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반이 훌쩍 지나가버렸네요.
큰아이 중간고사로 맘이 바쁜데... 어여 지나갔으면 좋겠네요.
요즘 냉장고 야채칸 비우기를 하고 있어요.
칸칸이 들어가 있는 용기들은 어쩔수 없다곤 하지만
야채칸에 들어있는 재료부터 없애는중이랍니다...
보이는대로 야채를 사들고 오는편이라 너저분한게 널려있어 어찌나 보기 싫던지요...
반성하고 이제 쟁여두지 않으려고 해요...
허나... 마음먹은대로 될런지...
왜 급하게 야채가 없으면 안될것들이 있잖아요...
우선 호박은 새우젓으로 호박볶음을 만들었어요.
반달모양으로 잘라 들기름으로 볶다가 새우젓 투하...
꽈리고추는 밀가루 묻혀 살짝 쪄서 간장양념으로 버무렸구요.
얼갈이는 얼마전에 국으로 끓여먹고 남은거 데쳐서
된장으로 조물조물해주었답니다.

냉동실에서 불고기 양념되어 있는거 꺼내
표고버섯과 함께 불고기 뚝배기 해주었어요.
시원한 오이물김치도 꺼내주구요.
큰아이 가정 시험공부를 도와주는데
반첩나오고 가짓수 외우는거보니 새롭더라구요.
저도 그때 그시절이 있었는데 말이죠~~

냉장고 야채칸에 남아 있는 감자들~~
감자로 뭘할까 하다 3종세트를 만들었어요.
즉...3가지 반찬을 만들었다는...
우선 감자 5개를 강판에 갈아 체반에 두어 물기를 빼고
아래남은 하얀전분과 함께 걸러둔 감자를 섞어
소금약간,청양고추1개 썰어주고
깻잎 몇장 채썰어 들기름으로 감자전을 만들었어요.
쫄깃쫄깃한 감자전.
초간장과 함께 먹으면 맛나죠~~

나박썰어 간장과 물엿,마늘등을 넣어 감자 조림도 했구요~~

감자한개와 오징어를 링으로 썰어 호박과 양파를 넣어
고추장풀어 감자 오징어찌개도 만들었어요.
명란젓 냉동실에서 꺼내 잘라준 밥상이었답니다.

어제 친정아빠와 코스에 갔다가
칼국수를 먹었는데요...
칼칼한 김치와 깍두기가 맛나 다시 찾게되는 집이랍니다.
칼국수 위에 고명으로 부추가 올라오는데
전 좀 더 달라고 했더니만 이렇게 한대접을 주시네요~~

국물맛이 깔끔하면서도...
해물이나 고기를 사용하지 않은듯한데 어찌나 이리도 맛있던지요.
푸짐하게 감자와 부추도 있고...
그러고보니 어제는 감자로 시작해서 감자로 마무리를 하였네요.

김치 들기름에 달달볶아 밥에 지난번에 만들어 둔 후리가케
양념을 해서 주먹밥을 만들었어요.
김기루도 묻혀주었어요.
동그란 주먹밥은 단단해야 모양이 잘 잡히더라구요.
랩으로 돌돌 말아 씌어주면 나중에 먹기도 좋더라구요.
작은 용기나 접시에 담아 수저로 떠서 먹어도 좋구요

요즘 제철인 산딸기...
씹히는 맛이 좋아요.
포크도 필요없고 큰 수저로 떠먹는 재미가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