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간 다니면서 하루에 세끼밖에 먹을수 없다는게 슬펐습니다. ㅠ.ㅠ
글 내용은 블로그에 올린글이라.. 반토막말로 진행합니다.^^
이글을빌어.. 제주도여행에 많은 도움(?)을 주신 피아니스트님께 감사드립니다. ㅋㅋ
많이 참고됐어요~ : )
제주도 여행중 가장 기대했던 아이템중 하나, 일곱살차이 식당의 보말죽.
82쿡의 피아니스트님께서 한달간의 제주여행중 소개해준곳중 하나.
찾기는 조금 어려웠다. 네비님이 살짝 바보짓 해주셔서...ㅡㅡ;
신제주 노형오거리에서 길가 건물 안쪽에 자리잡고 있다.
식당내부는 좁은편. 테이블이 5개정도 있었다.
보말죽 2개를 주문하고 앉아있으니 보말을 내어 주신다.
고동처럼 생겼는데 요놈.. 참 맛있다^^
정신없이 까먹다보니 드디어 보말죽 등장!
윤기가 좔좔좔 흐르는게 아... 늠흐 맛있다..ㅠ.ㅠ
제주도에서 9일간 있으면서 먹었던것중 단연 한손에 꼽힌다!
고소하고 담백한맛. 전복죽에 비해 훨씬 담백하다. 부담없이 한끼 먹기 참 좋다.
제주살면.. 1주일에 한번은 꼭 갈텐데..ㅡㅡ;
둘쨋날 점심에 먹었던 전복죽!
섭지코지 가는길목 이쁜 해변 옆에 있던 투박한 식당. 섭지 해녀의집이다.
여행책자에 소개되어 있는걸 보고 찾아갔는데 완전대박-_-b 성공이다 ㅋ
(책자에 소개되어있는 집 대부분이 실망감을 안겨준것과는 완전 대조적)
주문과 동시에 전복내장-게우가 볶아지고, 밥이아닌 생쌀로 죽을 끓이는것 같았다.
거진 30분정도 기다린것 같았다.
사실 배가 많이 고파서 "얼마나 맛있나 보자..부드득" 했는데...
이건 완전 대박-_-)b
두그릇도 먹을수 있을거 같았다 ㅋㅋㅋ
전복 특유의 고소함과 바다내음..
밥으로 끓인 스피트죽이 아닌 옛방식 그대로 쌀로 볶아 제대로 만든 전복죽.
너무 사랑한다..ㅠ.ㅠ
한그릇 만원. 그돈이 전혀 아깝지 않았던 전복죽!
전복죽..인데.. 전복아 어딨니? ;ㅁ;
아항~ 요기 이써쿤핫! +ㅁ+
오동통 전복이 (엄청난두께로)슥슥슥 썰어져 바닥에 얌전히 앉아있다.
무하시 둘쨋날을 마치고 숙소 근처의 "향토음식점"에서 제주흑돼지인 "돔베고기"를 맛보기로 했다.
(돔베란, 제주도 방언으로 도마 라네요. 그 도마위에 슥슥 썰어먹었다 해서 돔베고기라 한답니다)
우선 주문하면 쫘~악 깔리는 기본셋팅
메인 고기님! +ㅁ+
고진교 열혈신자에게는 좀 적어보이는 양..
좀 적어보여도 먹다보니 딱 맞았다. 울부부가 적게먹는편이라 그랬나.. ㅋ
쫀득하고 부드럽고 찰진맛. 역시.. 고기님 사랑해..ㅠ.ㅠ
서빙해주시는분이 먹는법까지 친절히 알려주신다.
씻어놓은 묵은지와 다시마를 고기에 둘둘 말아서 젓갈이나 된장에 찍어먹는다.
같이 주문했던 해물뚝배기
전복이 하나밖에 안들어있어서(두개였나?) 쵸큼 실망했..
그래도 살짝 느끼했던 고기와 충분히 잘 어울려 주었던 시원한맛.
앞으로 전복은 먹을일이 많으니 그럭저럭 만족하기로..
셋쨋날. 성산봉에서 아쥬 무리를 했다..ㅠ.ㅠ
새벽같이 일어나 성산봉 등반 해 주시고.. 우도일주까지 했더니 점심때가 되니 OTL 이 되었다. ㅠ.ㅠ
간단히 점심먹고 쉬기로 하고.. 근처 오조해녀의집 에서 간단~히 전복죽을 먹기로 했다.
전날 섭지해녀의집에서 퐌타스틕 전복죽을 맛봤기 때문에.. 살짝 기대했다.
(여행책자에서 오조해녀의집이 더 유명?하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에.. 섭지보단 더 기대했던건 사실이다)
가격은 섭지보다 오백원 비싼 만오백원.
섭지보다 넓고 큰 식당. 사람도 더 많았다.
주문을 하자 5분만에 죽이 나왔다!! -ㅁ-??
일단 사진먼저 보시고-
사진에서 보다시피, 섭지의 그것과는 완전 다르다.
섭지에서는 생쌀을 볶아 끓였다면, 이건뭥미.. 밥넣고 끓인 전복죽이다!!!!
게다가 전복님하는.. 얇디얇게 저며져있다.. 오동통한 전복의 느낌을 전혀 느낄수 없었다.ㅠ.ㅠ
게다가 양은 무지많았다. 옆 테이블에서 여자 둘이 한그릇 나눠먹는걸 이해할수 있었다.
(음식이 나오기전까진 섭지의 기억때문인지 저걸 나눠먹고 어찌사나...싶었는데. 이해가 가드라)
게다가.. 밥이...
점점 불어간다-_-;;;;;;
제주 워스트푸드 중 손꼽혔던 그곳. 참 많이 아쉽다. ㅠ.ㅠ 아..섭지의 전복죽이여..ㅠ.ㅠ
그날 저녁. 점심의 전복죽에 실망하여 쵸큼 기대하고 갔다.
올레코스중에 있던 현지식당.
흑돼지구이와 두루치기가 있었던듯.(메뉴판이 없더랍...두루치기 오천원)
(*추가: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이집은 삼겹살 전문이라 한다.
사장님이 블로그에 두루치기만 알려져서 외지인은 두루치기만 시킨다고...
허나 현지인..동네분들은 삼겹살 드신다고 한다)
제주는 특이하게 두루치기에 콩나물과 무생채가 들어간다!
양념된 고기 먼저 볶다가 고기가 다 익으면 콩나물과 무생채를 넣고 살짝 데쳐 먹는다.
아.. 환상적.......!
처음 고기만 나왔을땐 이뭥? 했는데(고기는 냉동인듯)
다 볶아져 한입 먹어보니.. 허어얼~ 대박-_-)b
오동통한 콩나물의 비쥬얼이 참 맛깔나다! +ㅁ+
국물 떠먹으라며 냉국을 갖다주신다.
제주식 냉국.
제주 냉국은 특이하게 된장에 식초다.... -ㅁ-;
처음먹는 된장냉국이었는데 먹을만했다.
이곳은 밥과 고기가 무한리필! 되는곳이다.
실제 올레꾼들이 점심때 많이 찾는다고 했다.
울 부부는 위대하지 못하기때문에 정량만 먹구 나왔다.
다먹어갈때쯤, 하늘에선 천둥이 치더니 급기아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우리보다 더 걱정해주시던 주인아주머니..
맛있는 음식보다도 여행객을 생각해주시던 아주머니가 더 기억에 남았던 곳이다.
넷쨋날. 아기다리고기다리던 오분작 돌솥밥!! +ㅁ+
사진만봐도 군침이 좔좔좔..ㅠ.ㅠ
요렇게 덜어서 마아가린(!) 한숟갈 넣고, 간장 양념해서퍽퍽퍽 비벼먹는다
오분작의 비린내음과 마가린의 꼬소한맛이 어울러져 환상의 하모니!
이 맛을 잊지못해한번더 방문했던곳 ㅋㅋㅋ
제주도살아봐라... 일주일에 두번쯤은 먹어주마..ㅠ.ㅠ
(라고 하기엔쵸큼 비싸다... 오분작돌솥밥 만천원, 전복돌솥밥 만사천원)
아응... 저거 먹기 위해서라도 제주도 다시 가야한다. ㅠ.ㅠ
저녁때는 언니와 함께 간, 무려 "현지인이 추천해준" 맛집.
나 요런데 좋아한다.. ㅠ.ㅠ
관광지에서 관광객들의 입맞에 맞춰진 여기나거기나맛 보다는,
현지인들이 좋아하고, 현지인들이 즐겨찾는 식당. 요런대 늠흐 좋다. ㅠ.ㅠ
첨엔 1박2일에 나왔던 돈x돈 이란델 갈려고 했다.(생생정보통에 나왔던 거기)
언니가 일이 일찍끝나 먼저가서(10분정도 일찍) 자리 맡아놓고 시켜놓고 구워놓는다고 자리에 앉았는데,
(급흥분한 언니를 통해 들은얘기라 약간 감정이 섞여있을수도 있음)
에어콘도 없는 식당에 활짝 열린 (시원한)창가쪽으로 앉을라고 했단다.
근데 종업원과 사장이 온 순서대로 앉으라며 안쪽에 앉으라했단다.
여기 앉으면 안되냐고 했더니 뭐라뭐라 엄청 뭐라 했는갑드라.
언니는 급기야 화나서, 이딴식당에서 밥 안먹는다. 왜 내맘대로 자리도 못정하느냐. 하고 나와버렸다.
그래서 결국 언니 친구(현지인)의 추천으로 요 식당에 오게된것.
오히려 잘됐다. 그 불친절한 사장 아니었으면 이런 보석같은 식당.. 몰랐을거 아닌가!!! ㅋㅋㅋ
암튼... 우여곡절끝에 방문한 제주도청 근처의 고깃집.(상호는 밝힐수 없음!!! ㅋㅋㅋㅋㅋㅋ)
주먹구이집인데 1인 만천원이다. 좀 비싼데..했는데.. 왠걸.... 3인분시키니 4인분처럼 나온다! -ㅁ-
사장님이 초벌해서 주신다.
두툼한 고기에!! +ㅁ+
육즙이 쫙~퍼지는 살코기부분과! 쫄깃쫄깃한 비계!!
나..저거..껍질인줄 알았다니깐..ㅠ.ㅠ
비계가 이리 쫀득한건지. 처음알았다. ㅠ.ㅠ
위 사진에 보이는양이 3인분 주문한거의 반정도 되는 양이었다. 엄청많음-_-)b
고진교신자에겐 축복의 땅일지니~ ㅋ
요로케 먹으면 쵝오ㅠ.ㅠ)b
언니랑, 언니남친이랑, 울부부랑.. 넷이서 3인분+2인추가+2인추가 해서 7인분 먹고..
그날 배 터지는줄 알았다. 진짜루...... 4인분같은 3인분+3인분같은2인분 두번..... 심심하면 계산해보시길 ㅋㅋ
요거 다시먹기 위해서라도.. 제주도 꼭 다시 갈끄다.. ㅠ.ㅠ
양이많아 일단 반만 올려요 ㅋㅋ
요즘 남푠이랑 저는 제주도 일자리 알아보고 있답니다. ㅡㅡ;;;;
아~~ 제주도~~ 또 가고싶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