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짜장면 흉내 짜파*티
아이가 7살일 때 글 좀 올리고는...
그 아이가 이제 12살 총각이 되었는데, 아직도 입맛은 7살때와 같습니다.
짜장면집이 없는 동네에 살다보니, 일주일에 한번 짜파게티 먹는 것이 사는 낙이라는 12살 총각.
그래서 탄생한 업그레이드 짜파게티.
오늘은 새우 짜파게티입니다.
면 넣을 때 양파 다져넣고, 새우도 넣었습니당..
매번 채소 한 가지 다져넣고(주로 양파) 볶은 소고기, 볶은 돼지고기, 해물컴비네이션, 새우 등 있는대로 한 줌씩 섞어 만들어요.
고수님들의 비법대로 짜장을 볶아봤지만 짜파게티보다 못하다는 12살 총각의 말에 좌절하여 엄마표는 포기했심다.
새우가루, 표고가루, 가끔은 다시마 육수, 있는대로 넣어 끓여도, 짜장맛이 다 커버해서 전혀 티 안납니다. 12살 총각은 이것들의 형체가 보이면 절대 안 먹지만, 짜장의 맛과 색깔은 이 모든 것들을 다 덮어주는 엄청나 파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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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히토
'10.10.3 2:00 PM와. 새우는 모든 요리를 일품요리로 만드는 마법이 ㅋㅋ
맛있겠어요. 새파게티~~2. 알콩알밤이형
'10.10.3 3:27 PM새파게티 ㅋㅋ 잼있네요 ㅋㅋㅋㅋㅋ
정말 새우의 빠워~ 는 대단한 것 같아요 +_ +
갑자기 광채가!!!3. 어림짐작
'10.10.3 6:05 PM히토님, 쎈스가 대단하시네요. 새파게티.
알콩알밤이형: 그쵸? 새우는 어디 들어가도 맛있는데, 우리 12살 총각은 비린내가 난다나 어쩐나다.. 새우맛이 나면 절~대 안 먹습니다. 그런데 이건 괜찮은 이유가 바로, "짜장 맛 때문에 새우 맛이 안나!!"
저요? 저는 이거 만들면서 해동한 칵테일 새우, 맨입으로 집어먹는 사람입니다.4. 비타민
'10.10.3 6:17 PM늘 눈팅만 하고 있지만, 너무 반가워서 답글 드려 보아요.
"7살짜리" 시리즈 한참 올리시던 몇 년 전이 생각나는데,
담담하게 쓰신 듯 하면서도 일하는 엄마의 사랑이 너무 많이 느껴져서
정말 어림짐작님 글 열심히 클릭했었거든요. ^^
벌써 그 7살짜리가 12살 총각이 되었나봐요.
반가운 마음에 인사 드립니다. :)5. 경호맘
'10.10.3 10:19 PM어머나 맛나겠어요,,,ㅎㅎㅎ
새파게티 이름도 너무 귀여운걸요,,,ㅎㅎ6. 어림짐작
'10.10.4 12:57 AM비타민님,기억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저도 가끔 옛날 일기 보듯이 제 글 검색해서 볼 때가 있어요. 아이한테도 보여주고. 다 지난 일이라 참지만, 자기 얘기는 앞으로 허락받고 쓰라네요. 흥!
여전히 아이하고 대충 아침과 저녁 한끼 차려먹고 삽니다. 저는 다용해야 하기 땜시, 대개는 딱 1인분 만듭니다. 그러니까 요리는 안 늘고, 이런저런 꼼수만 늘어서..
경호맘님, 저는 인스턴트 싫어하고 짜장면도 싫어하는데 남은 양념에 밥 비빈 거 한 숟가락씩 얻어먹어보니 먹을만 했습니다.7. 인생뭐있어
'10.10.6 2:37 AM어머, 세상에 단 하나뿐인 럭셔리 짜장면이네요!
아무리 전화 한통이면 바로 온다지만... 느닷없이 짜파게티만 먹고싶을때 있어요.
인스턴트라도 정성을 다해 요리해주시는 마음이 느껴져요. ^^8. 독도사랑
'11.11.17 3:47 PM진짜 맛있어보이네요 ㅎㅎ 너무 먹어보고싶어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