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라끌렛과 해장, 야끼우동과 감자고로케!

| 조회수 : 7,478 | 추천수 : 109
작성일 : 2010-11-12 10:07:37
안녕하세요
 독거 어린이 최살쾡입니다 
금요일 밤에 어머니가 갑자기 올라오시기로 결정이 되서
무얼 먹을까 하다가 결정한 메뉴는 라끌렛

인터넷에서 치즈를 주문하고, 감자와 구워먹을 야채들을 사가지고 집에 와서는
히트 레시피의  샐러드는 해놓고 몇시간 정도 냉장고에 넣어놔야 맛이 있어서 
미리 전날 해놓았음
토마토+블랙올리브+챱 양파+올리브유+다진 마늘+ 매실액or 꿀(+ 바질페스토)
기르고 있던 바질은 이미 다 말라 죽어서 바질페스토는 없고 
마른 바질을 뿌려주었습니다.
만든 기념으로 숙면을 도와 준다는 레드 와인과 한잔 했는데
이거 뭐;;;; 내가 아무리 싸구려  막 입이라고 하지만 살다살다 이런 맛없는 쉬라는 처음 먹어봄
아마 이마트에서 행사한다고 샀던 앨리스 화이트 쉬라즈인데
그래도 만얼마 주고 산거 같은데 난 너무 별로였음................
하지만 그 다음날 이거저거 다 섞어 마시니까 별로인줄도 모르겠더라능 ㅋㅋㅋㅋ
맨바닥에서 누워서 미드를 보면 처묵처묵 합니다.
이정도 안주라면 정말 죄책감 없는 안주
그럼에도 불구하고 맛은 너무 좋아요!
그리고 다음날 어머니와 동생님이 오셔서 라끌렛 파티
사진을 보니 치즈 사진을 한장도 안찍었네요
저기 동그란불판에 여러가지 고기 야채를 올리고 
끝에 보이는 삽에다가 치즈를 녹인뒤에 먹는 스위스 음식입니다.

새우 가지 떡 양파 파프리카 등장
감자랑 고구마도 삶아놨어요
어제 만들어둔 샐러드도
처음 사본 버섯인데 맛있네요
베이컨과 오리훈제까지 가세
파프리카는 구우면 더 맛있지요
고기느님
제주 자연 치즈 슬라이스 해서 삽에 넣어줍니다
구라파 음식이니 구파라 맥주 한잔 해야합니다
달달이 좋아하시는 어머니를 위해 바바로제타 모스카토 다스티와 
어제 먹던 맛없는 와인;;;;

여기에 끝나지 않고 
냉동실에 있던
치킨 마살라
잡채
컵라면에
바닥에는 잭다니엘 댓병과
콜라 펫트 빈병이 굴러다니고 있었네요;;;;

어익후야;;;;
불효자식은 웁니다...

다음날 해장은 
국물이 없으면 해장은 무효
칼칼한 김치찌개랑
상큼한 샐러드로 해장
그리고 요즘 같이 추운 날씨엔 따끈한 야끼우동과 샐러드
새우 베이컨과 각종 야채를 넣고 볶았는데
원래 국물 없이 볶아져야 하는데
숙주를 너무 많이 넣었더니 
국물이 너무 많아졌네요
우동 사리는 1인분이었지만
야채가 너무많아서 
밥비비고 싶었는데 못비볐어요;;;
혜경쌤 레시피 보고 만든 맛간장으로 만든 드레싱
드레싱 색깔이 좀 그렇지만ㅠ_ㅠ

이런 양념류의 음식보다는
보쌈이나 고기류랑 먹어주면 더 맛있을꺼 같네요


요새 야채값도 조금 싸져서 야채를 마구마구 먹어주고 있습니다.
간절한 소망 1일 1ㄸ..........................

배가 엄청나게 불렀었는데
우동1인분+과량의 야채 때문인지
두시간만에 배가 다시 고파옴

라끌렛 해먹고 남은 감자로 
고로케를 만들어 맥주랑 냠냠했네요

밀가루+계란물+빵가루 입혀서
남은 고로케는 냉동실에 모셔놨어요
배고플때 하나씩 해먹으면 좋을듯합니다

그래서 오늘 친구님하들을 초대했어요
오늘은 TGIF니까요!
치킨이랑 고로케랑 튀겨서 냠냠 할거예요 
다들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소국
    '10.11.12 10:27 AM

    음..라끌렛 저도 급 땡기는걸요....남편씨도 참 좋아라 할꺼 같고, 와인과 함께
    불타는 밤을 보내 봐야 할꺼 같아요~~ 호호호

  • 2. 올리브
    '10.11.12 10:29 AM

    맞아요.
    오늘은 TGIF. 감사한 주말입니다.
    1일 1ㄸ 도 가능하셨나요?^^

    독거 어린이 메뉴가 이십년차 주부보다 항상 고급레벨이라
    부러워하는 아줌마 댓글 달아봅니당.

  • 3. 곰씨네
    '10.11.12 12:21 PM

    아.....침 넘어가는 음식들 ㅠㅜ
    라끌렛 늘 침만 흘리다가 외면했는데
    요즘에는 치즈코너에 라끌렛 치즈도 잘 보이는지라 더더욱 당기네요~
    이러면 안되는데 이러면 안되는데 이러면 안되는데 이러면 안되는데 이러면 안되는데
    ㅜㅠ

    근데 라끌렛 치즈 아니고 조~기 있는 제주자연치즈도 맛나나요~?
    치즈가 아주 먹음직스러워보여요~

  • 4. 마리s
    '10.11.12 12:39 PM

    오~ 진짜 죄책감이 덜드는 안주인건 맞겠네요..
    근데 왜 자꾸만 점점 눈이 아래에 있는
    볶음우동과 고로케로 눈이 가는거쥐??
    엄마랑 술 한잔 하신거 부러워요~~

  • 5. 최살쾡
    '10.11.12 1:08 PM

    소국님//
    남편님과의 불타는 밤;;;; 이라고 하니 볼이 빨개진건 사무실이 더워서겠지요 ㅠ_ㅠ 금욜밤이니 와인한잔 하세요!

    올리브님//
    1일1ㄸ 제 평생의 숙원사업인데 저렇게 아주 많이 먹은날만 1일1ㄸ하고 한끼라도 좀 부실하게 먹었다;;; 싶으면 안되네요. 저건 손님맞이용상이라 저래요 ㅋㅋㅋ 평소엔 물말아서 젓갈이랑 먹어요

    곰씨네님//
    전 입맛이 촌시러워서 그런지 백화점에 있는 라끌렛치즈 초큼 냄새나더라구요. 제주자연치즈 맛있던데요. 많이 짜지 않아서 좋고 성이시돌목장에서 만든 우유로 만들었대요 원유함량이 99몇프로였어요

    마리s님//
    토마토에 올리브정도면 진짜 양호한안주라서 어저께도 와인을 한병 땃.......... 근데 요새 따는 와인마다 다 실패인지라 한잔겨우겨우 마셨네요. 오늘도 친구 불러다 볶음우동에 고로케해서 맥주 캬- 어머니께서 심장이 안좋으셔서 20년간 술을 못드셨는데 작년에 수술하시고 이제 가끔 와인 한잔씩 드세요. 빨리 5살 10살 어린이들이 커서 엄마님이랑 술드셔주길

  • 6. annabell
    '10.11.13 12:59 AM

    자주 등장하는 라끌렛.
    올해는 요걸 마련할까 고민하게 되네요.^^
    어머님과 함께 하시는 자리 넘 행복하셨겠어요.
    특히 따님이 이렇게 멋지게 한상 차려주면요.

    와인을 별로 좋아하지 않고 술을 잘 못마시는데 날도 춥고하니까
    뮬더 와인을 집에서 한번 제조해볼까 심히 고민중입니다.
    요게 잘 만들면 술 싫어하 저도 마실정도거든요.

  • 7. 순덕이엄마
    '10.11.13 3:11 AM

    독거어린이 순덕이네보다 잘 해 먹고 사넹~^^

  • 8. 최살쾡
    '10.11.14 1:05 PM

    annabell님
    가족들이랑 같이 밥먹을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으니까, 외식보단 집에서 먹고 싶더라구요.
    뮬더와인은 뭔가요? 뱅쇼 같은건가 봐요
    저도 요새 와인 따는 족족 실패했는데 맛없던 와인 한번 시도해봐야겠어요

    순덕이엄마님//
    아니 왜 그런 말씀을 ㅠ_ㅠ 저건 손님접대용 ㅋㅋㅋ 평소엔 찬밥에 물말아서 젓갈이랑 먹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33060 생색내는거 좋아하고 가르치려고 드는 남편 ㅋㅋㅋ 6 토담보담 2010.11.12 7,019 90
33059 우리집 밥상 - 왠일로 평일밥상 *^^* 18 소국 2010.11.12 8,378 66
33058 우리 아이들 간단 피자 만들어 먹어요~ 2 서준맘 2010.11.12 5,068 65
33057 라끌렛과 해장, 야끼우동과 감자고로케! 8 최살쾡 2010.11.12 7,478 109
33056 아주 매운 고추장아찌 8 에스더 2010.11.12 8,751 98
33055 집에 쌀이 떨어졌어요 ㅡㅡ;;; 36 마리s 2010.11.12 13,214 100
33054 초밥 3 soow 2010.11.12 4,333 73
33053 옛노래가 생각나는 저녁 :: 삼색나물, 궁중떡볶이, 버섯볶음, .. 19 프리 2010.11.11 9,166 90
33052 살림46일차새댁-오랫만에인사드려요~!! 35 곰씨네 2010.11.11 12,924 84
33051 우리집 밥상 - 11월 첫 일요일... 19 소국 2010.11.11 6,268 93
33050 대만에서 올리는 키톡 마지막 글입니다. 39 j-mom 2010.11.11 13,896 113
33049 위대한 자연, 걷기의 힘 :: 대구탕, 고등어김치조림, 돼지주물.. 66 프리 2010.11.10 13,544 107
33048 아이들16. 음식 24, 기타 12 본편이지만 벨건 읍슈~; 48 순덕이엄마 2010.11.10 27,799 1
33047 감식초 만들기 위해 감 담았습니다. 8 철리향 2010.11.10 9,839 63
33046 사랑하는 딸의 점심입니다~(20편) 14 매력덩어리 2010.11.10 8,452 73
33045 첨으로 글 올려요.. 가슴 떨리네요~~ 10 완도 태화맘 2010.11.10 6,969 78
33044 명란젓으로 만드는 3종 세트:) 10 나비 2010.11.10 10,380 100
33043 아이생일상차림으로 만든 또띠아롤~ 9 젊은그대 2010.11.10 13,439 140
33042 집사람의 마실: FONDUE 파티 ^^;; - >')))&.. 15 부관훼리 2010.11.10 12,771 129
33041 가을에 떠났는데 겨울도 보고 별도 담고 14 오후에 2010.11.09 6,771 99
33040 생일 축하합니다~♡ 49 마리s 2010.11.09 13,978 124
33039 솔드아웃반찬 :: 소고기찹쌀구이, 생강대추차, 바지락된장찌개, .. 20 프리 2010.11.09 12,281 69
33038 우리집밥상 - 11월 첫주 토요일입니다.. 16 소국 2010.11.09 6,109 68
33037 또 트레일러를 올리는 이유는....^^;;;;;;;;;;; 75 순덕이엄마 2010.11.09 21,660 117
33036 남편을 위해 만든 족발 한 접시 20 에스더 2010.11.08 11,156 97
33035 가을이 오는 길목...그리고 경고 (개사진 있음^^) 50 좌충우돌 맘 2010.11.08 12,657 141
33034 날씨가 추워질땐, 버섯전을 부쳐먹어요 4 이로 2010.11.08 7,016 101
33033 이리도 쌀쌀한 날엔~~무나물국을 끓여 보세요^^ 9 안나돌리 2010.11.08 8,664 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