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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바쁜 이틀:: 농어매운탕, 일식계란말이, 묵무침. 나뭇잎김밥. 김밥싸는 요령~

| 조회수 : 10,660 | 추천수 : 77
작성일 : 2010-11-02 22:47:37
지난 10월초 커다란 농어 한마리 회떠서 먹고 남겨둔 매운탕 거리....
그 때 끓여 먹었던 농어 매운탕의 맛이 참 좋아서 지난 주 불쑥 농어 매운탕이나 끓여 먹을까 하다 그만두었어요.

매운탕을 잘 먹던 남편이 생각나서요...
남편 있는 날 끓여 먹어야지 싶었지만 주말 내내 바쁘게 약속을 잡길래..... 일요일 저녁 늦게사.... 매운탕을 안쳤습니다.

물론 다음날 일찍 끓여도 되지만 매운탕같이 푹 우러나오는 찌개는 초벌을 끓여 놓았다가 다시 끓여야 제 맛이 나는 법이거든요.
밤 늦게 매운탕 거리, 부재료 손질하고 안치고... 초벌 양념하고......
내침 김에 계란말이도 해놓자 싶어서 준비했지요.



무도 큼직하게 먹음직스럽게 썰어 고춧가루와 멸치 액젓으로 간을 해서 안쳤습니다.






매운탕 다대기도 숙성시켜 놓은 것에 첨가할 양념을 더해서 준비해 놓고...




양파, 풋고추도 넉넉히 넣어서...





다대기에 멸치국물을 조금 섞어 위에 끼얹어 주었어요.
이 때즈음이면...얼큰하면서 단맛이 솔솔 주방에서 풍기겠지요?





매운탕은 이쯤 해서 푹 끓이고...
계란 5개를 가지고 일식 정통 계란말이를 합니다...




일식 계란말이에 들어가야 할 것은...다시마 국물.....





그리고 정종입니다. 꼭 들어가야해요. 추석 명절에 제사지낸 차례주...양념으로 쓰고 있습니다.





부드러운 계란찜이나 계란말이를 하기 위해서는 계란의 알끈을 풀어주어야 해요.
그래서 젓가락으로 잘 풀어준 다음에 꼭 체에 1~2번 정도 내려줍니다....






계란 5개,  다시마국물 3큰술, 설탕 반큰술, 청주 1큰술, 소금 1작은술, 맛술 1큰술...
계란 풀기 - 알끈 제거하기 위해 체에 내리기

달군 팬에 불을 약하게 하고 기름칠을 가볍게 살짝만 한 뒤에 계란을 지단보다는 약간 두툼한 정도로만 우선 붓고 나서  살짝 익은 상태일 때 아래 사진처럼 돌돌 말아놓으세요.





그리고 나서 다시 계란물을 얇게 팬에 붓는데... 아까 한쪽에 말아놓은 계란말이의 바닥면을 살짝 들어서 안에 집어넣듯 새계란물을 넣어주시면 되요.





그런 다음에 계속 팽팽하게 말아갑니다...
이때 바닥면은 살짝 노릇노릇 된 상태로 계속 말아주어야..안에 무늬가 생기면서 말아지게 되고요..
만약 무늬가 싫으신 분들은 노릇하지 않은 상태에서 계속 말아주시면 됩니다.





2번째로 말아진 상태이고요.




여기에 다시 계란물을 부어서 역시 끝부분을 들어올려 잘 연결시켜주셔야 분리되지 않은 계란말이가 되겠죠?





전 무늬내고 싶어서 이렇게 노릇하게 구워나갔어요.





이걸 돌돌 말아준 상태에서 마지막 계란물을 부어주었습니다....
마지막일 때 계란이 촉촉할 때 말아주셔야 해요.
그래야 접착제 역할을 하니까요.





요렇게 해서 두툼하게 말린 계란말이...





김밥말이로 돌돌 만 다음에 무거운 돌이나 접시를 올려 고정시켜 주세요.
그래야 겉면이 올록볼록해지기도 하고..단단하게 고정이 되거든요^^




기왕 늦은 밤...... 매운탕 끓이고 계란 말아 낼 아침 준비하는 김에.... 대추죽도 준비했어요.
수능생에게도..그리고 어른들에게도 좋은 대추차와 대추죽이 좋거든요.
심신도 안정되고  집중력도 키워지고..스트레스, 노화방지에도 아주 좋다하지요?

대추 팔팔 끓으면 숟가락으로.... 쿡쿡 눌러 대추 살이 뭉근하게 푹 끓도록 도와주면 빠른 시간에 대추죽을 끓일 수 있어요.
푹 끓은 상태에서..체에 받쳐 대추 살을 체 망으로 내리도록 하고요..
그렇게 대추살을 발린 상태에서... 찹쌀가루를 조금 풀어서 끓여주면 대추죽이 됩니다.





이렇게만 해 놓고 침대에 들어가니...
남편이 뭐하느라 이제사 이렇게 찬발로 기어들어오냐고... 그러면서 잠결에도 자기 발로...제 발을 녹여줍니다..
때론 웬수가 따로 없다 싶기도 하지만 부부만큼 정겨운 관계가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드는 순간이지요.
당신 좋아하는 매운탕 끓여 놓고 잘라고... 그 소리에 이쁘네..... 그럽니다....

늦게 자는 날에는 꼭 알람을 해 놓고 자요..
워낙 습관이 되어서 늦게 일어나지는 않지만 그래도 혹시나 늦게 일어날까 봐서요.

월요일 아침... 푹 끓여 놓은 매운탕이지만 다시 한번 김을 내서 뭉근하게 맛을 내주고.... 남겨둔 다대기 양념도 넣어 주어야 금방 한 때깔이 된답니다.

대파도 넉넉히 넣고..
나중에 쑥갓도 조금 넣어줄 거에요..




아이들을 위해서는 삼겹살 와인소스 조림도 준비합니다..
오븐에 살짝 구워서 익는 시간도 단축해주고... 또 기름기도 쫘악 빼준 다음에 팬에 조릴 거에요.
우선 어제 계란 말이한 팬에다 잘라놓은 마늘 편이랑 양파를 볶다 향을 내주고요.





며칠 전 말씀드린 진로 와인 쓸 거에요.





진로 와인 3/4컵 붓고.... 스테이크 소스 한큰술, 핫소스 반큰술 넣고...
파인애플 통조림 국물 약간과 파인 애플 한쪽도 넣어주었어요.




구운 삼겹살을 넣고 소스에 바글바글 한번 끓여서 향과 맛을 내 줍니다.




올방개묵과 쌈야채를 버무릴 거구요..







이렇게 해서 준비된 월요일 아침상입니다....





묵무침...




삼겹살 와인조림~ 위에는 파슬리 가루 뿌려준 거구요.





밤에 해 놓은 계란말이.....





이건 고구마 조림인데 조금 그랬어요... 실패작이라 설명 안 드립니다... ㅎㅎ





생밤도 날로 먹도록 준비하고





계란말이 해 놓고 남은 다시마는 졸였어요.제가 좋아하는 반찬이지요.






생굴도 날로 먹도록 꺼내주었어요.





농어 매운탕... 그저 보기에도 먹음직스럽지요... 맛도 좋았어요....





반찬은 있던 반찬들이고요...




하도 볼품이 없는 밤고구마 조림은...국물을 끼얹어노니 그나마.... 괜찮지요?
그래도.... 맛은 팍팍하니 별로네요..
차라리 맛탕을 할 것을.....





대추죽입니다..잣을 띄울 것을 아침이라 바빠서 통과~





그렇게 맛있게 매운탕을 먹고 남편은 다시...며칠 간 출장을 떠나고...
오늘 아침엔 뜬금없이 김밥이 싸고 싶더라구요..
아이들도 좋아하고... 철학 모임에 먹을 것들을 싸오시던데 싶어서요.... 전 요즘 공부모임에는 차를 안 가지고 가고..늘상 아침일찍부터 나가야 하니깐 뭘 해가고 싶어도 사실 엄두가 나질 않아요..

김밥 소 10가지를 준비해서 김밥을 쌌어요.





계란도 두툼하게 부치고요... 총 7개의 계란입니다...





맨 아래 보이는 건 수박장아찌를 물기 짜내고 통깨, 참기름넣어 무친 거에요...이것도 김밥 속에 넣으면 아삭아삭하니 좋거든요.







김밥 밥은 고슬고슬한 밥이 좋아요.....
여름엔 단촛물로 밥을 비비지만 겨울엔... 깨소금과 참기름으로 비비는 것이 맛이 좋아요.... 소금 간 해서 말이죠.




시금치와 연근조림..그리고 비엔나 소시지 넣었어요.





김밥 쌀 준비를 단단히 하고요.





우선 나뭇잎 김밥 싸기 입니다.
가운데를 도톰하게 올리고 가장자리엔 살짝만 밥알이 오도록 올리셔야 해요... 끝까지 다요.








그런 다음에... 삶아놓은 행주 한장이랑... 연한 소금물도 준비해 놓으세요... 여기에 깨끗하게 씻은 손을 담가가면서..김밥을 말아주어야 손에 달라붙질 않거든요....





나뭇잎 김밥 소는 10가지 다 넣지 않고 7가지 정도만 넣었어요.
두툼하게 밥을 올린 곳에 소를 넣고.... 끝을 잡아올려 반대편 끝으로 붙여주면 되는데요.





그런 다음에...이렇게 방망이로 끝부분을 꾹 눌러 주시면서.... 가운데 소가 들어있는 부분쪽으로 밀착시켜 가운데 빈틈이 생기지 않도록 눌러주시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이렇게요....




일반 김밥을 쌀 때는 맨 끝까지 밥알을 놓으실 필요가 없으세요...
옆구리 터진 김밥이 필요하시다면...끝까지 밥알을 올려서 말으시면 물론 잘 됩니다.. 옆구리 터진 김밥~
정... 끝부분이 너절거린다  싶으시면 찹쌀가루 풀을 연하게 쑤셔서...... 풀칠을 하시는 것도 한 방법이구요.




저처럼 김밥 소를 많이 넣으실 때는요...
가운데 부분으로 해서... 우선 큼직한 소를 다섯개 나란히 놓으세요.





그런 다음에... 두번째 단에 어묵, 시금치, 연근처럼 자잘한 재료를 세개... 올리고요..





그 위에 당근채와 비엔나 소시지을 올리고..... 끝부분에서 중앙으로 한번 말고 그 다음에는 돌돌 말아가시면 되는 거에요..
아까 나뭇잎은 한번에 끝과 끝을 붙이고..... 일반 모양은 중앙까지 온 다음에 돌돌 말기 식으로 말이죠.





다시 복습~





이렇게 해서 나뭇잎 김밥 만 것을 잘라 보니 이런 모양이 되는 거구요...





일반 모양은 이런 식으로 말리게 되는 거지요.. 김밥소가 중앙에 오도록 잘 말렸지요?
김밥 모양이 이쁘게 될려면 김밥소가 중앙에 오도록 말리는 것..그리고 단단하게 말리는 것 이 2가지가 포인트가 되는 거에요.





김밥의 꽃 꼬투리 김밥~





또 김밥이 잘  썰려면 일반 칼보다는.... 방칼로 써시는 것이 좋아요.... 톱니부분 반대편쪽으로 말이죠...
그럼 10개를 썰던 20개를 썰던...... 닦아내지 않고서도 잘 썰 수 있거든요.





아래 사진이 딱 세줄 김밥 썰어 놓은 거구요...








요렇게도 담아볼 수 있겠지요?
너무 많이 가지고 가기도 그래서 딱 세줄 가지고 갔더니.... 너무 적어서 누구 코에 붙였는지 몰랐답니다....
오늘 인원이 장난 아니었거든요...






요건 식구들 아침밥이었구요...





이렇게 해서 김밥 10줄 싸서 어머니 점심 드실 것까지 싸놓고 준비하고 나갔는데....
결국 철학 모임에 지각해서 마음이 얼마나 조마조마하고 갔는지 몰라요...
정말 오늘도 바쁜 하루였네요....
이제 어제 오늘 밥상 이야기 올리고 좀 쉬어야겠어요^^



프리 (free0)

음식 만들기를 참 좋아해요.. 좋은 요리 친구들이 많이 생겼으면 합니다.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벚꽃
    '10.11.2 11:10 PM

    오.. 역시 오랜만에 봐도 프리님의 솜씨는 여전히 정갈 또 정갈 하십니다..
    김밥.. 이 밤에 모니터 안으로 손이 막 뻗어지네요...
    츄르릅...
    침 한바가지 흘리고 갑니다.

  • 2. 인왕산
    '10.11.2 11:23 PM

    시바스 리갈 보니 눈이 번쩍! 저도 침 한바가지 흘리고 갑니다.

  • 3. 가을이네
    '10.11.2 11:58 PM

    와~~ 김밥~~~ 너무 예쁘고,, 너무 먹고싶네요~~~~

  • 4. 칠리차차
    '10.11.3 12:06 AM

    한밤중 12시를 알리는 종이 댕~댕~댕~하고 울리는 시각......
    내가 삼킨 내 침소리에 "아이고,깜딱이야..." 하고
    혼자 놀래고 혼자 머쓱해하고 있는 중입니다.--;
    아~정말, 어떻게 하면 이렇게 살 수 있는 지..마냥 신기한 12년차 불량주부입니다.
    이 와중에 저 스탠 달걀말이팬이 갖고 싶어서 눈엔 하트 뽕뿅..히~

  • 5. 열무김치
    '10.11.3 12:50 AM

    추워서 그런가 매운탕도 많이 많이 땡기고~~
    대추죽이 특히 맛있어 보이네요. 간은 어떻게 해요 ?

    프리님표 김밥을 보니 어디 고궁에 나들이라도 가고 싶어져요,
    더 춥기 전에 저도 김밥 싸서 가을 소풍 다녀와야겠어요 ^^

  • 6. 프리
    '10.11.3 2:49 AM

    벚꽃님~
    그러게... 이 밤중에 왜 보셨대요...? ㅎㅎㅎ
    하나 드릴 수도 없고 어떡한대요... 근데 정말 밤에 깨어 있으면 왜 그리 출출한지.... 참 대책없어요...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어제 무척 쌀쌀하더군요..감기 조심하세요.

    인왕산님~
    아..저거요... 멸치 액젓 담아놓은 통이랍니다.... 술이 아니고요..... 술이 땡기시나 봐요..
    전 시바스 리갈하면 10. 26만 연상되더군요....

    가을이네님~
    김밥은 언제 봐도 하나 집어 먹고 싶은 그런 음식인 것 같아요.. 온 국민의 기호식품 정도 되는~~~

    칠리차차님~
    에공.... 집단 테러 수준을 감행한 저.. 어떡한대요... 정말 대책없이 포스팅한 것 같아요... 후딱 올리고 쉬고 싶은 마음에..어제 늦게사 집에 들어왔거든요....
    스탠 팬... 좋아요.. 없으면 하나 장만하셔서 길들여 쓰시는 것도 좋답니다. 반영구적인 제품이니까요.

    열무김치님~
    매운탕.... 땡기시죠... 이제 매운탕의 계절..국물의 계절이잖아요... 대추죽은 간을 딱히 하지 않아도 좋은데.... 만약 정하고 싶으시다면...드실 때 소금간만 약간 하시도록 하세요.... 끓일 때 간을 하면 삭기도 하거든요... 김밥에 고궁 나들이 ..좋은데 어제 나가보니 너무 춥더군요.... 김밥 먹기 진에 얼 것 같아요... ㅎㅎㅎ

  • 7. 마리s
    '10.11.3 6:05 AM

    지금쯤 프리님은 식구들 아침준비 하시느라 바쁘실 시간이시네요 ^^
    다시마졸임 맛있겠어요.
    그리고 김밥사진은 왜 봐도봐도 먹고싶은지 모르겠어요..ㅋ
    한국은 이제 굴이 싸고 맛있어지겠네요.. 아~ 부러워요~

  • 8. annabell
    '10.11.3 6:51 AM

    아침부터 부지런을 이리 떨어주셨는데도 지각하셨다니 제맘이 다 아프네요.
    나뭇잎 김밥은 꼭 집에서 해 봐야겠어요.
    아마도 이번주 토욜에 딸냄 태권도 데모하는데 싸가지고 갈거 같아요.
    자세한 설명까지 넘 감사해요,프리님!!

  • 9.
    '10.11.3 6:52 AM

    프리님 밥상 보면 엄마가 생각나요.
    아침마다 늘 푸짐하게 차려놓으신 밥상을 받았었는데, 그땐 그게 대단한 일이란 생각이 안들었어요.
    근데 결혼하고 보니 아침마다 그렇게 차리려면 얼마나 부지런하고 힘들어야 하는지 알겠더라구요.
    정말 대단하신 분이세요.
    사진보니 매운탕도 먹고 싶고 김밥도 너무 먹고 싶네요.

  • 10. 부관훼리
    '10.11.3 9:22 AM

    근데 왜 ㅅㅇㄱ 돈없다고 맨날 난리일까요????
    남편한테 사기당해서 돈이 없는건가요???????
    이재용한테 돈 많이 받았을텐데?????????

  • 11. 노니
    '10.11.3 9:38 AM

    프리님의김밥맛 인증합니다.
    두개 먹어봤는데요, 더할것도 뺄것도 없는 맛있는 김밥 맛입니다.^^
    다시마조림 저도 참 좋아하는데....
    제사때 많은 양을 하면서 서로 어우러져야만 맛나게 되는것 같던데,
    작은양으로해도 맛나게 하는 방법이 심히 궁금한 일인이옵니다.^^
    날씨가 추워 졌네요. 감기조심하시구요. 두주 후에....

  • 12. 프리
    '10.11.3 10:08 AM

    마리s님~
    다시마 조림... 정말 담백하면서도 기분 좋은 맛이라 좋아요... 먹고 나서도 전혀 부담감이 느껴지는 그런 거요. 김밥은 언제 옳지요.... ㅎㅎㅎ 저도 그렇고 저희 아이들도 언제라도 김밥이라면 좋아합니다. 외국에서는 김밥이 아주 비싼가보더라구요.. 사 먹는 김밥말에요... 아들 녀석 미국에서 너무 비싸서 자주 못 사 먹었다고 투덜대는 걸 보면 마리s님네도 마찬가지겠지요? 물론 사드실 일이 없겠지만요.. 왠지 오늘은..... 차 한잔..그리고 간단한 음식이라도 차려 놓고 마리s님과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고 싶어지는 그런 날입니다... 그래서 함께 못 함이 무척 아쉽네요^^

    annabell님~
    아무래도 김밥 싸고 치우고 아이 학교 태워다 주고 와서 샤워하고 간단한 화장하고 8시 반에 나서기가 쉽지 않아 15분 늦게 나갔더니만...정확하게 10분 지각이라.... 마음이 무척 불안했어요..제가..약속 장소에 미리 가있어야 마음이 편한 성격이라 더 그랬을 거에요.
    이번 토요일 맛난 김밥 싸들고 다녀오세요~~

    쭌님~
    첨엔... 길들이기(습관 들이기)가 좀 힘들지만..일단 습관을 들여놓으면 그닥 힘들다는 생각은 안 드는 것 같아요... 하시다 보면 요령도 생기고 훨 수월해지실 겁니다. 저도 매운탕에 김밥 한 입 드리고파요~~~

    부관훼리님~
    매운탕... 늘 끓여드실 것 같은데 아니신가부네요... ㅎㅎ 지리라도... 좋겠지요.
    미국이 낚시 하기에 아주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건..순전히 부관훼리님 때문이겠지요?
    누군가에 몰입하면 그 사람을 통해 세상을 보게 되는 이치..참 묘한 것 같아요...
    고래밥은 제가 딱 하나 얻어 먹어보고... 전 사실 그 찝찔한 맛을 그닥 좋아하질 않아요. 아들 녀석이 한통, 막내가 한통 사이좋게 나눠 먹었답니다. 별게 다 궁금하시다눈.... ㅎㅎㅎ

    노니님~
    음.... 어제 오는 차 속에서 참 이런 저런 생각들이 많이 교차했답니다.
    늘상 정독에 다녀오는 날이면 참 많은 것들을.....골똘하게 생각하게 되어서.... 즐겁기도 한데... 어젠... 정말 이런 저런 생각들이 아직 정리되지 않은 채로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지면서... 즐거움과는 다른 형태로 그렇게 왔지만 괜찮았어요^^
    다시마 조림..맛나게 하는 방법이라 정리되는대로 쪽지로 보내드릴게요... 두 주후에 뵈요^^

  • 13. 성암농장
    '10.11.3 2:59 PM

    음...먹음직 스럽군요...자무시가 제일 부드럽죠.....음.......

  • 14. green
    '10.11.3 4:01 PM

    하하...
    음식장만하느라 차가워진 님의 발가락을
    남편의 발가락을 덧댐으로써
    온기로 덮여주더라... <--- 요리고 자시고 가장 맘에든 1인.
    사는게 뭐 있나요? 사랑하는 사람과 살맞대고 행복하면 해피라이프 ㅋ

  • 15. 파란하늘
    '10.11.3 7:38 PM

    삶의 힘든 고비를 넘기신 분이라고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로 정말
    아기자기한 분위기에 늘 부러움만 가득하네요.
    늘 소녀같은 설레임과 감성을 가지고 사는 분 같아요.
    식욕을 돋구는 농어매운탕 그리고 화려한 김밥퍼레이드에 군침만 흘리고 갑니다.^^

  • 16. 프리
    '10.11.3 9:47 PM

    성맘농장님~
    근데 자무시가 뭐죠.. 뭐진 무척 궁금하네요....

    green님~
    에공.... 하긴 그래요... 부부가 세상에서 가장 가까울려면 가까운 사람이고 때론 또 다른 나같기도 하죠..... 맞아요^^

    파란 하늘님~
    음... 뭐라고 말하기가 참 어렵기도 합니다.. 요즘 다시 좀 심숭생숭하고 혼란스럽고 그렇지만 결국은 그 또한 저의 문제인지라 안으로 삭어야 할 뿐이고 내색하지 말자 싶은데 사실 잘 안되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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