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은 잘 보내셨나요?
전 누가 시키지도 않은 며느리놀이 한답시고 전을 5가지나 부쳤어요.
(육전, 호박전, 동그랑땡, 동태전, 깻잎전)
그리고 병나서 하루 누워있다 휴일이 아쉬워 팔을 걷어부치고 마카롱을 만들었어요.
올 2월 여행은 장미마카롱이 먹고싶어 일본에 간건데.
오마이갓! 발렌타인데이 3일전이라고 온 마카롱집이 모두 초코마카롱만 파는거에요.
2월 12일, 13일의 충격을 잊을수가 없 ㅠㅠ
맨질맨질 반죽 잘 짜졌다 싶었으나
첫판은 실패
반죽이 덜 말랐네요.
역시나 마카롱은 겨울/봄이 진리
다음 판부터는 속 꽉 찬 껍질 완성
밤톨같이 동글동글 예쁜 마카롱
필링은 화이트가나슈+버터크림+장미향+리치리큐르
나름 특제 필링이랍시고 만들었으나 먹을만한 정도 ㅠ
곁드여 만든 양갱도...
양갱 만들어서 할머니댁 가려다 며느리놀이 심하게 하는 바람에
엄마가실때 양갱만 갔어요.
다음 명절엔 시키지 않은 일은 하지 말아야겠다고 다짐!
꼬마마카롱 보고 막내가 "이건 뭐 장난하는것도 아니고..." 라고 ㅋㅋ
상자에도 담고
개별포장해서
내일 회사로 ㅋㅋ
다들 화장품 향 난다고 싫어할지도 모르겠네요.
아 내일부턴 회사
벌써 한숨이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