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사랑하는 아들과 저녁을~(13편)
엊저녁 집나간(?) 아들이 온다해서 보통때보단 좀 신경을 썼네요~
2년 독립선언한 아들은 1년있음 집에 들어오겠지만..
지금은 얼마나 먹는게 부실하겠어요.
처음엔 그녀석한테 가서 반찬도 갖다주고..청소도 해 주곤 했는데
요샌 귀찮아 걍~모른체 합니다. ㅎㅎ
그러니..일주일에 한번 먹는 엄마 집 밥..집에 왔을땐 맛있는걸 해 줘야지요~
딸은 현미밥만 먹어..아들 주려고 냄비에 쌀밥도 해놓고..
저녁준비 다 해놨는데..딸래미는 약속있다고 나갑니다..
우리 둘이서 오손도손..
아들 좋아하는 깐풍기랑 오절판입니다.
깐풍기는 양파즙재워 냉동해놨던 닭봉으로 전분2번 입혀서 간장소스 버무리고..
맛있게 됐네요~
시금치 1500원에 세일 하길래..시금치 나물도 하고 ..밀가루에 넣어 색도 내고.
밀전병은 싸서 먹게 밀전병 몇장, 한줄은 먹기 편하게 길게 부쳐 썰어놓고..
왼쪽 끝은 990원짜리 동그랑땡. 딸래미랑 나랑 좋아하는거..낮에 딸이랑 먹고 반 덜어놨지요.
뭐~좋은거라고..아들오면 주려고...쟤 은근 맛있어요~
버섯볶음(이것도 세일해 한팩에 900원) .
꽁치구이.(3마리 2000원사서 ..한마리 굽고..)
배추가 비싸니.. 깍두기와 부추김치로 대체..
국은 냉동해놨던 도가니육수에 된장풀고 짜투리 야채들 넣고..
아마 밥먹는 시간이 애들이랑 제일 대화를 많이 하는 시간같군요.
그래서 얘들이랑 밥먹는 시간은 늘~즐겁습니다.이런 얘기, 저런 얘기..
저녁을 너무 맛있게 먹어..설겆이는 나중~
씩씩거리며~배두드리고 누워있었답니다.ㅎㅎ
살찌는 지름길.
아래 사진에 밀전병이 이쁜 색이 안나왔네요~
잘~못만들어 그렇죠.. 너무 익혔나?
늦게.. 제 집 간다고 나서는 아들~
누나가 마침 들어와 데려다 줄겸 같이 나가서.
셋이서 요거트 빙수도 맛있게 먹고..
P.S: 누구나 그렇듯이.. 딸, 아들을 사랑합니다~
좋은일만 있으시길..
또~
추신: 이 건망증 심한 아줌마~거울도 안보는 아줌마..
1초만 거울을 봤으면 이런 실수 매번~ 안할텐데...
이 글 올리고...조금전 시장갔다 왔는데.... 집에 와서 보니...
머리에 구리뿌 (헤어롤) 2개 말고 나갔다 왔네요..쯧쯔.....
- [요리물음표] 떵튀김~~~ 3 2008-11-19
- [키친토크] 딸과 함께 한 저녁입니.. 49 2011-01-23
- [키친토크]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13 2011-01-01
- [키친토크] 딸의 점심입니다~(2.. 18 2010-12-20
1. 부관훼리
'10.10.4 10:07 AM저도 사랑하는 엄니하고 저녁먹고싶어요... ㅠㅠ
2. 칼라스
'10.10.4 10:22 AM음식만으로 엄마의 사랑이 느껴집니다.
저도 울아들 저리 차려주고 싶지만 워낙 살찌는 체질이라서 겁이나서 저리 못줍니다 (미안하다.,. 아들아~)
식단은 달라도 식사후 배두드리고 누워있는 모습은 똑 같습니다.^^*3. 올리브
'10.10.4 10:32 AM음식에 엄마의 마음이 다 보이네요~
하나 하나 정성이 가득한 손길이 느껴지고 ...
(얘들아~ 오늘은 엄마도 신경좀 써볼게~)4. 크리미
'10.10.4 10:40 AM아드님은 행복하시겠어요 ~~~
5. 화양연화
'10.10.4 10:59 AM저도 우리 딸한테 매력덩어리님과 같은 거 한가지 먹였네요,990원짜리 동그랑땡..ㅡ,.ㅡ;;
엊그젠가. 매력덩어리님 따님 밥상에 고구마맛탕 너무 맛있게 생겨서 애들 학교에서 오면 해 주려고 시간맞춰서 열심히 튀겼어요.이제 한쪽에 막 소스를 만들려는 순간..!학교에서 오자마자 가방 내던지고 친구들하고 뭐 사먹고 바로 학원가기로 했다고 고구마만 먹튀..ㅠ.ㅠ
다음날 다시 해서 저 혼자 먹었는데 오렌지맛 버터향 고구마맛탕,예술이예요^^~!6. 굿라이프
'10.10.4 10:59 AM오마이갓^^ 항상 한정식메뉴파는 식당같아요...아...부럽~
정갈하고 맛있겠어요~7. 매력덩어리
'10.10.4 11:07 AM댓글들 감사~합니다..
8. 단추
'10.10.4 11:17 AM아니 이런 엄니 밥상을 두고 독립을 하다니 독립심이 엄청난 아드님이신가봅니다.
진짜 이 집 아들, 딸 부럽습니다.9. annabell
'10.10.4 4:56 PM천원도 안하는 동그랑땡,유용하겠어요.
밀전병 색이 곱네요.
깐풍기는 손이 많이가지 않는지요?
설명해 놓으신거 읽으니 굉장히 쉬워보이는데 막상
할려고하면 엄두가 안나더라구요.10. 매력덩어리
'10.10.4 5:41 PMannabell님~
깐풍기 전혀~안어려워요~
제일 쉽고 간단하면서 맛있는 요리가 중국요리라 생각합니다.
재료준비되면. 파 마늘 생강 청주 물녹말. 마른녹말 옆에 놓고 3분안으로 할수있지요.
레시피는 많은 고수님들이 올리셔서..쪽지 보낼께요~~~~11. 도로시
'10.10.4 5:53 PM계속 눈팅만 하다가 마지막 헤어롤에 빵 터져서 댓글 달고 갑니다...
저는 아침에 출근 하는 버스 젤 뒤에 푹 숙여 앉아서 앞머리 말고 졸다가 갑니다...
다행히 제가 버스 타는 곳이 종점 부근이라서 사람이 없어서...ㅋㅋ
아니면 출근 해서 사람이 없으면 동료들 올때 까지 헤어롤 말고 있다가 동료들 오면 후딱 뺍니다..
ㅋㅋㅋ12. 곰씨네
'10.10.4 6:27 PM츄릅!! 깐풍기!! 오늘 저녁에 깐풍기 먹으로 가자고 해야하는 걸까요? ㅜㅠ
제 저녁 메뉴는 82쿡에서 정해지는듯 해요 ㅋㅋㅋㅋ
오절판 심히게 멋져요! 아 정말 깔끔한 한상!^^
저도 이틀전에 구루뿌(ㅋㅋ)말고 계신 싸모님 보고~
"오~ 개성이 강하신 분이다!! -_-b " 했는데
그분도 깜빡하고 나오셨던걸까요??ㅋㅋㅋㅋ13. 콩알이
'10.10.4 6:40 PM매력덩어리님 왕왕팬입니다.눈팅하다가 첨 댓글남겨요.
자녀분들 완전 부럽사옵니다..너무 대단하세요~
또 한편..제 딸래미가 이런 시엄니밥먹고 자란 아들래미 만나면 우짤까나..이런생각도 들고요..^^;;;14. 마리s
'10.10.4 7:13 PM오오!! 저도 그거 좋아해요!! 990원 씨리즈..
여러가지 있던데 한국갔을때 몇가지 먹어봤지요!!
사실 기다란 분홍소쎄지는 이제는 예전맛이 아닌것만 같고,
입맛이 나름 고급이 되서인지, 완전 그냥 밀가루 맛만 나더라구요.
그 990원짜리가 어릴때 분홍소쎄지맛과 기분상 더 비슷^^
언제봐도 고급 한정식집 상차림^^15. 쥬얼리
'10.10.5 11:01 AM저는 매력덩어리님의 전폭적인 그러나 소심해서 드러내진 않고 혼자 맘속으로 좋아했던 팬입니다~~ 근데 오늘 컴잉아웃했네요 ㅋㅋㅋ
음식도 글도 어쩜 그리 정갈하시고 솔직하신지.. 많이 배우고 싶을 따름입니다
매력덩어리님~~ 오늘하루도 행복하시길요^^16. 파란하늘
'10.10.5 5:52 PM엄마의 사랑이 듬뿍 담긴 맛있는 밥상, 색깔고운 밀전병
그리고 헤어롤 2개를 머리에...
정말 매력덩어리님은 역시 닉네임 그대로이십니다.
행복한 가정의 모습이 느껴집니다.17. 요리열공
'10.10.9 5:02 AM^^앞머리에 구르프말고 분리수거 다녀온 30대후반 저도 있어요..ㅠㅠ..
아드님과 행복한 식사시간이 그려져 마음이 흐뭇합니다.
정갈하세요..솜씨가^^18. 독도사랑
'11.11.17 3:46 PM진짜 맛있어보이네요 ㅎㅎ 너무 먹어보고싶어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