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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수정) 오대산 여행 + 월요일 밥상 + 배추손질법

| 조회수 : 10,831 | 추천수 : 103
작성일 : 2010-10-20 15:53:16
지난...주말내내 정신없이 시간이 지나가고...
정신없이 보낸 주초...시간들.. 그리고 피곤해 휴식이 필요했던 월, 화요일을 보내고 수요일이군요....

아마 이번 주 설악산, 오대산 단풍이 절정에 이른다고 하지요?
일요일 어렵사리 찍어온 단풍 사진... 질리도록 보여드릴까 해요. 저야 워낙 사진찍는데 소질이 없어서 찍은 사진은 많은데 막상 건질 사진은 없더라구요. 그래도...... 단풍 못 보신 분들을 위하여.... 양으로 승부를 걸까 합니다..ㅎㅎ



작년부터 사진 스트레스를 엄청 받아서 사진학원에 다녀볼까 하는 생각을 한 적도 있었는데...
작년 아이가 아프고 결혼준비한다고 이리 저리 쫒아다니다 보니 그럴 짬이 나질 않았고... 올해는 더더구나 그럴 여유도 없었고, 이제는 그냥 맘편하게 내맘대로 찍곤 합니다.




하지만 좋은 사진을 찍는 것도 좋은 일이긴 하지만... 글쎄요.
내 시선이 머문 그 곳을 담는 것... 그게 제 사진이 아닐까 싶어요.





사람마다... 생각도 생김새도 각각 다르듯이..사진에도 그 사람의 마음이 담기어 있을테니 말이죠.





휴일.... 산을 찾은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 오대산입구...
쭉쭉 뻗은 전나무숲을 걸어가는 사람들의 뒷모습이... 참 아름답습니다.





삼삼오오 짝을 지어 담소를 나누면서 걷는 발걸음..가볍습니다.






푸른 나뭇잎..그리고 졸졸 흐르는 계곡 물줄기도 사람 마음을 참 편안하게 해주더군요.





길을 따라 걷다보니... 중대사 사자암을 올라가는 입구에 적멸보궁이라 새겨놓은 둥근 돌이 보이네요.
예전에는 꼭 이런 곳에서..아이들을 앞세워 증명사진을 찍던 생각이 납니다...
왜 촌스럽게 그랬을까요???
저기 서라..이러면 예전 아이들은 꼭 V자 손을 흔들면서 배시시 웃던 사진들이... 아마 많이 가지고 계실거에요.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신 곳을 적멸보궁이라고 하는데요... 전국에 4군데가 있지요.. 그 중 하나가 바로 오대산에 있는데.. 상원사 위에 중대 사자암을 거쳐 더 올라가면 있습니다.
이 곳은 중대사구요.






중대사 앞뜰에 소국들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데..참 이쁘죠?







가을 단풍과 단청 색깔이 썩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을 것 같은 돌담....
그리고 한켠에 세워진 싸리비와 쓰레받이도 얌전하게 제 할 일을 마치고 쉬고 있는 중인가 봐요.





나이를 먹을수록 이런 돌담을 쳐다보면 그냥..... 아련해지기도 하고... 괜스레 눈물이 날 것 같기도 하고 그러더군요.












아직 채 피지 않은 국화화분이 놓인 자리를 거쳐야 적멸보궁으로 갈 수 있기에 사람들은 땀을 흘려가며 계속계속 올라오고 있었어요.




아마도... 몇몇 송이는 수줍게 피어서 힘들여 올라온 사람들의 피로를 위로하며 환한 웃음을 짓고 있네요.












한참 힘들여 올라가다 보면... 적멸보궁이 눈앞에 보이고... 만등 밝히기 행사를 하고 있는 듯 합니다.




이제 갈수록.... 낙엽을 켜켜이 쌓이고... 10월은 저물겠지요~





적멸보궁에 올라가니 사람들이 법당을 꽉 채우고 바깥에 까지 자리잡고 앉아 기도를 올리고 있었어요.






저마다 어떤 기도를 올리고 있을까요?
등에 적힌 글귀를 보니.... 이렇군요.





아마 어떤 분은 사업이 잘되길..간절히 바라고....
또 어떤 이는 얼마 남지 않는 수능 고득점해서 대학 합격하는 소원이 이루어지길 기도하겠지요~
그러고 보면... 부처님도, 예수님도... 참 바쁘실 것 같아요.. 이 많은 이들의 기도를 일일이 다 듣고.... 이루어지게 해주실려면 말이죠.




어떤 남자분의 기도가 참으로 간절해서.... 그분의 기도가 이루어졌으면 좋겠더군요.









행사때문에 적멸보궁까지 가서는 법당에는 들어가 보지도 못하고 발길을 돌려 내려왔습니다.
이 적멸보궁.... 저에겐 참 뜻깊은 곳이지요.
결혼해서 신혼여행을 일루 왔으니까요. 그 때만해도 길도 잘 안 닦여서 참 불편한 이 길을 신랑 손잡고 걸으면서...
아마 그랬지 싶어요... 왜 여길 힘들게 올라가야 하는건데?????
남들은 제주도로 신혼여행갈 때... 오대산을 필두로 해서 설악, 강릉으로 다녀왔던 특이한 경험을 했었는데 말이죠..

아마 그 예전의 신혼여행 촌스러운 사진이 있지 싶어요.




오색약수에서 찍었던 것 같은데....30년전의 아주 오래된 사진이네요.
그 때 한겨울이었는데 적멸보궁 올라가는 길은 또 얼마나 멀고 춥던지요..
그래도 묵묵히 제 손을 잡고 걸어올라가던 남편을 기억속에서 끄집어내어 보니.....
아마도 우리 결혼했어요..하고 적멸보궁에 와서 알리고 소중하게 첫 출발을 하고 싶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싶네요.





물을 아래로 아래로 끝없이 흘러가듯.....
우리들의 삶도 그렇게 흘러 흘러 어디로 가는 것인지..... 한번 음미하게 해주는 계곡 물줄기들..





물줄기 옆에.... 떨어진 낙엽들이.... 다소곳이 앉아 맑고 시원한 물줄기를 내려다 보고 있고..




사소한듯 보이지만 이런데 자꾸 시선이 가면서 편안함을 느끼는 것도 가을때문일까요... 훌쩍 뛰어넘은 나이탓일까요..




중대사를 내려오는 길에 어느 누군가의 소망이 담긴 돌들이 차곡차곡 쌓여있고..








앙상한 나뭇잎들도 자꾸 자꾸 그 무게를 털어내며 가을을 재촉하는 듯 보입니다.
그 밑에 떨어진 낙엽들...





저물어가는 계절을 아쉬워하는 듯..... 저 수많은 소망들도 점점 더 늘어만 가겠지요.





주차한 차에 내려와 보니...저를 반기듯.... 낙엽 하나가..... 지붕위에 앉아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이런 작은 마주침도 예사로이 볼 수 없지요.




그렇게... 중대사를 차로 내려오면서 곳곳이 울긋불긋한 단풍을 눈에 담고..... 북대사에 올라갈 요량이었는데...
여전히 차로가 막혀 올라갈 수가 없답니다..
그래서 상원사로 향했어요.





상원사입니다.





상원사 앞뜰... 종각에 달마조각상이 있었는데....
남편의 스승이기도 하셨던 화엄큰스님의 모습이 달마상에서 언뜻언뜻 보이더군요.
어머... 큰스님 뵙고 싶다... 중얼거렸는데... 남편은 아무 말이 없더라구요..아마 저보다 열배..백배는 더 그리울 거에요.
살아 생전에는 참 어려운 분이셨는데...돌아가시니 정겹던 모습만 제 기억속에 있는 분..





30년 전 제 결혼식 주례를 서주시던 큰스님 모습입니다.



상원사 찻집인데요.. 이 날 주차할 곳이 없어서 찻집앞 공터에 주차를 한 남편...
여보.. 여기 주차하는 곳 아닌데.... 여기다 주차하지 마...
괜찮아 잠깐 내려...
안된다니까.... (제가 왕소심꽈에다.... 원칙준수형이거든요....)
그럼 넌 여기 차안에 있어..... 아마 누가 잡아갈거다.. 하면서 놀리는 남편(제 남편... 융통성만땅꽈에다... 뭐든 괜찮아형입니다)
내리면서도... 여기 주차하면 안되는데....불안불안.... 했어요.



그래서 얼릉.... 다시 떠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주차하면 안되는 곳에 주차했기 때문에....

상원사에서 월정사로 내려가는 길......
그날 날이 많이 흘려서 좀 뿌연 느낌이긴 하지만 그래도..... 단풍이 물든 산자락의 모습이 참 정겹습니다.





옆에는 물도 흐르고.... 쭉쭉 뻗은 나무들은 제각각 울긋불긋 개성있게 옷을 입고 패션쇼를 하는 듯 합니다.






그렇게.... 상원사를 잠시 내려오면 월정사로 향하는... 다리가 나옵니다.



다리 건너 부부송처럼 서로 몸을 기대고 있는 나무가 보여서 한 컷~
경남...하동  최참판 댁 부근 평사리 악양벌 드넓은 벌판에 커다란 소나무 두 그루가  다정스레 서 있는데 비슷하네요...




강물결에 비추인 모습은 더 정겹습니다.
부부가 살다는 것은 무엇일까.. 신혼 시절.... 한때 치열하게(?) 고민한 적이 있지요.......
늘 바쁜 남편.. 혼자 동떨어진 기분.. 부부가 함께 산다는 것... 사랑한다는 것이 무엇일까.... 하고요.
그러다 이런 결론을 얻었어요.
부부가 함께 산다는 건.... 두 원이 포개서 하나의 원이 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맞닿은 한 점으로 이어질 수도 있고...약간의 교집합을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그 생각에 이르르자.... 남편의 세계도 존중하게 되고, 너무 남편에게 의존하기보다는 나만의 세계를 만들어 갈 수 있었지요.
지금도... 그 생각은 유효합니다.
너무 떨어지지도 않고 적당한 간격을 유지하면서 서로를 향해 기울어진 나무를 보면서...
저건..부부송이다..그렇게 읊조립니다.





나무잎 사이로 바라본 부부송 물그림자... 정말 마음에 들더군요^^





월정사 전나무숲...참 좋지요.... 쭉쭉 뻗은 기상도 느껴지고 저 숲길을 걷다보면 어느새 마음은 평온해지곤 합니다.
여기랑 비슷한 곳이...전남 부안 내소사에 있는 전나무숲인데....
전 월정사의 전나무숲이 활달한 느낌이라면 내소사의 전나무숲은 아녹한 느낌이 좀 다른 것 같아요.
아무튼.... 월정사..내소사 두 곳 전나무숲...모두... 안 가보신 분들은 꼭 가보시라고 권하고 싶은 곳이랍니다.

이번에는 월정사에서 축제를 하는 중이라 전나무숲에..등장식을 해 놓았더군요..
부녀가 손잡고 등에 적힌 서원들을 읽고 있는 모습이 참 보기 좋지요?





여전히 손잡고 걸어가는 부녀...





저 멀리 가버렸지만 그 따뜻한 부녀의 정은 아직도 저 곳에 여전히 남아 있을 거에요.







이번에는 어떤 연인인지 알 수는 없지만 아마도 사진을 찍고나서 확인하고 있는 것 같았어요...
전 이런 모습도 정말 좋아요.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월정사에선.... 축제 마지막 날 법고 대회가 열리고 있었어요.
월정사에선 산사음악회, 산사영화제도 열리고.... 언제가 달마야 서울가자를 개봉과 동시에 월정사에서 같이 상영한 적도 있고 단기출가등...색다른 산사체험 행사를 많이 여는 사찰 중 하나가 월정사에요.









가을날 산사에서 열리는 법고대회도... 좋았고...
둥둥 울리는 북소리를 통해 마음이 맑아지는 듯 싶더군요.
북소리가 널리 퍼지듯 불법이 세상에 널리 전해지는 것을 북소리에 비유하여 ‘불법’을 의미하는 법고는.... 이른 새벽.. 들으면 더욱 가슴에 와닿습니다. 어둠을 가르고 세상을 깨어나게 해주는 것도 같고 말이죠.




월정사 마당 한켠에는 놀러온 아이들이 체험마당이 전시되어 있었구요.





이렇게 일요일를 오대산 자락에서 진하게 잘 보내고 돌아와... 차린 월요일 아침상입니다.



월요일, 화요일, 수요일 밥상차린 이야기에다..김치 담근 이야기까지.. 키친토크가 자꾸 밀리네요..빨랑 올려야 할텐데 말이죠..사진찍은 것이 아까워서리...ㅎㅎㅎ
긴 글 읽어주시느라 애쓰셨어요..저도 쓰느라 애썼어요... ㅎㅎ

다시 이어 씁니다...

지난 일요일 급작스레 떠난 단풍여행땜에 후유증이 쪼매 큽니다.
제 남편의 독특한 스타일때문에~~~

제 남편 어딜 여행을 하건, 외식을 하건...묻지도 따지지도 말아야합니다.
그냥 옷입어..나가자 그말만 하면 끝이거든요...
어디 가요? 뭐하는데 물어봤자.... 옷입으라니깐...내지는... 가보면 알아..이런 식이지요. 경상도 남자의 최고봉쯤 될겁니다.
이걸 좀 고쳐볼려고 했는데..제 능력밖의 일이라는 걸 깨닫곤... 그냥 맞춰줄 수 있는 한 맞춰줍니다.
이번 일요일 오대산행도 아침에 나갈 때부터 전혀 언질이 없어서 몰랐습니다.
나가자..그러길래... 대충 가까이 가는 줄로만 알았는데 문제는 토요일 저녁늦게사 벌인 총각김치 담그기때문에 밤잠을 제대로 못 잔 바로 그날이었다는 것...
주말 여행객들로 인해 도로 상황도 좋지 않았고, 제 몸 상황도 가뿐한 상황이 아닌 상태로 떠난 단풍여행으로 인해 돌아올 무렵엔 완전 기진맥진한 상태이고 가끔 절 괴롭히는 편두통까지 찾아와 돌아오는 차 안에서 계속 늘어져 비몽사몽~~ 집에 도착해서도 그냥 쓰러져 잤습니다.


그리고 월요일 아침...
새로운 한 주의 시작이고 둘이서 다녀온 여행이었던지라 다른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에 식사 준비에 소홀할 수는 없더군요.

감자 곱게 채썰어서 살짝 간을 하고.. 홈메이드 맛소금과 깨소금 간입니다...
물에 헹구지 않고..전분기를 이용해서 감자팬구이를 할 겁니다.




팬에... 기름을 두르고... 대충..감자채를 올리세요...일단 대충 올리셔도 상관없어요..하면서 모양 잡으면 되니까요.






팬에서 익는 동안...나무 젓가락을 이용해서 펴주세요.





어느 정도 익었을 때..... 뒤집게나 누름판 같은 것으로 꾹꾹 눌려주시면..... 얇게도 펴지지만...... 감자에 있는 전분기를 이용해서 서로 접착시켜 주거든요..그래서 눌러주는 거에요.





기름은 약간만 두르시면 됩니다.. 노릇노릇..바삭바삭하게 굽고 싶으면 기름 좀 더 넣으시구요.






이제부터는 날씨도 쌀쌀하고 하니깐 뜨끈한 국물을 아침에 먹고 나가도록 해주면 훨씬 속이 든든해집니다.
예전에 비해서..살림살이도 비교할 수 없을만큼 나아지고 생활의 질도..... 수준도 높아졌지만...
그런 삶의 질이..... 사람의 마음이나 행복까지 만족시켜주지는 못한 것 같아요.
오히려.. 윤택해진 생활과는 달리 더 급하고 뭔가 쫒기는 기분이 들기도 하고....우울하거나 힘들어하는 경우가 더 많아졌는지도 모르겠어요...
그래서 더욱 더 따끈한 국물 한 그릇이라도 건넬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아욱... 풀물을 빼내고 부드럽게 치댄 다음에.... 된장을 푼 멸치국물에 넣고 끓입니다.





양파랑 고추도 썰어 넣고, 건 보리새우도 넣습니다.





전날... 오대산 입구 보배식당에서 사온 나물반찬이 푸짐합니다...
총 12가지 나물이네요.. 사실 산나물종류는 이름도 잘 모르겠어요.. 할머니께 물어볼 것을.... 먹는데 바빠서...ㅎㅎ






아욱국은 푹 무르게 뭉근하게 끓여야 부드럽고 맛도 구수하니 좋아요.






냉동실에서 꺼낸 고등어도 생선양면팬에 구웠는데 너무 센불에서 바짝 구워서....별로였어요.






김치도 한 보시기 새로 썰어 놓았고요.





생선만 굽고 감자팬구이만 해도.... 전날 해 놓은 코다리새우찜에 연근조림,
가지가지 나물반찬으로 상이 그득하지요?








나물 시리즈~~~
하도 종류가 많아서 2가지씩 담았어요.













토요일 밤에 만든 연근조림도 뭉근하게 잘 졸여져서 맛이 좋았고요....





코다리새우찜도 콩나물 아삭아삭하니 씹히는 질감이 아주 좋아요.







전날 먹다 남긴 버섯떡볶이... 전 되도록이면 애써 만든 반찬 안 버리고 끝까지 먹습니다.....




물김치도..아직 톡 쏘는 맛이 들만큼 익지는 않았지만... 국물맛이 시원하니 좋아서 매일 꺼내 먹고 있습니다...
이러다 다 끝날 무렵에 톡 쏘는 맛을 구경할지도~







콩나물 한 시루.. 양이 어찌나 많던지.... 좀 남기고 찜을 했는데도
먹어도 먹어도 찜이 줄지 않네요^^







구수한 아욱국에 밥 말아 먹으면 정말..속이 든든하고.... 좀 서운하고 힘든 일도 거뜬하게 헤쳐나갈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 힘을 주는 아욱국입니다.






감자팬구이는 접시에 담을 때..반으로 접고 다시 반으로 접어 1/4원 모양으로 된 것처럼 보여도..각각 다 얇게 떨어지게 되어있어요.






위에는 케첩을 뿌려준 거구요.






가위로 잘라주면...이렇게.... 분리된답니다.... ㅎㅎ






그리고 나서 월요일... 몸상태가 그닥 안 좋았지만...그래도 오대산에서 사 온 배추 세포기..... 손질을 합니다.
이제부터 슬슬 김장 걱정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할 것 같아 배추 손질하는 법 알려드려요.

우선....배추 겉잎 싱싱하다면 떼어내지 마시고.. 절이도록 하세요.
겉잎에 영양도 많다 하고... 김치 통에 넣을 때 겉잎으로 눌러 놓으면 공기가 들어가지 않아 맛이 변하지 않고 좋답니다.

그리고 칼집을 넣을 때... 너무 깊숙하게 넣지 마시고... 사진에서 보이는 정도로만 칼집을 넣도록 하세요.
칼집을 깊숙히 넣으면 잎이 전부 잘려서....절일 때 손실부분이 많이 발생해서 나중에 헹굴 때도...다 잘려나간답니다.






저정도로만...칼집을 넣은 다음에 손을 넣어 부드럽게 반으로 가르세요...그럼 아래 사진에서 처럼...잎이 잘라지지 않고 온전하게 보존되어 분리된답니다..이거 별거 아닌 것 같아도 모르시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구요.






바로 이렇게...잎이 잘리지 않고 반으로 나뉘어지는 거에요.






그런 다음에 반으로 나뉜 배추 포기에 다시 가운데 칼집을 넣어줍니다.. 사진처럼...살짝만요...
그래야 간이 잘 배이고 나중에 다시 반으로 나눌 때도 좋아요.






요정도로만..칼집을 넣어주기^^
못 생긴 제 손입니다.. ㅎㅎ






그렇게 해서.... 배추 한 포기를 4등분으로 갈랐어요.
온전한 배추잎 상태로요.






배추 잎이 하나 하나 잘리지 않고 그대로 붙은 상태로~~~
칼집의 미학이라고나 할까요... 왠 잘난척??? ㅎㅎ






배추 3포기 손질했는데 겉잎 포함해서... 버릴 부분은 이게 전부입니다... 헐~~ 이시죠?






배추 3포기... 포기가 크니깐 3포기라도 양이 푸짐합니다.






소금을 물에 풀어서... 소금물에 적셔가면서... 절입니다. 배추잎 속에도 충분히 소금물을 끼얹어 주세요.







그리고 나선.. 줄기쪽에는 웃소금을 더 뿌려주어야 간이 고루 잘 배입니다.







그날 같이 얻어온 무청도 하도 부드럽길래..그냥 김치 담글려도 같이 절였어요.
요즘 채소값 비싼데... 알뜰하게 먹어야죠^^






이렇게 월요일은 쉬엄쉬엄..김치 절여가면서..... 보냈답니다.
프리 (free0)

음식 만들기를 참 좋아해요.. 좋은 요리 친구들이 많이 생겼으면 합니다.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변인주
    '10.10.20 4:12 PM

    마지막 멘트에 빵~ ㅎㅎㅎ 터졌어요.

    녜, 쓰시느라 애쓰셨어요.
    저는 법고소리까지 들리는듯~

  • 2. 서현맘
    '10.10.20 4:19 PM

    기도하는 모습의 사진을 보니 울컥합니다.
    무언가를 간절히 기도해본적 없는 제자신이 많이 반성되네요.
    아름다운 오대산 사진들 너무 잘 봤어요.
    몇년전 야간 산행했다 일출을 봤던 기억이 납니다.

    프리님..무척 특별한 결혼식에 신혼여행을 가셨어요. 남들 다 하는 코스를 마다하고 그리 힘든 여행을 했던 이유가 무언지 궁금하기도 하구요. 나중에 기회되면 그때 했던 신혼여행이야기도 좀 올려주세요. 그때 사진들이 너무 정감있어요. ^ ^

  • 3. 올리브
    '10.10.20 4:57 PM

    주차 말아야 할 곳에 주차하지 못하는...
    저도 그래요. 친구들이 말합니다. 넌 주차해둔데까지 택시 타고 가야겄다.
    워낙 멀리 안전한 곳에 주차하거든요.^^

    세련된 사진보다 프리님 사진이 오늘은 더 가슴에 들어오네요.
    돌담을 보는 느낌과 같았을까요?
    잘 보고 갑니다. 좋은 가을 저녁 되시길...

  • 4. annabell
    '10.10.20 5:00 PM

    너무 너무 예쁜 단풍 보고 가슴아파 하는 일인입니다.
    살떄 우리나라 단풍이 저렇게 곱고 예쁜줄 몰랐거든요.
    두분의 데이트가 더 빛을 발한 날이처럼 보여요.
    프리님은 무슨 기도를 하셨을까 궁금해집니다.

  • 5. 초록하늘
    '10.10.20 5:07 PM

    부부가 함께 산다는 건.... 두 원이 포개서 하나의 원이 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맞닿은 한 점으로 이어질 수도 있고...약간의 교집합을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정말 치열하게 고민하시고
    내린 결론답게 멋지고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내요..

    저도 5년전에 오대산에 단풍이 한창일적에 다녀온적이 있는데
    정말 좋더라구요..

    저흰 애들이 어려서
    월정사까지만 갔다가 왔어요..

    좋은사진, 글 올려주신거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환절기에 몸도 맘도 건강하세요.

  • 6. 모우
    '10.10.20 5:18 PM

    지난 여름에 오대산 다녀왔었어요,
    그땐 차를 타고 상원사까지 올라갔었는데
    내 생애 최고의 여행지? 였어요.
    상원사 앞뜰 달마조각상 옆 벤치에 앉아 풍경을 보고 있노라니 정말 세상을 다 얻은것 같았거든요^^
    단풍이 이쁜 가을에 부모님과 다시 꼭 가보고 싶었는데.
    주차행렬이 어느정도 일지 짐작이 가는지라, 선뜻 나서지지가 않네요.

    프리님 사진으로나마 다시 느끼고 갑니다.
    다시 꼭 가보고 싶어요!

  • 7. 플로라
    '10.10.20 5:39 PM

    내소사의 전나무숲길 참 좋아합니다. 월정사도 좋지요.

  • 8. 프리
    '10.10.20 5:43 PM

    변인주님~
    ㅎㅎㅎ 알아주셔서 감사^^
    법고 소리..참..... 좋아요.... 제 마음을 둥둥 울려주는 것도 같고 말이죠.

    서현맘님~
    간절한 기도 올리는 모습에 오히려 더 숙연해지는 것 같아요..저도~
    제 남편이 좀 특이한 스타일인지라..신혼여행도 그렇게 간 것 같아요.
    뭐 이런 신혼여행이 다 있나 싶었는데.. 두고두고 기억에는 더 남은 것도 같네요. 오래된 사진들을 보고 있노라면 아련한 추억들이 몽글몽글 떠올라서....참 이럴 때도 있었지...싶지요.

    올리브님~
    저보다 더 하신 분이군요..전 그렇게 멀리 택시까지 타고 갈만큼의 주차는 하지 않거든요..ㅎㅎ
    다만 제가 생각하기에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은.
    누가 뭐라해서가 아니라...제 스스로 무척 불편한 성격인지라... 둥글둥글한 남편과는 많이 다르지요...

    annabell님~
    저희 부부 워낙 손잡고 잘 돌아다는 편이라...데이또 가끔 잘 합니다^^
    제 기도요? 그저 오늘 하루 최선을 다하도록...... 늘 한결같은 마음이 되도록 해달라고요....
    그리고 가족 모두 건강했으면 하는 거요..그렇게 기도했어요.

    초록하늘님~
    네.. 한동안 그 문제로 신혼 초.. 많이 힘들었던 적이 있었지요..늘상 바쁜 남편 혼자 버려진(?) 기분마저 들었던 적이 있었을 때...많이 생각하고 또 생각했던 것 같아요.
    요즘 감기가 기승인가봐요.. 초록하늘님네도 감기 조심하세요.

    모우님~
    오대산..정말 좋지요..저흰 자주 가는데도 늘 좋아요.... 주차.. 주말이라 그랬는지 몰라도 정말 차 댈 곳이 없더라구요.... 최고의 여행지였다 하시니 자주 가셔서 좋은 느낌 많이 받고 오시길^^

  • 9. 프리
    '10.10.20 5:44 PM

    플로라님~
    내소사 전나무숲도 좋고..내소사 분위기도 정말 좋아요.... 주변에 채석강도 그립네요^^

  • 10. 오후에
    '10.10.20 5:52 PM

    와~ 정말 두고두고 봐야 할만큼 많습니다. ㅎㅎ
    전나무 숲길... 걷고 싶은데
    전 그냥 어디좀 가자 하고 가 볼 형편이 아닌지라 올 해도 패스해야 할듯합니다. ㅠㅠ

  • 11. 파란하늘
    '10.10.20 6:04 PM

    스산한 가을 날에 보는 마음이 외려 따뚯해지는 가을풍경이었어요.
    찍는 이의 서정이 담긴 사진 하나하나에 정말 감동까지 담아내셨군요!
    부부송이 있는 사진에 한참 시선이 머물다가 또 한번의 사색을 갖게 되네요.
    프리님은 늘 저러한 마음으로 사셨기에 요리도 소꼽장난처럼 즐겁다고 하셨군요.
    한국의 산하는 정말 아름다운 표정이 있구나 다시금 느껴봅니다^^

  • 12. 열무김치
    '10.10.20 6:08 PM

    ^^ 정말 쓰시느라고 애 쓰셨어요 ^^

    그나저나,..
    계곡에서 찍으신 허니문 사진이요 !!! 영화의 한 장면이나, 멋진 영화 포스터 같아요.


    저도 10년만에 맛 보는 가을이라 그런가요 ? 어쩐지 설레고~~~
    은행 잎이 떨어지고 하는 것을 보니, 뭔가 찌릿찌릿하기고 하고 그래요.
    (원래는 가을 싫어하는 타입인데... 특이한 현상이예요 ~~)
    프리님 단풍사진 잘 보고 가요~~ 줌인줌에도 올리셔야겠어용 ^^

  • 13. 토레스짱
    '10.10.20 7:45 PM

    아..역시 가을은 한국이 이뻐요...한국가을만의 그 느낌이 있어서 누구라도 묘한 향수에 취하게 만들죠..
    잘 봤습니다. ^^

  • 14. 변장금
    '10.10.20 7:46 PM

    설악산 단풍구경도 가고싶고
    불심깊은 산사에도 가고싶은
    제 두가지 소원을 한번에 해결해주셨네요
    프리님은힘드셨지만....

    한주내내 일하느라 시달리고 강원도는 엄두도 못내는 제게
    가을을 만끽하게 해주셨어요
    감사합니다^^

  • 15. 프리
    '10.10.20 8:17 PM

    오후에님~
    잘 지내고 계시죠? 요즘은 어디 딱히 가지 않아도 도처가 다..... 풍경화 한 폭인데요..뭘
    주변 공원이라도 슬슬 부인과 손잡고 산책해보시면서 가을을 만끽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파란 하늘님~
    따뜻한 시선으로 제 글을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ㅎㅎ 이쁘게 봐주셔서 더욱 더요^^
    한국..요즘은 덜하지만 사계절 변화가 뚜렷하고 참 이쁜 강토인 것 같아요.... 정말 이쁘고 사랑스러운 우리네 강산..소중하게 잘 간직해야 할텐데... ^^

    열무김치님~
    방금 긴 글에다 밥상.. 배추이야기까지 더 덤으로 늘였습니다.. 글 하나 또 쓰기도 번거롭고 해서요... ㅎㅎ
    신혼 사진 이쁘게 봐주시고.. 제가 다시 보니 그런 것도 같아요...ㅎㅎㅎ

    토레스짱님~
    한국의 자연 정말 이쁘고 가을은 특히 더하죠???

    변장금님~
    열심히 일하시는 것이 더 소중한걸요..... 가을 대리만족하셨다니 힘들여 올린 보람이 느껴집니다..저도 감사해요^^

  • 16. 클라라슈만
    '10.10.20 9:53 PM

    저랑 같은 날 오대산에 계셨네요. 어쩌면 마주쳤을지도 모르겠어요.
    저희 3식구는, 가을 풍경 좀 보겠다고 오후에 길을 나섰어요.
    월정사 전나무숲길을 걸으려고 간 건데, 마침 행사가 있어 사람들이 무척 많더라구요.
    잠깐 숲길을 걷고왔지만, 그래도 나무냄새, 물소리, 다람쥐 다니는 소리에 이쁘게 물든 단풍까지 눈도 귀도 개운해져서 돌아왔답니다.

    물김치를 보니 저도 한 통 담그고 싶어져요. 시원하게 톡쏘는 물김치... 예술인데...그죠?

  • 17. 은빛바다
    '10.10.20 10:25 PM

    칼집의 미학과함께 오대산의 가을풍경까정 올려주시느라 정말 애쓰셨어요^^
    프리님 어깨를 토닥...토닥...조물락...조물락...안마해드릴께요
    오대산 상원사,부안 내소사...월명암..참 그리운 곳이네요
    산채나물밥에 아욱국 후루룩 한 그릇 잘 먹고갑니다^^

  • 18. 노니
    '10.10.20 10:40 PM

    프리님,
    올해의 단풍구경 저는 님덕분에 다 했네요.^^
    청정지역이라서 그런지 단풍색이 더 예쁜것 같아요.

    그리고..배추가르기...
    이런 요리팁은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눈치로 알음알음 내려오던것을
    이렇게 콕찝어 알려 주셔서 감사해요.^^
    게시물을 보고나니,저희 친정어머니도 이렇게 배추를 가르셨지 하고 생각이 나네요.
    다시한번 감사....^^

  • 19. 가브리엘라
    '10.10.21 12:41 AM

    와~ 정말 눈으로 단풍구경 오대산구경 제대로 했네요.
    이렇게 긴글 쓰시느라 얼마나 수고하셨을까 생각하니 공짜로 구경한게 죄송한 마음이 듭니다..^^
    저는 단풍도 좋은데 낙엽이 왜 더 눈이 갈까요?
    떨어진 단풍이나 낙엽이 안타까운 마음도 들면서 손에 닿을수없는 단풍보다 발밑에서 바스라지는 낙엽이 더 정답기도해요.
    배추쪼개기, 사소함속에 숨어있는 알뜰함과 생활의 지혜를 오늘도 하나 배우고갑니다.

  • 20. 별꽃
    '10.10.21 12:54 AM

    사진하나하나가 다 가을화보네요^^

    강아지 키우고부터는 어딜먼데 나가보지를 못했는데......사진으로마나 가을을 흠뻑느낍니다~

    저도 물김치할때 종종 연근 썰어넣어요..아삭아삭하니 건강이 입속으로 들어오는듯해요 ㅎㅎㅎ

  • 21. 프리
    '10.10.21 4:55 AM

    클라라슈만님~
    어머 그랬을지도 모르겠어요..저도 월정사엔 오후 늦게 갔거든요..
    아드님도 볼 수 있는 기회였는데 아쉽네요~~ 슈만님네는 가까워서 자주 가시지 싶어요..
    톡 쏘는 물김치 정말 좋죠..... 속이 다 시원해지잖아요.

    은빛바다님~
    고맙습니다... 근데 어깨보다는 온 몸이 아파요... ㅎㅎㅎ
    요즘 아욱국이 참 좋을 때입니다..진하게 끓이셔서 드시도록 하세요.

    노니님~
    요즘 뵐 때마다 친구삼으면 참 좋겠다 싶은 노니님.... 정말 갈수록 정들려고 해요^^
    그리고 좋은 사람들..재미있는 공부의 계기를 만들어주셔서 늘 감사한 마음이구요. 정말 12월에.... 점심 먹으면서 했던 모의...성사되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ㅎㅎ

    배추 가르기 그냥 무심결에 칼집 넣기 쉬운 부분이기도 하죠? 감사 반사~~~

    가브리엘라님~
    부산은 아직 단풍이 안 들었죠? 부산 영화제는 잘 끝이 났나 모르겠네요.
    그리고 저도 단풍도 단풍이지만 낙엽에 더 마음이 가요.... 낙엽 밟는 소리도 좋고 말이죠... 낙엽이 포도위에 뒹글어 나부끼는 모습도.... 멋지잖아요.

    별꽃님~
    가을화... 가을 풍경이 요즘 좋은 때입니다.
    강아지땜에 여행이 자유롭지 못하시군요. 정말 강아지 키울 때는 그 점이 그래요.. 델꼬 가기도 그렇고 말이죠. 물김치에 연근 좋죠..연근물김치만 담궈도 좋구요.

  • 22. 생명수
    '10.10.21 6:32 AM

    사진 정말 감사해요. 안그래도 한국이 너무나 그리워서..특히 가을 한국이 너무 그리웠는데..덕분에 아름다운 풍경 잘 봤어요. 기회가 되면 프리님이랑 같이 등산하고 싶어요 ㅎㅎ

  • 23. 변인주
    '10.10.21 9:27 AM

    일ㄸㅡㅇ 먹을려고^ ^ 맘이 급해 간단히 적어서
    다시 씁니다.
    님의 글에 제일먼저 감사하고 싶은 이 맘 ~
    주고 받는 아름다움입니다.

    단풍에 가을이 녹아서 계곡에 흐르고....
    귀는 법고 소리에 가슴이 녹는듯~

    저도 기도하시는분들이 머리에 쓰신
    수건 하나 얻어쓰고
    그곳에 앉아
    가장 낮은 마음속에서 부르는 기도를 드리고 싶습니다.

    맛있는 나물들 ........
    그리고 조곤조곤 들려주시는 프리님의 요리만드는 이야기~
    맘이 찡 하도록 좋습니다요.......

  • 24. 프리
    '10.10.21 10:14 AM

    생명수님~
    어머.. 정말 오랫만에 보네요.. 반가워서 손이라도 덥석 잡고 싶은 이 맘 아실라나.... 잘 지내고 계시죠? 일 하실라... 밥하실라..아이 돌보라 바쁘실 거에요... 고국의 가을 모습 많이 그립죠? 잘 보셨다 하니 저도 많이 기쁘답니다... 같이 등산 좋지요...어디루 갈까요? 갑자기 지리산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불끈~~~

    변인주님~
    이궁... 일뜽이 모라고... ㅎㅎ 그래도 일뜽 기분좋은 거지요.
    댓글속에 가리운 이쁜 마음씨가 사르르 보이는 듯 해서 저야말로 기분 좋습니다요~~~~

  • 25. 곰씨네
    '10.10.21 12:25 PM

    오대산의 프리 리포터님~!
    가을 전경 너무 잘 구경했습니다 ㅋㅋㅋㅋㅋ
    요모 조모 꼼꼼히 사진으로 담아오셔서 다녀온듯한 기분~^^
    요즘 배추값도 내렸다고 해서
    일요일에 배추 딱 한포기 사다가
    "김.치"라는 것을 ㅋㅋㅋ 한번 시도 해볼까 했었는데
    마침 프리님께서 배추다듬기 노하우를!!
    해볼까 말까 고민 됩니다~~~~~@.@

  • 26. 자전거
    '10.10.21 12:41 PM

    아, 눈에 선합니다.
    월정사에서 상원사 들러서
    중대사자암 가는데요,
    아마 이맘때였지요.
    삼보일배하시면서 그 험한길
    오르시는 분들이 있었어요.
    저마다 기원하는 것이 다를 것이었지만
    아마도 수험생을 둔 엄마들이 많지 않았나 싶어요.
    그리고......
    상원사 앞마당 지나 사자암 가는길로 막
    돌아서면서 본 돌담옆 화단에요,
    푸른 용담꽃이 세송이 피어있었어요.
    그 푸른빛,
    꽃이 그렇게 웅장하구나 싶은 꽃은 아마도
    용담이 유일할 거예요.
    올해도 피었을까, 무척 궁금해지네요.
    그리고 가고 싶어요. 다음주는 아마도
    단풍이 더 짙을 거 같아요.
    그때 사자암 거쳐서 북대사까지 가서요,
    명개리를 잇는 비포장길을 다 걸어서
    다시 월정사 까지 오니까 하루 종일 걸렸더랬지요.
    그러니 절대 잊지 못할 장소입니다.
    다시 보니 또 그립네요.

  • 27. 예쁜솔
    '10.10.21 9:35 PM

    경상도 남자의 최고봉!
    제 남편과 똑같은 분과 사시네요.
    두 분은 불심이 깊은 분이신데...제 남편은 기독교에 열심인...
    추석을 며칠 앞둔 어느 날...짐 싸라~
    얼떨결에 이집트 이스라엘 요르단
    성지순례까지 다녀왔답니다.

  • 28. 스칼렛
    '10.10.23 10:17 AM

    아름다운 가을산사의 정취가 느껴지는 사진들..참 좋네요.
    가슴이 답답할때면 훌훌 털어버리고 풍경소리가 은은하게 울리는 산사에 가면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소원성취등을 보니 울컥하네요.
    반수하는 딸아이가 올해에는 소원성취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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