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바람이 쌩쌩~
감자가 풍년입니다^^
지난주에 마지막 남은 감자로 고로케를 하려고 감자를 삶아 뜨거운 상태에서 으깨주어요.
그린빈도 데쳐 잘라주고 옥수수도 데치고 물기빼고,
당근도 쭁쭁쭁...
마요네즈 조금 넣고 소금과 후추로 마무리~~
동글동글 모양을 만들어요.
자꾸 감자가 손에 달라붙어 승질이 나더라는^^
밀가루. 계란. 빵가루 순으로 입히고~~
넓직한 마미떼에 기름을 바닥에 깔고 지글지글 튀겨줍니다~~
바삭하게 튀겨진 감자 고로케...
약간 길쭉한 고로케도 있어라~~
한김 식은후에 먹으면 겉은 바삭바삭. 안은 촉촉...
아이들이 참 좋아라합니다...
아이들만 좋아하나요?
지도 좋아합니다...
튀김은 조금만 지나면 눅눅해지기에 먹을만큼만 튀기는것이 좋더라구요.
근데.
엄마 이거 치즈가 안들어있네???
구래???
주말에 농산물시장에 가서 감자 10kg 사들고 왔드랬죠.
낮에 감자를 삶아 으깨놓고
저녁부터 작업시작...
그린빈 왕창 투하하고, 옥수수도 넘치도록^^
햄도 데쳐 다져서 넣고,당근도함께~~
물기를 제거하려고 짰더니만 또 시큰시큰...
이걸 섞는것조차 아파요 ㅠㅠ
옆에서 큰아이가 잘 섞어줍니다.
양파와 양배추, 그린빈, 햄을 넣어 소금과 후추로 달달 볶아주고~~
밤 늦은시간.
큰아이와 함께 이야기를 하며 만들기 시작했어요.
일도 시켜가면서^^
처음에는 감자가 손에 달라붙어 모양이 안만들어지는데
손에 물을 묻혀가면서 하니 붙지도 않고 좋더라구요.
이렇게 올려 놓으니 큰아이가 하는말...
엄마. 장사해? 합니다.
내일 장사하는거 준비하고 있는것 같아...
왜이리 많이 하는데???
합니다.
아~~진짜
내가 이걸 지금 하고 있나 싶기도 하고
니네 먹여 살릴려고 한다^^
왼쪽은 야채 감자 고로케.
오른쪽 동글이는 감자 안쪽에 피자치즈를 넣은 감자고로케.
뒤 넑직이는 야채 볶은것은 넣은 감자 고로케.
넑직이는 찐빵같다고 하네요.
모양도 안잡히고 자꾸 터져서리...
맛이 기대됩니다.
요상태로 냉동실에 들어갔다 오늘 아침에 소분해서 다시 냉동고로 슝슝~~
나중에 튀길때에는 전 미리 냉장실로 옮겨 약갼 해동을 한후에
튀긴답니다.
바로 튀기셔도 되긴 하는데 빵가루가 약간 촉촉하게 되어 있으면 쉽게 타지 않는답니다.
냉동 돈까슬 튀길때에는 미리 냉장고로 옮겨
약간 녹은후에 튀기시면 좋아요.
냉동된 피자치즈를 넣으실때는요...
냉장실로 얾기어 자연해동이 되면 피자치즈가 잘 뭉쳐진답니다.
약간 덩어리를 만들어 만두소처럼 넣어 만드시면 됩니다~~
요즘 감자를 계속 먹고 있네요.
웨지감자에.감자채전. 감자구이. 감자국. 아코디언감자.
이번에는 감자 옹심이를 만들려구요.
감자 껍질을 벗겨 강판에 감자를 갈아주어요.
강판에 가느라 팔목이 시큰시큰~~
갈린 감자를 채반에 두어 물기를 빼고...
30분정도 두면 전분이 가라 앉아요.
윗물은 따라 버리고 전분만 사용할거에요~
갈아둔 감자에 약간의 소금을 해두면 갈변이 되지 않는데 깜박했어요.
감자전분과 감자전분가루를 조금 넣어주었어요.
재료에 소금과 후추로 약간의 밑간을 해주세요.
감자는 물기를 꼭 짜주셔야해요^^
옹심이니까...
동글동글하게 빚어주어요.
진한 황태육수에 조선간장을 넣어
감자 옹심이를 넣어 익혀줍니다.
옹심이는 속까지 익어야 하기에 시간이 좀 걸리더라구요.
옹심이를 작은 사이즈로 만들어 주시면 좋아요.
옹심이가 싫다 하시면 넙적하게 뚝뚝 끊어 넣으셔도 된답니다.
옹심이가 익을무렵 칼국수도 넣어주었어요.
양파와 호박. 표고버섯도 넣어주고
마늘도 굵게 다져서 넣어주었어요.
모자라는 간은 소금으로 해주었어요.
그릇에 담아 김가루와 통깨 대신 깨를 갈아서 올려주었어요.
들깨를 좋아하신다면 향깊은 들깨도 좋더라구요.
쫀쫀하고 담백한 감자옹심이.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지만 제철 감자로 맛나게 먹어보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