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못 버티고 또 다시 왔어요. ㅡㅡ;;;
이젠 으~~ 그만 좀 오라고 아이피 확 차단당해야지만, 안 나타날 기세..
나 그동안 많이 외로왔.....
자 그럼 다시한번 별거 없이 길기만 한 이야기 시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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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출근하시는날 아침에는 어린이도 어른도 너무 바빠서,
대충 김+밥 후라이+밥 씨리얼+우유 이런걸로 후다닥 먹고 가구요,
감히 사진기 들이댈 시간도 없어요.
그렇게 서둘러도 학교 종치기 1분전에 겨우겨우 턱걸이..
맨날맨날 싸주는 도시락이래봤자,

초코스프레드 바른 식빵 두쪽. 그것도 맨날 반절은 남겨오니까..
치즈샌드위치 이릉거 싸드리면
두분 다 맛대가리 없다고 한입도 안 드심..
밥을 넣어주고 싶은데, 두분다 고진교신자이시니 꼬기반찬만 맨~ 넣어야 하는데,
차가우면 절대 한입도 안 드심. 이뭐~~ㅂ
집에서 밥 먹다가도 도중에 차가워지면 다시 고기 데워오라고..
안 그럼 안 처먹.....
커억~~ 생각만 해도 다시 혈압 수직상승...
그리고 나머지는 젤리 과자 딸기우유 뭐 대충 다 당거..

그냥 볼땐 모르겠더니 사진찍어놓구 보니까 촘 심함.. 몹시 반성..
그나마 바나나한개가 우리들 마음의 위안..
오후 3시에 퇴근하시면 두분 다 엄청 배고프다고 난리난리.
3시에 먹는밥은 간단하게 후딱 대충대충...
6-7시에 늬들은 저녁을 또 먹어야만 하잖니. (아 놔~ 여기서 이 엄마 또 눈물남..)
이날은 소세지 감자를 오븐에 구워서...

느끼할까봐 케첩 사진도 낑겨넣었음.

어떤날은 미트파이와 감자를 오븐에 구워서..


어떤날은 아는 중국할머니가 만들어주신 만두 구워서..

무척이나 감격스럽게도 이 만두는 야채가 많이 들어있어도 먹어주신다는 *^^*
맛있는거는 담은사진 없다~~
어떤날은 10살 사춘기누나님의 훼이보릿 라볶이.

양배추 양파 그렁거 절대 넣으면 큰일남..
깨라도 겨우 먹어주신지 꼴랑 2년밖에 안됨.
그리고, 오늘찍은 완전 따끈따끈한 사진..
금요일이니까, 특별히 세가지나..
마늘빵, 감자, 소세지..

엄청 잘구워져서 소시지 육즙이 파파팍~~
셋다 우리동네 수퍼마켓에서 협찬받음.
주말에는 늦게 일어나서 5살군의 리퀘스트 핫케잌 한장..
뭐 과일도 얹고 이것저것 얹으면 얼마나 비쥬얼적으로 훌륭하겠냐마는..

그냥 주문에 충실하게 예쉡!! 플레인으로!!
두장 주면 많다고 5살군 호통 ㅡㅡ;;;
한장만 딱!
사진도 없어서
먹고 있는사진에서 어렵게 한장 오려냈슴..
그냥 스크램블에그랑 베이컨이랑 사과랑 이렇게만 주기도 하고.

물론 사진만 찍고 흰빵으로 바꿔드림.
5살군은 사과랑 바나나 두가지만 과일인정.
오늘 아침 도시락에 엄마가 귤 넣었다고 대성통곡..
남들이보면 도시락에 뭐 덩.이라도 넣은줄 알겠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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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보너스편>>>
그동안 장장 10년동안 어린이들을 데리고 비행기를 타면서도
어린이 기내식은 한번도 신청해 보지 않았어요.
비행기표 살때
여행사에서는 어린이 기내식 시킬래 그딴거 물어보지도 않더라는...
하지만
매번 그 지루한 비행기 안에서 어린이 기내식 먹는 어린이들 볼때면
어찌나 부럽던지...(특별식들은 꼭 먼저 주더라는..)
담엔 우리도 꼭!! 기필코 신청할테다!! 하고는
매번 타기전마다 또 까먹는 나의 한계....
암튼 이게 얼마만에 첨 시켜본 눈물의 어린이 기내식이던가....
(사실 이집 어린이들은 기내식 전혀 안 먹어주심 ㅜㅜ)
누나님은 사발면 ...
5살군은 입이 짧으셔서 비행내내 굶.으.신.다.
암튼
이 얼마나 알흠다운 포스인가..

두둥~~ 두둥~~
(어린이들 아무 관심 없으시다. 나 홀로 흥분모드~~)

에엑~~
이건 뭐~
완전 과자들의 대향연임 ㅜㅜ
울집 도시락과 씽크로율 200%
(저게 아마도 아침이었던듯..)
고딩때 엄마들이 야자시간에 넣어주셨던 마가레뜨~~
오호~ 최신유행 마켓오도 있네..
그나저나 나 과자 안먹는데..흑~~

두어린이들의 저녁으로 주문했던 치킨너겟의 위용을 보라~
보자마자 지늘지늘하다고 둘다 절대 한입도 안 먹고..
내게로 패스해버린 두개의 저 어린이 기내식...
개인적으로 어른기내식 비빔밥이 100*킹왕짱 맛있따..
어린이 기내식 두개 내앞에 나란히 늘어놓고 비빔밥까지 달라고 하기가 눈치보여서 ㅜㅜ
그냥 두끼 내내 굶었다.
맘착하고 이쁜 스튜어디스언니가 우리 패밀리를 매우 걱정해주었다..
"이렇게 세분 다 아무것도 안드셔도 정말 괜찮으세요??? "
---- 솔직히 나는 안 괜찮았단....흑~
다음부터 내가 저거뜰을 데리고 어린이 기내식 다시 시키나봐라..
번외편>>>
5살군 두달 신은 운동화가 넘흐 걸레가 되어버려서
저번주말에 아울렛 가서,
큰맘먹고 학교 갈때 신는 구두 한개 사드렸어요. (구두가 마이 비싸..)
그 사랑스럽게 반짝거리던 새 구두는

24시간이 지나기도 전, 바로 다음날 오후에
이런 모습으로 돌아오셨쎄요. ㅡㅡ;;;

참 잘했어요~ 굿굿굿~

불쌍한 구두님하
내가 쟤 대신 마이 사과할께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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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저교감선생님 도장> 촘 재밌지 않아요?
음음..
나 저게 왤케 웃기지?
꼭 어제 처음
집에 인터넷 설치한 사람처럼.....
마리님하~ 인터넷개통 추카!!!
자~ 이분이 바로 그 5살군입니다.
요즘 대세인 <나쁜남자> 컨셉으로..

저 쥐파먹은거 같은 머리. 그의 엄마가 짤라준 머리임..
머리자르고 인증사진 찍는데 무표정 드립 ㅡㅡ;;;
5살님하 혹시 나한테 화나신거임??
그럼 어뜨케 짤라달라고 이 엄마한테 미리미리 오더를 하지 그랬;;;
주변에서 저 꼬라지 보더니만 모두들 나더러
다음부턴 절대 애들 머리 깍아주지 말라고
신신당부.
대답은 일단 예예~~
혹시 순덕님하 나쁜남자 싫어라 하시믄,
핑크색 옷 입으니까 촘 부드러워 보이나염?

(저 머리는 미장원에서 자른 머리임..
역시 전문가의 손길이 다르긴 다름.)
추신>>>
미래의 며느리님하~
어케 좀~ 저 5살군 잘 봐주시면 ~
두분 님들 신발값은 계속 시댁에서 쭈욱~~ 대드리겠단....

읽어주시느라고 수고하신 우리 82님덜
가시기전에 오늘도 저랑 아메리카노 한잔 하구 가세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