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키로 담았는데 추석에 벌써 조금 덜어 선물도 했지요...
작년엔 봄에 담아 올해 구정에 개봉을 해서 걸렀는데
아주 맛있게 맛이 들었더라구요...
올해는 복분자가 벌써 똑 떨어져서
가을이 되기만을 기다렸어요 ^^



올해도 별 탈없이 잘 담궈졌어요...
가끔씩 설탕물에 푹 젖도록 복분자를 저어주었구요...


복분자는 체로 걸러내요...
걸른 복분자 과육으로 술을 담그려면 그대로 즙만 내려요...
꼭 짠다고 꾹꾹 으깨면 술이 지저분해져요...

즙만 내린 복분자엑기스는
실온의 그늘진 곳에 두고 드시면 되어요...

걸러낸 복분자 과육으로는 보통 술을 부어서 복분자주를 만드는데
저희집은 술이 많이 필요치 않아서
술도 만들고 복분자잼도 만들었어요...




복분자주는 조금만 담았어요...
엑기스에 이미 맛이 많이 빠져서
병에 과육을 반 정도 담아주고
엑기스도 두 국자 섞어주었어요...
맛있으라고 ^^
술은 25도인 과실주용 소주로 담궜어요...
구정에 개봉할 건데 가족들이 모여서 기분좋게 와인처럼
잔을 나눌 수 있겠지요 ^^
복분자주를 담는 병은 혹시나 몰라서
술로 내부를 한번 더 헹궈주었어요...

나머지 복분자 과육은 휴롬으로 착즙해주었어요...
착즙을 해주면 씨와 껍질은 따로 걸러지고
이렇게 진액만 거를 수 있지요...
작년엔 이렇게 착즙한 진액을 모두
복분자 엑기스에 다시 섞어주었어요...
그럼 아주 농도가 진한 엑기스가 되는데
복분자는 희석해서 마시게되니
좀 더 오래먹을 수 있지요...

걸러진 씨와 껍질도 완벽히 착즙은 안되기때문에
그냥 버리기는 너무 아까워요...

생수에 섞어서 우러나도록 잠시 두었다가
채반에 꾹꾹 눌러가며 걸러주면
맛있는 음료가 된답니다...

착즙한 복분자 진액에서 일부를 덜어 복분자잼을 만들고
나머지는 복분자 엑기스에 섞어주었어요...
복분자 엑기스 맛이 훨 진해질거예요 ^^

복분자잼을 만들 때는
복분자 진액에 이미 설탕이 다 들어가있어서
그대로 중약불에 올려 타지 않도록
자주 저어가며 끓여줘요...

잼의 농도가 되면 불에서 내려
열탕소독한 용기에 담아줘요...
복분자 잼 만들기는 일도 아니라는 ^^

이렇게 만든 복분자잼은
블루베리잼 맛도 나면서
아주 맛있어요...


이렇게 작은 용기에 담아두면
먹기도 편하고
선물하기에도 좋을 것 같네요 ^^

오늘의 주인공...
100일을 기다려 새로운 맛으로 거듭난
복분자 엑기스 맛이 어떠냐구요?!
맛있고 또 맛있어요 ^^*
봄에 담은 복분자로
가족의 건강을 지켜줄 엑기스도 만들고
복분자주도 만들고
잼까지 만들었으니
더 이상 바랄게 없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