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만들었던 여름호박 (summer squash)빵을 올려봅니다.
이름은 빵인데, 사실은 케익에 더 가까운 음식같아요.
여름호박이 갑자기 많이 생겼어요.
주키니와 흡사한 맛이고, 실제 쓰임새도 비슷한 것 같아요.
계란 3개로 거품을 냅니다.
거품이 충분하게 만들어지면 설탕을 2컵 (씩이나!) 넣습니다. 나중에 먹어보니 좀 많이 달더군요. 1컵만 넣어도 되지 않을까 싶어요. 케익만들기에서 설탕은 단맛내기 역할만을 주로 하기 때문에, 입맛에 맞게 설탕을 줄여도 괜찮은 것 같아요.
그 다음엔 식용유 1컵과 바닐라 농축액 1테이블스푼.
밀가루 (all purpose 는 박력분에 가까운가요?) 3컵, 베이킹 파우더 2스푼, 향을 내기 위한 계피가루 약간.
그리고 마지막으로 여름호박을 채칼로 썰어서 두 컵 넣어줍니다.
호박 한 개가 밥숟가락 길이쯤 되고, 그 만큼이 두 컵 분량이 되어요. 오리지날 레서피에는 잘게 썰으라고 (chop) 되어있었는데, 저는 당근케익 만들 때 처럼 채칼로 길게 썰어넣었어요.
아참, 그리고 집에 남아도는 피칸이 있어서 그것도 한 컵 갈아 넣었네요.
빵틀에 넣으라는 레서피의 지시를 따르고 싶었으나, 빵은 주로 제빵기에 만들어 먹기 때문에 빵틀이 따로 없는 관계로, 케익틀에 박죽을 부었어요.
화씨 325도 온도에 45분간 굽습니다.
완성샷
한 쪽 드셔보실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