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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임시백수, 간장게장도 담구고 홈베이킹도 하고 집밥도 만들다 ㅋㅋ

| 조회수 : 8,908 | 추천수 : 133
작성일 : 2010-10-04 01:16:17


하하!!
10월까지 임시백수인 알콩알밤이횽아임돠 ㅋㅋ

날이 갑자기 느무느무 쌀쌀해져서 당최 낮시간 이외엔 창문을 열 수가 없네요 ㅠㅠ
집이 바람도 엄청 부는 높은 층이라 혹시 제가 날아가버릴까봐 창문 열기가 무섭습니다 -..-... 죄송ㅋ;;


암튼,
주말에 남친님과 백화점에 갔는데, 옷은 눈에 안들어오고 가을 꽃게님을  3kg에 2만원에 판다는
식품관의 한정판매(이런거에 너무 약해요 ㅠㅠ)행사밖에 안보이더라구요 -_-a

엄청 싼건 아니지만, 소래포구 등등 까지 가서 꽃게를 사올 형편이 안되는지라..
낼롬 사왔습니다 ㅎㅎ




얘들아 안뇽?
내가 오늘 너희를 좀 때릴꺼야... 일단 사과는 할께. 미안...(  --)






아이 깨끗해 ㅋㅋ
씻다가 결국 고무장갑에 구멍이 피슝!! ㅠ.ㅠ 엄지손가락에 살짝 구멍도 슝!
우어어어 ㅠㅠ!
자잘한 녀석들로 14마리 정도 있었던 것 같아요 ㅎ
몇마리는 나중에 찌개 끓여먹으려고 냉동실로 고고싱-




짜란~
요렇게 간장물을 만들어서 슉슉 부어버립니다.
제가 만드는 간장게장의 특징;이라면요, 양파가 항상 엄청 많이!! 들어간다는거에요 ㅎㅎ
게는 어차피 빨리 사라질 몸 ㅠㅠ 게장맛양파;라도 오래오래 먹기 위한 제 나름의 잔머리 입니다 ㅋㅋ





5일이 지나고~
짜잔~
드디어 개봉!!!
게장만 눈이 빠지게 기다리는 남자친구를 위해서 몇마리 통에 담아줬어요 ㅎ




게만 따로 꺼내서 냉동시켜놨습니다.
여행 떠난 식구가 있어서 돌아오면 녹여서 먹으라고 하려구요 ㅎㅎ




으힛!!
요래요래 해체작업을 해봤습니다 ㅋㅋ
제가 좀 달달한 게장을 좋아하는편인데, 이번엔 설탕양을 확 줄여서
좀 어른스러운!! 게장으로 변신시켰습니다.
어차피.. 이건 한끼로 끝나버릴 뿐이니까 ㅠㅠ
다음 날, 열심히 양파 건져 먹었습니다 ㅋㅋ





사진동호회에 친하게 지내는 분이 있는데,
어디서 사과가 많이 생기셨다고 저 먹으라고 10알이나 주셨어요 !!
기쁜 마음에 춤을 추면서 만들어본 애플크럼블 ㅋㅋ
5분이면 오븐에 들어가기 전 상태로 만드는데, 1시간 가까이 구워야해서
야밤에 졸려서 쓰러질 뻔했어요 -_-;




같이 만들어봤던 캬라멜 푸딩
보들보들보들보들 달콤달콤달콤달콤 +_+
할머니가 딱 좋아하실만한 부드럽고 달달한 주전부리 ㅋ




공산품이 떨어져서 마트에 갔는데,
배추 막 만오천원 한다고 뉴스에 나왔던 그 때 였어요 ㅎㅎ
갑자기 나물류가 너무 먹고싶은데 시금치도 비싸고 막.. ㅠㅠ 어우 ㅠㅠ
그래서 82에서 어떤 분이 건조채소 얘기 해주신게 떠올라서
말린 취나물을 사왔습니다 ㅎㅎ
잘 삶아서 물에 담궈놨다가 참기름 마늘 넣고 샤샤샥 볶았어요 ㅎㅎ
향기가 너무너무 좋아요~ >.< 캬~





보글보글 할 준비물 ㅋ






일단 대파 대용으로 사용중인 부추님 ㅎ
얘도 빨리 상하니까 언능 먹어야겠어요 ㅠ
된장찌개를 끓였습니다.
저는 일반 두부보다 순두부 넣고 끓이는걸 더 좋아해요 ㅋ




그리고 차려진 밥상~




콩나물밥도 후다닥 해봤어요 ㅋㅋ
1식 2찬 ㅋ


요래요래 잘 먹고 있습니다 ^^





담주 부터 2주동안 여행을 갑니다 ㅎ
식구들과 친구들이 있는 말레이시아와 추억이 많은 도시인 홍콩&마카오로요 ^^;
틈틈히 눈팅 열시미 하고 리플도 달께요~~ 헤헤 ~~

감기 조심하세요~~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프린
    '10.10.4 2:43 AM

    애플크럼블 맛나겟어요.. 요즘 명절때 들어온 사과랑 살짝 시들해 질라하는데 만드는법 소개 부탁드려요^^

  • 2. 트리니티
    '10.10.4 4:13 AM

    저두요!! 애플크럼블 어떻게 만드는지 궁금하네요^^
    사진보니 너무 맛있어보여요.

  • 3. annabell
    '10.10.4 6:40 AM

    울 남편의 페이보릿.
    단맛이 많은 사과로 만드는것도 좋지만 약간 샤프한 맛이 강한
    쿠킹애플 사용해도 나름 맛나고 맛있죠.
    어떤 레시피를 사용하셨나 궁금해요.

  • 4. 옥수수콩
    '10.10.4 10:31 AM

    아....막 한 뜨근한 밥에 게장 먹고 싶어요...
    내가 안 움직이면 밥 한끼 해 줄 사람 없으니 원.....에혀..--;

  • 5. 꽁꽁맘
    '10.10.4 10:51 AM

    젊은 처자가 부지런도 하셔라.
    좀 배워야 겠읍니다.
    어제 게장 사먹고 온 아짐이었음니다.

  • 6. 굿라이프
    '10.10.4 11:11 AM

    어머..처자가 넘 잘하신다^^

    글도 재밌고요^^ 게장도 잘 담그시고~
    자주 글 올리셔요~

  • 7. 순딩이
    '10.10.4 11:39 AM

    게장.. 레시피좀 알려주세요..
    배우고 싶어요..
    자세히.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8. 알콩알밤이형
    '10.10.4 9:15 PM

    애플크럼블은 네이버에 콜린님 블로그에서 레시피 보고 제가 가진 사과 양에 맞게 줄여서
    만들었어요 ^^ 링크는 요기... http://blog.naver.com/rfiennes/30044370503

    옥수수콩님/ 저도 집에 사람이 없어서 제가 스스로 만들어먹지 않으면 굶는 수 밖에 없었답니다 ㅋㅋ 그래서 진짜 굶은 적도 있어요 -_-a 라면도 귀찮아서...ㅋ

    꽁꽁맘님/ 쉴 때 요런거 좀 해놔야죠 ㅎㅎ 학생 시절엔 정말 집에서 쪼물락 쪼물락 자주 만들었는데, 직딩되니까 역시나 제 몸 하나 건사하는 것도 여의치 않네요 ㅠㅠ

    굿라이프님/ 제가 음식만드는걸 잘은 못해도 좋아해요 ㅋ
    흐흐 여행 다녀와서 사진 왕창 또 올리겠습니다 ^^

    순딩이님/ 게장 레시피라.. 제가 한국음식은 '손가는대로' 좀 만드는 편이라;;
    재료는 그때 그때 집에 있는것 위주로 하고 있는데요..
    기본적으로 물 . 간장 . 설탕 . 으로 간과 농도를 맞춰주구요, 저는 물과 간장을 1.5:1 정도로 합니다. 생강. 마늘 넣어주구요... 이번엔 참치액을 조금 넣었습니다. 은은한 바다향-_-a 을 위해서요 ㅋ
    예전엔 가쓰오부시로 다시물(이찌방다시로 검색하시면 나와요~) 만들어서 맹물 대신에 넣었는데, 이번엔 가쓰오부시가 떨어져서 참치액으로 대신했답니다.
    아무튼. 재료를 냄비에 넣고 끓입니다. 와르르 끓기 시작하면 3-5분 정도 뒀다가
    불을 끄고 '완전히' 식힙니다. 안그러면 게가 익어버리겠죠^^;
    다 식은 간장물을 게에 부어주고 하루 냉장고에 뒀다가 (생 양파 썰어둔거 같이 왕창 넣구요 ㅋ)
    다음 날 다시 간장물만 냄비에 따라내어 끓인 뒤, 또 완전히 식혀서 붓고 4일 숙성시켜서 먹으면 됩니다. 게 살은 간장물에 오래 담궈두면 녹아서 없어지기 때문에 숙성기간이 끝나면 게만 냉동시켜뒀다가 드시기 전에 냉장해동해서 드시면 되구요 ^^ (실온해동은 세균번식 때문에 자제요~)
    키톡에 검색해보시면 엄청난 능력자분들께서 올리신 주옥같은 게장 레시피 있을거에요~~~

  • 9. 나리엘
    '10.10.5 3:59 AM

    콩나물밥 담은 접시 어느 브랜드인지 알수 있을까요?
    제가 오래 찾아 헤매던 바로 그 접시라서요.
    알려주심 감사감사.

  • 10. 곰씨네
    '10.10.5 11:36 AM

    애플크럼블 넘 맛날것 같아요~~!!
    누가 가져다준 그닥 당도 높지 않은 복숭아가 4-5개 있는데 그걸로 만들어도 괘않을까요~?
    도전의지 또 불끈!!ㅋㅋㅋㅋㅋㅋ
    여행 잘 다녀오시고~ 기온차에 감기 안걸리게 조심하세요~^^*

  • 11. 알콩알밤이형
    '10.10.5 2:37 PM

    나리엘님/ 저게 행남자기 꺼네요 ^^; 언제 샀는지는 저도 모르겠어요.. 엄뉘그릇이라서요 ㅋㅋ

    곰씨네님/ 복숭아도 물론 가능하지요 ^^
    올해는 백도보다 황도가 맛있었던 것 같아요.. 복숭아도 의외로?! 별로 안비쌌던 것 같구요 ㅋㅋ
    감기 조심하시구요~ 옷 따뜻하게 입으세요 ㅎㅎ

  • 12. 얼음동동감주
    '10.10.6 5:28 PM

    우와~~ 집에서 게장도 담그시고!!!!!!! 근데 궁금한게요. 게장간장은 처음에 뜨거운간장을 부어야 하잖아요. 플라스틱은 안좋을거 같은데..스뎅대야 같은데 부어서 식은후 옮겨도 될까요?
    왠지 그럼 상할거 같기도 하고..고민끝에 만들어 보고는 싶은데 포기했다지요.ㅎㅎ

  • 13. mimi
    '10.10.9 1:06 PM

    아 나도 먹고싶다 나물요.

  • 14. 독도사랑
    '11.11.17 3:46 PM

    진짜 맛있어보이네요 ㅎㅎ 너무 먹어보고싶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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