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그간 먹었던 음식을 올려 볼까 합니다..^^
(이미 한번 올리다가 마지막에 한줄쓰다가..싸악~~~~~~~~~다 날려먹은..............저...ㅠㅠ
정말 난감하네요....ㅠㅜ 어디 하소연 할 곳도 없고..ㅠㅜ)
4월후반에 결혼식을 올리고 신혼여행을 하와이,일본으로 다녀왔습니다
하와이에서 음식이 입에 영...
안맞더라구요...
신혼여행다녀와서 신혼집에서 처음으로 해먹은 음식은 바로바로
떡볶이 +_+

신랑이나 저나 떡볶이를 참 좋아한다능+_+
요요 칼칼한게 어찌나 먹고 싶던지요....
떡볶이로 여독풀기&해장까지................;;

계란님이 하나면 쌈나니깐.. 계란님은 두알..
사리님은 진리... 오늘은 라면사리...
원래 돼지고기 별로 안좋아라하는데
왠일인지 엄청 땡겼던 삼겹살...
동네슈퍼에서 만원어치 사오니 양이 모자랍니다;;;
'좀 모자란듯 먹여야 맛있어요...' 했더니...
댓구없이 가만 있던 신랑....
"맞다~~!!" 하더니
신랑이 일본에서공부할때 고기는 먹고 싶고한데 고기로 배 못채우니까 고기는 쪼금만 먹고
사리 추가해서 먹었다면서 양배추좀 썰어오랍니다... 나름 야키소바?를 흉내내 봅니다...
집에 라면사리가 없네요...파스타만 있어요..그래서 페투치니면 삶고..
양배추 썰어서 소스도 내맘대로 굴소스에 매실액좀 넣고 마늘에 후추좀 쳐서 쪼메 남은 고기랑 볶습니다

완전 푸짐하게... 한상 먹고...;;;;
이게 마지막 삼겹살이 되었네요.....
다음날 속이 미식거려서 죽을뻔 했습니다..... 왜 이렇게 미식거리는지......
다 어제먹은 삼겹살 탓이라며..............다시는 안먹겠다고 다짐을 했습니다....
(사실은 뱃속에 아가가 있었는데 몰랐어요..ㅠㅜ)
그후로 정말 삼겹살은 먹기 싫어서 쳐다도 안보네요...ㅠㅜ
신랑이 일이 많아서 늦게 퇴근한 어느날...
아직은 신혼이니까 저녁도 안먹고 같이 기다렸습니다
퇴근할때 전화가 왔기에
'뭐먹고 싶어요?국수 준비할까?' 했더니...좋아라 하네요...
그래서 '물?비빔?' 했더니... "둘다~".........................라네요....
헐..... 괜히 물어봤어. 괜히 물어봤어..ㅠㅜ
그래도 아직은 신혼이니까.... 하면서 둘다 준비합니다...

물국수가 어딨냐구요????
ㅎㅎㅎ....;;; 제가 워낙 고명을 좋아해서;;;;;;
저기 꼭 비빔밥같은 저녀석이 물국수입니다............

그아래 국수 있지요??^^
저 야심한 밤에 만두도 넣었네요....;;; 배고팠더니 안그래도 많던 식탐이 크게 발동해서....
옆에 된장을 뭘까요??....
저 야심한 밤에... 신랑이 순대랑 튀김이랑 한봉지 그득 사왔네요...;;;
결혼하면 살찐다는게... 참말인가 봐요;;;ㅋㅋㅋ
흠흠... 당최 이유를 모르겠지만... 그게 참말인거는 같아요....흠흠......
결혼하고 처음으로 친정에 갔어요
엄마가 해주는 음식이 어찌나 먹고 싶던지...
특히 엄마가 해주는 엄마 김밥!!이 참 먹고 싶었더랍니다....
가기전에 "엄마, 엄마 김밥 먹고 싶어요~~~~~~~" 라고 말해뒀더니
친정에 가서도 실컷 먹고 도시락통에 가득 싸주셔서 주말내내 잘 먹었어요^^
김밥만 먹다가 갑자기 신김치랑 생선종류(고등어나 꽁치나 전갱이나 있는거 암꺼나~)
넣고 지진게.. 어찌나 먹고 싶던지...
집에 생선이라곤 참치캔밖에 없네요; 그래서 그거넣고 육수있는거 암거나 없으면 맹물 쪼끔만 넣고 푸욱~
지져셔는 손으로 쫙쫙 찢어서 김밥에 걸터 먹었네요..

그리고는 드디어!!!...
임신 사실을 알아버렸습니다....
그것도 엄마 생신 전날 알아버려서 그 어느때보다 기쁜 선물을 해드려서 기뻤습니다^^
(흠흠....몇주 차냐는 질문에 일주일 솎이기는 했습니다만... 선의의 거짓말 입니다...;;;)
워낙에 변덕도 심하고 식탐이 많은저라... 뭐 그러려니 했는데.....
정말 임신일 줄은......
이제 그 모든 이상현상들이 다 이해되기 시작했습니다......
갑자기 막 뭐가 먹고 싶다가도 먹을려고 냄새 맡으면 먹기 싫고...
아침에 남편 밥차려 주는게 너무 힘들고..(속도 미식거리고 음식 냄새 냉장고 문여는 냄새가 참 싫더라구요)
제가 많이 까칠해져서 신랑이 힘들어했었는데...
임신 인거 알고는.... "아...그래서 그랬구나..." 하면서 이해모드...
(^O^~~~ 기회는 이때입니다... 하면서 아직까지 땡깡 많이 부리고 있는중입니다...)
음식은 하기 싫고 땡기는 음식이라곤 냉면 , 냉면, 냉면 뿐이니.....
(그것도 물냉면~ 원래는 비냉밖에 안먹습니다;; 입덧이란 참 신기하네요;;;)
신랑도 저도 서로 지쳐 갑니다...
그래서 친정으로 요양을 갔네요...
근데 신기한게 엄마가 해주는음식은 다 맛있네요~^^
친정에 있으니까 이것저것 만들어 먹고 싶기도 하네요~ㅎㅎ
냉면밖에 안땡긴다고 인터넷에서 냉면을 20인분이나 샀는데 친정에 들고가서 달랑 2개 먹고 말았네요
갑자기 닭발도 땡깁니다...
제가 닭발은... 촘 하거든요 ㅋㅋㅋㅋ
취업때문에 고민하고 있을때... 진지하게... 닭발 장사 할까... 하고 고민했던 저입니다...;;;;;;;;
시장에서 한봉지 3000원 주고 닭발을 사옵니다~
밑에 사진이 그 반봉지입니다~~
반봉지만 하면 두사람이 배부르게 먹을수 있는정도가 됩니다~~
(술안주로 먹으면 여럿이 먹을수 있는양~+_+)

찌그러진 양푼냄비에 해서 사진이 또 좀 거시기 하네요잉;;;ㅋㅋ
그래도 칼칼하니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ㅋㅋ
나머지 반봉지도~
몇일 안되서 또 해먹었습니다
이번에 떡도 넣어서 같이 먹었습니다
(ㅎㅎ 초점은 어디로 도망간건지......
사진을 참 못찍어요...제가...;; 뭐 못하는것 투성이지만;;;이해해주이소..ㅠㅜ)


쫌 매우니까 계란찜이랑 같이해서는 엄마랑 둘이서 손쪽쪽 빨아 가면서 먹었습니다...
어떤날은 카레가 땡깁니다...
한국에 있는 일본식당에서 먹었던 일본식 카레가 너무 먹고 싶은데...
시도할 엄두는 안나고......
냉장고에 100살 카레가 있네요...
감자를 두종류나 썰어넣고 카레를 만들었습니다
어머나....
그 껍질이 붉은빛을 띄는 감자 아시죠....
한개는 그거 넣고 한개는 일반 감자를 넣었더니..
그 붉은빛 껍데기의 감자가 익자마자 푹~ 퍼지더시 카레속에서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습니다...
카레다 의도 하지도 않았는데 참으로 껄쭈욱~ 하게 되었습니다...;;;

김치랑 카레도 먹고...
제가 사실 그냥 삶은 감자를 싫어라 합니다...
이유는 엄마 때문인데요...
울엄마는 어릴적에 먹을거 없을때 줄창 먹은게 고구마 였답니다...
감자는 그때 참 귀했대요...
그래서 한이 맺히셨는지;;;;;
학교만 갔다오면 식탁위에 가득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삶은 감자....
어떤날은 좀 퍼런거 괜찮다고 먹으라고 해서 먹다가 입이 마비된적도 있는....
그래서 감자를 죰 싫어라 합니다...
울엄마는 결혼하고 평생을 감자만 먹고 살아도 행복하겠다 할만큼 감자를 좋아하시네요..
(큰 압력솥에 한솥 찌면 그걸 한번끼에 다드셔요....)
감자보다는 고구마파!!! 였던 저.....
근데 임신을 하니까 식성이 은근 엄마 따라가네요...
삶은 감자가 먹고 싶어집니다...
카레때 그 분해되었던 문제의 붉은껍데기의 감자를 삶아 봅니다
감자를 삶습니다

주먹만한거 두개를 꺼내서 먹어 줍니다....
네....
파실파실한게 참말로 맛나네요...
여기서 끝...
두개만 먹고 끝낼려고 했는데....

큰그릇에 남은 감자를 다시 옮겨 담고는 저걸 다 먹었습니다...
제가 감자를 저만큼이나 먹을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던 날입니다...
(참.. 여러분은 감자를 어디다 찍어 드시나요?? 저는 소금이요...
근데 우리 신랑은 무조건 설탕이래요~~~ 첨엔 헉 .....했지만....
식성이려니 합니다..... 근데 무조건 설탕이라니.... 소금에 먹는 나는 뭥미??ㅠㅜ)
엄마가 해준음식들 잘먹고 몸이 좀 괜찮아져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집으로 돌아온날 밤.
출출하다는 남편을 위해서 만든 비빔국수+_+

반은 제 뱃속으로~ㅎㅎ
(뺏아 먹는 면이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것 같아요+_+);;
몇주 집을 비웠더니 살날이 얼마 안남은 식재료가 많네요 ㅠㅜ
햄구제용으로 만든 오무라이스~
계란이 고마 터질라캅니다...;;

맨날 땀을 몇바가지씩 흘리는 남편님.. 힘내라고 무려 소소소소고기!! 불고기;;;ㅋㅋㅋ

이것은 냉면 +_+

맛있는 냉면 사진을 올리고 싶지만...;;; 소질도 없고 모양새가 좀 그런 냉면이네요;;;
그간 사먹은 냉면값 만 해도 후덜덜.... ;;;거려서....
인터넷에서 저번에 샀던 냉면으로 만들었어요
제법 먹을만 하네요... 파는 육수는 좀 비릿한 맛이 나서 좀 그렇는데
엄마 말대로 쪽파를 쫑쫑 썰어 넣어니까 좀 나은듯
고명으로 집에있는 오이만 좀 썰어주고...
그 좋아하던 계란도 별로라서 계란은 신랑그릇에만~~
육수가 덜녹아서....................ㅎㅎ 나름 살얼음 육수라 우겨봅니다만...
저것은 덩어리 육수.,..;;;;
그리고 어느 주말~~
주말엔 내가 요리사~~~ 차라차라차차차차차 차퐈게뤼~~~~♬
라고 노래를 부르는 신랑님.....
쫄면으로 만들 짜장쫄면과.... 탕수치킨너겟...
다..... 꿩대신 닭...;;ㅋㅋㅋ



최요비에 나오는 파인애플탕수두부소스로 만들었는데 좀 괜찮았어요~^^
어느날 저녁은...
삼겹굽는 냄새는 싫고... 그래도 신랑은 먹여야겟꼬 해서
삼겹이랑 신김치 볶아서 두부김치 해먹었습니다

고기 골라먹는 신랑님...-_-;;; 쫌~~~~~~~``.........
그리고 이번엔 오징어 먹물 파스타로 해먹은 가지토마토소스 ^^

이날은 버섯도 없고 양파도 똑떨어져서 정말 가지만 넣고 해먹었네요...
그리고 떡볶이 좋아라 하는 우리...그래서
떡볶이, 떡볶이, 떡볶이....




그리고 한줄 말아봤떤 있는대로 넣어주세요 김밥...
국수 좋아라 하는 신랑~
나도 모밀소바는 쵸큼많이 좋아라함~
모밀 면은 없고해서 그냥 국수삶아서 장국에 찍어먹은 날....

이쁜 똬리튼 사리따위..........................
내손은 마이너스의 손............................................
풀어헤친 미친X머리 마냥... 뭡니까 저게 ㅠㅜ
부끄러우므로 초스피드로 장국에 찍어서 흡입흡입!!!

ㅎㅎ..;; 국수 아래에 김발이 저기서 놀고있네요~;;
그리고 바로 몇일전 비가왔던날 해먹은 얼큰 수제비

부추 갈아서 반죽을 했더니 수제비 색깔이 심란하네요;;
비온다는 핑게로 찌짐도 한장~

마지막으로
요즘 즐겨먹는 후식
팥빙수~~
82에서 우유 얼려서 살살 두들겨 먹으라는 팁에~~~
줄기차게 집에서 해먹고 있습니다 ㅋㅋ
우유 마시면 바로바로 화장실에 가야하는 저.. 이기에 ㅋㅋ 저는 두유로^^

아고...
이번엔 꼭 ,,,..성공하겠죠?? ㅠㅜ 또 날라가면 진짜 울어버릴테닷!!!
어둑어둑한데 참 덥네요..
이게 열대야??ㅠㅜ
다들 더위 조심하시구요~~
이제 주말이네요~~~ 다들 주말 잘보내세요^^
저는 이번 주말 당직(토욜밤샘...)인 남편때문에...
주말이 주말이 아닌........................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