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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엄마. 장사해? 감자고로케와 감자옹심이~~

| 조회수 : 18,993 | 추천수 : 4
작성일 : 2013-07-17 16:32:14

오늘은 바람이 쌩쌩~


감자가 풍년입니다^^

지난주에 마지막 남은 감자로 고로케를 하려고 감자를 삶아 뜨거운 상태에서 으깨주어요.

 

그린빈도 데쳐 잘라주고 옥수수도 데치고 물기빼고,

당근도 쭁쭁쭁...

마요네즈 조금 넣고 소금과 후추로 마무리~~


 

동글동글 모양을 만들어요.

자꾸 감자가 손에 달라붙어 승질이 나더라는^^


 

밀가루. 계란. 빵가루 순으로 입히고~~


 

넓직한 마미떼에 기름을 바닥에 깔고 지글지글 튀겨줍니다~~


 

바삭하게 튀겨진 감자 고로케...

약간 길쭉한 고로케도 있어라~~


 

한김 식은후에 먹으면 겉은 바삭바삭. 안은 촉촉...

아이들이 참 좋아라합니다...

아이들만 좋아하나요?

지도 좋아합니다...

튀김은 조금만 지나면 눅눅해지기에 먹을만큼만 튀기는것이 좋더라구요.

근데.

엄마 이거 치즈가 안들어있네???

구래???


 

주말에 농산물시장에 가서 감자 10kg 사들고 왔드랬죠.

낮에 감자를 삶아 으깨놓고

저녁부터 작업시작...

그린빈 왕창 투하하고, 옥수수도 넘치도록^^

햄도 데쳐 다져서 넣고,당근도함께~~

물기를 제거하려고 짰더니만 또 시큰시큰...

 이걸 섞는것조차 아파요 ㅠㅠ

옆에서 큰아이가 잘 섞어줍니다.


양파와 양배추, 그린빈, 햄을 넣어 소금과 후추로 달달 볶아주고~~

 

밤 늦은시간.

큰아이와 함께 이야기를 하며 만들기 시작했어요.

일도 시켜가면서^^

처음에는 감자가 손에 달라붙어 모양이 안만들어지는데

손에 물을 묻혀가면서 하니 붙지도 않고 좋더라구요.


 

 

 

 

이렇게 올려 놓으니 큰아이가 하는말...

엄마. 장사해? 합니다.

 

내일 장사하는거 준비하고 있는것 같아...

왜이리 많이 하는데???

합니다.

 

아~~진짜

 

내가 이걸 지금 하고 있나 싶기도 하고 

니네 먹여 살릴려고 한다^^

 

왼쪽은 야채 감자 고로케.

오른쪽 동글이는  감자 안쪽에 피자치즈를 넣은 감자고로케.

뒤 넑직이는 야채 볶은것은 넣은 감자 고로케.

 

넑직이는 찐빵같다고 하네요.

모양도 안잡히고 자꾸 터져서리...

 

맛이 기대됩니다.

 

요상태로 냉동실에 들어갔다 오늘 아침에 소분해서 다시 냉동고로 슝슝~~

나중에 튀길때에는 전 미리 냉장실로 옮겨 약갼 해동을 한후에

튀긴답니다.

바로 튀기셔도 되긴 하는데 빵가루가 약간 촉촉하게 되어 있으면 쉽게 타지 않는답니다.

냉동 돈까슬 튀길때에는 미리 냉장고로 옮겨

약간 녹은후에 튀기시면 좋아요.

 

냉동된 피자치즈를 넣으실때는요...

냉장실로 얾기어 자연해동이 되면 피자치즈가 잘 뭉쳐진답니다.

약간 덩어리를 만들어 만두소처럼 넣어 만드시면 됩니다~~

 



요즘 감자를 계속 먹고 있네요.

웨지감자에.감자채전. 감자구이. 감자국. 아코디언감자.

이번에는 감자 옹심이를 만들려구요.

감자 껍질을 벗겨 강판에 감자를 갈아주어요.

강판에 가느라 팔목이 시큰시큰~~

갈린 감자를 채반에 두어 물기를 빼고...

 

30분정도 두면 전분이 가라 앉아요.

윗물은 따라 버리고 전분만 사용할거에요~


 

갈아둔 감자에  약간의 소금을 해두면 갈변이 되지 않는데 깜박했어요.

감자전분과 감자전분가루를 조금 넣어주었어요.

재료에 소금과 후추로 약간의 밑간을 해주세요.

감자는 물기를 꼭 짜주셔야해요^^


 

옹심이니까...

동글동글하게 빚어주어요.


 

진한 황태육수에 조선간장을 넣어

감자 옹심이를 넣어 익혀줍니다.

옹심이는 속까지 익어야 하기에 시간이 좀 걸리더라구요.

옹심이를 작은 사이즈로 만들어 주시면 좋아요.

옹심이가 싫다 하시면 넙적하게 뚝뚝 끊어 넣으셔도 된답니다.


 

옹심이가 익을무렵 칼국수도 넣어주었어요.


 

양파와 호박. 표고버섯도 넣어주고

마늘도 굵게 다져서 넣어주었어요.

모자라는 간은 소금으로 해주었어요.


 

그릇에 담아 김가루와 통깨 대신 깨를 갈아서 올려주었어요.

들깨를 좋아하신다면 향깊은 들깨도 좋더라구요.

쫀쫀하고 담백한 감자옹심이.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지만 제철 감자로 맛나게  먹어보자구요.




3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히야신스
    '13.7.17 4:51 PM

    우왕!!손이 많이 가는 요리를 척~척~ 양도 푸짐!
    진정한 능력자 시네요ᆢ ㅎ

  • 시네라리아
    '13.7.17 8:08 PM

    요 음식들이 은근 손이 많이 가긴 하더라구요^^

  • 2. 깝뿐이
    '13.7.17 5:41 PM

    감자옹심이 ... 못먹어본 음식인데 맛이 상상되네요^^.
    시원한 북어국에, 칼국수와 감자송편의 육질을 더한 맛 맞아요??
    진정 한사발 들이키고 싶습니다.

  • 시네라리아
    '13.7.17 8:08 PM

    그러게요...
    다음번엔 황태를 넣어 시우너하게 준비해야겟네요^^

  • 3. 도마도
    '13.7.17 6:10 PM - 삭제된댓글

    한밤중에 아이와함께 크로켓 대량생산하시는 정겨운 풍경이 눈앞에 그려져요
    아이들이 한참 자랄때 저도 자주 그랬지요
    그말하고나니 갑자기 할머니가 된듯한..
    여쭈어보고 싶은건 냉동했다 튀기면 안갈라지나요?
    물기도 나올거 같은데..

  • 시네라리아
    '13.7.17 8:07 PM

    전 냉동 돈까스 바로 냉동실에서 꺼내 튀기지 않는답니다.
    냉장실로 옮겨 살짝 해동이 된후에 튀기지요.

    감자 고로케도 마찬가지랍니다.
    먹을만큼 넣어두엇다가 살짝 녹으면 기름에 튀기거나 후라이팬에 기름을 둘러 구워내기도 합니다.

    그리고 물기는요...
    햄도 데쳐서 잘라 물기를 꼭 짜고.
    그린빈도 데쳐 잘라서 물기를 제거하고.
    옥수수도 물기를 꽉 짰답니다.
    그래서 손목이 더 시큰시큰해요 ㅎㅎ

    감자가 원래 촉촉하니 살짜기 겉면이 부스러지는건 있더라구요^^

  • 4. 디자이노이드
    '13.7.17 8:26 PM

    감사합니다 저도 잘 보았습니다
    아 침나옵니다;;

    고로케 냉동 보관! 저도 해 두어야 겠습니다
    그런데 혹시 감자 옹심이도 빚은 채로 냉동보관해도 되는 건가요?
    즤 집 지금 감자가 너무 많아;; 빚은 옹심이 익히지 않은 상태로 냉동보관 괜찮으면
    그리 해 놓고 싶어서요

  • 시네라리아
    '13.7.18 11:54 PM

    글쎄요..
    옹심이는 저도...
    그땨 만들어 드시는것이 좋지 않을까 싶어요 ㅠㅠ

  • 5. qirza
    '13.7.17 8:49 PM

    요새 감자가 싸니까 많이 먹으려고 하는데 귀찮아서... 무농약도 배송비까지 20키로 2만원도 안 하더군요

    저도 고로케 좋아하는데.....누가 저렇게 해주시면 먹기만 하면 엄청 좋겠네요 ㅠ _ㅠ
    삶은 계란 넣으면 이상하게 감자도 보드라워지더군요 먹고 싶다 ㅠ ㅠ

  • 시네라리아
    '13.7.18 11:54 PM

    그러게요...10키로가 만원도 안되니 ㅠㅠ

  • 6. 꽁이 엄마
    '13.7.18 12:30 AM

    우와.... 진짜 진심으로 맛있게 보입니다.
    정말 장사 하셔도 되겠습니다.

  • 시네라리아
    '13.7.18 11:54 PM

    망하는 지름길입니다 ㅎㅎㅎ

  • 7. cactus0101
    '13.7.18 1:50 AM

    저도 보면서 딱 이생각....
    파셔도 되십니다.
    저 단골될래요! ㅋㅋ

  • 시네라리아
    '13.7.18 11:55 PM

    맛보장이 안됩니다 ^^

  • 8. 시골아낙
    '13.7.18 8:39 AM

    장사 하셔도 대박 나실것같습니다.
    저도 감자고로케와 감자옹심이 따라합니다~~

  • 시네라리아
    '13.7.18 11:55 PM

    네...
    감자가 제철이니 만들어 보세요^^

  • 9. 모코나
    '13.7.18 9:35 AM

    강원도가 고향이라 옹심이 정말 좋아하는데
    귀찮아서 못해먹고 있어요.
    아웅.. 한그릇 얻어먹고 싶네요 ^^;;;

  • 시네라리아
    '13.7.18 11:55 PM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라 잘 안하게 되더라구요

  • 10. 그린쿠키
    '13.7.18 10:18 AM

    감자 고로케 좋아하는데 군침도네요.
    반죽해서 모양만들어 냉동실에 넣어둬도 되는군요? 좋은 정보네요. 감사~~~

  • 시네라리아
    '13.7.18 11:55 PM

    두고두고 먹을수 잇어요...돈가스처럼요~~

  • 11. 동짱
    '13.7.18 2:15 PM

    저 이 글 읽고 바로 감자고로케 만들고 감자 옹심이 만들거 갈아두고 다시 들어왔어요^^
    감자고로케 너무 맛있네요^^

  • 시네라리아
    '13.7.20 12:55 AM

    네... 수고많스였어요~~

    맛나게 드셨나요?

  • 12. 잘살아보세
    '13.7.18 3:19 PM

    맛있겠어요!~ 그런데 궁금한게요.. 고로테 튀기지 않고 저 상태로 냉장고에 넣어놨다가 그냥 나중에 튀겨서 먹음 되나요??^^

  • 시네라리아
    '13.7.20 12:55 AM

    나중에 튀길때에는 전 미리 냉장실로 옮겨 약갼 해동을 한후에

    튀긴답니다.

    바로 튀기셔도 되긴 하는데 빵가루가 약간 촉촉하게 되어 있으면 쉽게 타지 않는답니다.



    냉동 돈까슬 튀길때에는 미리 냉장고로 옮겨

    약간 녹은후에 튀기시면 좋아요.

  • 13. 사브작사브작
    '13.7.18 3:44 PM - 삭제된댓글

    이번 주말에 해 먹어봐야겠어요.....

  • 시네라리아
    '13.7.20 12:56 AM

    주말에 꼭 맛나게 해드세요^^

  • 14. 포도공주
    '13.7.18 5:03 PM

    제 철 감자 요리가 이리도 많은데.
    저희 아이들에게 미안해지네요!

    눈으로만 봐도 너무 맛있고 멋져요!! 저도 먹고 싶어요~~ ^^*

  • 시네라리아
    '13.7.18 11:56 PM

    ㅎㅎ
    가끔씩 해줘야지...

    맨날 감자냐고 해요^6

  • 15. 푸헤헤
    '13.7.18 9:14 PM

    감자는 뭘 해 먹어도 참 맛나요
    전 고로케는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라고 한번도 안해봤는데 오늘 함 해봐야 겠어요
    정말 크~~은 맘 먹고 ^^

    그런데 쓰시는 스텐트레이는 어느 제품인가요~? 크기가 꽤 커보이는데...

  • 시네라리아
    '13.7.18 11:56 PM

    펄사제품입니다 ^^

    모든걸 물기 짜느라 손목이 시큰거리더라구요.

  • 16. 임자도새우젓
    '13.7.19 7:44 AM

    감자고로케 군침이 확 도네요~~~
    다들 이렇게 바지런 하신데~~~
    지는 게으름병이~~~

  • 시네라리아
    '13.7.20 12:56 AM

    저도 마니마니 게으을때가 잇어요^^

  • 17. 스카이
    '13.7.19 11:35 PM

    치즈를 넣으신 고로케는 야채 다진거에 치즈 섞으신건가요?피자치즈 넣어도되나요?

  • 시네라리아
    '13.7.20 12:57 AM

    감자에 야채를 섞고.
    그안에 피자치즈를 넣어주었답니다~~~

    피자치즈를 넣을때 냉동상태로 넣지 마시고...
    냉장실로 옮기어 해동된 치즈를 뭉치면 잘 충쳐진답니다.
    그걸 넣어주엇답니다.

  • 18. 쎄뇨라팍
    '13.8.12 4:07 PM

    ^^
    참마로 짜아앙이시네요~~~
    정말, 옆집 살고프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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