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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엄마표 집밥 세트A

| 조회수 : 11,646 | 추천수 : 10
작성일 : 2015-01-16 08:23:27
오, 트래픽 초과가 뜨는 이것은 진정한 부흥회로세..

아이와 한끼나 간신히 먹는 어림짐작입니다. 

아이는 7살, 9살, 11살을 거쳐 이제 무려 17살이 되었습니다.

밥을 놓고 귀엽게 밀당하던 7,9살짜리는

미친 중2를 2년이나 겪으면서 

저와는 사춘기 vs. 갱년기 호르몬 전쟁을 치렀습니다.

크면서 아이는 밖에서 먹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물론 가족과 함께 말고 친구들과.

그래서 입맛도 변했고, 제 음식은 심심하답니다.

그렇지만 우리 둘이 밥 먹으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눌 수 있는 메뉴가 있으니

엄마표 집밥 세트A 입니다.



필수는 된장찌개, 굴비, 어수선한 계란말이(예쁘게 말면 집표가 아닙니다), 김, 김치입니다.

밥은 반드시 쌀밥.

어느날 이렇게 해 주었더니 "추억 돋는다"면서 

집밥 세트A라고 합니다. 

이렇게 먹었습니다.



제 아이에게 엄마의 밥은 맛 보다는 추억으로 남을 모양입니다.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올리브
    '15.1.16 8:55 AM

    저도 요리책, 요리 프로그램 보기가 취미랍니다.
    제 아이도 집밥은 맛이 아니라 추억이고요.
    동질감에 기쁜맘으로 답글답니다.
    된장에 김치, 김이면 충분하고요
    계란말이면 금상첨화인게 집밥 아닌가요?

  • 2. SilverFoot
    '15.1.16 9:03 AM

    완전 깨끗이 접시를 비웠네요. ㅎㅎ
    된장찌개 맛있어 보입니다. 두부 많이 들어간 것이 밥이랑 먹으면 꿀맛이겄어요!

  • 3. 면~
    '15.1.16 9:34 AM

    세트a 무척 맘에 듭니다.
    심지어 생선이2종!!!
    저도 싹싹 비우고 싶네요.

  • 4. 소년공원
    '15.1.16 11:01 AM

    이렇게 엄마가 차려주시는 밥상이...
    그것과 아주 멀어지기 전에는 고마운 줄을 몰라요...
    무언가를 잃어봐야 귀하고 고마운 줄을 알게 되더라구요.

  • 5. 장군맘
    '15.1.16 11:09 AM

    싹비워먹은게 이쁘네요. 8살 제딸도 저럴까 잠시 미리 생각하고 갑니다~

  • 6. 사슴
    '15.1.16 11:36 AM

    밥은 반드시 쌀밥 에 공감 백프로요.
    쌀밥이도 올라오는 날은 반찬불평도 적고 엄마센스있다며 좋아합니다. 즤들도 나이들면 엄마밥상 그립겠죠~

  • 7. Turning Point
    '15.1.16 11:49 AM

    ㅋㅋㅋ 진정한 부흥회.. ㅋㅋㅋㅋ
    이제 마흔이 되는 저에게도 엄마표 집밥 세트A가 꼭 필요하네요.. 지난주 친정 나들이 했는데도 불구하고.... ㅠㅠ

  • 8. 순덕이엄마
    '15.1.16 12:16 PM

    오! 완벽한 구성이네요. 집밥세트 A 저도 주문하고 싶어요.^^

  • 9. 어림짐작
    '15.1.16 1:38 PM

    실은 저도 엄마표 집밥이 그립습니다.
    다들 저한테 공감하시죠?

  • 10. 열무김치
    '15.1.16 3:39 PM

    저야 말로 엄마의 집밥이 너무너무 그립습니다. ㅠ..ㅠ
    두부 한 가득 들은 된장찌개. 우와~
    사춘기와 갱년기의 대결을 마치셨다니 ㅎㅎ고생하셨습니다.
    이제 집밥 세트 B,C,D.....도 보여주세요^^

  • 11. 복부비만
    '15.1.16 4:03 PM

    알록달록 각기다른그릇.
    정말 사실적이고 친근한게..ㅎㅎ저희집 보는거같습니다.
    아 배고파졌어요~~

  • 12. 눈대중
    '15.1.16 4:36 PM

    저도요.. 집밥세트A 주문하고 싶어요~~~~
    아직 식전인데.. 사진보니 뱃속에서 아우성입니다 ㅠ.ㅠ

  • 13. 오늘
    '15.1.17 12:41 AM

    집밥셋트 B 주문합니다~~!!

  • 14. 스웨덴아줌마
    '15.1.17 2:50 AM

    -0-b!!!!
    완전 진정 엄마 사랑이 막 묻어나오는
    아 엄마보고싶네요.ㅠㅠㅠㅠㅠㅠㅠ
    저도 오늘님처럼 집밥셋트 B!! 보고싶어요~~~~ㅋㅋ

  • 15. greentea
    '15.1.17 6:54 AM

    저도 싹 비울 자신 있는데... ㅎㅎ

  • 16. 프레디맘
    '15.1.17 8:28 AM

    부러워요, 엄마가 해준 거 다 맛이 없다는 제 아들 7살, 빵이랑 케챱만 찾네요

  • 17. 쓸개코
    '15.1.17 5:03 PM

    강된장인가요? 빛깔이 아주 먹음직스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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