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부터 이제나저제나 기다리던 허브들이 꽤 자라서 수확물이 제법 되네요
차이브, 바질, 라벤더, 타임, 민트 2종류, 루꼴라~
토마토도 슬슬 발그레해져가구요
주말에 일케 따가지고오면 멀 해먹을까~ 즐거운 고민에 들어갑니다^^
첫번째 요리는 마르게리따피자와 토마토샐러드예요
마르게리따피자치고는 도우가 두껍고 화덕냄새도 안나지만 바질많은 넉넉하게 넣은~ 담백한 피자예요
소스도 넘쳐나는 토마토로 만든 홈메이드 토마토소스라 짜거나 달지않고 깔끔한맛이랍니다
토마토는 레몬타임과 같이 먹었어요
소스는 초간단 발사믹드레싱.........발사믹식초에 소금, 설탕 넣어서 녹이고 올리브오일 섞어준거예요
차이브는 크림치즈에 섞어서 먹는게 최고인거같아요
절케 만들어서 베이글에도 발라먹고, 바게뜨에도 발라먹고, 크래커에도 발라먹고.........칼로리가 걱정되면서도 멈출수가 없어요
차이브는 부추처럼 밑동부분을 썩둑~ 잘라내면 또 금새 새잎을 내고 연보라빛 공모양의 꽃을 피워내니 부지런히 수확해서 쫑쫑 썰어 냉동시켜둡니다
냉동시켜둔 차이브는 실파없을때 대용으로도 쓰고(계란찜이나 오이지냉국같은데 넣어도 맛있어요) 밋밋한 요리에 고명으로도 올려주곤한답니다
기름진 메로구이에는 쌉쌀한 루꼴라샐러드가 어울리더라구요
겨우내 차로 먹던 유자청을 잘게 다져 소금간하고 올리브오일 섞어준 드레싱을 곁들였더니 생선과 궁합이 아주 잘 맞네요
플레인요구르트가 있으심 거기에 유자청넣고 갈아서 소금간하셔도 맛있어요
메로는(심해성 대구) 데리야끼소스 발라서 오븐에 구운뒤 차이브 다진거 뿌려줬구요
어제는 초딩도 싼다는 월남쌈을 해먹었어요
월남쌈에는 빠질수없는 오이와 파인애플, 글구 요즘 가격이 많이 내린 파프리카
거기에 제 비장의 무기 민트잎을 한두장 넣고 싸면 상큼한 월남쌈이 탄생한답니다
요렇게 해주면 울집 세남자들한테 야채를 듬뿍 먹일수있어서 넘 좋아요^^
오늘의 마무리는 상큼한 민트차예요
컵에 민트잎 너댓장 넣고 뜨건물 조금 부어 우린뒤 얼음과 시럽을 넣어줬어요(시럽은 물과 설탕을 동량으로 넣고 반이 되게 졸여주면 됩니다)
민트는 워낙 번식력이 좋은 식물이라 엄청 많이 수확해와서 얼음얼릴때 허브 얼음을 만들기도하고 요구르트에 민트잎 다져넣고 꿀이랑, 레몬즙, 소금 넣고 드레싱 만들어두고도 남아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