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해진 날씨를 이기지 못하고
결국 직장에서 히터를 틀었어요~
모두들 건강하시죠?
전에는 해가 짧아졌구나....하는걸 저녁에만 느꼈는데
늘 결혼 전 출근 직전에 눈 뜨다가
아침하겠다고 6시에 일어나니
일주일 전 아침보다도 더 어둡다는게 확실히 느껴져요 ^^
이러다 금새 코트 꺼낼 시기가 오겠죠? ^^
생초보새댁 아침밥 보고 들어갑니다~
일주일이 더 지났지만 아직은 약간의 요령도 안생긴거 같아요 ㅜㅠ
지난 일요일 아침..
전부터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를 만들어보겠다고 다짐한탓에
아침부터 오일 파스타는 느끼하지 않을까??
.
.
하는 생각은 전~~~~~~~~~혀 해보지도 않고
살살 일어나 준비를 하고 만들었어요~
(숫자 안써진 탁상시계를 침대 옆에 둔덕에
7시 반인데 8시 반으로 잘못 알고;;;;;;;쿨럭ㅜㅠ;)
잠결에 건들대며 만들다가
만들고 나서야 카메라 찾고ㅋㅋㅋ

파슬리 가루 뿌리는 것도 잊고;;

맛 자체를 떠나서 조금 밍숭밍숭한 느낌이었어요~ ㅜㅠ
올리브유도 더 많이! 마늘도 2배는 많이! 매운고추도 2배는 넣었어야 되는것같아요;;
암튼 그래도 맛나게 먹어준 신랑에게 감사;;
월요일 아침에는.... 두둥!
드디어 밥솥에 계란찜 도전 ㅋㅋ
전날 시댁(아직 어색한 단어에요 ㅋㅋ)에서 저녁먹을때
시엄마께사 단호박 튀김 하시고 남은 단호박 싸주신것도 밥에 섞어보고

한번 끓여본 청국장 또 도전~
(지금 생각하니 제가 청국장을 좋아하는것 같다는 생각이^^)
지난번엔 돼지고기도 없고 청고추 홍고추도 없었는데
일욜저녁 피곤한 몸 이끌고 신랑이랑 둘이 장보면서 구비완료!

시엄마께서 싸주신 잡채도 볶아서~
참기름으로 볶아야하나?? 하다가 고민할 시간 없어 걍 올리브유로~

그사이에 쿠여사가 밥 다했다고 호출!
계란찜 잘 되었을까 두근두근 했구요!! ^^ㅋㅋ

색 예쁘고 부드러웠는데
사진을 폰으로 막찍었더니 ㅜㅠ


단호박 넣은 밥도 밑에서 완성~
발로 찍은 사진에서 비주얼은 별로지만 살짝 달달한 단호박~ 맛나더라구요 ^-^
잡채 볶은 김에 팬 꺼낸게 억울??해서
전에 시엄마가 챙겨다주신 더덕도 지지고 (잊고 있었거든요;;)

솥에서 꺼낸 계란찜 내려놓고 방심한 사이
아뿔싸!! ㅜㅠ
계란찜을 한 그릇 밑에 밥풀이 그대로 더덕더덕;;
그래서 이렇게 해결;;

이리하여 먼가 가짓수 많은 척 하는 아침 완성 ^^ㅋㅋ

배부르게 먹고~
모처럼 월요일인데도 30분 늦게 출근해도 되는 신랑이
후다닥 뽑은 커피와 전날 산 슈크림으로 후식까지

여유있어보이지만 사실 저렇게 해놓고
커피는 원샷~ 슈크림은 거의 한입에 쏙~ㅋㅋㅋㅋ
그리고 오늘 아침...
오늘 아침에는 준비와 계획 없이는 완전 허둥대게 된단걸 뼈저리게-_- 느꼈습니다.
전날 신랑이랑 스테끼 구워서 와인마시다가 그대로 골아떨어진 바람에
낼 아침에 뭐할까 아무 생각도 못해두고 ;;;
일단 엄마가 사다놓은 미역 불려서 미역국!

소고기넣고 싶었지만 꽁꽁얼어있어 엄두도 못내고
참치액젓 넣었는데 맛은 괜춘 ^--^
안먹고 뒀다가 까먹을까봐
3일안에 다먹어버리겠단 의지의 강한 표현.........잡채 볶기

글고 신랑이랑 같이 산 삼겹살~
얼른 레인지모드로 해동시켜서
양파 깔고 소금 후추 간해서
오븐에 굽기~

근데 온도를 어케 맞춰야할지 몰라
200도에서 굽는데......먼가 이건 아니다 싶어
210도.......-> 220도......->230도;;;;;;;
한참 걸렸어요 ㅜㅠ
아침에 엄마는 등갈비 오븐에 뚝딱 구워주셨는데 힝ㅜㅠ
이렇게 고기의 후광으로 푸짐해보이는 아침ㅋㅋㅋㅋ

허둥거리느라 에라 몰겄다!!!!! 삼겹살 걍 팬째 식탁에!!ㅜㅠ
더 바짝 구웠으면 좋았을걸 싶은 약간 아쉬운 삼겹살구이였어요 에공
오늘의 교훈은 생초보에게 계획은 필수!!
이제 식단을 짜볼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흠....
아... 매일 보던 엄마도 매일 못보고
(직장하고 친정이 가까워 매일이 아니다뿐 사실 자주 봐요 ^----^ )
눈에 넣어도 안 아픈 강쥐도 매일 못보고.. (10킬로가 넘어 사실 눈에 넣으면 아플듯;;)
아쉬운 마음에 저희집 강쥐사진 슬쩍 올려놓고 갑니다~

좀있으면 점심식사 시간이에요~
맛있는 점심 드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