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김밥 무지무지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집에 김밥 재료는 안 떨어뜨려요.
요 아래 글 쓰신 김혜진님이나 여름나라님의 비주얼에는 한참 못 미치지만..
그래도 제 입엔 맛있기에~^^
과정샷을 좀 찍어보려고 했는데
아가가 울어대는 통에 잠깐 달래놓고 오느라
못 찍었어요.. ㅜㅜ
요새 너무너무 덥잖아요.. (여긴 대한민국에서 젤 덥다는.. 그곳입니다..)
아가가 너무너무 힘들어해요.
더운게 그렇게 싫은가봐요.
목욕하려고 물 속에 담궈 놓으면 그때가 젤 조용한 때랍니다.
방긋방긋 웃기까지.. ㅜㅜ
아 잡설이 길었네요.
우선 전체샷부터요...


귀찮아서 김발 쓰지 않구요.. 사실 습관이 돼서 김발 쓰라고 해도 못 써요..
위생장갑 끼고 꼭꼭 눌러가며 싸면.. 저 모양 나온답니다~
재료는요...
김(전 안 구운 김이 좋아서 생김), 밥(소금+통깨+참기름), 소금에 절인 오이, 맛살, 단무지, 계란, 볶은 당근(당근
은 기름에 볶으면 영양소 섭취에 더 좋다는.. 예전 중학교 가정 시간에 배웠던 내용이 생각나서.. ^^), 그리고 깻잎
이요.. 깻잎은 안 빼고 꼭 넣습니다. 그래야 김밥의 느끼한 맛을 잡아주거든요..
너무너무 간단한 재료지요?
저는 김밥 쌀 때 꼭 여덟 줄 분량의 재료를 준비합니다.
왜냐면요...
오이 때문이에요.
오이를 세로로 길게 반을 썰고요.. 그 오이를 다시 한 번 세로로 썰어 오이 씨를 빼주거든요. (이제 4등분이죠)
그걸 다시 한 번 더 썰어요. 그럼 딱 8개가 나오잖아요... 오이 절여놓은건 잘 안 먹게 돼서.. 남김없이 싸려고
다른 재료도 8줄에 맞춰서 준비해요. 남는 거 하나도 없이요..^^
자.. 이제 썰어봅니다.

도대체 촛점은 어디 간 걸까요? ㅠㅠ 그래도 김밥 꼬다리는 진리기에 꿋꿋이 올려봅니다.

허리를 다치셔서 입원해 계신 외할머니께도 갖다드리구요...

도마위에서 썰어다가 그냥 집어먹습니다. 사실 이게 젤 맛있다능~^^
오늘 사진이 좀 허접하여..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우리 공주 사진 한 번 더 올려봅니다~^^

머리핀이 보이시나요?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