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만에 빵을 구웠어요.
회사일이 너무 바쁜데다 마음을 정화시켜주는 베이킹까지 못하고 있으니 더 갑갑하더라구요.
단 것을 싫어해 제가 만든 쿠키나 케이크도 잘 안먹는 제가 쪼꼬를 하루에 한번씩은 먹었으니
스트레스 지수.. 꽤나 높았던 것 같아요 ㅠㅠ
뭘 만들까 고민하다, 회사 동료가 엘비스 파운드가 먹고 싶다고 했던 것이 기억나 만들기에 돌입.
엘비스파운드 실패확률(떡질 확률)이 좀 높잖아요..
그래도 나름 알아낸 팁은..
계란 노른자와 흰자를 나눠서 노른자를 먼저 넣고, 어느정도 설탕이 녹으면 흰자를 넣어요.
그리고 설탕 입자가 느껴지지 않을 때 까지 거품기로 휘핑..
또 한가지는 어디선가 본건데 생크림을 따로 휘핑해서 넣어주는거에요.
이러면 떡질 확률이 10%대로 내려갑니다^^
뭐 물론 이렇게 해도 떡질 때도 있단거 ㅠㅠ

노릇노릇 잘 구워진 엘비스!

꼭 수플레처럼 예쁘게 부풀었어요.
원랜 쉬폰팬이나 구겔후프틀에 굽는데 선물받은 베이킹컵에 구워봤죠.

거의 떡진 곳 없이 포실포실 잘 구워졌네요^^
이햐 좋아라 :)

그리고 어린어른님의 레시피로 구운 브라우니.
초코칩 넣지 않아도 진득하고 맛나요~

몸에 죄 되는건 왜 다 맛있는걸까요?
두 달 만의 베이킹..
좋아하는 일을 하며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건 일상의 작은 행복인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