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외출하고 집에 들어오는데 노을이 정말 멋지게 물들었더라구요.
아...
외마디에 웬지 쓸쓸함이 흘러나왔습니다.
얼마전 제가 짝사랑하는 어떤 님의 블로그 놀러갔다가
흉내내어본 떡갈비
역시 맛이 짱이었습니다^^
갈비살, 파, 떡볶이 떡에 양념장으로 간장5스푼,참기름 1스푼,설탕 2스푼,물엿 1스푼,생강즙 1스푼,간마늘
1스푼,미림 1스푼,후추 팍팍~
어느날 허접 저녁입니다.
우리집 공주님이 필드하키를 했는데 이날 마지막 게임이 있어 응원다녀오니
저녁 10시....ㅠㅠ
하도 추워서 뜨끈한 국물이 생각나서 오뎅국을 끓였는데 밥통을 열어보니 밥이 한그릇정도밖에...
이론!!!
그래서 급하게 초밥 쪼오끔 만들고 오뎅국에 우동투하
식구들에게 심심한 사과를^^
자이언츠에 갔다가 단돌 2불에 건진 수영장 신발
텃밭에 고무신대용으로 딱이다싶어 냉큼 집어왔습니다.
오호!! 굿^^
신발 산 기념으로 모처럼 텃밭정리를 했더니만 세바구니 수확!!
어제 저녁은 가볍게 먹고 싶어서 월날쌈을 준비했습니다.
집에 있는 각종 야채종류를 모아보니
오이, 빨강,주황,노랑 파프리카, 파인애플, 양상추, 적양배추(?)
텃밭에서 잘라 온 부추, 숙주, 쌀국수, 양파, 실란트라
민트잎은 없어서 패~~~스
소스는 스윗칠리,
피쉬소스 (액젓1큰술, 식초2큰술, 물3큰술, 꿀 1큰술, 다진양파 1큰술, 할라피뇨 1큰술)
땅콩소스 (피넛버터 3큰술, 간장 2큰술, 연겨자 1큰술, 레몬즙 1큰술, 매실원액 1큰술, 통깨 약간)
중간의 꽃접시에는 먹기전에 바로바로 차돌백이를 구워서 놓았습니다.
모든 재료를 다 모아모아서!!
(난!! 대체 뭘해도 이리 통통이얌...ㅠㅠ)
한입 드셔보실래요?
요즘 한국에서 된장녀들만 먹는다는 김치찜(ㅎㅎㅎ)
작년에 집에서 수확한 고추로 만든 고추장아찌, 버섯햄볶음에 된장찌개로
어느날 점심이었습니다.
딸아이가 공부에 운동에 힘을 쏟다보니 요즘 부쩍 고칼로리를 부탁합니다.
이날은 라쟈니아
아...내 옆구리살은 어쩌란 말이냐!!
존경하올 교주님은 역시나 한식
그래서 점심때 남은 반찬으로 응징을^^
ㅎㅎㅎㅎ
교주님, 미안해용!!
느림보 거북이 손을 가진 마누라가 같이 저녁을 먹을려면 어쩔 수 없었어요.
어느날 아점으로 한상 가득입니다.
한국마트에 가니 생강이 참 싱싱해 보였습니다.
식구들 감기예방에 생강차가 좋겠다 싶어 넉넉히 샀습니다.
한병 가득 담았는데 어느새 반병으로...ㅠㅠ
식탁에 국화꽃 한송이만 꽂아도 어느새 가을틱합니다.
날씨 좋은 주말 가족들과 함께 등산을 갔습니다.
차로 2시간
아직...단풍은 이른듯 싶습니다.
아...한국산 같은 느낌에 마음이 웬지 뭉클합니다.
새벽에 급하게 싼 김밥과 닭튀김, 김치, 낙지볶음, 과일
산에서 먹으니 꿀맛입니다^^
기념품 코너에 가보니 지팡이에 재밌는 조각을 해놔서 한컷!!
돈가스에 대한 추억하나..
제가 전업주부 3년차입니다.
결혼해서 계속 직장맘하고 한국에서 시어머니가 오셔서 몇개월씩 살림을 해 주고 가셔서
사실 살림은 거의 초보였습니다.
전업주부로 몇일째 제가 어느날 저녁으로 돈가스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물을 마시러 내려온 큰 아들이 제 옆으로 다가와 한마디 합니다.
"엄마, 뭐하세요?"
"돈가스 만들어^^"
한참 들여다보던 큰아들 조용한 목소리로
"돈가스도 만들줄 아세요?!!"
식사를 준비한다고 주방에 들어가면 2-3시간 준비해도 식탁에 오르는건 시어머니가 해 주고 가신 밑반찬에
정체모를 국을 빙자한 찌게들이었으니
돈가스에 도전하고 있는 제가 얼마나 신기해하던지...
아이들 학교보내고 82쿡 죽순이끝에 지금 그래도 아이들에게 먹고 싶은 음식을 주문받을 만큼 되었답니다^^
그래서 돈가스만 보면 큰아들 생각납니다.
괜히 눈물 찔금...ㅠㅠ
꽃한송이에 따스한 햇살이 비추니
정말 가슴속 깊이 우러나오는 한마디.
'아...좋다'
다음날 열심한 마음으로 마른새우 볶음도 해보고
얼마전 한국방송에서 본 코다리찜도 해 보고
너무 무리를 해서 밥을 왕창 먹었다는....ㅎㅎㅎㅎ
그리고, 며칠전 새벽
잠이 오지 않아 데크에 나갔는데
비가 오기전에 바람 좀 많이 부는 그런 날씨였습니다.
저는 이상하게 그런 바람소리가 참 좋습니다.
"싸~~~~아~~~~"
너무 좋다. 너무 좋다....
교주를 데크로 초대해서 너무 좋죠? 했더니만,
ㅠ
ㅠ
ㅠ
'비온다...들어가자!!!!'
(아, 정말 내리는 빗방울로 때려주고 싶었다는^^)
다음날 이렇게 하루종일 가을비가 내렸습니다.
근데요....
저 사실은요....
아직도요....
세상에서 저희 남편이 젤 멋지고 좋아요~~~~~~
^^
그리고,,,,고민고민끝에
럭키사진
올립니다.
지난번 개 사진 올리는게 개념없는것 같다는 글을 보고
럭키한테 얘기를 해줬더니만
럭키도 좀 심난해 합니다...ㅠㅠ
그치만 그분의 취향을 이해하게
되었으니
저의 취향도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 주시길.
그리고 다음부터는 제 글에 가끔 럭키가 등장할 수도 있으니
개를 싫어하시는 분들은 제 글은 걍 패쑤해주세요.
경고...
뭐 이렇게 쓰면 쫌 그렇잖아요^^
82쿡 이모들
저 가끔 이렇게 인사드릴테니 너무 구박마세용^^
환절기에 모두 건강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