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날씨가 너무너무 좋더니, 오늘은 바람이 불어서 좀 추운거 같아요 ^^
어느새 11월.....곧 겨울을 맞이해야 할때가 온거 같아요!!!
그러보고 보니, 올 달력도 이제 겨우 2장 남았네요..아흑...또 나이 먹는건가요..ㅠ.ㅠ
어제 남편씨가 중국출장을 갔어요....그틈에 저는 시 이모님과 속초 여행을 다녀왔구요.
오늘 홀로 있는 이시간이 너무 외롭고 쓸쓸하고 무셔워요 ^^;;;;
그래서 키톡문을 두드렸답니다 ^^ 으흐흐...
지난주 화요일에 친정에서 텃밭에서 키우시던 무우와 대파를 두둑히 보내오셨어요...
그리고 아직 채 영글지도 못한 호박들까지 ^^;;
여러분들께 별걸 다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에 사진 몇장 올려드립니다 ^^

추석전에 친정에 갔을땐 그리 크지 않았던 무가 어느새 이만큼이나 컸어요.
일부러 무청도 그대로 달린채 보내주셨답니다.

대파는 뿌리를 모두 다듬어서 신문에 돌돌 말아 보내주셨네요.....아빠가 궂이
손질해서 보내라는 엄명을 하셨다며....ㅋㅋㅋ

요놈들은 호박이에요.....미니호박이 아니라 아직 크지도 않은 호박들을 보내주셨어요.
사정상 호박넝쿨을 모두 뽑아내야 해서, 버리기엔 너무 아깝고, 그래서 이렇게 알뜰히
챙겨 보내주셨네요.....모양은 이래뵈도 맛있게 먹고 있어요 *^^*

보라돌이맘님 처럼 바닥에 신문지 깔고 털썩 주저앉아, 칼들고 무청잘라내고 대파도 잎부분과 줄기부분
분리해서 위생팩에 담아두었답니다.
무청은 바로 물에 데쳐서 한끼분량씩 지퍼백에 담아 냉동해 두었구요~~ ㅎㅎㅎ
무는 한개한개 신문지에 돌돌 말아 두었어요....
모두 김치냉장고로 직행....
요샌 모니모니해도 채소가 이렇게 공짜(?)로 생기면 마음이 너~~무 두둑해져요...
저도 이제 진정한 주부가 되어가고 있는 걸까요? ^^
내일은 남편이 돌아오는 날이랍니다^^ 이밤 좀 외롭긴 하지만, 내일 인천공항에 배웅갈 생각에
정말 오랫만에 연애시절 그느낌으로 돌아간거 같아 설레이기도 해요~ 으흐흐흐
남편 돌아오면 맛있게 김치찌게끓이고 무청과 무넣고 고등어조림도 만들어 줄까봐요~~ 호호..
늦은밤 좋은 꿈 꾸시구요, 일교차 심합니다...부디 감기 조심들 하세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