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제가 있는곳에는 가을비가 내리는데 다른 지역도 흐리거나 비오고 그렇죠?
당분간은 낮에 포근해서 놀러 가기 좋으니.. 도시락 싸서 놀러가고 싶어요 ^^
동생의 마지막 소풍~ 내년에는 고3이 됩니다..;; 초큼 불쌍하네요.
처음에는 사먹을게.. 하더니 막상 전날이되니 도시락 싸달래요.
몇번 도시락과 쿠키같은걸 주면 주변 친구들의 반응이 뜨거워(귀여운 아이들) 대충 싸줄수도 없고
기대에 부응해야 되는 상황이죠..ㅋㅋ
모양도 예쁘고 종류도 다양한 초스피드 도시락~

메뉴 : 김치주먹밥, 메추리알 참치크로켓, 미니크로와상 샌드위치
당일 아침에 1시간만에 싸야하므로 전날 준비할 것은
크로켓과 주먹밥에 들어갈 밥은 뜨거운김이 빠지면 바로 냉동실로.. 전자렌지에 3분 돌리면 갓지은 밥처럼 됩니다. 아시죠? ^^
- 메추리알 참치크로켓
참치캔(150g)은 기름을 빼서 밀페용기에.. 당근, 호박, 양파, 쪽파는 잘게 다져두고 메추리알은 삶아서 껍질을 까요.
- 김치주먹밥
김치(한번 씻어낸 김장김치)와 양파는 잘게 썰어두고 햄도 미리 슬라이스하고, 김띠도 미리 잘라두고요.
- 미니크로와상 샌드위치
양상추는 씻어 물기를 제거, 사과도 깨끗이 씻어둡니다.
당일 도시락 싸기~
1. 메추리알 참치크로켓

우선 냉동한 밥부터 해동하고 참치를 제외한 채소를 볶아 소금, 후추로 간을하고 마지막에 쪽파를 넣습니다.
참치, 밥과 섞으면서 핫소스도 살짝..
밥이 어느정도 식으면 메추리알을 밀가루에 한번 굴려 크로켓 모양을 만들어요.
밀 - 계 - 빵 순으로 묻혀 기름에 튀깁니다(오븐에 구워도 좋아요)

조그만 일회용 용기에 케찹과 함께 넣습니다.
2. 김치주먹밥

김치와 양파를 볶다가 밥을 넣고 참기름, 소금, 깨소금을 넣고 간을 맞춰요.
햄과 계란은 팬에 부쳐서 쿠키틀로 찍어내고, 밥이 식으면 틀에 넣어 모양을 만들고 햄과 계란을 올린다음
김띠를 두릅니다.
3. 미니크로와상 샌드위치

크로와상은 반을 갈라 홀그레인머스터드 1큰술, 꿀 1작은술, 마요네즈 1큰술을 섞은 소스를 바르고
양상추, 사과, 치즈, 햄 순으로 넣어요.
아귀가 저렴하게 판매해서 사러 갔다가 횟감용 방어를 보는 순간 생각도 안하고 바로 주문했어요..ㅎㅎ
2마리 샀는데 큰 물고기다 보니 다양하게 먹었답니다.
처음으로 초밥 만들어 봤어요.

방어치고는 작은 사이즈라도 껍질이 질기니까..
본건 있어가지고 포뜬 방어를 천으로 싸서 뜨거운 물을 부어 껍질만 익게 하고 ^^

재빨리 얼음물에 담갔어요.

처음하면서도 사진 한번 찍어볼꺼라고 하다가 살도 살짝 익었네요 ^^;
그래도 고소하고 부드러워서 만들때마다 샥샥 사라지던 방어초밥.
밥을 너무 많이 잡아서 다음부터는 1/3 줄여야겠어요.

얼려뒀던 방어를 꺼내서 다 녹기전에 껍질 끝을 잡고 벗겨내면 껍질만 잘 벗겨져요.
약간 덜녹아서 입에 넣으면 샤르륵 거르던 방어~

초고추장에 와사비 약간 넣어서 상추에 싸먹어요.
텃밭에서 얻어온 상추는 심하게 여려 3장을 합쳐도 저렇습니다..ㅎㅎ

미나리, 당근, 팽이버섯, 배, 상추 먹기좋게 썰어서 방어와 함께 조금 달달한 초고추장에 버무리면
육회맛도 나면서 진짜 부드러운 방어회무침~

머리살과 매운탕 재료에도 살이 많아서 같이 조림으로도 만들었어요.
http://beberang.blogner.com/120117046216

저를 닮은 텃밭..ㅋㅋㅋㅋ 어르신들께서 텃밭이 아가씨 닮았어~ 하시거든요.
제 눈에는 정말 사랑스러운데..;;
글 읽다 오그라 드셨다면 죄송합니다...ㅋㅋ

꼬박 한달이 되었는데 그동안 많이 컸어요.
베란다에서는 웃자람의 최고봉이던 로메인.. 붉은색 초록색 나란히 낮고 짱짱하게 자라고 있어요.

배추도

역시 베란다에서는 20일 적환무(래디시)가 5개월만에 수확했었는데 떡잎나오고 20몇일이 지나니
벌써 수확할만큼 알이 생겼구요.

예쁜 루비색에 마음도 들뜹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