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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이벤트] 한분이라도.. 콩국입니다~

| 조회수 : 6,688 | 추천수 : 138
작성일 : 2010-06-23 10:28:09
여름철에 콩국 많이 드시죠? 좋아하시는데 안해보신 한분을 위해..^^

우선 간단한 콩국만들기에요.
(2인 기준)생식용 두부 200그람에 우유 200-250그람, 참깨 1큰술, 호두한줌(땅콩도 좋아요)을 넣고 갈아줍니다



냉장고에 차게 준비해두고 이제 국수를 만들건데요.



라자냐님 블로그에 있던 오이국수에요~ 오이 2개를 돌려깍기해서 채썰고 (이날은 칼질이..ㅎㅎ)



소금에 잠시절였다가 물기를 꼭 짜고 전분가루를 입혀 끓는물에 살짝 데칩니다. 전분가루는 살짝만 입히세요.
너무 많으면 오히려 식감이 떨어지더라구요.



건져내면 찬물에 식히고



준비해둔 콩국과 함께 먹어요.



깊은맛을 원한다면.. 볶은콩가루를 넣어서 먹습니다.



이번에는 간단하지만 시간이 걸리는 ^^ 우뭇가사리를 이용해서 우무를 만들었어요.
우뭇가사리에는 조개껍질이나 모래.. 불순물이 있으니까 잘 털어서 손질해 100g 준비합니다.



찬물에 여러벗 씻어 깨끗해지면 4시간 이상을 불려요.



물 2리터를 넣고 끓입니다 (면기 3개 분량의 우무가 나와요)



한번 끓어오르면 불을 낮추고 1시간이상 뭉근하게 끓여줘요. 그럼 우뭇가사리가 풀어지면서 점성이 생깁니다.



체에 거르고 그릇에 담아 4시간 이상 굳히면 우무가 완성됩니다.



굳힌 우무는 먹기좋게 썰어둡니다.



우무만드는김에 젤리도 만들었어요~ 다이어트 간식으로는 최고죠.
우뭇가사리는 2,3번 삶아도 되거든요(삶을때 물양은 처음보다 작게)
두번째 삶은물로 만드는게 더 젤리느낌이에요. 처음 물로 하면 일반젤리에 비해 단단한 느낌이 들어요.

간이 안되어 있으면 먹을때 너무 심심하니까 젤리만들 우뭇가사리 삶을물의 10-15%정도의 설탕을 넣어 녹이고,
준비해둔 그릇에 과일을 담고..



우뭇가사리 삶은물을 부어주면 됩니다. 젤리는 1시간정도만 굳혀도 완성되는데 차게 먹어야지 맛있어요~



우무도 만들었는데 두부콩국으로는 아쉬워 다시 검은콩으로 콩국을 만들었어요.
(4인 기준)검은콩 한컵은 깨끗하게 씻어서 반나절 불려둡니다.



물을 넉넉하게 넣고 삶는데, 우르륵 거품이나며 끓어오르면 30-60초있다가 불을끄고 건져내요.
너무 오래삶으면 메주냄새가 나서 별로죠.



삶은콩과 콩삶은 물을 넣고(물의 양은 2.5배가 맛있더라구요) 호두도 넣고 믹서기에 갈아줍니다.
차게 준비해뒀다가 소금으로 간하고 맛있게 먹습니다 ^^



전 남포동(부평동) 시장에 서서 먹던 콩국의 맛을 잊을수가 없어요.
팥빙수는 또 얼마나 맛있다구요~~ 집에서 만들면 그맛이 안나는걸보면 시장음식은 여러모로 특별해요.ㅎㅎ
냉채족발도 생각나고... 아..

또다른 곁다리 우무요리.. 냉장고에 있는 야채를 썰고



짭짤한 간장양념장에 무치면 술술 넘어가요..ㅎㅎ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채소된장국
    '10.6.23 10:33 AM

    와~! 제일 좋아하는 여름음식 콩국수네요..!!
    비록 진짜 면은 아니었지만, 오이에 전분을 묻혀 데치면 어떤 느낌일까 정말 궁금해지는데요^^

    저 우뭇가사리로 만드는 우무는..
    사면이 산으로 둘러싸인 내륙에 사는 제가 시집 잘 가서(?) 첨 먹어본 음식이었어요.
    비릿한 것을 잘 먹긴 했지만, 저건 또 색다른 비릿함이더군요..
    보기만 해도 시원하네요~!

  • 2. 우리차니
    '10.6.23 11:10 AM

    오호~~ 이거 정말 땡기네요!!
    저도 일일이 콩 불려서 익혀서 갈아먹었다가 작년부터 두부로 해먹었네요..
    올해는 검은콩으로 한번 해볼까봐요~ ^^

  • 3. 마실쟁이
    '10.6.23 11:14 AM

    부산분이신가봐요.......방가방가...^^

    맛있는 음식 보기만해도 배가부르네요.

  • 4. 미주
    '10.6.23 12:03 PM

    여름만 되면 우무 빠지지 않고 먹었는데...
    올여름엔 아직 맛을 못보고 있습니다 ㅎㅎ
    콩국수도 우무도 참 맛나보이네요.

  • 5. 시네라리아
    '10.6.23 12:13 PM

    우뭇...
    저 참 좋아라하는데 사먹어요~~

  • 6. 씩씩이
    '10.6.23 12:56 PM

    마침 제게 꼭 필요한 레시피네요.
    너무 감사해요.
    큰시장가면 우뭇도 도전해 봐야겠어요

    그런데 우뭇도 냉동 되나요?(혹시 해보셨나 해서요. 식구가 적어요)

  • 7. 여인2
    '10.6.23 1:46 PM

    우와~ 우뭇가사리 너무 신기해요- 묵같은 느낌인건가요...;;
    콩국 정말 구수하겠어요- 집에 까망콩 많은데,, 해먹어봐야겠어요!!

  • 8. 봉순이네
    '10.6.23 3:10 PM

    와 진짜 신기해요.
    그러니까, 우무를 삶아 국물을 굳혀 쓰고, 그 삻은 우무를 다시 끓여 내서 또 굳혀도 똑같은
    젤리가 계속 나온다는거죠?? 완전 재활용 음식이네요. ^^

  • 9. 탱고레슨
    '10.6.23 3:51 PM

    잘나셨어요 쯧~ 2222222

  • 10. dolce
    '10.6.23 3:59 PM

    꿈꾸다님 최고최고!
    저를 동생으로 삼아달라니까요~~ㅎㅎㅎ

  • 11. 보라돌이맘
    '10.6.23 6:30 PM

    우뭇가사리에 콩국물까지.. 정말 제대로입니다.
    저도 꿈꾸다님과 같은 장소..같은 추억을 가지고 있나 봅니다.
    그 부평동 시장통안의 고소한 콩국맛이 생각나서,
    마음 같아서는 지금 당장 그 곳으로 달려가고 싶네요.^^

  • 12. 꿈꾸다
    '10.6.23 7:36 PM

    채소된장국님~ 닉네임이 너무 잼있어요 ^^ 오이국수는요 아삭거리는 오이랑 거의 비슷한데 전분을 한번 익혀줘서 살짝 면에 가벼운 식감이 추가됐어요. 우무가 비리다는 생각은 안해봤는데 바다랑 친하지 않은 지역분들은 그럴수도 있을것 같아요..ㅎㅎ

    우리차니님~ 저는 흰콩으로 만들때도 껍질 그대로 체에 안거르고 편하게 먹어요..ㅎㅎ 그럼 손이 덜가니까 편하게 만들어요.

    마실쟁이님~ 부산에서 오랜시간을 보냈어요..^^

    미주님~ 마트에 가보니 국산 우무도 포장해서 팔더라구요. 콩국도 팔고.. 간편하게라도 드셔보세요 ^^

    시네라리아님~ 그쵸? 사먹는게 편하긴합니다.

    씩씩이님~ 안그래도 우무 조금만 냉동해뒀어요. 묵처럼 수분이 빠질것 같기도 한데, 해동되면 댓글달게요 ^^ 50g으로 줄여서 만들어보세요. 무침까지 해먹으면 금방 먹어요~

    여인2님~ 아직 안드셔보셨군요. 묵이랑 비슷해요..^^

    봉순이네님~ 네.. 재탕을해도 똑같은 우무가 나와요. 한번 끓인 우무는 냉장이나 냉동하시면 되구요.

    탱고레슨님~ 두부콩국은 간단하면서도 맛이 나니까 좋아요...^^ 꼭 해보세요.

    dolce님~ 제가 언니일까요, 동생일까요? ㅎㅎ

    보라돌이맘님~ 보라돌이맘님 식단을 보면 큰이모가 해주시던 밥상이라서 정말 반가워요. 생선은 꼭 올라오고..^^ 남포동 일대는 정말 많이 놀러나갔었죠..ㅋㅋ

  • 13. 꿈꾸다
    '10.6.24 12:39 AM

    씩씩이님~ 냉동한 우무 해동하니 수분이 빠져 못먹을것이 되어버려요..^^

  • 14. 푸른두이파리
    '10.6.24 1:22 AM

    남편이 우묵을 아주 좋아한답니다..추천 꾸~욱
    저도 올 여름엔 우묵을 만들려구 했는데...채쳐서 콩국에 말아 주면 여름엔 제일 좋아하구요^^
    꿈꾸다님 씨앗으로 키운거 사진 올려야 되는데...레디쉬와 비타민이 젤 잘 자랐어요^^

  • 15. 칼리
    '10.6.24 3:14 PM - 삭제된댓글

    어머 이렇게 간단하게 콩국수를 만드는 방법이 있었네요?
    오늘 당장 만들어봐야겠습니다

  • 16. 꿈꾸다
    '10.6.25 12:37 AM

    푸른두이파리님~ 우무 정말 맛있잖아요..ㅋㅋ 저는 오늘 또 먹었어요.
    초록이들 잘키우셨다니 기뻐요 ^^

    칼리님~ 간단하면서도 맛은 빠지지 않아요..ㅎㅎ 해보세요 ^^

  • 17. 매화
    '10.6.29 5:49 PM

    콩국수 ㅠㅠㅠㅠㅠㅠㅠㅠ 먹지 못하는 자에게.. 너어무 가혹해요...
    우무~~~~~~~~~~~~~~~~~~~ 어찌하란 말이십니까앙 ㅠㅠ
    너무너무너무 맛있어 보여요~ 거기다 쉬운 레시피! 조만간 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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