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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부끄러운 도시락

| 조회수 : 10,028 | 추천수 : 152
작성일 : 2010-06-18 17:18:40
구름은 잔뜩이고 후덥지근한 오늘
큰아이는 과천과학관에 견학을 갔어요.
다니는 어린이집에서 단체도시락을 식중독우려 때문에 6월부터 각자 집에서 도시락을 준비해야 해서...
그래도 엄연히 워킹맘이라고 깜빡할까봐 엄청 신경만 쓰고 있었어요.



시간적인 ,심적인 여유 둘다 없는 워킹맘은 그냥 늘 기본에 충실하자로 일관하게 지내요.
뭐 능력이 안되면 진실하란(?) 얼렁뚱땅의 합리화를 시키면서 시간이 없으니 젤루 시간절약되는
유부초밥과 멸치주먹밥과 과일들로.....



정말 전 선생님을 위해 마음을 쓸줄 아는 학부모의 자질이 없나봐요...^^;;
여태 소풍이며 견학갈때 선생님 드시라고 음료하나 과일하나 싸보낸 적이 없거든요...반성해요...^^;;
선물이라고 스승의 날에 꽃바구니, 학기마치고서 감사하단 꽃장식들,,,
주로 주업인것들로 선물 두어번이 다인데......지난번 소풍때 선생님께서 아이들이 가져온 간식 한개씩
골고루 나누어 드셨다는 딸래미말에 넘 죄송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도시락이란 단어에 충실한
도시락을 싸보냈어요. 과일은 델라웨어포도,방울토마토,체리,자두,,,,,,다 *협 표 국산과일로.....ㅎㅎ



요렇게 포장해서 태그도 포크와 함께 달아주고....고무밴드로 한번 고정 후 리본으로 한번 둘러 묶어주면 끝~~
마음만은 국물에 더 알차게 싸드리고 싶은데 요것 준비하는것도 두시간전에 일어나서 준비하느라
오늘 마신 커피만 두어잔이 넘어요...저질체력이 바닥이 드러나네요...ㅎㅎ






그리고 우리집 악동인............................은휼이......
아침마다 씻자고 바지 벗기며 옷 부여잡으며 실랑이로 버리는 시간이 10분....ㅠㅜ
아침마다 정말 힘들어요....ㅠㅜ  제발 잠 좀 일찍 자고 힘들지 않게 일어나면 좋으련만....

어젠 축굴 보며 족발을 온가족이 먹는데 왼손잡이인 은휼이에게 오른손 젓가락질을
가르쳐볼려구 사준 미니젓가락을 두번 해보더니 손으로 집어 먹더라구요.
그래서 못먹게 했더니..........그릇을 손으로 들고 마시더니 것두 안되니
머릴 놓인 그릇에 박고 먹는거에요.....ㅜㅠ  둘째아이의 잔머리에 놀랐어요....ㅎㅎ
돌 지나부터 제일 이쁘다 생각하는 3살이에요......
느무느무 이뻐요......^^    어찌나 많이 먹는지......우리집은 치킨 한마리가 부족하거든요....__;;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복뎅이아가
    '10.6.18 5:42 PM

    아가 너무 귀엽네요...
    직장맘이라 그맘 오백프로 공감하네요...
    소풍 도시락 부담과 아침 전쟁..... 그나저나 그댁 아가는 몇시에 깨우시나요?

  • 2. 비오는사람
    '10.6.18 8:33 PM

    은휼이..이름도 예쁘고 너무 귀엽고 예뻐요... 도시락은 안보이고 은휼이만 보이네요^^

  • 3. 깜찌기펭
    '10.6.18 11:00 PM

    은휼이 많이 컸네요... ^^
    항상, 울집 꼬맹이들 큰것은 생각못하고 남에집 애들 콩나물마냥 쑥쑥 큰것 신기해한다니깐용.. ㅋㅋ

  • 4. 열무김치
    '10.6.19 1:28 AM

    아~~ 저도 누가 도시락을 싸주었으면~~~

  • 5. 나비언니
    '10.6.19 6:41 PM

    왜 제목을 부끄러운 도시락이라고 지으셨어요.
    이 세상에 엄마가 손수 싸주시는 도시락보다 따뜻하고 맛있는 음식이 또 어디있다구요.
    바쁜 시간을 쪼개서 싸셨다는데 참 정겨워보입니다. ^^ 행복하세요

  • 6. yummy
    '10.6.19 10:17 PM

    그냥 지나가려다가 나비언니님의 댓글이 하도 따뜻해서
    저도 모르게 로그인했네요.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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