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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추운 여름에 먹는 퐁듀와 스위스 샬레 이야기~ㅜ.ㅜ

| 조회수 : 5,651 | 추천수 : 98
작성일 : 2010-06-22 22:41:46

알프스 하이디 샬레를 체험하고 싶지 않냐고 해서 좋다고 했더니만, 애들 아빠가 일을 벌려부렀습네당. 남편이랑 친구 둘이서 요즘 틈틈히 주말마다 올라가서 이놈의 알프수 샬레를 수리 중인데, 공사가 얼마나 진전이 되었는지 가 보았습니다. 가다가 먹을 것을 좀 사가지고 갔는데 가게가 예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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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끌기에 바쁜 젖소 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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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에 달아 놓은 큰 방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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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수제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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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퐁듀 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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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델바이스 무늬가 찍힌 초콜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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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병 통치 약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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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비싸서 직접 만들어 쓸 생각으로 브로셔만 가지고 옴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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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싶은 충동감을 마구 일으키게 하는 천연 비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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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 목욕 물비누까지...그래도 눈 질끈 감고 암것도 안샀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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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는 길에 샬레들 보면서 마음이 한껏 부풀어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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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이 우중충한 샬레는 누구네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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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지붕에 줄 못 맞추고 서있는 나무 기와들은? !!!!! 같이 올라온 친구들은 너무 좋다고 막 신나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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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 요 건 개집도 아니고....급조한 화장실!!!!! 아이구 아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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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쩜 오랜동안 나만을 기다렸다는 듯, 누워 보니 내 키 161센티에 딱~ 맞춘 기럭지를 가진 침대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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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디 박물관에 온듯 착각을 일으키게 하는 주방 도구들!!!! 저 난로가 완전히 대박이라는 것 아닙니까, 냄비 싸이즈에 맞추어서 불 나오는 자리의 금속 테두리를 하나씩 벗겨서 넓혀 준다는거!!!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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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출출하니 아까 올라올떼 사온 소시지들을 썰어서 아페로를 시작하고. 이런건 여자들은 절대 손 안됩니다. 그럼요~ 남자들 만이 썰어야 할것이 있다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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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까지는 물이 없었는데, 이젠 쩌~ 멀리 있는 이웃 샬레에서 끌어와서 이렇게 시원하게 맥주도 담구어 놓고 마실 수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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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도 좀 삶아 두고, 같이 올라온 친구가 메추리를 기르기 때문에, 메추리 파테도 꺼내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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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신한 의자에 앉아서, 때깔 좋은 촛불도 좀 펴서 분위기 띄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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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우리의 본식인 퐁듀 들어갑니~ 급한데로 캠핑 버너에 올려서 마늘도 뚝뚝 썰어 넣고 걸쭉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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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부는 관계로 나무토막으로 방풍해주면서, 여름을 코앞에 두고 낮기온이 연일 16도 13도 이러면서 오락가락 미친 날에는, 이렇게 친구들과 오손도손 내침 니침 발라가며 퐁두 냄비에 휘휘~ 8자 그리면서 마구 돌려 가며 먹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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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먹고 맨 밑에 눌러 붙은 치즈 누릉지 까지 벅벅 긁어서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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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만들어 온 브라우니와 린트 파이를 디저트로 먹어주시고 오늘은 그럭저럭 친구들과 오랜만에 아이들처럼 수다도 왕창 떨고 재미 있게 보내었네요. 주로 어렸을 때 사고 친 일들 이야기 하면서 배꼽이 빠지게 웃고 그랬거든요. 다들 정상적으로 자란것이 너무 신기할 이야기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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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우리 남편은 저보고 한숨 자라고 저 침대에 침낭을 펴주시고, 난 절대로 저기서 못잔다고 실랭이 하고 ㅋㅋㅋ




그래도 애들 시어머니께 맡기고 올라온 보람이 톡톡히 있던 날이었네요.

전기도 없는 진짜 시골 샬레 입니다. 하이디와 피터가 살던 그당시 샬레와 다를 바가 없을것 같네요.

전 용감한 척 하는라고 화장실만 제대로 해놓는 다면 오케이라고 했지만...으....



주변에 아무것도 없으니 밤에 별은 정말 잘 보이겠습니다.
제가 첨에 완이 아빠 만나 콩깍지가 씌워져서 수영도 못하면서 다이빙 하자고 할 때 같이 따라가 잠수까지 한 사람인데(물에 뜨지는 못하지만 가라앉는건 정말 자신 있었기에...), 뭐 이까지 첩첩산중 재래식 샬레에 쫄을리가 있겠습니까? 흐흐흐~ 집에 오는 길에 계속 머릿솎으로 외쳤습니다. " 나는 용감하다~ 나는 용감하다~" ㅜ,ㅜ




http://kr.blog.yahoo.com/saeibelle
완이 (saeibelle)

안녕하세요~ 저는 스위스에 살고 있고요 완이가 제 아들이랍니다. 요리와 일러스트에 관심이 참 많아요. ^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코코몽
    '10.6.22 10:49 PM

    물비누 너무 탐나요,,천연이라니..퐁듀랑 소세지보고 짜증이 확 나네요..먹고싶어서 -_-

  • 2. 옥당지
    '10.6.22 11:14 PM

    이런 건...그저 보는 게 최고죠!! ㅋㅋㅋ

    적어도 제겐. ^^

    눈으로 한 샬레 체험....충분함돠!! 감사!! ^^

  • 3. momo
    '10.6.22 11:51 PM

    ㅎㅎ
    저도 윗님들 처럼 글,사진 체험에 만족합니다. ^^;

    아이들 모습이 안 보여서 어디에 있나 궁굼했는데, 맡겨놓고 가셨었군요!!

    스위스 여행 갔을 때 저도 분위기에 휩쓸려서 소방울울 사왔더랬지요.ㅎㅎ

  • 4. 찌우맘
    '10.6.23 12:21 AM

    갑자기 4년전 잠깐 머물렀던 스위스 생각이 간절하네요..ㅋ

  • 5. 완이
    '10.6.23 5:55 AM

    생긴거 답잖게 많이 가난하게 살았던데~~~ -- !

  • 6. 완이
    '10.6.23 5:58 AM

    근데 갑자기 글이 삐뚤빼뚤 사진하고 보이는데 저만....그런건지 아니면 다들 그렇게 보이시는지....궁금하네요. 사파리로 보면 중앙선에 잘 맞추어 보이는데 오페라로 보면 삐뚤거려요...

  • 7. 열무김치
    '10.6.23 6:24 AM

    푹신한 의자 ㅎㅎㅎㅎㅎㅎㅎ
    화장실 사용 후기는요 ?
    저도 대리 만족으루다가 ㅎㅎㅎ

  • 8. 여인2
    '10.6.23 9:30 AM

    퐁듀냄비 정말 이쁘네요.....
    집을 샬레라고 부르나봐요- 어딜 찍으나 그림이고 달력사진이네용....

  • 9. 쎄뇨라팍
    '10.6.23 12:09 PM

    ^^

    와우!!!!!!!!
    넘 반갑고 그리움이 모락모락 나네요
    빼어난 스위스 전원 풍경 속에 그림처럼 박혀있는 샬레(?)
    그거에 반해 여행중 프랑스를 포기하고 스위스 융프라우 쪽에서 더 기거했던
    가장 기억에 남는 추억이..

    완이님..자주 좀 글 올려주세요
    대리만족이라도..ㅎㅎ
    오리지널 퐁듀를 못 먹고온게 가장 아쉽다는..
    주인아저씨의 수제 초코렛으로 만든 코코아차가
    10월 중순 알싸한 새벽을 더욱 빛나게 했지요
    그 찐한 맛을 잊을수가 없어요 ㅠㅠ

    완이님 넘 좋겠어용^^

  • 10. 윤주
    '10.6.23 1:31 PM

    스위스 맞으시죠.
    작년에 스위스에 갔을때 10번째 사진에 나오는 동네가 왜그렇게 많은지...기차와 배를 타고 다니면서 구경 잘했거든요.

    지나가다 마을 구경을 하자 면 집에 들어갈수 있는 길 하고 집 밖에 안보여요.
    이웃과 경계인 담도 없고....파란잔디에 딱 도화지에 그린 그림 같이 환상 이더라구요.

    집안도 아니고 잔디를 어떻게 관리 하는지....그만큼 밖에 안자라는지 시골 산에도 파란 잔디가 단정하게.....

    우리나라 시골른 잔디 심어 관리 하는 곳 아니면 밭에 풀이 키를 넘을 정도로 무성하거든요.
    거기는 7월 한창 여름에 갔는데 눈에 보이는 곳이 전부 단정하게 정돈되고 깨끗해서 부러웠어요.

  • 11. 보라돌이맘
    '10.6.23 6:43 PM

    완이님 덕택에 가만히 앉아서,
    참 좋은 구경을 이리 합니다...^^
    참 깨끗하고 청정한 그 곳 풍경... 사진 하나하나가 다 좋네요.
    언젠가는 한번 가 보겠지...하고 생각하고 있으면...
    정말 그런 날이 오겠지요?^^

  • 12. 완이
    '10.6.24 1:40 AM

    열무김치님/
    닉네임이 너무 맛있어보여요 ^^ 화장실은 참고 안들어 가봐서 몰라요. 다음에 알려드릴께요 ㅋㅋ

    여인2님/
    저렇게 통나무로 지은 스위스 전통 집을 샬레라고 부르는데, 별장으로 많이들 이용한답니다.

    쎄뇨라팍님/
    아~ 다음에 오시면 꼭 퐁듀 드시고 가세요. 스위스 말고도 프랑스나 주변 국에서도 퐁듀를 팔긴 하는데 먹어 보시면 왜 스위스 퐁듀를 좋아하는지 아실거에요~

    윤주님/
    작년에 다녀가셨군요. 소들을 방목해서 뜯어먹게 하는거 같아요. 살아있는 잔디깎이~ ㅎㅎ 그리고 아마 큰 기계로 밀지 않을까요? 저도 궁금하네요.

    보라돌이맘님/
    근데 여기 딱 한가지 안좋은게 있어요. 보라돌이맘님이 차려주시는 그 환상의 아침상이 없다는~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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