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이 드디어 원정 16강에 진출을 했네요 꺄 '0')/
잠 못주무시고 응원하신 회원분들 많으시죠?
저도 밤새고 축구경기 보느라 눈밑의 다크써클이 무릎까지 내려오고
얼굴의 모공은 죄다 늘어져서 심각한 몰골을 하고있지만,
기분만은 훨훨 날아갈 듯이 기쁘네요 히히~~~
16강에만 들어라!!! 했던 제 마음과 달리
우리나라 태극전사들 8강에도 진출해주길
조심스럽게 바라고 있습니다 ㅋㅋㅋ
역시 사람의 욕심은 한도끝도 없나봅니다 ^^;;;
지난번 양념장 이벤트에 소심하게 글 썼다가
계속계속 그 뒤로 올라오는 고수님들의 살림솜씨에 감탄 + 좌절 -_-ㅋㅋㅋ 을 맞보고
이번 이벤트도 뽑힐 리는 천부당 만부당 하겠지만 그래도 웬지~ 설마~ 하는 기분으로
이벤트 말머리 달고 저희집 최근에 먹은 음식 + 간식 소개해 드려요 ^^*
여름에는 특히 시원한 마실것들이 많이 땡기죠~
특히 땀을 많이 흘리는 운동을 하고 온 후나, 외출하고 돌아오면 그 갈증은 윽..
그럴때는 그냥 생수만 마시기 보다는
이렇게 레몬을 동동 띄워 둔다거나

허브잎도 한두장 넣어서 차게 보관했다가 먹으면,
그냥 물보다 맛이나 향도 웬지 좀더 좋은것 같고
웬지 비타민c도 더 섭취하게 되는 것 같아서 좋은 것 같아요 ^^

또 더울땐 음료수가 생각이 많이 나잖아요~
근데 땡길때마다 그 설탕물을 사먹을 수도 없고 건강도 건강이지만 살도..;ㅁ;
그래서 저희집은 탄산수만 주문을 해서 음용 식초를 희석해서 먹는답니다
저도 저지만, 남편이 사이다 콜라를 매우 좋아했는데요
탄산수 + 식초를 줘버릇 하니 요즘에는 음료수는 멀리하더라고요

이렇게~ 따라서 한잔- 음~ 귿귿귿 ㅋㅋ
매실액도 희석해 마시면 정말정말 맛있어요
음료수 좋아하시는 가정에 추천 백만표 드립니다 :)

한창 블루베리가 유행하는 요즘,
트렌드에(특히나 음식ㅋㅋ) 민감한 제가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죵 ㅎㅎㅎ
코슷코에 장보러 가고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으나
시간이 도저히 안나는 사태가 발생하여
푸드데이 인가 그런날, 그마켓에서 주문을 해봤어요
아이스박스에 차곡히 넣어져서 안녹고 잘 왔더라고요

이렇게 갈아서 남편과 스무디처럼 퍼먹어도 맛있고요

인터넷으로 음식을 구매하는게 익숙치 않은 저는 신선도가 좀 걱정됐으나
생각외로 괜찮았던 것 같아요 ~ㅎㅎ 조만간 또 주문할 것 같아요 ^^

믹서를 꺼내기 조차 귀찮을 때에는
그냥 담아서 오독오독 씹어먹기도 한답니다
작년에 마트에서 생 블루베리를 구매했었는데
너무너무 맛이 없어서 깜짝 놀랐었거든요 ㅎㅎㅎㅎㅎㅎ;;
솔직히 말하면 아직은 블루베리는 수입산이 더 맛난 것 같아요 -.-a
우리나라 블루베리 농가분들 분발해 주셔요 홧팅홧팅!!

커피전문점에서 사먹는 커피값에 허덕이게 될때 즈음-
원두를 사다가 집에서 해먹어야 겠다는 생각이 강력하게 들기 시작했어요 ㅎㅎ
그래서 사용한게 브리카 모카포트 2잔짜리와 드리퍼 였는데요
알고보니 알루미늄 모카포트인 데다가 2인용 으로는 남편과 제가
넉넉히 아이스 커피들을 즐길 수 없다는 것도 깨닫게 되었어요 ㅎㅎ
2잔 모카포트를 열심히 관리하고 아껴줌 에도 불구하고
점점 검버섯들이 피어가서 에쏘를 추출하기도 꺼려질 때 즈음-
친척언니가 요 4잔짜리 스뎅으로 된 모카포트를 선물로 보내주었네요 히히~
그래서 요즘에는 4잔짜리 이녀석을 열심히 부려먹고 있는 중 입니다
트렌드에 민감한 저는 요즘 뜨고있는 유기농 앵무새 설탕도 함께 구비했죠

멜론님의 브라우니와도 함께 냠냠

스승의 날 선물받은 케이크에와도 냠냠

오늘새벽 축구를 보며 간식거리들과도 냠냠-
전 이미 카페인 중독자가 되어버린 것 같아요 =.= ㅋㅋㅋㅋ

저희 신랑은 여름이 되면 유독 입맛이 샤샥 사라져 버리더라고요
그리고 자신이 집에 있을때 제가 가스불 켜고 땀뻘뻘 흘리면서 요리하는걸 못봐요 -.-
절 생각해서가 아니라 본인이 보기 더워서 인듯? ㅋㅋㅋㅋ
그래도 올해 이사온 집은 남향에 바로앞이 강이라 전에 살던 집에 비해 통풍이 잘되니 정말 살 것 같아요
결혼 전에 살전 친정집은 동향 이었거든요 .. 해가 길던 여름저녁 8시까지 제 방으로 들어오던 햇살은..
휴.. -_-; 정말 제가 산채로 구워지는 것 같았어요 ㅋㅋㅋㅋ;;;;;;;;
방도 하루종일 달구워 져서 한밤중 까지 뜨끈뜨끈~ ㅋㅋ 좀 슬퍼지는군요 ㅋㅋ 엄만 왜 날 그방에~~~

아무튼, 그래서 저희집 주말메뉴는 여름이 오면 확- 간소해 진답니다
대부분 비빔밥 또는 국수류를 많이 먹게 되요
저야 편하죠 ㅋㅋ 설겆이 감도 줄고, 불 앞에서 땀 안빼도 되니 말예요
이날도 그런 주말 중 하루였어요
잔반들 다 삭삭 긁어서 스텐볼에 담고 쉐낏쉐낏

곰취가 있길래 곰취에 한쌈 싸서 아~~~
음~ 곰취스멜~~~~~
전 곰취가 이렇게 향긋하고 맛있는지 몰랐어요 (실은 곰취의 존재도 몰랐...)
이때 곰취한단 다 먹어치우고 그 다음주인가 곰취사러 마트 갔더니
벌써 곰취들이 다 들어가고 없다는거 있죠 ;ㅁ;
곰취 철이 이리 짧은것을 알았으면 진작에 더 먹어둘껄~~~~ㅠㅠ
지난주 1박2일 방송 보셨나요? 전 완죤 고문당하는 줄 알았어요
산나물에 밥싸먹기 헐헐~~~~ 베낭메고 등산떠날 기세 였다니까요 ㅋㅋㅋ

또 다른 비빔밥!
남편 저녁밥으로 자주 주는 새싹 비빔밥 이예요~
제가 아이들 음악을 레슨학고 있는데
일주일에 이틀 정도는 늦게 들어오는 날이 있거든요
그럴때는 그냥 간단하게 차려준답니다 ㅋㅋㅋㅋ
새싹 한팩 사와서 씻고 물기를 빼고
밥 둘레에 예쁘게 담아서 달걀후라이 척 얹고,
고기 있으면 마늘 후추 청주 간장 조금씩 넣고 볶아서 넣어주고
참기름, 비빔밥용 고추장과 함께 주면 땡~ 이예요 ㅎㅎ

새싹비빔밥만 주기 좀 미안한 날이 가끔 있어요
그럴때는 김치부침개도 한장 부쳐서 준답니다

제가 결혼하고서 해준 음식중 가장 많은 찬사를 받았던 것이 요 부침개 예요
시어머님은 손이 하고 크셔서 부침개를 만들이 시작하시면
푸짐하게 이것저것 다 넣으시고 결국에는 두꺼워 져서
부침개가 아닌 밀가루빵이 되는 경우도 있었대요
반면에 저는 넣는 재료도 심플하고(실은 할때마다 넣을 재료가 별로 없어요 ㅠㅠ)
꾹꾹 눌러서 얇게 부치는 스타일 이거든요 ㅎㅎ
저희 남편 입맛에는 얇은게 더 좋은가봐요 ^^

또 간단한 음식~
시판 육수를 사용한 김치말이 국수예요-
정~~~~~~말 더워서 밥조차 먹기 싫은 날에는
냉동실에 있는 육수를 미리 꺼내서 녹여주고
김치를 준비해요
김치는 속을 털고 한번 헹궈준 뒤 종종 썰어서
고추가루 + 올리고당 + 참기름 + 통깨 를 넣고 조물조물 무쳐놓고
친정엄마한테 전수받은 쫄깃한 면의 비법-
부르르 끓어오를 때 찬물 한컵,
다시 끓어오를때 또 찬물한컵,
두번째 찬물한컵 넣자마자 불에서 내려서
차가운 물에 바락바락
물기 꼭 짜기-
를 이용해 면을 삶습니다
시판 육수도 나쁘지 않아요 ^^;;

작년 여름인가 재작년 여름인가
이곳 82쿡에서 추천받은 조미료 맛이 세지(?) 않은 육수 거든요
(15일 숙성한 동치미 육수.. 라네요)
냉동실에 몇봉지 쟁여두면 요긴하게 사용하기 좋더라고요
한 입 드셔보시겠어요?? 괜찮다니까요~ㅎㅎ

이렇게 가볍게 밥 차려주기 하다가도
제가 남편 밥상 잘 차려주는 날이 가끔 있어요~ 바로 출장 떠나기 전날 이라죠ㅎㅎ;
처음으로 영계백숙을 끓였던 날 이예요
생닭을 조물락 거리고 있으려니
생 삽겹살도 못만지던 나 였는데
이젠 생닭 뱃속에 찹쌀을 꾸역꾸역 넣고 있다니
신기하기도 하고 닭이 좀 무섭기도 하고 그랬어요 ㅋㅋ
그리고 머릿속으로 남편없는 내일 뭐하고 놀까 고민도 엄청 했다는... ㅎㅎ

요건 두부김치 했던 날, 초초 맛있게 만들어져서 깜짝! 놀라기 까지 했답니다
이날 남편이 전화해서 힘없는 목소리로 "다음주 월-금 출장이래 ㅠㅠ" 라는 거예요
뭐 거제도 찍고, 광주 찍고, 남쪽에서 올라오며 도시를 하나씩 들리는 일정 이더라고요
저도 남편과는 그렇게 길게 떨어져 본 적이 없는지라 충격과 공포로 마음이 이상했지만
곧 정신을 차리고 무슨요일 누굴 만나고 뭐하고 놀지 하나하나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답니다 ㅋㅋㅋ
그치만 그 출장일정은 연기되고... 전 좋은건지 나쁜건지 묘한 감정에 쬐끔 아쉬움도 느꼈다는 슬픈(??) 얘기가ㅋㅋㅋ
두부는 초당두부 판두부 반모 썰어서 살짝 렌지에 뎁혀줬고요
심심해 보이지 말라고 검은깨 살짝- 뿌려줬어요
고추장 1T 르뻬르쉐 설탕(각설탕 이예요)1개, 물 50ml 정도 , 매실액 1t, 고추가루 1T
김치는 김장김치 5-6장 털어서 썰은것, 양파 반개
목살 300g 청주 조금 생강가루, 후추가루 조금,
조물조물 해서 30분 정도 밑간 해두기
김치랑 양파 양념을 넣고 반정도 익을때 돼지고기를 넣어줬고요
고기도 다 익을때 즈음 국물이 좀 질척해 지다가
약간 걸죽해 지면서 줄어들거든요~
그때 불에서 내려주시면 될 듯 해요^^
위의 깻잎은 돌돌 말아서 썰었어요

그!리!고!
제가 제일 자신있게 차려낼 수 있고 가장 사..사......좋아하는 바로바로 이벤트 응모메뉴
월남쌈 이예요 ~~~~~~~~
이 월남쌈을 한국에 들여온 사람이 대체 누군지~~~ 너무너무 감사합니다ㅎㅎ
전 월남쌈 이라면 하루세깨 일주일 내내 먹으라고 해서 맛있게 먹을 것 같아요
강남역에 월남쌈을 정말 맛있게 차려주는 쌀국수 가게가 있다는거 아시는지요?
(궁금하신 분을 살짝 쪽지 보내주세요 알려드릴께요 ^^*)
일반 체인점에서만 월남쌈을 그냥그냥 먹어보다가, 그곳에서 월남쌈을 먹은 후로
완죤 월남쌈을 숭배하게 되었어요 ㅎㅎㅎㅎ
그치만 가격의 압박으로 (많이 비싸진 않지만 그래도요 ㅋㅋ)
집에서 해먹게 되었죠~
여름에는 야채값이 좀 내려가니 월남쌈을 자주 해먹기에 더 좋은 것 같아요 ^^
월남쌈에는 4가지 소스를 갖춰놓고 먹으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답니다,
피쉬소스가 들어간 월남쌈소스
(청양고추 잘게 썰어주면 더 맛있어요^^)
땅콩버터가 들어간 땅콩소스
호이신소스
칠리소스
요 네가지 소스는 요즘에는 대형마트에서도 찾아보기 쉬우니
꼭꼭 월남쌈 드실때 같이 드셔보세요 ^^

또 중요한 월남쌈의 메뉴!!
월남쌈은 안에 들어가는 것들을 취향껏 변경할 수 있어서 더 매력적이죠.
그렇지만 꼭 들어가야 하는 것들이 몇가지 있답니다
숙주나물
쌀국수 (1mm)
파.인.애.플. (밑줄쫙 동그라미 용꼬리용용 입니다 ㅋㅋ)
1mm쌀국수는 미지근한물에 30분정도 불려놓으면 부드러워 지는데
그냥 그대로 먹으면 웬지 20% 부족한 맛이예요
그래서 30분 미지근한 물에 불린 뒤 끓는물에 10초-20초 정도 담궜다가
찬물에 헹궈 주시면 쫄깃 탱탱 맛있는 쌀국수면을 월남쌈에 넣어 드실 수 있답니다
숙주나물은 뭐 말 안해도 베트남음식에 절때 빠지면 안되는 것 이란건 다 아실테고요
파인애플 (통조림이 더 맛있어요) 은 정말정말 넣고 쌈싸먹을('-'응?) 때와
안넣고 먹을때의 차이가 커요~ 훨씬 맛있으니 꼭꼭 넣고 드셔보세요 :)

단백질들도 빠지면 섭섭하죵 ㅋㅋ
새우도 데쳐서 잘게 썰어놓고, 훈제된 닭가슴살도 잘게 찢어 놓았어요
그리고 돼지고기 말고 양념한 소고기를 준비하고 싶었는데
미리 준비하지 못해서 냉동실에 있는 매운 불고기를 볶아냈어요 ㅎㅎ

근데 여기서 반전이..
제가 초초 사랑해 마지않는 이 월남쌈을 저희남편은 싫어 한답니다
쌀피 냄새가 싫다나 뭐라나..ㅠㅠㅠ
그래서 손님초대때는 거의 월남쌈을 차려내요
뭐 제가 먹기 위해서죠 ㅋㅋㅋ
이 사진은 지난 어머님 생신때 차렸던 생신상 이예요
어머님과 저는 다이어트를 핑계로 월남쌈을~
아버님과 남편쪽은 고기를 좋아하시는 특별히 한우로 ㅋㅋ
이때 손님초대로 일주일에 세번인가 월남쌈을 차렸던 것 같아요
그런데도 먹을때마다 행복하니 저 정말 월남쌈 좋아하는거 맞죠? ㅎㅎㅎ;;;

월남쌈에 냉커피에 김치말이국수에도 시원해 지지 않는다면,
저희 부부는 떠난답니다~
어디로요?

이런 휴양지로 떠나고 싶지만 ㅠㅠㅠㅠㅠㅠㅠㅠ
금전과 시간이 여유치 못하니
돗자리와 그늘막,
보냉팩에 간식들과 짐을 꾸역꾸역 담아 들쳐메고,
한강으로 떠납니다 ㅋㅋㅋㅋㅋ
앞의 저 아저씨도 한강 가시는군요. ㅎㅎ

저희집은 한강 바로 앞이라 교통이 쫌 불편하고 요새같다는 단점이 있지만,
이 지하차도만 숑숑 지나고 나면

쨘- 하고 한강이 나옵니다 :)

그늘막을 치고 누워있을 장소를 찾아서 고고씽~~

쨘! 하고 그늘막을 쳐주고
돗자리를 깔아줍니다 ..(돗자리가 작더군요 -_ㅠ 큰것을 사야.. )

돗자리에 붙어있는 팔배게 튜브도 바람 슉슉 불어서 빵빵하게 해주고
챙겨온 라디오와 아이팟도 꺼내서 세팅해 줬어요

챙겨온 커피에 과일, 머핀까지 꺼내놓고
한강바람 맞으며 뒹굴뒹굴~~~~~~~~

여기가 휴양지다~ 하며 주문을 걸어봅니다 ㅋㅋ
그럼 모두 시원한 여름 보내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