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결과야 하늘이 알고, 땅도 알고, 이미 저도 알고 있을터
굳이 잘 봤느냐는 식상한 질문 해봐야 모녀 사이에 금하나만 더 할 뿐일테니,
암말 않고 부엌으로 갔습니다. 밥 차리러...

윤기 자르르 흐르는 갓 지은 따신 밥...이라 쓰고, 아침에 해둔 식은밥 렌지에 데움...이라 읽는다.
(요 표현 재밌네요.^^)

집밥의 대명사 보글 보글 된장찌개.
얼마전 시어머님이 사다주신 부산 어묵에 청량고추 넣어 "얼큰"버전으로, 딱 1인분.

아뭏든 긴장된 시간을 보냈을테니 단백질로 기 보충.
냉동실 불고기 꺼내고, 이것 저것 있는대로...

얼마전 j-mom님 짜장 보고 필 꽂혀 춘장에 볶아 먹을려고 사둔 양배추 반통은 숙쌈으로.

남편 도시락 넣어주고 남은 감자,양파채 볶음.

"생선 구울까?"하니 안 땡긴다네요.
보라돌이맘님네 밥상 보고 내가 먹고싶어 자반 반마리 굽고...

야자하고 오느라 잘 먹을수 없는 평일 저녁 집밥입니다.

양파와 배즙으로 핏물빼서 양념한 불고기가 제법 맛이 있는 눈치...

싱싱한 선어로 요리 한것만은 못하겠지만, 간간하니 고소했던 생선구이.

요즘 애들 표현으로. 고기...너...좀...짱인듯...^^
저녁 찬거리에 도움 되셨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