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홍콩 재래시장 탐방과 매너리즘에 빠진 남의 집 밥상 이야기

| 조회수 : 13,046 | 추천수 : 145
작성일 : 2009-12-09 18:50:10



오랫만이죠? 일단 차 한잔 들이밉니다~ ^^

친구도 다녀가고 시부모님도 3주 다녀가시고 뒤늦은 휴가도 다녀오고
기침 한달쯤 하고;; 이래저래하다보니 올해 이렇게 다 가버리네요.
나이 들수록 시간이 빨리 간다는 게 이렇게까지 빨리 가는 거였나요? ㅠㅠ






간만에 오면서 시장 사진들고 왔어요.
홍콩섬 SOHO 근처에 있는 재래시장이에요.
중심가랑 가까워서 관광으로 오신 분들도 종종 들리시는 거 같은데
저희집이랑 제일 가까운 시장이랍니다.





월요일 오후였나...좀 한가한 날이었어요.





이런 야외(?) 정육점이 홍콩엔 많이 보여요.
한여름에도 저렇게 길가에 주렁주렁...파리가 왱왱;;
정말 괜찮은지 궁금하지만 마루타가 되고 싶진 않아서...

처음엔 이 광경이 적잖은 충격이었어요.
살만큼 사는 도시에 고기가 덥고 습한 길거리에 널려있는 것도 충격이지만
가끔 통채로 망아지 같은 게(자세히 안봐서 ㅠㅠ) 매달려있기도 하거든요..;





해산물 가게에요.
사진엔 잘 안보이지만 키로당 가격이 써있어서 외국인 바가지는 쓰지 않는 듯 해요 ^^;





각종 생선들.
역시나 파리가 좀 꼬여요;; 고양이도 ㅎㅎ  
그래서 생선은 아직 안사봤어요.





제가 주로 사는 건 요런 것들이에요. 물에 잠겨있는 것들^^;  
가격은 키로당 가격이구요, 맨 아래 거꾸로 된 240불짜리는 전복이에요. (홍콩1불=약150원)
처음엔 모르니까 깨끗하게 정리되어있는 슈퍼만 다녔는데요,
일본에서도 비싼 바지락을 수입해다가 100그램에 24불인가에 팔더라구요.
시장에서는 키로당 18-20불 정도거든요.
시장에서 파는 바지락에 비해 10배 이상 비싼 가격! @.@  
근데 세상에 신용카드로 5% 할인해준다고 좋다고 거기서 장을 봐온 거에요.
그 슈퍼 여전히 가긴 하지만 딱 거기서 사야하는 것만 사고 나오지요.
5%해줘봤자죠 흥 -_-+++





이런 제멋대로인 생선도 균일가(?)에..과연 신선할까..?







깜짝;;
이 정도면 신선도엔 문제가 없어보이네요 ㅋ

이 생선가게에서는 뭘 사면서 아저씨한테 사진 좀 찍어도 되냐고 여쭤봤더니
가게 구석구석 이건 뭐고 저건 뭐고 설명하시면서 기다리셔서
왠지 의무감에 사진을 남발~
디지털이 좋긴 좋아요. 막 찍고 막 지우면 되니까요 ㅎㅎ





이런 과일 가게도 여럿 있어요.
과일은 파운드당(450그램정도) 가격이래요.
중국어 못하는 외국인이라고 키로당 가격을 속이는 건 아닌가 의심했는데
그 다음에 가서 입 꼭 다물고 아무말 없이 과일 골라 건네줘도 똑같이 계산해주는 걸 보니
과일은 파운드당 계산하는 게 맞나봐요. ^^





제가 한자로 半山이라고 쓰는 산중턱에 살아요.
그래도 이렇게 800미터 길이의 에스컬레이터가 있어서 다닐만 하지요. 아니면 매일 등산 ㅋ
사람들이 출근하는 아침시간에는 하행이고 그 후로는 자정까지 상행이라 편리하거든요.
시장에서 이 에스칼레이터를 타고 집방향으로 올라갑니다~ ^^





자정되면 멈추는 데 그 후에 올라오려면 좀 힘들어요.
이런 걸 길에 설치할 생각을 누가 했는지...참 장해요 ^^





집에 돌아와 오늘의 득템! 바지락 2키로를 해감시켜요.
사진 찍고 살포시 덮어줬지요.





또다른 득템 망고스틴!
전 앉은 자리에서 이거 한 스무개는 까먹을 수 있을 거 같아요.  
그래도 네개밖에(?) 안먹었답니다.
저게 커보여도 속살은 아주 작은 귤 수준이라 ^^;
이런, 제가 왜 변명을 하는 거죠? ㅋ  

참, 저 옆의 과도는 왜 저기에 뒀는지 잘 기억이 안나지만 칼은 필요 없어요.
이건 그냥 엉덩이를 꾹 누르면 반으로 쫙 갈라지거든요.
저 안의 하얀 속살을 쏙쏙 빼먹으면 된답니다.
다 아시겠지만 그래도 생긴 게 왠지 잘 안까지게 생겼잖아요.
나중에 동남아 여행하시면 잊지 말고 꼭 사드시라구요 ^^





해감된 바지락 2키로는 바닷가 어느 식당에서 먹었던 걸 떠올려가며
마늘 생강 양파 대파 넣고 마구 볶아서 각자 1키로씩 끌어안아요.  
저게 다 껍질이라 1키로라고 해도 얼마 안되요^^;;;
아 왜 또 변명을...


.
.
.





사실 제가 홍콩와서 요리에 좀 흥미를 잃었었어요.
저의 주장은 부엌이 오픈형이 아니어서 여름에 너무 덥다는 거!
에어컨 바람 들어오게 문 열어놔도 별 소용이 없다는 거!
그리고 뭐랄까 거실쪽으로 보면서 부엌에서 일할 때는 남편이랑 얘기도 하고
집에 아무도 없어도 그래도 트인 공간에서 있으니까 좋았는데
여기선 부엌에 갇힌 밥순이가 된 거 같아서 영 요리할 맛이 안나더라고요.
덥기도 하고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고; 그래서 초스피드 30분 내에 차려지는 것만 먹고 살았어요.





카레나 짜장 같은 거 해뒀다가 후다닥 내기도 하고요.




허구헌날 볶음밥 ㅎㅎ
이런 건 식상해져서 사진도 잘 안찍죠..기록의 의미가 없어요.

근데 날이 좀 시원해지니 부엌에 있을 맛이 나네요.
오븐 돌려놓으면 뜨끈 포근한 맛도 있고.. ^^




그래서 요즘엔 스리슬쩍 은근슬쩍 시간 좀 걸리는 요리도 하게 되네요.
칠리는 뭐 시간만 오래 걸린다뿐이지 하기 어려운 요리는 아니잖요.
왕창 해서 밥에도 얹어먹고 감자에도 얹어먹고 먹다가 좀 질리면 칠리소스 더 뿌려서 더 맵게 해먹고..^^





오븐에 로스트 기능이 있어서 닭 넣어 돌려봤어요.
어차피 둘이 다 먹을 수 없으니 상에는 다리 부분만 잘라서 냈구요.  
허브를 많이 발라놔서 색이 진하긴 했어도 저런 껌댕은 아니었는데;;
참 맛없어 보이네요 ㅋ





남은 닭가슴살 발라낸 건 다음날 제가 아픈 틈을 타서 남편이 스튜처럼 끓였어요.
스튜래봤자 캔에 든 거에 닭이랑 야채 이것저것 섞어 넣은 잡탕이랄까요;
캔에 든 스프는 다신 사지 말라고 하고 싶어요 ㅎㅎ





그러고도 남은 살은 이렇게 샐러드위에 냈구요.
그러고 또(!!) 남은 닭뼈는 육수까지 내서 닭한마리 참 알뜰하게도 먹었네요 ^^;
이렇게 낸 육수는 각종 허브 때문에 한식에는 못쓰지만 카레에 넣으면 맛있답니다.





남편이 요즘엔 요리 새로운 걸 하나도 안하더라..라는 말에
예전에 어느 레스토랑에서 봤던 듯한 메뉴...
무려 립아이 스테이크를 손으로 다져서 만든 100% 소고기 패티에
caramelized onion을 듬뿍 올린 버거!
전 야채랑 따로 먹는 게 좋아서 코울슬로 만들었어요.
햄버거 먹다보면 야채 다 튀어나오고 토마토 줄줄 흐르고 하는 게 싫어서 ^^;




전 블루치즈 아주 진한 맛은 별로라서 조금만 깔구요
제꺼엔 양파를 아주아주 듬뿍 올렸네요 ^^
고기에 소금 후추 간만 했는데도
간만에 좋은 고기 사서 했더니 고소하니 아주 맛있었어요.
냉동패티 따위와 칼로 다져 만든 패티는 비교할 수가 없어요.
근데 정말 이렇게 티 안나는 슬로푸드가 또 없다니까요.
은근 시간 많이 걸려서 자주는 못해먹을 버거.





이제 망고가 다 들어가나 했더니 호주에서 망고가 바다 건너 오네요.
접시에 놓인 망고가 1/4 정도 되는 거 같아요.
과일이 많아 행복해요 ㅎㅎ



앗!

엄마가 보내신 소포가 왔어요!
        


        ヽ○ノ       ヽ○ノ
          / ヘ       ( ヘ
          <         <



전 이만 고구마 말랭이 먹으러 갑니다아 =333
3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꿀아가
    '09.12.9 6:54 PM

    마지막에 염장 지대로 해주시는군요~
    고구마말랭이!!! ㅠ,ㅠ

    하지만 저도 곧 엊그제 주문한 곶감 40개가 도착한답니다.
    훌라 훌라~
    ヽ○ノ       ヽ○ノ
     / ヘ       ( ヘ
    <         <

  • 2. 안나푸르나
    '09.12.9 7:07 PM

    ㅎㅎㅎ춤추시는군요 ~~
    어머님이 뭘 바리바리 보내셨을까 궁금해요.
    센츄랄 좋은동네에 사시네요.
    살림도 잘 하시고 이쁘사시는 모습 참 보기 좋아요.^^*

  • 3. carolina
    '09.12.9 7:23 PM

    홍콩은 정말 어느 시장을 가던 비슷비슷해 보여요~ 제가 재래식 시장 킬러거든요:)
    어느 나라를 가던 어느 도시를 가던 재래식 시장만 가면 마음이 차르르 녹아드는 것이~ 어찌나 좋은지~
    그리고 혹시 남편분이 경찰? 저 에스 컬레이터에서 중경삼림을 찍었다는 것을 알고, 홍콩 갔을때 두세번 오르락 내리락 했답니다.ㅋㅋ
    (경찰인 양조위가 살던 아파트가 저 에스컬레이터 중간에 있거든요)
    망고스틴을 태국에서는 여자의 눈물이라고 한대요(믿거나말거나입니다만-_-;;)
    남편이 생활비 주면 부인들이 망고스틴 사먹느라 돈을 다 쓴다고......
    저 2월에 태국 가는데 망고스틴 철이 아니라는 그런 슬픈 이야기를 어제 들었지요.
    저는 받은것도 없고 주문한 것도 없으나 2월에 태국에 놀러가니
    훌라 훌라~

    ヽ○ノ       ヽ○ノ
     / ヘ       ( ヘ
    <         <

  • 4. bistro
    '09.12.9 7:41 PM

    꿀아가님/ EMS가 보통 12시 전후에 와서 밥도 해놓고 기다렸는데...저녁 다 되서 받았네요 ㅡ.ㅜ
    제가 곶감까지는 어케 좀 아껴먹어보겠는데 고구마 말랭이는 그저 흡입만이...
    고구마 말랭이 너무 사랑해요 ㅠㅠ

    안나푸르나님/ 좋은 동네는요...공기가 안좋아서 기침이 끊이질 않는 거 같아요 ㅠㅠ
    엄마가 보내신 건요~ (아 신난다 ^^*)
    매콤한 겉절이 김치랑 새콤한 묵은지랑 제가 좋아하는 떡집에서 뽑은 가래떡이랑
    돌김 미역 미숫가루 고구마 말랭이...제가 주문해놓은 거 배송대행까지 ㅎㅎ

    carolina님/ 삼모작하는 나라라서 일년내내 사시사철 뭐든지 나올 줄 알았는데 아닌가 보네요.
    망고스틴 조만간 여기도 안나올지 모르니 부지런히 사다 날라야겠네요 ^^

    앗, 저 얼마전에 태국 갔다왔는데요...갔다와서 정신을 못차려요...ㅜㅜ
    요리잡지 사재끼던 거 이제 눈에 들어오지도 않구요...여행잡지만 쳐다보고 있어요..ㅠㅠ

  • 5. 생명수
    '09.12.9 7:52 PM

    망고스틴 신기해요. 한국에서 오신 소포엔 무엇이 들어 있을까??
    신나 하시는 모습에 저도 껄껄 웃어요

  • 6. Terry
    '09.12.9 7:53 PM

    저 에스컬레이터가 혹시 중경삼림에 나왔던 그 에스컬레이터???
    영화보면서 참 신기하구나... 했었는데 말이죠. ^^

    이나라 저 나라 신랑분과 알콩달콩 경험하시는 비스트로님..넘 부러워요. ^^

  • 7. capixaba
    '09.12.9 7:58 PM

    비스트로님 너무 오랫만이세요.
    좋은 곳으로만 다니셔서 왕부럽....
    햄버거 맛있어보여요.
    왕정문이 미드레벨의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가며 양조위의 집을 쳐다보던 모습이 선해요.
    http://blog.naver.com/callistae/80057899349
    저 대신 왕정문처럼 양조위 집 한번만 봐주세요....(완전 왕주책....)

  • 8. momo
    '09.12.9 8:08 PM

    아오~
    넘 오랫만에 오셨어요~~
    궁금했어요,,,홍콩생활 잘 하시는지,,,
    글을 보니 좀 아프기는 하셨지만 잘 지내셨군요^^
    드시면서 자꾸 변명하시는 게 쫌 귀엽 ㅎㅎ
    고구미말랭이 많이 부럽군요...ㅠ

    앞으로는 자주 뵈었으면 하는 바램~~ ^^*

  • 9. 솔파
    '09.12.9 10:29 PM

    너무 부러운 비스트로님 전 홍콩에 사는게 평생 소원중 하나랍니다.
    나중에 애 다 키우고 나면 혼자 1년이라도 가서 살아버리려구요
    몇일씩 여행하는걸로는 성에 안차서 ㅋㅋ

    물론 총알이 든든히 있다는 전제하에 즐거운 도시지요 ㅜ..ㅜ

  • 10. 귀여운엘비스
    '09.12.9 10:30 PM

    아-호
    비스트로님
    반가와요^^
    보고싶었어요~~~~~~~~~

    요리에 흥미 잃은부분에서 캐 공감했어요.
    크크크

    과일이 많고
    해산물이 싼
    홍콩이
    무지무지 부럽습네다아^____^

  • 11. 마음부자
    '09.12.9 10:31 PM

    정말 오랜만입니다.
    bistro님의 홍콩 생활이 궁금했는데,
    어찌나 반가운지....

    그런데, 시장 좌판에 놓여있는
    망고스틴이랑 망고를 보는 순간
    그만 눈이 뒤집히는 줄 알았어요.

    두 아들놈들이 꿈에도 그리는 과일들이거든요.
    동남아 쪽에서 살다 온 지 벌써 5년째인데
    가장 그리운 게 망고스틴의 달콤새콤한 맛!!!

    아프지 마시고 건강하셔야 82에서도 자주 뵐 수 있겠죠?

  • 12. 윤주
    '09.12.9 11:02 PM

    미성년자도 아니고..
    그냥 놔두세요....

  • 13. 엘레나
    '09.12.9 11:21 PM - 삭제된댓글

    망고스틴 넘 반갑네요.
    정말 맛있는데..
    홍콩생활 잘 보고 갑니다^^

  • 14. 노다메구미
    '09.12.10 12:28 AM


    망고스틴 넘 먹고싶어요!!
    신혼여행때 망고스틴 사러
    가이드 졸라서 차타고 나간적도 있어요 ㅋㅋ
    부럽습니다~~>.<
    전 앉은자리에서 20개도 까먹을 수 있어요ㅎㅎ
    앞으로도 좋은소식 많이 알려주세요! ^^*

  • 15. Chloe mom
    '09.12.10 1:26 AM

    상해의 재래시장과 많이 흡사하네요...
    지난 여름에 망고스틴 무쟈게 먹던 기억이나네요
    전 냉동실에 잠깐 넣어두었다가 먹거든요?더 맛나요...
    가끔씩 홍콩이랑 마카오에 가는데 홍콩은 정말 먹거리가 짱이예요
    마카오에 육포...ㅎㅎ

  • 16. 화양연화
    '09.12.10 2:02 AM

    어,저 크리스마스에 홍콩에 가게 되어서 자게에 질문이나 올려볼까 하고 들어왔더니만 비스트로님이 이런 글 올려놓은 거 보려고 그랬나봐요^^

    딱히 일정도 없고 꼭 가야 할 곳도 없어서 하루 한번씩 미드레벨이나 오르내릴까..빅토리아 하버나 하루 두세번씩 건너다닐까..뭐 이러고 있는 중입니다.
    뭐하고 돌아댕기면 좋을지 귀띔 좀..비스트로님!

  • 17. 릴리~~
    '09.12.10 2:11 AM

    어머낫...저 에스컬레이터 보구 너무 반가워서 일부러 로그인했어요...신혼때 아직 아기 없을때 신랑이랑 단촐하게 홍콩가서 저거 타구 소호갔었는데...에효...지금 생각하니 꿈만같애요...29개월 한창 땡깡 최고조인 딸냄 재우고 맥주한캔하면서 82에서 놀구 있었거든요..언제 다시갈수 있을런지...비스트로님 너무 부러워요...홍콩은정말 놀러가있을때는 덥고 습하고해서 잘모르다가 갔다오면 좋았던 기억만 남는거같아요~^^

  • 18. 로이스
    '09.12.10 2:14 AM

    제가 젤 좋아하는 과일 망고스틴이 등장했네요!!
    저도..앉은자리에서 망고스틴 30개먹는데..ㅋㅋ
    아니..40개??
    넘..맛있쬬?
    저도 열대기후쪽에 살고있어서..과일은 아주 많이 먹는답니당 ^^

  • 19. pinkberry
    '09.12.10 3:31 AM

    저 주문성공 했네여
    애들이 너무 좋아해서요
    ㅋㅋ

  • 20. 또하나의풍경
    '09.12.10 5:24 AM

    저 정말 비스트로님 기다렸어요!!!!!!!!!!!!! ^^
    예쁜상차림과 너무너무 사랑스런 비스트로님 정말정말 반가워요~~~~~~~~ ^^

  • 21. Nineyard
    '09.12.10 8:23 AM

    비스트로님! 너무너무 기다렸어요. 전 숨은팬인데...정갈하고 세련된 요리도 일본,홍콩이야기도 살림에 대한 소소한 글도 너무 좋았거든요~ 이제 자주 글 올려주시면 안될까요?^^
    저도 언젠가는 홍콩가서 1년정도 살아보고 싶어요~건강하세요!

  • 22. 멋진인생
    '09.12.10 9:00 AM

    지난달 말레이시아 여행가서 망고스틴 먹었는데 정말 맛있더라구요. 지금 보니 너무 반갑네요. 여기서는 구경도 힘들도 팔아도 비싸서 배불리 먹을수없는 과일이죠. 또 먹고싶네요

  • 23. 수미
    '09.12.10 9:45 AM

    앗!

    엄마가 보내신 소포가 왔어요!



    ヽ○ノ       ヽ○ノ
     / ヘ       ( ヘ
    <         <



    전 이만 고구마 말랭이 먹으러 갑니다아 =333


    .... 이 부분에서 마구 웃었어요.
    귀여우삼.

  • 24. 오렌지피코
    '09.12.10 11:04 AM

    어머나~ 너무 반가와요. 홍콩 이사가셔서 너무 소식이 뜸하셔서 궁금했었는데... ^^
    잘 지내고 계시군요. 그러게, 홍콩 사람들은 워낙 외식문화가 발달해서 집에서 밥 해먹는사람 별로 없다고들 하긴 하더군요.
    우리 나라처럼 부엌이 넓고 좋은데 없다고도 하고... 그런데도 만족을 못하는 저는...ㅠㅠ

    저 에스컬레이터 타고 꼭대기 까지 올라가면 부자들 사는 동네라서 연예인도 많이 있다고... 여행책자에서 보던건데.. 여기서 보니 너무 반갑네요.

    앞으로도 자주 오세요. ^^

  • 25. 찬희맘
    '09.12.10 11:20 AM

    코펜이 그릇이 이쁜~ 음식도 이쁜~
    자주자주 올려주세요...넘 반갑네요 ^^

  • 26. bistro
    '09.12.10 11:33 AM

    생명수님/ 엄마한테 소포 받는 날이 제일 신나요 ^_________^
    아차차차 깻잎김치?장아찌?도 들었는데 깜빡했네요!

    Terry님/ 이 에스컬레이터가 아니었음 이 산동네가 이렇게 바글바글해졌을까 싶어요.
    집값 상승에 한 몫 제대로 한 듯 싶어요 ㅋ

    capixaba님/ 에스컬레이터에 저도 바닥에 쪼그리고 앉아 인증샷 찍어오라는 거 아니심 그까이꺼 ㅋ
    영화 다시 한번 보고 양조위네 어딘지 확실하게 째려줄께요 ^^;

    momo님/ 호박고구마 말랭이 만들어보세요. 진짜 맛있어요 ㅠㅠ
    여기선 호박고구마 못본 거 같아요. 습해서 마르기도 전에 곰팡이 필 거 같기도 하구요.
    아마 호박고구마 있고 날씨가 건조해도 어떻게든 변명대고 엄마한테 얻어먹을테지만서도 ^^;

    솔파님/ 총알...급동감해요 ㅎㅎ
    처음에 와선 여름 세일에 어디어디 패밀리 세일에 막 눈이 돌아갔어요 @.@
    근데 7-80%세일한다고 막 지르면 안되더이다...카드값이 쓰나미...
    뭐 어디든 그렇죠...돈 많은데 살기 나쁜 곳이 어디 있나요 ㅎㅎ

    귀여운엘비스님/ 엘비스님은 뭘해도 뭘 안해도 다 용서되는 임신카드가 있잖아요 ㅋ
    전 이번에 시부모님이랑 우리 엄마아빠 오셨을때 땀 삐질삐질;;
    안갖겠다는 건 아니고~~뭐 이렇게 구렁이 담넘듯 넘어가려는 게
    양가부모님 공격에 구렁이가 담을 못넘고 자꾸 미끄러졌더래요 ㅎㅎ
    엘비스 쥬니어 너무너무 귀여울 거 같아요. 즐겁게 태교하세요 ^^*

    마음부자님/ 많이 아팠던 건 아닌데요 기침이 오래 가네요.
    핑게대고 과일 많이 먹었는데 소용이 없네요 ㅎㅎ
    저도 나중에 다른 데 가서 살면 열대과일 그리울 거 같아요. ^^

    윤주님/ 까꿍~ ㅎㅎ
    속살이 적긴 하지만 맛이 진해서 네 개 먹어도 아주 많이 아쉽진 않아요.
    그래도 자주 드실 수 있는 게 아니라면 역시 스무개쯤은...^^

    엘레나님/ 우리 남편은 망고스틴 맛있는 거 모르겠대요. 이상한 사람이죠? ㅋ
    망고도 싫대요. 진짜 이상한 입맛 ㅋ

    노다메구미님/ 망고스틴팬 여러분 다 나오신다는 ^^
    뭘 먹어도 맛있을 신혼여행에서의 추억 때문에 메구미님께는 더 특별한 과일이 아닐지 ^^*

    Chloe mom님/ 앗 냉동실! 다음에 꼭 냉동실에 넣었다 먹어야겠어요.
    껍질 까기 전에 통채로 넣는 건가요? 더 맛있다니까 눈이 반짝반짝해지네요 +_+

  • 27. bistro
    '09.12.10 11:56 AM

    화양연화님/ 저도 여기서 크리스마스 안지내봐서...얼마나 사람에 치일지 모르겠네요 ㅎㅎ
    구룡쪽 엘레먼츠가 사람 넘치지 않아서 쇼핑하긴 젤 좋구요 크리스마스 장식도 예쁘게 해놨어요.
    스타의 거리 걷다가 야경 보면서 맥주 한잔도 좋지요 ^^*
    고민 좀 더 해보고 쪽지 드릴께요 ㅎㅎ

    릴리~~님/ 땡깡 최고조 따님 ㅎㅎ;
    그래도 힘들 때 되돌아볼 행복한 추억이 있으시니 얼마나 좋아요 ^^
    일상에 최고의 활력을 불어넣는 게 여행이라고 굳게 믿는 1인입니다~

    로이스님/ 너무 많이 먹는다고 흉보실까봐 눈치보면서 스무개만 썼어요...ㅋ
    남편이랑 연애 시작할 적에 세미부페가서 리치 백만개 까먹었던 생각이 나네요. ㅋ
    앞에 수북히 산처럼 쌓인 껍질이 창피해서 남자친구 접시에 껍질 덜던 여자에요 ㅎㅎㅎ
    그러고 배탈남 ㅎㅎㅎㅎ

    pinkberry님/ 중국사람들은 어딜 가든 스타일을 고수하는군요 ㅎㅎ
    근데 정말 저렇게 주렁주렁 매달아놔도 고기 안상하나요? ㅡㅡ;;;

    베가스그녀님/ 전 베가스그녀님 블로그 스토커인데 ㅎㅎㅎ
    다이너마이트 맛나게 잘 먹고 있어요 ^^

    ヽ○ノ       ヽ○ノ
     / ヘ       ( ヘ
    <         <


    또하나의풍경님/ 반갑게 맞아주셔서 신나요 ^^*

    Nineyard님/ 여름 내내(6개월;;) 후다닥 음식으로 연명하느라 올릴 사진이 없었어요 ㅎㅎ
    이제 시원하니 좀 더 자주 오게 되지 않을까요? ^^

    멋진인생님/ 맘 같아선 트렁크 가득 싸가지고 가서 82님들께 택배로 쏴드리고 싶어요.
    별로 비쌀 이유가 없는 거 같은데 아쉽네요. ^^;

    수미님/ 아침부터 몇시간을 기다렸는지 몰라요 ㅠㅠ
    겉절이 김치도 들고 떡도 들어서 꼭 어제 받아야 한다는 생각에...
    EMS는 하루만에 온답니다. 국내택배같아요 ^^

    오렌지피코님/ 그래도 일본 살던 집보다는 부엌 넓어요 ㅎㅎ
    근데 벽보고 부엌에 갇혀 일하는 게 참 싫더라구요. 덥긴 또 얼마나 더운지 ㅠㅠ
    참, 부자들은 저~~기 산꼭대기 산답니다. 진짜 후덜덜한 맨션들 @.@

    찬희맘님/ 올해 남편이 사준 생일선물이에요 ^____^
    이젠 진짜 그릇 그만 사라면서 사준건데 홍콩 오니 그릇 구경하는 재미가 확 줄었어요.
    여기는 취향에 맞는 그릇도 별로 없고 비싸고...그렇네요 ^^;

  • 28. 마실쟁이
    '09.12.10 1:02 PM

    홍콩 섬에 머물면서 저 재래 시장 몇번 갔었는데.......
    정육점에 메달아 논 오리며.....등등 첨엔 넘 징그럽고 더럽고(파리가 들러 붙어 있고)
    이런 선진국에 뭐 이런 후진국형 보관법이.....했었죠.
    잘은 모르지만 사진상으로 짝꿍이랑 알콩달콩 잘지내시는 것 같아 좋아 보입니다.
    건강 하시고....메리 크리스마스 *^^*

  • 29. young
    '09.12.10 1:04 PM - 삭제된댓글

    저는 망고스틴을 2년 전에 처음 먹었는데, '세상에..이렇게도 맛있는 과일이 있구나' 했어요..
    그런데 망고스틴은 여름에 가야 먹을 수 있더군요.
    겨울에 가면 망고스틴 철이 아니어서 먹을 수 없답니다.
    그 다음해 갔을 때는 란소니란 과일을 먹었는데 이 과일이 또 저를 놀래키더라구요.
    진짜 맛있어요. 망고스틴보다 가격도 착하고...
    함 사 드세요~~~저는 일 때문에 필리핀을 일년에 2번 가는데 홍콩에도 란소리가 있겠지요?

  • 30. s2535
    '09.12.10 2:30 PM

    홍콩 여행 가서 탔던 기나긴 엘리베이터~~^^ 저거 타고 끝까지 올라가서 내려올땐 택시로 슝~ 내려왔었죠. ㅋㅋㅋ
    망고스틴 맛있었는데... 먹고싶네요.

  • 31. 미소조아
    '09.12.10 3:33 PM

    bistro님..글 잘읽었습니다..시장이 그래도 좋아보이네요..ㅎㅎ
    필핀에서는 정말 허걱소리나거든요..ㅋㅋㅋ
    에고에고 과일의 여왕이라고 부르던데 맘껏 먹었던 망고스틴..
    망고보다 정말 망고스틴이 눈앞에 아른거리네요..ㅋㅋ
    홍콩갈계획있으면 꼭 가보고싶네요..ㅋㅋㅋ
    소포에 뭐가들어있을까요~~~ ㅎㅎ 괜히 궁금..ㅋㅋ

  • 32. 앤플러스
    '09.12.10 7:21 PM

    망고스틴 저 정말 좋아해요~
    옛날에 캄보디아에서 먹고 너무 맛있어서 불법인줄 알지만 가족들에게도 먹이고 싶어서
    입국할 때 몇개 숨겨가지고 왔어요...

  • 33. Chloe mom
    '09.12.10 11:28 PM

    껍질 벗기기전에 넣어드셨다 드셔보셔요
    울 세 아이들 아이스크림보다 더 좋아라 한답니다

  • 34. bistro
    '09.12.11 11:51 AM

    마실쟁이/ 짝궁이랑 알콩달콩 잘 산답니다. 엄마가 니넨 지겹지도 않냐고 하실만큼요 ㅎㅎ
    근데 기침이 다 낫기도 전에 목이 다시 붓고 감기기운이 충만하네요 흑흑;

    young님/ 란소니가 뭔가 찾아봤더니 필리핀에서 롱간을 란소니라고 하나봐요 ^^
    이것도 한참 까먹었답니다. 아직 나오긴 하는데 좀 맛이 떨어진 거 같아서 롱간은 쉬고 있어요 ㅋ
    우리 과일도 맛있지만 열대과일도 참 맛있어요. 그쵸?

    미소조아님/ 이 시장은 관광객들 많이 다니는 거리에서 아주 가까우니 홍콩 오시면 꼭 들려보세요.
    소포에는 겉절이 김치, 묵은지, 깻잎김치, 가래떡, 고구마말랭이, 미숫가루, 김, 미역 등등의 종합선물세트! ^^

    앤플러스님/ 요즘엔 냉동망고스틴 파니까 그런 모험은 그만하셔도...^^;;
    살짝 얼려먹는 게 더 맛있다니까 냉동 구입하셔서 살짝 녹여 드심 맛날 거에요!

    Chloe mom님/ 껍질 벗기기 전에 넣는 거군요!
    꼭 해볼께요. 감사합니다 ^^

  • 35. 순덕이엄마
    '09.12.11 9:35 PM

    bistro님 잘 지내시는군요.^^

  • 36. bistro
    '09.12.12 9:27 PM

    순덕이엄마님/ 흑흑 감기 된통 걸렸어요 ㅠㅠ
    아 이 날 좋은 주말에...흑흑;

  • 37. 리델여사
    '09.12.19 10:30 AM

    아~님 미워요~한동안 잊고 지내던 홍콩이었는데..
    저두 홍콩섬에 살았어서 자주 애용하던 시장이었슴다. 죠깅하다가 들리던 코스였지요.
    꼭 다시가서 살아야지하며 떠났던 홍콩이었는데 지금은 아~주 먼 캐나다에서 살고 있답니다.
    이늠의 팔자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30934 홍콩 재래시장 탐방과 매너리즘에 빠진 남의 집 밥상 이야기 48 bistro 2009.12.09 13,046 145
30933 엄마가 준비해오신 반찬들(오징어김치 레시피 추가)... 49 뽁찌 2009.12.09 13,394 97
30932 단호박 샐러드 4 오드리햇반 2009.12.09 8,218 141
30931 카스테라 완정정복,있을 때 잘해야 하는 진리 53 차이윈 2009.12.09 14,056 134
30930 매일 성공하는건 아니다!!! 36 꿀아가 2009.12.09 8,812 98
30929 21세기 뉴욕에서 김치독을 땅속에 묻고 김장을 담다니... 49 에스더 2009.12.09 14,116 134
30928 6 물푸레 2009.12.09 6,747 90
30927 머스코바도와 우리밀 10 마르코 2009.12.09 3,883 95
30926 브록컬리튀김하고 가지'꽈리고추튀김, 고추장돼지불고기등등.. ^^.. 49 부관훼리 2009.12.09 9,716 112
30925 카루소식 안동찜닭 2. 5 카루소 2009.12.09 6,929 120
30924 간단한 저녁상차림! 3 로이스 2009.12.08 7,482 112
30923 추운날 만들어본 두가지빵(베이글과 사과 파운드케잌).. 2 찐쯔 2009.12.08 4,957 89
30922 17 물푸레 2009.12.08 18,644 104
30921 탈모가 고민이라면 검은깨(흑임자)를~ 6 오마셰 2009.12.08 6,530 72
30920 바베큐립,묵국수,잡채 4 용필오빠 2009.12.08 5,517 86
30919 지난 빼빼로데이에 있었던일^^ 4 필로소피아 2009.12.08 3,395 81
30918 급 따라하기, 순덕이엄마님의 황태후라이드.. 8 그레이마샤 2009.12.08 9,118 114
30917 집에서 만들어먹는 단순한 케이크, 다이어트 보식? 5 나비 2009.12.08 6,016 76
30916 루나 4살 컵케 14 생명수 2009.12.07 7,766 118
30915 메리크리스마스....함께 섭취해요 닭돌휘탕~~~ 16 엉클티티 2009.12.07 7,497 75
30914 김치 치즈롤 6 찐쯔 2009.12.07 6,398 156
30913 오랜만에 손님초대... 8 오뎅탕 2009.12.07 11,284 114
30912 얼렁뚱땅 뉴욕 치즈케익 ^^ 3 필로소피아 2009.12.07 4,811 84
30911 감자튀김......... 57 순덕이엄마 2009.12.07 23,659 147
30910 난방비아껴 먹는데 다 쓰기?^^;; 21 Gabriel 2009.12.06 11,616 93
30909 처음 만들어본 공갈빵 5 주니비니 2009.12.06 4,885 110
30908 이번엔 정말 그냥 지나치려 했는데...유자차, 유자씨스킨... 6 은희언니 2009.12.06 5,265 116
30907 잊지 말아야 할 가경일- 해물누룽지탕, 게그라탕, 잡채, 돼지주.. 19 프리 2009.12.06 10,893 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