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함초소금 만들었어요
허브솔트에 들어간 허브양이 얼마 안되는 것처럼, 시판 함초소금에 들어간 함초양도 실은 무지 적습니다.
집에서 쓰던 함초소금을 보니 그 함유율이 1%도 안되더라구요.
그후로 식품코너에서 함초소금을 볼때마다 성분표시를 살펴 본 결과 0.1~3%수준까지 찾았어요.
90%이상의 제품, 즉 거의 대부분 함초함유율이 1%도 안되었습니다.
함유율이 높을수록 가격도 높아져서 3%짜리 함초소금의 경우 토판염보다 더 비싸다는 현실. ㅡ.ㅡ;;
그래서 함초소금을 직접 만들어 먹고있습니다.
방법이야 간단합니다.
그저 가루와 가는소금을 섞어쓰는거죠. ㅋㅋ
함초가루 있으신 분들은 시도해 보세요
한티스푼의 가루가 보통 2g정도 됩니다. 밥숟가락의 경우 5~6g정도 나와요.
1kg의 소금에 밥숟가락 하나정도 섞으면 0.05%정도의 함초소금이 되는거죠.
저는 최소한 그 두배이상 넣어서 1~2%의 소금을 따로 만들어 두고 먹습니다.
사진의 위에 것이 1%, 밑에 것은 2% 함초소금사진입니다.
개떡같이 찍어서 별 차이가 없어보이지만, 실물은 위가 훨씬 연한색이고, 아래는 좀 더 진한 황설탕같은 색깔입니다.
접사로 찍어 입자가 커보이지만, 소금의 크기는 맛소금과 비슷합니다.
*표 신안바다 꽃소금을 사다쓰는데 이게 천일염 100%이면서 입자가 맛소금처럼 가늘어서 요리용으로 쓰기 좋습니다.
함초가 궁금하신 분들은 검색해보심 자료가 무궁무진 할거에요.
그중에 저는 다음 글이 괜찮은거 같아요.
http://blog.daum.net/lee1225/3221766
함초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이 쉽게 나와있더라구요.
(여기도 펌인지 본인작성인진 잘 모르겠어요.똑같은 자료를 여러곳에서 봤는데 원본출처가 불명이라능. ^^;;)
많은 복용법이 나오지만 저희집에선 그냥 음식에 섞어먹습니다.
설탕과 소금을 먹을 때 몸에 안좋은 이유는, 몸에 필요한 미네랄을 당분과 염분이 뺏어가서 지네들 소화,흡수되는데 땔감으로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함초에는 이에 필요한 미네랄이 풍부해서 음식에 넣으면 설탕과 소금의 해악을 많이 줄여주는거라고 해요.
함초가루를 먹는 몇가지 방법을 소개합니다.
*.함초소금
요리용으로 쓰는 소금에 함초가루를 섞어두고 음식에 자연스럽게 들어가도록 합니다.
함초소금 판매하는거 발견할때마다 유심히 살펴보았는데 함유율이 0.1%~3.0%수준이었어요.
그런데 미처 1%를 채우지 못하는 것이 거의 대부분이고, 함유율 안써있는것도 있었어요.
3%짜리는 그나마 함유율이 엄청 높은거였죠.
만약 0.05%의 함초소금 1kg이라면 함초가루는 밥숟가락 하나(5~6%)만 포함된 셈입니다.
근데 저희집에선 이거 몇배로 푹푹 섞어두고 먹어요.(1~2%)
처음엔 미묘한 향과 맛 변화에 거부감을 느낄수도 있으니 조금씩만 섞어 먹어보세요.
가령 1kg의 소금에 티스푼 하나분량(0.2%)정도만 섞어보고 괜찮다싶다면 그 후에 점점 섞는양을 늘려가면 됩니다.
*.함초된장,함초고추장
이거는 엄마가 비만과 탈모(ㅡ.ㅡ;;), 고혈압에 좋다고 담아서 보내셨는데 가루가 적게 들어갔는지 별 맛차이를 모르겠더라구요.
이번에 물어봤더니, 된장을 직접 담는 분이라면 장독에서 메주건져서 된장으로 버무릴 때 메주가루,고추씨가루,함초가루 등등 같이 섞어두면 된다시네요. 고추장도 마찬가지로 메주가루 섞을 때 함초가루 같이 섞으면 된대요.
작년에 구입한거 반이상 여기에 들어갔다고 하시네요.
양은 뭐, 되는대로 대충 섞었다하시니 주부의 감으로 적당히 섞어두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미 다 만들어진 거라도 된장,고추장 등에 함초가루 골고루 뿌려서 섞어뒀다 먹어도 똑같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는 채소랑 쌈장을 많이 먹는편이라서 쌈장만들 때 섞어줍니다. 역시 넣는 양은 입맛대로...^^
그밖에..
-김치담을때,나물무칠때,각종 국이나 탕 끓일 때 등등 모든요리에 함초소금이나 함초가루 조금씩 넣으신대요
-저는 생식이랑 미숫가루 먹을 때 꼭 반티스푼(1g)씩 섞어먹어요
-우유나 떠먹는요구르트에 섞어먹어도 됩니다.
이때는 아주 조금만 넣어먹습니다. 저는 1/4티스푼정도 넣어요.
-잡곡밥할때도 2~3인분 밥하면서 반티스푼 물에 타서 같이 밥하구요. (백미밥엔 안섞어요. 유난히 함초향이 강하게 느껴지더라구요. 밥색깔도 이상하고... ㅡ.ㅡ;;)
-각종 구이류(삼겹살구이,생선구이,새우구이 등)할때는 함초소금 뿌려구워요..
그냥 평소에 무의식적으로 온갖 곳에다가 조금씩 섞어먹다보니 일일이 다 열거하기엔 기억력이 모자라네요. ㅋㅋ
집에서 함초를 찾게 된 최초 원인제공은 고혈압이신 할아버지 때문이었어요.
저염식 하시면서 입맛을 잃어 기력없어하시던 분이 함초소금 넣어드시면서는 입맛돌아오셨다고 좋아하신대요. 함초가 섞이면 그냥 소금보다 조금 양을 더 넣어도 괜찮다나봐요. 함초가루 자체에 염분이 있어서 살짝 짭짤하기도하구요.
짤막추가 : 보관법
대부분의 가루류가 그렇듯이 냉장 또는 냉동보관하면 몇년을 두고 먹어도 괜찮다고 합니다.
근데 뭐 몇년 먹을 분량을 쌓아두고 먹지는 않는터라 몇백그람씩 소분해서 당장먹을건 락앤락밀폐통에 담아 실온보관하고, 나머지는 그냥 냉장실에 보관하고 있어요.
실온보관시엔 색이 들어간 어두운 통에 보관하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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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꿈꾸다
'10.7.14 12:11 AM작성중을 보면서..ㅎㅎ 함초소금이 아닐까 싶었는데 맞군요~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2. 씩씩이
'10.7.14 12:13 AM그런데 이 소금 먹을 만은 하던가요?
저는 암*이에서 나온 송화소금 누가 주던데
이거.. 영... 입에 안맞아서
버릴려고 생각 중이거든요.3. i.s.
'10.7.14 8:08 AM저도 한살림에서 함초가루 사서 유산균요구르트에 섞어먹다 말았어요.. (매일 요구르트 먹는게 쉽지않네요 ㅎㅎ) 반쯤 남았는데 소금에도 좀 섞어봐야겠네요
참, 제 함초는 투명통에 담겼는데 이게 직사광선을 안쬐도 살짝 탈색이 되더군요, 이왕이면 어두운 곳에 보관하세요~4. 소나타
'10.7.14 1:39 PM덕분에 공구해서 싸게 잘먹겠습니다
저는 함초소금을 베이킹에 꼭 넣고 비싸서 애껴먹는데
불루님덕분에 이젠 여기저기 넣을수 있겠네요
함초들어간 소금은 달짝지근합니다5. Blue
'10.7.14 3:02 PM꿈꾸다 / 헉! 사진만 보고 맞추시다니. 돗자리 까세요.ㅋㅋ
씩씩이 / 저는 다식도 송화가루로 만든건 못먹겠던데요. 송편에 넣는 솔잎냄새도 싫어해서 내껀 넣지말고 찌라고 조르다가 오마니께 등짝을 얻어맞곤 한다능 ㅡ.ㅡ;;
그런 저도 함초는 먹을만해요. 그래도 사람마다 안맞는 취향이 있으니 함초 시식할 기회 있음 먹어보고 판단하세요. ^^
i.s. / 저는 요구르트 만들어 먹어요(카스피해,티벳이랑 일반) 하루 두번 백그람이상씩 먹는데, 그중 한번은 함초가루 섞어먹고, 한번은 그냥먹곤 해요. 근데 동생은 꼭 쨈 섞어줘야 먹는데 매실쨈섞어줄때 함초가루 살짝 섞어도 모르고 그냥 먹어요(둔팅이 ㅋㅋ)
어두운곳이라... 지금까지 그냥 반투명락앤락에 보관했는데 겉에다가 검정종이로 포장해줘야겠어요. ^^
소나타 / 베이킹에 넣으신다면 들어가는 양이 만만치 않으셨을텐데요. 이참에 웰빙함초쿠키도 만들어보세요. ^^;;6. 똘방
'10.7.14 3:17 PMㅋ 송화가루 말씀들을 하시길래...
저는 어떻게 생긴 북한산 송화가루를
먹을 줄을 몰라서
그걸 통에 넣어서 냉장보관하면서,,
반은 식빵 만드는데 넣어서 먹어치워버렸어요 ㅠㅠ
아직 조금 남았는데..
소금에도 넣어봐야겠네요 ㅋ
블루님^^
감사합니다
공구 덕분에 이 비싼 함초를 다 먹어보는군요^^
오늘 나머지는 엄마 동생에게 택배로 보냈습니다 ^^7. Blue
'10.7.16 6:02 PM똘방 / 뭘요. 저도 덩달아서 상부상조 한거죠. 모두 고마웠습니다. ^^
8. 부겐베리아
'10.7.17 10:32 AM언제 공구 하셨는지....
저는 이글 보구 그제 농협하나로에
신청했는데.9. 독도사랑
'11.11.18 8:09 AM진짜 맛있어보이네요 ㅎㅎ 너무 먹어보고싶어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