 따 오셨어요~~ 남편씨는 그덕에
    전복 엄청 먹었구요..배탈도 안나는 신기한 신체...ㅋㅋ

    게우젓 입맛 당겨요....다음편은 친정에서나 볼수있을듯~~~ ^^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프리님!!!!

  • 11. Xena
    '10.11.12 2:32 PM

    제가 좋아하는 거 여기 다아~ 있네요. 눈으로 먹는데도 먹을 게 너무 많아요ㅎㅎ
    저도 감말랭이 너무 좋아해요. 전복은 회로 먹는 게 최고라고 생각했는데
    영양밥도 아주 군침이 도네요. 다음회도 기대기대...

  • 12. 단추
    '10.11.12 3:15 PM

    앗...
    저도 어제저녁에 감말랭이 만들었어요.
    건조기가 없어서 채반에 널어놨는데 대봉 다섯개 깍아서 잘랐더니
    제법 많아요.
    전복밥 너무 맛있어 보여요.
    양념장에 쓱쓱 비벼서 한수저 먹었음...
    저도 건조기 지름신이 마구 몰려옵니다.

  • 13. 가브리엘라
    '10.11.12 3:16 PM

    프리님, 감말랭이 건조기없이 만들 방법은 없을까요?
    그냥 베란다에 바람 잘통하니 썰어서 말려볼까요, 아님 오븐에 아주 온도 약하게 해놓고 해볼까요?
    비좁아서 뭐하나 들여놓기가 그러네요.
    그냥 이참에 하나 사놓으면 요긴하게 쓸수있을까요?

  • 14. 살림열공
    '10.11.12 4:03 PM

    김종욱씨의 손을 사셨군요. ^^
    감말랭이, 저도 언젠가는 만들어 보고 싶었던 품목입니다.
    건조기를 사야 할까봐요.
    참, 혹시 전에 올리신 글 중에서 돈부리 만드는 방법을 해 적어 놓으신게 있을까요?
    큰 애가 자꾸 해 달라고 하는데 도무지 어찌 만들어야 할지를 몰라서 겁이 나서 못 만들고 있답니다.

  • 15. yukaring
    '10.11.12 4:46 PM

    아웅,,게우젓 담그는거 기달려 져요,,
    해마다 겨울에 전복을 받는데 버터에 구워먹고 전복죽도 해먹고
    나머지는 냉동시키는데,,게우젓은 어케 하는지 몰라서 ,,빨리 알켜주세요
    올해 받으면 해먹어봐야지,^^

  • 16. smileann
    '10.11.12 5:38 PM

    전복영양밥, 저도 한 그릇 먹고싶어요~~~

    저렇게 밥을 먹고 지내면, 몸과 마음에 늘 기운이 가득할 것 같아요.
    너도 아이들에게 저렇게 해줘야 하는데...게으른...엄마라
    무척 부끄럽습니다. 에효~^^

  • 17. 프리
    '10.11.12 5:50 PM

    cozette님~
    그러시군요.. 제 밥상캐릭터도 가끔 변신합니다..
    기분 내키는대로 말이죠...가지수 늘여놓기는 합니다만 가끔 너무 한 것 아닌가 싶어서 줄일려고 노력하거나 가끔 사진 찍고 더 꺼내 먹는 경우도 있곤 합니다.
    가지수까지 세어 보신다니 깜놀합니다... 주말 잘 보내세요.

    칼리코님~
    전복뿐만 아니라 버섯, 새우나 해물영양밥도 괜찮아요... 주말 별식으로도 손색없구요...
    즐거운 주말 되시길..

    소국님~
    어머 그 비싼 전복을 원도 한도 없이 드시는 신랑 좋겠어요... 전복은 맛도 좋지만 영양도 아주 뛰어나다 하니깐 많이 드시고 부부간 더욱 행복하게 지내도록 하세요. 지금쯤 친정으로 가고 있겠네요... 지금은 친정가는 것이 좋지만 그것도 세월이 지나면 그래도 내가 몸담고 사는 내 집이 최고더라구요... ㅎㅎㅎ

    Xena님~
    전복으로도 다양하게 해 먹을 거리가 많아요... 전복 장조림도 있고요. 전복무침, 전복미역국도 좋구요. 그래도 저래도 저도 회가 으뜸이라고 생각해요... ㅎㅎ

  • 18. 프리
    '10.11.12 6:00 PM

    캐로리님~
    단감으로도 하고 대봉시로도 하고 감말랭이 해 먹으면 맛 좋습니다.
    물론 식품건조기가 있으면 좋지만 그냥 베란다에 널어서 말리는 방법을 쓰시기도 합니다.
    건조기가 있으면 다양하게 쓰이기도 하지만 그런 쪽으로 부지런한 분이 아니라면 사지 않으시는 편이 좋아요... 몇 번 쓰고 안 쓴다고들 하더라구요... 신중하게 생각해보시고 구입하시는 것을 권합니다.

    단추님~
    건조기 지름신 열풍이 올까 두렵습니다... ㅎㅎㅎ
    위에서도 말했지만 건조기가 있으면 편한 것은 사실이나 제가 자주 쓰는 편일텐데 평균...일년에 10~20번 정도밖에는 안 쓰는 것 같거든요. 물론 채소 같은 걸 말리기 위해서 많이 쓰일 때도 있지만 평균 잡아 그 정도라 자리차지 많이 하게 되고 그런 점도 있답니다...

    가브리엘라님~
    식품 건조기 없이도 가능해요. 다만 좀 얇게 썰어서 말리셔야겠지요?
    또 오븐 100도~80도도 가능한다면 그 정도의 온도로 말리듯 구으셔도 좋아요^^
    건조기있으면 좋긴 해요..튀김기나 이런 것 보다도 훨씬 좋긴 한데 요는 이걸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에 따른 것이겠지요... 잘 생각해보시고 그래도 필요하시다 하면 과감하게 구입하시고 많이 많이 사용하시면 됩니다.
    전 이걸로 주로 김부각, 단감이나 사과 말려서 간식하기. 바나나는 별로더군요... 그리고 무 말랭이, 그리고 파슬리가루 만들 때도 이걸루 말려서 씁니다. 또 맛소금도 여기다 말리면 훨씬 빨리 말라요.

  • 19. 프리
    '10.11.12 6:07 PM

    살림열공님~
    살림열공님땜에 급하게 로그인해서 댓글 답니다... ㅎㅎㅎ
    이 무슨 사명감인지 원....
    돈부리 포스팅 :: http://blog.naver.com/hwa1875/120117174110
    약식 에비돈 포스팅 :: http://blog.naver.com/hwa1875/120088582493

    yukaring님~
    귀한 전복... 맛있게 해 드셔야겠네요...
    게우젓 낼 양념해서 올리도록 할게요.... 기둘려주세요...

    smileann님~
    전복은 맘 먹고 사는 재료니깐..... 아이들에게 해물이나 고기, 버섯으로 영양밥을 해주시는 것도 방법일 것 같아요.. 근데 밤, 대추, 은행, 잣 이런 것 들어간 영양밥은 어른용이지..사실 아이들은 그닥 원하지 않아요... 아이들은 오히려 살림열공님댁처럼 덮밥..돈부리를 더 좋아하지요.

  • 20. 살림열공
    '10.11.12 6:18 PM

    앙~ 감사합니다.
    그런데 그 소스에 녹말물을 넣지 않는 건가요?
    음식점에선 그런 것 같아서요.
    그런 걸죽한 소스도 만들어 보고 싶거든요. (완전 뻔뻔하게 기대는 중입니다)

  • 21. 프리
    '10.11.12 6:22 PM

    살림열공님~
    아마도 이런 소스 필요하신 듯 합니다...

    ** 일본식 덮밥소스 -
    가쓰오부시 육수 1컵, 간장 4큰술, 맛술 2큰술, 설탕 2큰술
    -가쓰오부시 육수에 채썬 양파 넣어 끓이기- 양파 부드러워지면 맛술, 설탕, 간장 넣어 끓이기
    또는 가쓰오부시 육수 2컵, 청주 2술, 맛술 2술, 간장 1술 끓이기- 녹말물 넣어 끓이다가 생강즙 1/2작은술 넣기

    이때 녹말가루 2~3작은술로 푼 녹말물은 앙금을 낸 다음 윗물만 따라 넣어야 텁텁하지 않답니다..참고하세요... 저 지금 10초간..대기중이오니 ㅎㅎ 다시 질문하셔도 됩니다...

  • 22. 곰씨네
    '10.11.12 6:31 PM

    감말랭이 넘 맛있겠어요~ @.@
    (사실 감을 먹으면 천적같은 지병이 도지는 지라 ㅜㅠ 많이 먹진 못하지만;;;;)
    살아있는 전복 볼때마다
    "저걸 사서 어케 해봐?"하고 고민만하다가 자신 없어서 관뒀는데
    담에 싱싱한거 3마리만 사서 회로도 먹고 전복밥도 도전해볼까봐요~
    전복 이빨 저도 처음봐요~~ㅋㅋㅋㅋㅋ

  • 23. 훈연진헌욱
    '10.11.12 7:04 PM

    항상 느끼는거지만...^^ 프리님 포스팅을 보고 있으면, 보는것만으로도 제 몸이 다 건강해지는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단감은 사놓기가 무섭게 없어지는지라 감말랭이 할 여유가 없는데.. 다음주 아파트 장 설때 많이 사서 말랭이 한번 만들어봐야겠어요. 저희집 가스오븐이 80~100도가 되긴 하는데, 발효온도라고 하거든요 괜찮을까요?

  • 24. 살림열공
    '10.11.12 7:06 PM

    오옷! 바로 그 내용이었어욧!
    감사합니다.(수업료는 맛있는 차 한 잔으로 달아 놓으세요)
    프리님께만 살짝 말씀 드리는 건데요, 제가 식구들 몰래 드디어, 요리배우러 다니기로 하였답니다.
    그것도 두 강좌를요.
    저두 이제 두 달만 지나면 새로운 사람으로 탄생하는 거랍니다.

  • 25. 파란하늘
    '10.11.12 7:55 PM

    프리님 밥상보면 왜이리 해먹을 것이 많은지
    레서피 메모하면서 메뉴짜느라 맘이 마구 바빠져요.
    전복영양밥도 다른 해물로 대체해서라도 꼭 해봐야겠어요.
    요리책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세세한 설명까지 곁들여 주셔서 감사해요.^^

  • 26. j-mom
    '10.11.12 8:22 PM

    이야......전복....꿀꺽....침 넘어가네요.
    한국 떠나사니 전복은 그림의 떡이군요.
    엄마가 끓여주신 전복죽 생각이 나는 저녁입니다...ㅎㅎ
    상차림이 너무 깔끔하시다는....ㅎㅎ

  • 27. 서현맘
    '10.11.12 8:38 PM

    네... 프리님.... 부관훼리님의 진공포장기에 이어 등장한 건조기 압박 들어옵니다.
    젯밥에 더 관심이 간다고 정작 요리는 안하면서
    요리책은 왜그렇게 좋아하고 그릇이나 요리사진은 왜그렇게 독파하는지.... 중독인가봐요.

  • 28. 놀부
    '10.11.12 9:25 PM

    언제나 군침만 흘리다 갑니다
    대단한 음식들을 갈무리도 함서 가족들 에게 헌신 봉사 하시는 프리님이 대단하십니다
    여러모로 본받아야겠어요

  • 29. 크리미
    '10.11.13 6:00 AM

    부러워요. 먹을 전복도 없는데 누룽지까지 ...-.-

  • 30. 옥수수콩
    '10.11.13 5:03 PM

    전복 젓갈이요?? @.@
    담편이 진짜 궁금해네요~
    저도 감 한상자 들여 놓고 걱정이 태산입니다.
    식구도 없어서 저걸 우찌 다 먹지.....
    (건조기 잠깐만 쓰고 돌려드리면 안될까요? 이럴수만 있다면 - -;)
    오늘은 메모할게 많으네요,,,일본식 덮밥, 데리야키 소스...

  • 31. 살림열공
    '10.11.13 10:36 PM

    (그런데요.. 가쯔오부시 육수는 따로 파나요? 육수를 만들어야 하나요???)

  • 32. 프리
    '10.11.14 2:21 AM

    곰씨네님, 훈연진헌욱님. 파란 하늘님, j-mom님, 서현맘님, 놀부님, 크리미님, 옥수수콩님, 살림열공님.... 댓글 고맙습니다.
    전복향만 훑고 간 누룽지여서 그닥 전복 누룽지라고 할 것도 없었어요... 크리미님.

    일일이 답글을 달아야 하는데 그럴 수가 없어 양해를 구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아는 언니네 집 아이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어제 낮에 듣고 마음에 안정이 되질 않아서요...

    게우젓도 며칠 후에나 알려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일 끝 아랫지방에 사는 언니한테 오늘은 가봐야겠어요..오지 말라고 하지만 그래도 가야 할 것 같습니다... 다녀와서 뵐게요.

    살림열공님~
    가쓰오부시 육수 파는 건 없구요.. 간단해요. 가쓰오부시는 끓이지 않고 끊는 물에 가쓰오부시 한줌 넣은 채로 뚜껑 닫아서 3~4분 우리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육수 뽑아지고요.
    아님 커피 필터에 가쓰오부시 한 줌 넣은 채로 커피 메이커에 물을 넣고 커피 뽑듯 뽑으셔도 됩니다.

  • 33. annabell
    '10.11.14 9:37 AM

    소스를 미리 만들어서 필요할때 사용하면 더없이 좋은데 이놈의 게으름.
    프리님 글 읽으면서 반성하게 되고 스스로에게 타이릅니다.
    늘 숨은 노하우가 곳곳에서 발산되어 큰 도움이 되는거 아시죠.

    지인의 슬픈 소식에 가슴이 철렁하셨을 프리님을 생각하니 제맘까지 아프네요.
    낼 미사가서 기도속에서 생각할게요.
    그지인도 프리님도 빨리 맘에 평화를 찾으시길 바래요.

  • 34. annabell
    '10.11.14 9:38 AM

    참 하나 더 남편 사랑하시는 맘이 그대로 전해 오는 처음 들어보는 이름의 전복요리.
    돌아오시면 두분이서 맛있게 드세요.^^

  • 35. 보라돌이맘
    '10.11.15 5:05 PM

    전복영양밥은 보기만해도 참 건강해지는 느낌입니다.
    공부하는 아이들이나 다른 어른들도 영양가 많은 음식들이 중요하지만
    이렇게 늘 애쓰시는 프리님이 제일 많이 드셔야지요.^^

    내 의지와는 관계없이 살아가면서 별의별 일들이 참 많다는 것을...
    그저 인정하며 살아야해요.
    슬픈 소식에도 대범하게 마음 잘 추스리시고,
    위로와 사랑 아낌없이 나누고 돌아오시길 바랍니다.

  • 36. 소년공원
    '10.11.17 9:34 AM

    조마조마... 다음 편을 기다리겠사와요... ^__^

    오랜만에 키친토크에 왔어요.
    못읽고 지나간 글들이 너무 많아서 그냥 가장 최근 글에 인사말씀만 남기고 갑니다.

    추운 날씨에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33088 새나라의 주정뱅이의 도가니탕 고으기 15 최살쾡 2010.11.19 8,999 93
33087 쿠킹클래스 시작했어요~ 많은 신청 부탁 드려요 ^^;;;;;;;.. 47 마리s 2010.11.18 17,119 94
33086 커피...........그리고 달다구리들...... 19 ylang 2010.11.18 13,695 88
33085 우리집밥상- 오늘은 울집밥상 아니에요 ^^~~ 8 소국 2010.11.18 9,376 80
33084 요즘 집에서 군밤,군고구마 열심히 만들어먹고 있어요 7 얼떨떨 2010.11.18 7,917 84
33083 선물같은 한 해~지지고 볶은 시간들...^^ 13 왕언냐*^^* 2010.11.18 10,495 71
33082 2010년 가을의 어느날 좌충우돌맘네 - 오늘도 좀 깁니다(쥐송.. 40 좌충우돌 맘 2010.11.18 16,892 130
33081 이어서 4 바그다드 2010.11.17 4,617 92
33080 저도 머핀에 장식하고파서 꾸며봤어요 27 안젤라 2010.11.17 8,390 92
33079 돌맞을 각오하고 쓴 글 :: 철학과 강신주, 맥시컨 샐러드, 도.. 35 프리 2010.11.17 17,820 81
33078 유자차 담기 & 김장 정보 좀 [닭] 27 만년초보1 2010.11.17 13,051 101
33077 친정어머니표 가지나물 10 에스더 2010.11.17 10,118 83
33076 오랜만에 집밥올리네요. 휄레미뇽스테이크... ^^;; - >.. 30 부관훼리 2010.11.17 12,567 125
33075 크림치즈 만들기(카스피해유산균 사용) 3 안정된삶 2010.11.17 6,413 65
33074 휴스턴 독거 노처녀 식생활 18 바그다드 2010.11.17 12,106 94
33073 버터없이 만드는 kfc비스킷 만들기 6 안정된삶 2010.11.16 6,233 81
33072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는 고구마맛탕!! 4 토담보담 2010.11.16 6,424 97
33071 느무느무 심심하여요 ㅡㅡ;;; 35 마리s 2010.11.16 13,087 80
33070 12살 총각의 생일선물과 그가 먹은 것들 12 어림짐작 2010.11.16 8,153 73
33069 오늘 하루도 건강하시기를...^^ 56 보라돌이맘 2010.11.15 19,550 120
33068 미쿡 직원식당 음식 한번 보실레요...? ^^;; - >'.. 44 부관훼리 2010.11.15 20,614 1
33067 엄마 대신 집밥 자랑질 ㅋㅋ 9 알콩알밤이형 2010.11.15 12,022 96
33066 굳어버린 김밥..동그랑땡 처럼 만들어 데워먹었어요 ^^ 4 얼떨떨 2010.11.14 6,262 101
33065 김장 하셨슴까??귀농후 배추농사 무농사 깊어가는 늦가을 이야기~.. 18 나오미 2010.11.13 10,285 91
33064 매콤한 낙지볶음에 호박과 떡을 넣어 가을맛을 낸 낙지볶음~ 2 젊은그대 2010.11.12 7,165 103
33063 쥐20 VS 무,배추 걱정하는 나 8 오후에 2010.11.12 5,855 94
33062 감말랭이를 만들면서 :: 전복영양밥, 데리야끼 소스만들기, 감말.. 37 프리 2010.11.12 15,446 80
33061 지난 도시락 모음 2. 9 크리미 2010.11.12 9,956 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