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머스코바도와 우리밀
정제된 설탕맛에 익숙해져서 그런지 다양한 맛의 스펙트럼이 거슬려요, 단순한 설탕에 너무나 오랫동안 익숙해져 있었나 봅니다.
설탕의 진정한 맛을 보고자 만들어본 머랭쿠키에요, 달걀 흰자2개분에 설탕 100그람으로 머랭을 만든 뒤 80도에서 2시간 이상 구웠어요.
2009년 12월 7일 제조한 밀가루, 이제껏 이렇게 신선한 밀가루는 처음입니다.
흡사 쌀가루(방아간에서 빻아 온 쌀가루, 촉촉하고 입자가 굵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든 밀가루에요. 방글방글,, 밀가루가 살아 있다는 생각이 쬐금 들어요.^^;;;ㅋ
밀가루를 구입할 때, 무슨 밀가루인지(박력분, 강력분인지), 우리밀인지, 호밀인지 백밀인지,, 이런 것만 생각했었네요, 정말 중요한 제조일자는 생각하지 못했다는 것!! 만든지 백만년 지난 밀가루를 샀어도 몰랐을꺼에요.ㅋ
이걸로 제누아즈를 구웠는데, 좀,,많이 입자가 살아 있어요.^^;; 제누아즈의 생명은 부드러움인데 꽤나 거칩니다. 아무래도 이건 빵에 사용해야 할 듯 합니다.
옆에 있는 건 제주산 밀가루이에요, 하르방곡식,,,,,,,,,푸하하, 친구가 제주도 갔다가 선물로 준, 제주도에서도 밀가루가 나는 군요. 별다른 특징은 없지만 제주산 밀가루라니 괜히 설렙니다.
떠나요, 둘이서 모든것 훌훌 버리고 제주도 푸른밤 그별아래~~~~성시경이 다정히도 불러주는 것 같아 괜시리 흐뭇, 어깨춤이 덩실덩실,,,,,,,,,ㅋ 아무래도 이 밀가루는 쳐다만 볼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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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쭌
'09.12.9 10:24 AM마스코바도 너무 맛있어요.
흑설탕맛이랑 비슷한데 훨씬 풍미있게 느껴져요.
마스코바도를 처음 알고 무엇보다 몸에 안좋은 설탕을 대신할 수 있다는 점에서 너무 기뻤어요.
저는 올해 매실도 이걸로 담았는데 맛있게 됐어요.2. 돈데크만
'09.12.9 10:40 AM저도 마스코바도랑 우리밀 사랑합니다...베이킹할때~~정말 풍미가 달라져여~입에 아주 부드러운 식감은 아니지만..그래도 그것이 전 더 좋더만여...^^;;
3. 내일
'09.12.9 12:26 PM유자차 만들때 마스코바도 사용해도 될까요?
4. 자연맘
'09.12.9 2:04 PM마스코바도 설탕으로 유자차도 만들어 봤고 매실청도 만들어 봤어요.
마스코바도 설탕의 색깔이 매우 진하기 때문에 유자차는 평소의 그 색으로 나오지 않고
아주 많이 검게 나옵니다. 색깔에 상관 없으시다면 마스코바도 설탕으로 하는게 낫겠지요.
매실청은 갈색이 나긴 하지만 (백설탕으로 한 것은 맑은 색으로 나오고요)
그런대로 괜찮고요.
마스코바도 설탕의 풍미가 백설탕과는 다르기 때문에 먹어보면 맛 차이가 살짝 납니다.5. 채소된장국
'09.12.9 2:14 PM전 백설탕 끊은지 한참됐어요.
이건 완전 끊었다기 보단, 적어도 제가 만드는 음식에는 백설탕을 쓰지 않고
유기농설탕과 마스코바도만 쓰거든요^^
마스코바도는 달기도 자극적이지 않고 흡사 메이플시럽처럼 풍미가 있어요.
그래서 전 쿠키나 빵 만들 때 바닐라설탕 대신 유기농설탕에 바닐라빈을 넣기도 하지만
마스코바도를 사용해요.
그럼 밀가루 비린내나 계란비린내가 많이 묻혀요.6. 안나푸르나
'09.12.9 7:10 PM오 윗분들 모두 요리의 대가들 같아요.덧글 다신것보니...
저는 마스코바도 얼른 네이버에게 물어보러 갑니다.ㅜ.ㅜ7. coco
'09.12.10 7:09 AM마르코님, 거의 팬수준이 되어버렸어요. 머스코바도 설탕은 뭥미했는데 사탕수수에서
뽑은 비정제 설탕이라, 저는 비정제 유기농 사탕수수 설탕를 쓰는데 머스코바도는 뭔가
해서 찾아보니까 모리스 섬에서 나는 사탕수수에서 뽑은 비정제 설탕이라고 나오네요.
일반 비정제 사탕수수 설탕보다 더 훌륭한, 모리스 섬의 작열하는 태양속에 검게 타는
설탕의 풍미가 깃들여졌나 상상해봅니다.ㅋ 모리스 섬은 많은 한국 분들이 좋아하는
작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르클레지오의 고향이지요. 아프리카 동쪽의 인도양에 그러니까
인도 대륙의 서쪽에 있는 섬이지요. 명문 설탕인가 봅니다.
신선한 우리밀 경험이 굉장했을것 같아요. 저는 음식의 기한이 넘지 않았어도
만들어진지가 얼마되지 않은 것들을 사려고 해요. 오래가는 음식재료도 시간에 땨라 신선도에 차이가 나지요. 그래서 검은깨나 잣을 그렇게 그리워하면서 원하는 신선도가 아니면 패스합니다. 제가 사는 프랑스에서 구할 수 있는 그런 재료들의 신선도에 만족할 수가 없기 때문이지요.
맛의 미묘한 차이를 크게 느끼는 변별력은 신선한 재료에 익숙새지면 자연히 생기는 감각이랍니다. 신선한 재료는 사시는 지역의 음식을 제철에 드셔야 그 맛과 질을 알 수 있는 거고요.
제주도 밀, 궁금하네요! 한국의 엿기름 어떤가요? 조청 이런 것을 이용한 베이킹은
어떨지 모르겠어요. 프렌치 테크닉에 특징적인 풍미의 지역 재료를 쓰고 디자인이 훌륭해지면 음식예술이 탄생하는 거지요.8. 마르코
'09.12.10 9:01 AM내일님 라이트머스코바도는 색이 좀 옅어요, 그걸 사용하심 좀좀,,색이 괜찮을꺼 같아요.ㅋ
이런 설탕 사용하면 건강에는 좋지만 보기에는 좀 별루죠,
그런데, 가격이 좀 안습입니다,--;;;
코코님, 제주밀은 그냥 밀가루네요, 별다른 특징은 없어요. 엿기름, 조청은 저도 한번 사용하고 싶어요, 아무래도 쿠키 반죽에 사용하면 좋을 듯 해요, 그런데 엿기름, 조청을 즐겨 사용하지 않아 이들의 특성을 잘 몰라요. 좀 더 연구해 보고 베이킹에 써보도록 하겠습니다.ㅎㅎ9. eunice
'09.12.11 10:01 AM머스코바도 어디서 싸게 구할까요?
저번에 지인의 소개로 간곳은 품절이라 나와서 ...10. 마르코
'09.12.13 11:11 PM글쎄요,
좋은데 있음 저한테도 소개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