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초복에 진짜 맛없는 닭을 먹다 만지라~~
더운 여름에 뭘 먹을까 고민고민을 했드랬죠...
집앞 참나무 닭구이도 있기에^^
전
돼지 삼겹이를 덩어리로 사오면 먹기 좋은 사이즈로 잘라서 냉동실에 넣어둔답니다.
미리 냉장실로 옮겨 해동을 하고
오일을 두른팬에 삼겹이를 앞뒤로 노릇노릇하게 지져줍니다...
마니마니 지져주세요~~
겉면이 노랗다 싶을 정도에서 과하게 ㅎㅎㅎ
보이시나요?
아래에 빠져 나오는 기름들~~
뚜껑을 닫아 옆면에 혹시라도 기름이 튈새라 신문지를 깔아주고
열심히 지져줍니다~~
겉면이 노릇하게 속은 익지 않았을거예요.
이제 푹 조려야지요~
냄비 바닥에 대파듬뿍, 양파한개 깔아주고, 마늘도 듬뿍, 생강 한톨 저며주고
냉장고에 남아있는 사과도 넣어주고,
월계수잎 3장 정도, 통후추약간.
맛간장 반컵. (종이컵기준) 맛간장 없으심 진간장으로.
설탕 1/3컵. 청주 2큰술, 맛술 2큰술, 매실 2큰술, 올리고당 1큰술
물 2컵을 넣어주어요.
여기에 감초나 대추등을 넣어도 좋아요~~
고기가 잠길만큼의 양념이 아니에요.
그저 바닥에 깔릴만큼 된답니다.
오늘도 열심히 일해주시는 오벌냄비.
무쇠라 고기가 맛나게 잘 익을거예요^^
35분정도 익히니 소스가 바닥에서 자글자글 하네요.
타진 않았구요.
먹음직스럽게 갈색이 되었답니다.
잘 익은 삼겹이를 오븐틀에 넣어 또 한번 익혀줄거예요.
시간이 많이 걸리고 좀 번거롭지만
그때그때 설겆이도 후다닥 해주셔야 나중에 편해요^
오븐에서 10분정도 구워주니 색이 더 이쁘게 나왔네요.
더 단단해지고~~
잘 익은 김장김치는 언제 먹어도 아삭아삭...
한포기 꺼내 양념을 빼고 씻어주어요.
물기를 꼬 짜서 준비하려구요.
보이시나요?
삼겹이의 때깔이...
오븐에서 바로 꺼내 써는데도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아요.
왜냐...
겉면을 바삭하게 익혔기 때문이랍니다.
겉은 시커먼스지만 속살은 어찌나 부드러운데요~~
안드셔보셨으면 말을 하지 마세요
김장김치도 쌈으로 준비하고
파채는 파채칼로 슥슥밀어 매운맛을 빼고 물기를 쫙 빼주고...
파채는 양념을 하지 않았답니다.
파맛을 느껴야지요^^
고기에 명이나물 장아찌.
빠질수가 없어라~~
집앞에 참나무 구이 집이 생겼는데
한번 먹어보고 싶었어요~~
기름기가 쏙 빠진 구이인데요,
요안에 다 품었어요^^
찹쌀, 잣, 대추,삼?? 이 들었었나 가물가물...
퍽퍽하지 않고 부드럽고 간이 베어 있어 좋더라구요.
가끔은 먹게 될것 같은~~
조 뒤에 보이는 치킨무는 홈메이드 치킨무랍니다.
만들기는 요기에...
http://blog.naver.com/lwk26920/110170999832
딸려온 치킨무 성분을 보니 빙초산에 사카린성분... 헉...
전 콜라와 무는 무조건 버려요...
여름무는 물이 많아 요즘 치킨무 만들어 먹기 좋으니 꼭 만들어 냉장고에 두심
치킨이나 피자등에 같이 먹기 좋답니다.
과정이 좀 복잡하고 손이 많이 가는 통삼겹이 구이...
어디서 사왔냐고 물어봅니다.
아니...
내가 2시간동안 만든건데~~
구래???
삼겹이보다 닭이 먼저 팔릴줄 알았어요.
근데 고기가 모자랐어요.
만들면서 많다 싶어 한덩어리를 남겼구만...
이왕 하는거 많이 하지 그랬어???
푸짐하게 먹게~~ 합니다.
신랑과 울 아이들도 인정한 삼겹이 구이.
앞으로 삼겹이는 이렇게 해먹을래요...
진짜... 진짜... 맛나요.
뒷처리는 감당이 안되오~~~
어제 오늘 햇님이 반짝반짝...
아이 좋아라~~
이불빨래에 옷장 환기시키고 있어요.
동네에서 단호박 세일을 하길래 3통 사들고
거기에 커다란 양배추 한통까지~~
요즘 단호박이 제철이기에 느무느무 맛나네요^^
양배추는 아침마다 슬라이스를 해서 먹기도 하고 갈치속젓과 쌈싸먹고 있답니다.
단호박 한통을 먹기 좋은 사이즈로 잘라서 설탕 1큰술, 올리고당 2큰술로
2~3시간 재워두면 물이 생기더라구요.
맛간장 한큰술에 맛술 한큰술 넣어 뚜껑을 덮고 익히기다 어느정도 익으면
뚜껑을 열고 물기 제거~~
단호박이 살짜기 부서지긴 했지만 달콤한면서 부드러운것이 수저로 마구마구 퍼 먹어요^^
햇살이 뜨겁게 내리던 어제 오후
일이 있어 나갔가다 근처 시장에 들렀어요.
생물 오징어 5마리도 사고.
작은 소라도 1키로로 5,000원
무엇보다 제일 반가운건.
꽁치이까...(새끼 오징어)
올해는 못 먹는가 싶었는데 마침 눈에 확 들어오더라구요.
3마리에 5,000원.
음... 마이 비싸요...
포항쪽에는 꽁치이까 엄청나게시리 저렴한데...
내려 갈수 도 없공.ㅠㅠ
4마리 담아주시네요^^
열무한단에 3,500원.
한동안 장마로인해 열무 구경도 못했었는데~~
호박도 한개 천원.
왜... 고구마순만 보면 자꾸 사들고 오는겐지...
2단 사왔어요.
꽈리고추와 마늘 솔치를 넣어 칼칼하게 볶음을 해두고~~
꽁치이까를 잘 씻어 찜기를 쪄요~~
통째루요...
내장 절대로 빼시면 아니~~ 아니되어요^^
잘익은 꽁치이까를 자르면 요래 내장들이 꽉 차있어요.
요맛에 오징어를 먹거든요~~
내장의 고소함과 새끼 오징어의 부드러움...
다리의 쫄깃함...
많이 익은 백김치에 고구마순김치~~
시커먼스 콩자반에~~
오랜만에 먹는 꽁치이까...
맛잇다... 맛있다 하면서 냉큼 다 드셔주시는 신랑...
다음에 또 사들고 와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