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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백수가 과로사한다? :: 농어회, 부추전, 가지나물, 농어매운탕

| 조회수 : 12,016 | 추천수 : 107
작성일 : 2010-10-06 20:02:07
10월이 시작되었어요.
성큼 성큼 깊어져가는 계절만큼이나 마음도..생각도 깊어져갔으면 좋겠는데.....

근 한 주동안 밥상 이야기 못 올릴만큼 다른 일에 정신이 팔려있기도 했고.... 카메라가 말썽을 일으켜 사진을 찍을 수도 없었는데 그게 참 그렇더라구요... 아무래도 사진을 찍지 않으니깐 밥상차리는데 다소 소홀해지는 듯 하기도 해서 다시.... 불끈.... 마음이 다잡고 시작하려 합니다...

지난 주 내내 이틀은 공부모임. 수요일은 새로 생긴 도서관에 갔더니.... 너무 좋아서 늦게까지 도서관에서 놀고, 목요일은 용인 여성회관에서 하는 인비또콘서트에 오랫만에 갔는데 어찌나 좋던지.... 그동안 안 다닌 것이 후회막심이더군요.
금요일은 다시 도서관에 가서 놀고.. 토요일엔 아들 아이가 서울성곽 나들이 하자고 해서... 걷고 또 걸었더니 한 주가 후다다닥 가네요... 정말 알찬 한 주를 알뜰하게 유익하게 잘 놀았다는 생각이 뿌듯했어요.

내일 다시 목요일 인비또콘서트 하는 날인데... 이 프로그램 참 괜찮답니다...
세계적인 거장들의 공연 영상을 감상도 하고.... 재미있는 해설도 듣는 건데요...
3000원이라는 저렴한 돈도 아주 매력적이지만 정말 한 주도 빼놓고 싶지 않을만큼 매력적인 프로그램이 소개되거든요.
용인, 분당에 거주하시는 분들 이용하시면 좋을 거에요....
내일은 보르딘, 오페라 이르고공중 플로베츠 사람들의 춤, 바흐의 피아노 협주곡 제7번, 도니제티의 '나의 한숨은 바람에 실려 당신 곁으로 날아가고, 카를오르프 카르미나 부라나 제3부 사랑의 이야기가 소개될 예정이네요...
수지 구청 건너편에 있는 용인여성회관 2층 공연장에서 합니다.


어제 늦게 들어온 남편이 스프로폼 상자 2개를 불쑥 건넵니다.
하나는 생새우랑 생새우로 담근 새우젓...그리고 한 상자에는 농어횟감이랑... 매운탕 거리가.... 얼음과 함께 들어있었어요...
강화에 갔다 오는 길에.... 남편의 그물망에 걸린 것들인가 봐요..

생새우를 보니 김장철이 가까워왔음을 실감하게 하네요.
조금 자잘하긴 하지만 어찌나 깨끗하고 싱싱해보이던지..아침에 맑은 찌개를 끓였어요.
생새우찌개..... 이맘때 먹으면 정말 들큰하니 참 맛있거든요.

자작하니 생수를 붓고...



양파, 청-홍고추도 넣어주고... 무도 조금 넣어주면 좋은데 무는 안 넣었어요... 요즘 무도 하도 비싸서리~ ㅎㅎ




고추가루에 다진 파, 마늘을 넣고 다대기를 만들어서 넣어주고요...



사진상태 엉망이긴 하지만.... 그래도 없는 것보담은 낫겠지요? ㅎㅎㅎ
간은 멸치액젓으로 조금만 했어요...그냥 삼삼하게 끓여 먹을려고요...




로닉 믹서기에.... 부추랑 밀가루를 넣어서 곱게 간 다음에....




물 조금 넣어 부침개 반죽을 하고... 다진 청-홍고추, 잘게 썬 오징어, 그리고 콩나물나물도 쫑쫑 썰어 섞어주었어요...
요렇게 갈아서 부치는 부추전도 나름 별미인데... 부추를 갈아서 반죽하는 거라..별도로 씹힐 거리를 넣어주는 것이 좋겠지요..
저처럼 있는 재료나 반찬중에서 활용하셔도 좋고요... 팽이버섯이나 느타리버섯을 넣어도 좋고요. 김치나 감자같은 것을 조금 채썰어 넣어주어도 좋겠지요.




소금으로 간을 하고....새벽에 볶은 고소한 통깨도 넣어주었어요.... 맛있으라고요.




날이 추워지니깐.... 아무래도 따뜻한 느낌이 좋을 것 같아서.... 빨간 체크 식탁보를 아침에 새로 덧대주었는데 조금 따뜻해보이나요?  어제 철학모임에서 함께 밥 먹으면서.... 무슨 말인가 하다... 전 밥상..고객서비스차원으로 차려요... 이랬더니만... 막 웃더라고요... 아마 무슨 영업집도 아니고...그랬던가봐요..
근데 가만 생각해보면 돈은 안 받지만... 제 가족들..제 밥상을 찾아주시는 손님 아닐까 하는 그런 마음이 늘 있는 것도 같아요.
오늘도 단골고객들을 위해 새로운 식탁보도 깔아보고.... 이리 저리... 그릇도 배치해보면서 변화를 줍니다.
때론 소꼽놀이같기도 하고.... 그냥 재미있어요.... 전 이런 놀이가 참 즐거워요...




가지 하나도 렌지에 쪄서... 이쑤시개 하나 꺼내... 쭉쭉 결대로 찢어줍니다...
가지 무칠 때 이 이쑤시개만큼 잘 찢어지는 건 못 봤거든요....
너무 두껍지 않게 잘 찢어... 물기를 꼭 짜서 양념을 해야만 맛이 고루 배어서 좋거든요.




물파래도.... 한 묶음 여러번 물로 헹군 다음에.... 팔팔 끓는 물을 부어주어야... 보드라운 파래무침을 만드실 수 있고요...
그런 다음에 물기를 꼭 짜서..... 준비해 놓으세요.




감자 한개도 고춧가루 넣어서 졸일 거에요....



대파 값..조금 내리긴 했지만 여전히 비싸서... 쌀 때 쟁여둔 냉동실 대파 요즘 애용합니다...




무도 곱게 채썰어서... 소금에 절여서 물기 살짝 짜고... 파래랑 무칠려고 준비중입니다.



가지 나물, 다진 파, 마늘, 깨소금, 맑은 장국, 참기름 넣어서 조물조물 무칩니다..




어제 남편이 사온 농어횟감...  
키친 타올로 물기를 닦아준 다음에 적당한 굵기로 썰어주면 됩니다.
원래 농어.... 6월부터 9월까지 제철인데 지금도 괜찮네요.
우리 나라에서 집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고 하는 가을 전어처럼 중국에선 가을하면 순채국, 농어회을 떠올리고 그러나봐요.


중국 춘추시대 장한이라는 선비가 제나라의 벼슬아치였는데
어느 여름 날 문득 옛 고향의 송강(오나라)에서 먹던 농어회의 맛을 그리워하다가
벼슬을 그만두고 고향으로 돌아갔다 해서...오중어노회라는 말이 전해진다고 합니다.
농어회의 매력에 빠지면 벼슬도 다 버릴 지경이라고...

"가을바람이 일어 뛰어난 경치가 펼쳐질 때, 오강의 물엔 농어가 살이 오르네.  
삼천리 길을 다니며 아직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해, 얻기 어려운 것이 한스러워 하늘을 올려보니 슬퍼지네."


이런 한시를 지었다 하니... 옛날이나 요즘이나 먹고 싶은 것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는 게 사람이기도 한가봐요.
그가 그렇게 심취한 농어.... 아침부터 회를 떴어요.




그리고 매운탕 거리로는 매운탕을 끓이는데 부재료들이 다 준비되질 않아서 약식으로 대충 끓였는데
워낙 싱싱해서 그런지 대충 끓여도 시원하니 들큰하니 맛이 좋았어요.



소금에 절인 무채에 물기 짠 파래를 넣고.. 다진 파, 마늘, 다진 홍고추 넣고 깨소금, 참기름 넣고 무치는데.....
이제부터 먹어줘야 할 재료중 하나가... 파래,물미역, 톳 같은 거지요...
찬 바람이 불면 향긋한 바람내음 느껴지는 파래, 물미역 맛있어요.




아까 깔아놓은 접시들 중.... 작은 세칸접시는 빼고.... 큰 사각접시에 회를 담는 걸로 해서 상이 차려졌습니다.



농어회... 정말 맛이 좋았어요....
초고추장에 찍어서..... 입에 넣으니까 입에서 자꾸 들어오라고 성화를 부릴 정도로.....



시원하고 들큰한 생새우찌개도 일품이었고요....
조금 더 간을 해도 좋을 뻔했지만.... 싱겁게 먹는 것이 좋으니깐 그러면서 먹어둡니다... ㅎㅎ




어릴 적에 먹는 맛이 문득 떠올라 그렇게 감자조린 거구요. 나이든다는 건... 추억이 많다는 건지도 모르겠는데...
지난 토요일 아들이랑 성곽을 걷다가 이녀석이 문득 이런 이야기를 하더군요.
나이들수록..시간이 빠르게 느껴지는 것..그만큼 일상이 단조롭고 재미가 없어서 그렇게 느껴지는 거라구...
어릴수록..젊을수록 하루 하루가 매양 새롭게 다른데.... 나이들어선 오늘이 내일이고 내일이 오늘이고 그래서 그런 거라구..
그래서 추억을 많이 만들어야 한다고 그래서 아들이랑... 성곽도 걷고 그래야 하는 거라구.... 잔소리(?)를 하더군요...ㅎㅎ

자식들이 어릴 적엔....군소리가 없이.... 부모가 진리지만.....
조금 크고 나면 친구가 되고..
더 크고 나면... 지들이 부모인줄 착각하는 것이 자식들인지도....



파래 그냥 무쳐 먹어도 좋지만 이렇게 무채랑 같이 무치면 훨씬 씹는 질감도 좋고.. 맛도 좋아져요.
또 두부랑 무쳐도 좋구요.




쑥갓이나 미나리 같은 것이 있으면 더 향긋하니 좋았겠지만 무랑 양파, 고추맛으로도 시원들쿤한 농어매운탕 좋았어요.




오늘 아침 조금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서 사진도 후다닥...찍느라 엉망이었고...
급하게 초고추장으로 꾸민 것도.... 어설프네요....
그래도..... 모양 좀 내보았어요...







아들 제일 먼저 먹기 시작...
원래 우리네 전통 식사예절은... 어른이 수저를 들어야 아이들이 밥을 먹지만..
요즘은 바쁜 사람 우선으로 식사예절이 바뀌었는데 이게 잘하는 짓인지 못하는 짓인지...모르겠다는 생각~







회 두 접시.... 눈 깜짝할 새 사라질만큼 식구 모두 생선회, 생선초밥 좋아합니다...




아침을 먹고 나서...남은 횟감 물기를 닦아 손질하여..... 랩으로 냄새배지 않게 꽁꽁 싸서 냉동실로 보냈어요...
내일 먹을려고요....




매운탕 거리도 천일염으로 간을 해서..... 역시 냉동실로.....
부재료 준비해서 매운탕은 이런 거다..라고 제대로 하고픈 욕심땜에요....




요 며칠 사이에 읽은 책들..읽어야 할 책들이 한가득~~~
책이란 것도.... 손 놓으면 그만이지만 일단 손에 잡기 시작하니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읽어야 할 책들이 여기저기서 튀쳐나오는 바람에..... 마음이 바쁩니다.



혼불은 워낙 좋아해서 심심하면 한번씩 보는 책이고...
한강은.... 읽었지만....갑자기 옛날 어릴 적 추억들이.... 그리워져서 다시 읽기 시작했고...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은 울리고..이건 계속 읽어야지 읽어야지 하다
지난 토요일 저녁부터 일요일 낮에 거쳐 한번에 끝냈는데...

문제는 철학책들이네요...아직 속도감있게 읽을 실력도 안되고.... 읽는 중간 중간  찾아봐야 하고 검색해봐야 하고.....
이게 또 이 책을 읽다 보니 이 책, 저 책, 그 책 할 것 없이 마구잡이로... 여기저기서 읽어야 할 책들이 넘쳐나거든요.
백수가 과로사한다고 어제 모임에서 그러면서 웃었는데... 제가 그 짝 날 것 같아요... ㅎㅎㅎ

그래도... 좌충우돌하면서..... 이렇게...... 하다보면 조금씩.... 조금씩...내 삶의 지평도 더 넓어지겠지요? 그렇겠지요???
프리 (free0)

음식 만들기를 참 좋아해요.. 좋은 요리 친구들이 많이 생겼으면 합니다.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물소리
    '10.10.6 9:16 PM

    프리님 정말 부지런하시네요. 한 끼의 식단에 공을 많이 들이시는 모습에 우리식구들에게 미안해지려고해요. 부추전이라면 제가사는 남쪽지방에는 고추와 방아, 홍합을 넣어 널따랗게 부치는것을 기본으로 하고 있어서 부추를 갈아서 색깔 좋고 한입에 먹을수 있도록 작은사이즈로 모양낸 부추전에 감동받고 마지막사진의 책들이 가을이란 계절에 딱 맞아 쉬는것을 우선으로하는 게으른 저를 반성하게 합니다

  • 2. 동아마
    '10.10.6 10:00 PM

    나도 얼른 2등 먼저 찍고.....ㅋㅋ

  • 3. 인왕산
    '10.10.7 12:04 AM

    엄마 챙겨주는 아드님 참 반듯하니 멋쟁이네요!
    아침에 먹는 회 맛 어떨지 궁금합니다.

  • 4. 가브리엘라
    '10.10.7 1:39 AM

    프리님 지난글에서 요즘 독서모임하고 도서관 다니시느라 바쁘신가보다했어요.
    자주 보던 글을 못봐서 키톡이 허전해도 열심히 사시느라 그런줄 알았어요.
    오늘은 제가 한번도 안해먹어본 생새우찌개랑 부추를 갈아서 부친 부추전이랑 새로운게 많네요.그냥 부추전과 갈아서 부친 부추전은 좀 다른 맛일거같기도하네요.
    이맘때쯤 먹을수있는 맛난 음식, 뭐가 있을까요?

  • 5. annabell
    '10.10.7 1:42 AM

    저 빈 그릇들이 채워지는걸 보니 역시 프리님이란 생각을 했어요.
    한국책 몇권 읽을려고 사다두고선 지금 다른책 열심히 읽고 있네요.
    다 이해도 못하면서 사전도 찾지않고 읽으니 좋긴한데,가끔씩은 답답해져요.
    독서에 계절에 틈내서 책 읽으시는 프리님을 본받아야겠어요.

    바쁘게 생활하시는 중에 이런 밥상 차려내시는 프리님 대단하세요.

  • 6. 오후에
    '10.10.7 9:08 AM

    저..저 맑은새우탕 언제 먹어본 맛인지... 숟가락 들고 달려들고 싶은데요.
    새로 생긴 도서관? 궁금한데요. 어디예요. 저도 도서관 놀기 좋아라 하는데...

  • 7. 곰씨네
    '10.10.7 9:21 AM

    우와~이런 스타일의 새우탕은 처음 봐요~
    (역시 엄마가 해주셨던거 아님 잘 모르는 우물안 개구리 ^^;;; )
    부추를 갈아서 저렇게 예쁜 색이 나니까 더 고급스러워보여요~
    탑처럼 쌓여진 책을 보니 독서욕구가 불끈!!
    해마다 날 차가워지면 교보문고 가서 2-3시간 동안 책을 골라사서
    거실에 이불끌고 나와 덮고 아무렇게나 뒹굴면서 엄마표간식먹으면서 책보고 했는데
    올해는 정신이 없다보니 책의 존재를 잊고 있었네요~~~

  • 8. 프리
    '10.10.7 9:27 AM

    물소리님~
    부지런한 척합니다..늘~~ ㅎㅎ
    방아넣어서 부치는 전..저도 알아요... 부산사람인 남편과 사는지라...방아로 넣은 향긋한 전 저도 가끔 부치는데 여긴 방아가 어쩌다 있다보니 자주는 못 해 먹어요.

    동아마님~
    반가워요.. 오랫만이네요.... 잘 지내고 계시죠?? 늘 행복하길..

    인왕산님~
    제 아이들.... 살갑게 저한테 잘해서 늘 고맙게 생각해요.. 가만 생각해보면 그게 다.... 정 많은 남편덕인 것도 같고요.... 자식은 말로 가르치기 보다는 행동으로 가르치는 거드라구요...
    아침에 먹는 회 맛...꿀 맛이었어요....살살 녹는~ 이궁..이렇게 말하고 나니 혼자 먹어서 급 죄송해지네요... 좋은 하루 되세요.

    가브리엘라님~
    몸이..바쁘다기보다는 마음이 바쁜 것이 아닌가 싶어요... 요즘 제게 해결해야 할 과제이기도 하고요... 해야 할 것들의 조화로움을 어떻게 해나갈 것인가에 대한~...
    요즘 꽃게철이라.... 꽃게탕이나 양념으로 무친 것도 맛있고... 부대찌게, 어묵탕도 좋아요..뭐든 골고루 맛있게 먹는 것이 최고이긴 하겠지만요..날마다...좋은 날 되시길^^

    ananbell님~
    빈 그릇 채우기 놀이.... 가끔 해보면 무슨 퍼즐 맞추기모양 재미있어요.... ㅎㅎ
    요즘 책에 눌려 지내는데..... 스트레스이기도 하고 즐거움이기도 하고 그렇네요.... 기쁜 하루 만드시고요...또 뵈요^^

    오후에님~
    오랜만에 뵙는 것 같네요..잘 지내고 계시죠? 새우탕... 정말 시원하니 딱 오후에님 입맛일텐데..저 혼자 먹어 죄송하네요. ㅠ.ㅠ 용인에 새로 생긴 도서관... 면허시험장 근처에 기흥도서관입니다...
    저희집에서.... 손쉽게 갈 수 있는 도서관이 죽전, 구성, 수지도서관에 이어 기흥도서관까지.... 무려 네개인지라...너무 좋아요..기흥도서관은 규모도 크고 새로 생겨서 그런지.... 보유한 장서도 많더군요.. 더구나 새책 냄새도 향기롭고... 자료실에 앉아서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도 넉넉하고 편안하게 꾸며져서 도서관에서 놀기를 좋아하신다면 하루 종일도.... 문제없을 듯 합니다.

  • 9. 프리
    '10.10.7 9:30 AM

    곰씨네님~
    제가 답글 다는 사이에.. 댓글 달아주셨네요... 이쁜 새댁님~
    아..새우탕.... 김장 담글 때 넣는 생새우...이제부터 많이 마트에서 보실 수 있을 거에요... 가격대가 조금 비싸긴 하지만 맑게 국물요리로 해서 드시면 아주 맛이 좋답니다... 물론 김장할 때 양념에 갈아서 넣거나 그냥 넣어도..시원하니 김치 맛이 좋아진답니다... 올 겨울에 한번 이용해보세요.
    오늘도... 바빠서 오늘 밥상은 오후에나 올릴 것 같은데.... 곰씨네님도.... 행복하고 소중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 10. 캐롤
    '10.10.7 10:45 AM

    프리님~~
    혼불..... 읽으셨어요?
    제 고향이 그 동네랍니다. 율촌, 대실, 수천, 인월.... 동네 아줌마들 댁(택?)호였기도 하구요.ㅋㅋ

    날씨가 선선해 지면서 마음도 썰렁해지고.... 그래서 다시 혼불 읽기 시작했어요.
    거기서 나오는 사투리들 어렸을때 엄마에게서, 동네 아줌마들에게서 들었던 사투리들이라
    얼마나 정감이 가던지... 10편 마저 읽어야 하는데 누군가 빌려가서 아직 안가져오네요.

  • 11. j-mom
    '10.10.7 4:53 PM

    생새우찌개가 너무 먹고싶네요...ㅎㅎ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지금까지도 우리가족이 아주 기본으로 생각하는 생활습관중 대부분이
    저 책에서 비롯된거 같아요.
    정말 도움이 많이 되는 책이라고 생각해요...

  • 12. 사랑니
    '10.10.7 5:21 PM

    우와~ 음식이 정말 깔끔하고 맛깔나 보입니다.
    가을에는 정말 날씨가 청명해서 그런지, 책의 내용이 쏙쏙 머리에 들어와요.
    도서관에서 책을 저렇게 많이 빌려주나요? 좋은데 사시네요. 부럽부럽~

  • 13. 파란하늘
    '10.10.7 6:39 PM

    프리님은 정말 팔방미인이세요!!
    언제봐도 군침도는 깔끔한 요리, 흐뭇하게 묻어나는 가족애 그리고
    감성이 느껴지는 지적수준 등등 모두 완벽한 모습이에요.
    천성이 부지런하고 지혜롭지 않고는 도저히 따라갈 수 없는 모습,
    그래서 배울 점이 많은 것 같아요.

  • 14. 프리
    '10.10.8 11:58 AM

    캐롤님~
    어머 괜스레 반갑네요...남원이신가봐요.... 얼마전에 그 곳에 화재가 나서 종가집 안주인이 세상을 뜨셨다는 안타까운 기사를 본 적이 있는데....
    혼불에서 나오는 사투리 묘사... 압권이죠... 거멍굴 사람들이 이야기나누는 부분에서 긴 대사임에도 불구하고 그 안에 느껴지는 운율이..정말 너무 아름답잖아요... 혼불..너무 좋은 작품이에요.

    캐로리님~
    농어회는 아주 얇게 뜨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아무나 할 수 있답니다...
    할머니가 못하는 게 없는 분이셨군요...많이 배우도록 하세요..좋은 할머니를 두셔서 행복하시죠!~~

  • 15. 프리
    '10.10.8 7:20 PM

    j-mom님~
    성공하는 사람의 7가지 습관.... 이 책 정말 끌어당겨 음미해보고 참고할 사항이 참 많아서 좋아요.
    저도 오래전에 보고 이번에 또 보는데.... 놓쳤던 부분들...그리고 습관화하지 못했던 것들을 다시 한번 챙기고 있는 중입니다.
    이번에는 제대로 된 자기사명서를 써서 자주 자주 체크해볼려고 하는 중인데... 님은 어떠신지 궁금하네요... 좋은 날 되세요.

    사랑니님~
    용인 관내 도서관이.... 8곳인데... 저희 집에서 가까이에 접근할 수 있는 곳이 4곳..나머지 4곳도 상호대차를 통해 이용할 수 있어서....한번에....24권까지 볼 수 있답니다.. 물론 연체시키지 말아야겠지만요... ㅎㅎ

    파란하늘님~
    그렇게 팔방미인도.... 완벽하지도 못하답니다..부족한 것 투성이라... 노력해야만 겨우.... 어느 정도 수준에 도달할 수 있어서.... 기를 쓰고...노력할려고는 하는데..글쎄요.... 이쁘게 봐주셔서 감사하기도 하고 살짝 부담도 되고 그러네요...ㅎㅎㅎ

  • 16. 스푼포크
    '10.10.9 2:11 AM

    프리님 용인사시나봐요? 아 혼자 막 반갑네요. 늘 프리님 글 보고 도움 많이 되고 있거든요. 저 기흥도서관 근처 아파트에 살아요. 저는 개관식날 갔다가 감기 덴통 걸려서 아직도 고생중이랍니다. 내일 아이 데리고 도서관에 가보려구요. 시설 너무 좋더라구요^^

  • 17. 수늬
    '10.10.11 7:05 PM

    프리님 제가 다니는 도서관들 다 다니시나봐요...반갑습니다..^^
    다 장단점들이 있어서 저도 왔다갔다 해요..ㅎ
    바로 얼마전 개관한 기흥도서관은 아직 못가봤는데 안그래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답니다..
    인비또도 늘 보면서 요것도 제가 좋아하는 프로그램있으면 가봐야지...하면서도 아직 못가보고..
    언젠가 프리님 스칠수도 있겠네요...
    저는 회나 매운탕 좋아하는데도 아직 회뜰생각도 못합니다...아우...침고여....

  • 18. 글래스하트
    '10.10.18 2:19 AM

    항상 느끼지만 정말 대단하시다는 생각. 저도 상 차릴때마다 (혼자 먹을때도)영업용 상차리기라고 생각하며 나름 애쓴답니다. ㅎㅎ 농어회 한 점 초장에 찍어먹고 싶어요.

  • 19. 독도사랑
    '11.11.17 3:43 PM

    진짜 맛있어보이네요 ㅎㅎ 너무 먹어보고싶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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