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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빗방울이 떼구르르.. 이쁜 날... 구운 채소, 짜지 않은 장조림, 환경보호 설거지

| 조회수 : 8,845 | 추천수 : 59
작성일 : 2010-08-02 11:48:47
비가 오네요..
어제 오늘.. 정말 눅눅한 습기때문에 불쾌하더니만... 비님이 오실려고 그랬나봐요.
끈적끈적... 정말..더운 것보다 더 힘든게..바로 이 끈적거림인 것 같아요....

그래도 베란다에서 내다보니.... 베란다 창틀에 맺힌 빗방울이 방울방울..너무 이쁘네요.
제 컴퓨터는 거실 앞 베란다에 놓여 있거든요... 옆에는... 수목이 우거져서...늘 푸르름을 주고... 때론 꼭 야외카페와 앉아서 글을 올리는 기분마저 들거든요...잠깐만요.. 빗방울이 너무 이뻐서 한 컷 찍어볼게요... 전 이런 게 너무 재미있어요...ㅎㅎ




방충망을 열고 다시 한 컷... 방울방울..물방울이 살아 있는 듯하게 느껴지지 않으신가요?
비가 와서...눅눅하고 기분은 찝찝하지만..그래도 비가 오니깐...이런 즐거움도 느껴보는 것이 아닐까 싶어서...
갑자기 이 습기마저 사랑할 수 있을 것 같은 착각에 빠져봐요...ㅎㅎ




제가 글을 올릴 때...바로 옆에선 이런 푸르름이 펼쳐져서... 늘 기분이 좋거든요... 그냥.. 여러분께도 보여주고 싶어서..올려봅니다.




오늘은..비가 와서... 아무도... 이 산책길을 걷는 사람들이 없지만... 저 벤치에... 앉아서 쉬는 분들이 보이기도 하고...
때론 몇분이서 정담을 나누기도 하지요.




어때요? 이쁘지요...
나무도..더위에 한껏 지쳤을텐데..오늘.... 비을 맞으며.... 갈증도 해소하고 시원함을 만끽할 것 같네요...




다시... 이쁜 물방울들......




어제..  핏물을 뺀 고기 세 덩어리를.... 생강, 통후추, 그리고 소주를  넣어서 한시간 가량... 약한 불에서 뭉근하게.. 삶았어요.



그랬더니..이렇게 부드러운 상태의 장조림 고기가 되었답니다.
대개 소고기 장조림을 하실 때..핏물 제거- 향신채 넣어 삶기- 그리고 간장및 양념을 넣어서 삶은 고기 넣고 조리기..이런 방식으로 하실텐데요..이 방법으로 해서 간이 배이고.. 장조림 색을 내기 위해서는..간장 양이 꽤 들어갑니다.
대개.. 고기 600g 기준으로 할 때.... 간장이 한 컵에서 3/4컵 정도 넣어서 하시거든요... 그런데 제가 이번에 한 방법은.. 아주 최소한의 간장을 가지고... 짠 맛도 내고..색도 잘 배이도록 할 거에요.

왜냐구요? 우리가 주로 먹는 밥반찬들을 만들다 보면... 소금, 간장... 엄청 넣거든요. 물론 1가지 반찬을 기준으로 할 때는 별로 많지 않다 싶어도..국, 찌개, 김치, 된장 등등과 몇 가지 반찬을 한끼로 먹을 때 먹는 소금의 양은 무척 많답니다. 음식을 만들다보면 참 많은 양의 소금을 먹고 있다는 것을 느끼실 거에요. 그래서 우리 나라 사람들이 세계보건기구에서 권장하는 1일 섭취량의 3배정도를 먹고... 고혈압, 뇌졸증, 심장비대증 같은 합병증에 걸릴 위험도 많다는 뉴스를 자주 접하잖아요.

특히 저희 시댁쪽으로는.....고혈압 환자가 많은지라..
늘... 소금을 비롯해서...짠맛을 적게 섭취할려고 무척 노력을 하고 있어요..꼭 고혈압이 아니라도 우리나라 사람들은 싱겁게 먹는 것이 좋을 거구요. 왜냐면.매일 먹는 김치나 된장찌개에서..벌써 소금 섭취가 엄청날테니까요..

고기 세덩어리.. 무게를 재어보니.... 160g이구요..
이정도의 고기라면 ..최소... 간장만 세술 정도 넣어서 장조림을 하실 거에요.. 저는.. 한 술 정도의 간장만 가지고 해볼게요.

우선...부드럽게 삶아진 고기를 결대로 찢어 놓으세요. 벌써 찢을 때..감이 오실 거에요..부드럽게 잘 삶아졌는지.. 질긴지...



그렇게 잘 삶아진... 고기와 육수를 넣고 불을 켜 준 다음에.... 한 김이 오르면...
향신 채소를 넣어주세요.. 전 마늘, 양파, 청-홍고추를 알맞은 크기로 잘라서...넣었습니다.
저희 아이들은 장조림에 넣은 꽈리고추 별로 안 좋아하고... 어른들은 고기를 그닥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꽈리고추는 패스했지만.. 넣고 싶으신 분들은 넣으셔도 향긋하니 좋아요.




마늘이 어느 정도 익었다 싶었을 때..엿장 한 술을 넣어 주시고요.... 뒤적뒤적 간이 배이도록 중약불에서 조려주세요.
엿장...... 아직도 안 만드신 분들은 꼭 만들어 두시도록 하세요.
얼마나.. 쓸모가 있고.. 조리시간을 단축해주면서.. 적은 양으로도 조림을 할 수 있어서 참 좋거든요.
엿장 포스팅 ::
http://blog.naver.com/hwa1875/120072660585



아까 엿장 한 술을 넣고.. 조리다가..어느 정도 뭉근하게... 졸아들었을 때 다시 한번 엿장 한술을 더 넣어주시고.. 불을 조금 세게 올려서.. 버무린 다음에 불을 끄시면 장조림은 완성되고... 엿장 두 술..그러니깐..간장 한 술 정도의 양만 가지고.. 장조림이 끝이  나는거구요.. 이 정도가지고도..충분히 짠맛과 단맛을 나면서..윤기도 있는 장조림이 되었어요.
저염식 식사를 해야 하는 환자가 있는 집이나..아이들 있는 가정에서는 이런 방법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아이들 어릴 때부터 짠맛에 길들여있으면... 그게 평생 가는 입맛이 되어.. 쉽게 고치지 못하더라구요.



장조림..식혀서..회전반찬통에 가지런히 담아놓았습니다..
이렇게 찢어 장조림을 하면..간을 세게 하지 않아서 좋고... 또 먹을 때마다 찢는 수고로움이 없어서..좋아요.



오늘 아침 밥상에는... 채소를 그냥..구워 먹었어요.
적당한 두께로 좋아하는 어떤 채소라도 좋아요.. 썰어서... 예열한 오븐에 구워주면 됩니다.
전..애호박.. 새송이버섯, 그리고 꽈리고추를 구울려다가....




사이 사이 빈 공간이 아까워서...마늘도 몇개 빈틈마다 올려서 구웠답니다.
가지도 좋고요..양파랑..감자 같은 것도 좋고...날로 먹는 파프리카 같은 것도 살짝 구워서 먹어도 별미랍니다.



우선 180~200도로 맞추어서 예열을 하세요.
그런 다음에 구워야..야채가 뻐적 마르지 않고 구워지거든요.




전.... 200도에서..... 20분 맞추어 놓고.... 나중에 불을 약간 줄여줄 거구요...
순서대로... 채소를 꺼내줄 거에요.
제일 먼저... 꽈리고추가 구워질테니 꺼내셔야 하고..새송이버섯... 마늘, 애호박순으로 꺼낼 거에요.






꽈리고추 일부는 오븐에 굽고..
일부는 저렇게 썰어서..물을 약간만 넣고...렌지에 2분 정도 돌려서... 찌는 것처럼 익혀주었습니다..
간단한 꽈리고추찜을 렌지로 만드는 거죠.



2분 정도 돌린 꽈리고추는..꺼내서...
간장 약간, 다진 마늘, 깨소금, 참기름만 넣어서 섞어주면..향긋한 꽈리고추찜이 된답니다.
설탕같은 것 넣지 마시고요...



쌈배추..쌈장과 함께 준비했구요...




오븐에서 구워진 채소도 한접시... 이쁘게 담아 올렸어요..
이렇게 구워서 먹으면..사실...채소가 자체적으로 가지고 있는 소금기와 단맛으로도.... 맛을 낼 수가 있어서 참 좋아요.
구워지면서....자체의 맛이 더 농축되거든요.
물론 양념장에 찍어 먹어도 되지만... 그냥..구운채로 먹어도 맛이 있다는거죠.





향긋한 꽈리고추찜도..간단하면서 여름반찬으로 좋은 그런 반찬이고요.




장조림도.... 그냥... 올려놓으니 편하잖아요.... 그쵸?



토요일.. 열무 딱 한단 사서.... 소꿉놀이하듯 열무김치도 담궜더니...맛이 좋네요..
밥 비벼서 먹고 싶어요..
보리밥 해서... 고추장 조금 넣고... 깨소금, 참기름 딱 한방울만 넣어서 말이죠...




어제 먹다 남은 반찬들도... 싹쓸이 총출동했어요....
모듬버섯볶음.. 미나리무침,,,,
그리고 으깬 감자 샐러드와 깻잎간장장아찌도..오늘 대단원의 막을 내리네요.. ㅎㅎ
덕분에 회전반찬통이 비워지고.. 또 다시 어떤 반찬을 해서 채워넣을까 궁리를 하려니... 괜히 신이 납니다..
별것도 아닌 일에 신나하기...이게.. 스스로 행복해지는 비결일지도 모르겠어요. ㅎㅎ







오늘...회전반찬통 비우면서... 삶은 계란 하나도.. 먹고 치울려고... 썰어 놓았더니..아무도 안 먹었어요...
다른 때는 잘 먹는데 말이죠...




오늘은 아침에 국물도 안 끓였어요..
토요일 먹다 남은 잡탕버섯전골 국물..그리고 어제 끓인 호박잎된장국이 조금씩 남은터라..알뜰하게 먹을려고요..
꼭 이만큼 남아서... 새로 국물을 끓이고...그냥 냉장고에 넣어두면..결국은 안 먹게 되거든요....




구운 채소는 남김없이... 다 먹어 주었어요..
참.. 구이를 할 때 말이죠... 프라이팬이나... 오븐 팬에서 잘 안 떨어져요...그러시는 분들 있는 것 같더라구요.
그럴 땐.. 약간만 식혀서 떼어내시면 간단하게 해결된답니다.. 끈기를 가지고 조금만 기다리시는 거죠...



이런 저런... 반찬들도 정리하고.... 먹다 남은 국물 2가지로 밥상을 차리니... 상이 그득해졌네요....
이렇게 늘어놓고 차리는.. 습관이 되어서.... 그런지 반찬종류가 적으면 불안해지는.. 금단현상이 생기니.. ㅎㅎ
간단하게 차리고 싶은데 그게 잘 안되는 것 같아요.




먹다가 남은 가자미 한 마리도..렌지에 살짝 돌려서... 맛있게 먹느라고 새로 생선도 굽지 않았으니...
오늘은 월요일인데도.. 무슨 재활용 밥상같은 느낌이 드네요....







쌈장 먹을 땐..작은 스푼을 하나 꽂아서.. 먹도록 합니다... 아무리 가족이지만.. 이 사람 저사람 숟가락이 들어가는 건 좀 그렇잖아요....






다 먹고 난 후의 모습입니다...
접시가 완전 깨끗하게 비워지진 않았지만 그런대로 양호하지요?
과일도 다 먹고 난 후의 모습이라....
수박 겉껍질을  깍아내어 주었어요...
요즘 수박껍질..안 버린다니까요~







남은 반찬들은... 4절 반찬통에 나누어서 담아..점심 때 먹도록 하고..
남은 쌈야채는 비닐봉지에 담아서..반찬 통 옆에 놓아둡니다. 그래야.. 잊지 않고..반찬 꺼내 먹을 때 꺼내 먹거든요..
야채보관통에 담아두면 자꾸 까먹게 되거든요.
남은 국도..회전반찬통에 담아서 다시 냉장고로 보내고....물김치는 랩을 씌어... 역시 반찬 통 주변에 넣어두어야..새로 김치를 꺼내지 않아요.. 나이 먹는다는 건.. 건망증이 늘어가는 것인지..이렇게 옆에 놓아두질 않으면..잊어버리고.. 다시 새로 꺼낼 수도 있거든요.





그리고 나서..접시에 남은 국물... 작은 알갱이들은.. 알뜰 주걱을 이용해서 일차로 주걱세척을 하는 셈입니다.
이걸 하고 있는데.. 마침 오늘부터 4일간 방학인 막내.. 옆에 와서 엄마 사진을 찍어주네요...
덕분에 제 손이 쑥 나왔어요... ㅎㅎ



이렇게..주걱으로... 일차적으로.. 애벌 설거지를 해주면... 우선 세제로 적게 들고..물도 적게 들고.. 설거지가 빨랑 끝이 나서 시간도 절약되어 참 좋아요. 단.. 습관을 들여야하겠지요?
나쁜 습관은..일부러... 애를 쓰지 않아도 쉽게..몸에 익는데 반해서.. 좋은 습관은... 의도적으로..노력을 해야 몸에 익는 것 같아요.
주부가.. 환경을 위해서... 조금만 노력해..좋은 습관을 들여...설거지를 하는 것도..좋은 일이잖아요...




여름엔.. 설거지도 참 좋죠..더운데 물가지고 논다 생각하면서 하면 말이죠.. ㅎㅎ

설거지를 다 마치고 나니..출근하려던 남편..불쑥 한 보따리 선물을 주고 가네요...
제가 제주올레 길에 대해 관심이 많은데... 지난 주 제주 갔던 길에...가지고 왔나 봐요..
오늘은 비도 오는데..제주 올레 길을 떠올리면서.. 제주 올레길에 관한 책이나 읽을까 합니다..




놀멍..쉬멍.. 걸으멍...
각 지역 사투리들이 모두 정감있지만... 인생은 아름다워라는 드라마를 보다보니.. 제주 사투리가 왜 그리 정겹게 느껴질까요..
배워서 쓰고 싶더군요..
기여... (그래)
허고져 헌 일만 허멍 사는 사름이 어디시냐( 하고픈 일만 하면서 사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
조그뜨레 하기엔 하영멍 당신(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
비싸게 생겼져( 비싸게 생겼어)...





프리 (free0)

음식 만들기를 참 좋아해요.. 좋은 요리 친구들이 많이 생겼으면 합니다.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Crystal
    '10.8.2 11:57 AM

    저도 비 참 좋아합니다 프리님 이쁜 글 오늘도 잘 보고 배웁니다 감사드려요

  • 2. 소년공원
    '10.8.2 12:47 PM

    프리님, 궁금한 것이 있는데요...

    "회전반찬통" 이 자주 보이는 등장인물(?) 인데, 반찬통이 회전을 하나요?
    냉장고 안에서 회전하나요 아니면 식탁 위에서 회전하나요?
    재질은 플라스틱 같아보이는데 맞나요?

    ^__^
    열심히 보고 배우려다보니... 궁금한 것도 많고 질문도 많네요.

    늘 많은 가르침, 감사합니다.

  • 3. 맑은샘
    '10.8.2 1:35 PM

    온도보다 습도가 높은게 더 싫어요.. 비오는 창이 창 예뻐요. 야채를 구워서 먹어도 참 좋겠어요. 오늘 배운 팁, 쌈장에 작은 숟가락 꽂아두기.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을 제주도 말로 누군가 내게 했다면 100% 못 알아들었겠어요.

  • 4. 맑은하루
    '10.8.2 2:07 PM

    저도 저 제주도 걷기여행 책 있어요~
    언젠가 읽어봐야지, 하면서 계속 책꽂이에

  • 5. cocomom2
    '10.8.2 2:31 PM

    프리님 저도 질문 하나요 ~~~*^^* 순두부랑 깻잎이랑 무치셨던거 어떻에 하는건지요? 생깻잎을 쓰는건지 아님 데쳐서 하는건지요... 두부도 깻잎도 두가지다 좋아하는거라 한번 만들어보고 싶어서요...

  • 6. 가브리엘라
    '10.8.2 2:37 PM

    맞아요, 프리님. 나쁜 습관은 노력안해도 빨리 몸에 배고 좋은 습관은 노력하고 또 노력해야
    몸에 밴다.. 제가 애들한테 자주 하는 말입니다.
    그리고 "사람은 생각하는대로 사는게 아니고 사는대로 생각하게된다"라는 말.
    애들한테 하는얘기이긴 하지만 실상은 저자신에게 하는 말이기도하고 지나간 날들에 대한
    후회가 배인 말이기도합니다. 제 아이들은 그러지 말았음해서요..
    구운 야채 참 맛있어보여요. 프리님 밥상보면 저까지 건강해지는듯해요.
    부산은 습기 전혀없이 그냥 마구마구 뜨거워요.

  • 7. 에버그린
    '10.8.2 4:47 PM

    장조림과 열무김치가 전 먹고 싶어요.
    그리고 사진 속에 지난 번 콩잎으로 물김치를 담그신 것 같은데 잘 익었나 봐요.
    저도 수저들고 한 입, 먹어 보고 싶네요^^

  • 8. annabeth
    '10.8.2 9:23 PM

    딱딱 알뜰하게 요리하시고 정리하시고!
    오늘도 건강한 밥상이네요 ^^
    추천 꾹 누르고 갑니다^^

  • 9. 오늘맑음
    '10.8.2 10:01 PM

    나무와 물방울 그리고 설거지를 물놀이로 생각하는 그 마음이 참 이쁩니다. ^^
    늘 느끼는 거지만 참 부지런하시고 정갈하세요.
    그런데 제가 호박잎을 찌면 좀 질기고 거친 느낌이 들어요. ㅜㅜ
    어떻게 하면 보들보들하게 익힐 수 있을까요?
    한 수 가르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 10. 도형맘
    '10.8.2 11:23 PM

    항상 프리님의 정갈한 밥상을 보고 느끼는 점이 많은 아낙입니당.
    그..러..나..
    행동으로 옮기는것이 안된다능...ㅋㅋ
    항상 많이 배우고 갑니다..

  • 11. 조기
    '10.8.3 3:14 AM

    우와~~~~고수님의 살림솜씨에 감탄 100x하고 이 초자는 이만 휘리릭~~=3=3=3=3=3

  • 12. 051m
    '10.8.3 10:54 AM

    어느 책에선가...
    인생에 성공 혹은 실패는 없다는 글을 보며 변두리에 선 제 삶을 위로하고 있더군요.
    모두가 다 다른 삶일 뿐이라고...
    저도 제 삶일 뿐이라고 스스로 토닥이고 있는 저를 발견했어요.
    프리님 글과 사진을 보며 왜 이 생각이 났는지 저절로 손가락이 움직입니다.

  • 13. 프리
    '10.8.4 3:44 AM

    crystal님~
    비오는 날은 비오는 날대로 운치가 있고 좋아요.. 어릴 적엔 장화신고 웅덩이마다 밟으며 흙탕물 튀는 놀이를 했던 기억이 나곤 합니다.. 그래서 훌쩍 커서도..장화를 무척 좋아했다눈.... ㅎㅎ

    소년공원님~
    저 회전반찬통이요.. 잠시만요...
    제 블로그에 포스팅해놓은 것이 있을 걸요?
    http://blog.naver.com/hwa1875/120068672381
    플라스틱 인 것이 좀 맘에 걸리지만.. 아마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야 가볍고.. 저렇게 돌아가지도 않을까 싶어서 용서를 해주곤 합니다...ㅎㅎ

    맑은샘님~
    저 분홍색 숟가락 아시죠? 저 숟가락 작고 그런대로 이뻐서...저희 집에선..소금통, 설탕통 이딴 곳에도 하나씩 찔러놓고 쓰고... 식탁에서 양념장 덜어먹는 용으로 쓰기도 하고 그렇답니다..

    smoothhh님~
    엿장은 실온에서 2~3개월 정도는 괜찮아요..저는 꽤 많은 양을 만들어서 먹기도 하고 주변에 퍼주기도 하고 그렇거든요..

    맑은 하루님~
    엿장 꼭 만들어써 보세요.. 요리하기가 한결 수월하답니다... 맛도 좋고요. 더운데 시원한 하루 보내세요.

  • 14. 프리
    '10.8.4 3:54 AM

    cocomom2님~
    깻잎 살짝 데쳐서... 두부랑 넣고 무친 거랍니다.. 생깻잎으로 해도 큰 상관은 없겠지만 좀 더 부드럽게 드실려면 데친 깻잎이 더 좋겠지요?

    가브리엘라님~
    부산 사시는군요? 몰랐어요.... 보라돌이맘님이랑 같은 동네 사시네요... 언제 한번 부산가면 번개칠까요? ㅎㅎㅎ 저....부산이 현재 제 본적지라... 괜히 부산이러면 친근감이 들거든요...

    에버그린님~
    네..콩잎 잘 먹고 있어요.. 알맞게 익어서... 괜찮거든요.
    저도... 잎에 쏙 넣어드리고 싶네요....

    annabeth님~
    반가워요...방학인데 어떻게 보내시는지... 심히 궁금하네요...
    좋은 게시글 보여주셔서...잘 읽고 있답니다...

    오늘 맑음님~
    호박잎 찌는 것은... 찜솥에 찌는 방법과 끓는 물에 데치는 방법이 있는데요...
    초보자들에게 쉬운 방법은 끓는 물에 데치는 방법이랍니다... 팔팔 끓는 물에 한묶음을 담궈서.... 긴 나무 젓가락 같은 것으로 앞뒤로 뒤적여가면서... 파랗고 부드러운 상태로 데친 다음에 얼릉...찬물로 헹구어 내면 됩니다. 연한 소금물로 하면 더 파릇파릇 좋아요

  • 15. 프리
    '10.8.4 4:01 AM

    도형맘님~
    아낙... 이 말이 참 정겹게 느껴지네요...
    늘 생각은 하면서도 행동으로 잘 안 옮겨지는 건..사실 대부분 사람이 마찬가지이겠지요..저도 그럴 때 많아요..... 그럴 땐..의도적이면서 강한....뭔가가 필요하더군요..전 그럴 때..주변 사람에게.. 공표를 한다거나... 늘 눈에 띄는 곳에 커다랗게..또는 빨간 글씨로.... 써서 붙여놓고.. 절 체크하기도 하는 등등의... 노력을 해야지만... 행동이 옮겨지더라구요..저도 잘 안되고 나태해질 땐..그렇게 하곤 합니다.

    조기님~
    귀여우세요... 조기 서 계신 조기님이라고 괜히 저도 장난쳐보고 싶네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션하게요~

    051m님~
    모두가 다른 삶이라고.. 그것 또한 긍정의 힘이 아닐까 싶군요..
    스스로를 상채기 내기 보다는 토닥여가면서...긍정속에서 또 다른 힘을 발견해가는 것.. 좋으네요.
    그렇게...이쁜 하루... 만드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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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454 소시지, 미트파이,어린이기내식등 주의! 촘 느끼함 53 마리s 2010.07.30 12,456 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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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452 내 아이.. 삶의 주인임을 느끼기를.... 오징어젓갈, 잡채담기.. 24 프리 2010.07.30 15,555 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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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449 오늘 아침 9 오후에 2010.07.30 4,043 76
32448 고독한 쥴스의 먹는 이야기 14 쥴스 2010.07.30 6,490 47
32447 한식, 머핀...등 ..주의! 촘 과묵 98 순덕이엄마 2010.07.29 25,109 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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