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왠 키톡에 안어울리는 불경스러운 제목이래요?????
근데 요즘 제가 이래요.
뭐 한끼 해먹기가 너무너무 귀찮고 부엌에서 조물조물 거리는게 그렇게 하기싫을수가 없어요.
그렇다고 제가 쉬면 당장 한끼도 먹을게 없고...
남편 도시락도 꼭 싸야하고...
오늘 아침에는 이 사태까지 이르렀어요.
사실 어제 부터 치밀한 계획아래 마트에서 사다놓은 냉동피자예요....ㅎㅎㅎㅎㅎ
6천원정도 주고 산거거든요. 가볍게 아침식사로 오븐에 데워먹었어요.
남편이 없는 평일이면 주로 혼자 컴퓨터 앞에 앉아서 밥을 먹어요.
바다건너 울 엄마가 알면 조금 속상해 할 일이지만... 엄마는 82cook을 모르시니깐요!! ㅋㅋ
그릇은 최소한으로!
컴터 앞 식사의 기본이죠!
마트에서 사온 고추잎 밑반찬 하나에..그냥 먹는거예요!!!!!!!!!!

여기저기서 주워모은 반찬으로 비벼먹기도 하고....

이것도 저녁밥이었어요
뭐 이렇게 과일이랑 빵쪼가리로 저녁을 떼우기도 하고...

간신히 10분안에 끝나는 요리를 하기도 하고....
그래도 심혈을 기울인 짜장떡볶이...

사진은 뭔가 있어보이게 나왔네요..
최대한 분식집처럼 포크도 저런 얇닥구리한 포크로다가..!

남은 국물에 찬밥도 비벼먹었어요..

어느날은 조금 신경을 쓴 날도 있었어요.
태어나서 처음으로 소고기 무국을 끓여봤어요. 이거이거 진짜 맛있더라구요....



그냥 간단한 외식도 요즘 많이 했어요.
그냥 싼거 위주로...먹었어요...ㅋ
사실 "남이 해준 밥"이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거잖아요!!!!!!!!!!!!
베트남동네에 가서 먹은 타이음식. 진짜 맛있었어요.


요건 오늘 점심으로 동네 빵집가서 사먹은 샌드위치랑 어니언스프셋트.
토요일 점심인데 남편은 학교에 공부하러 가고 저혼자 사먹었거든요
세상에 토요일이라서 다들 가족단위인거예요.. 저 혼자가서 밥 후딱먹고 왔죠....-_-

이 무기력증상이 몇 주 되었거든요...
그래서 며칠전에는 기분전환하려고 옆동네 바닷가 근처 컵케이크 집에 다녀왔어요.




요기가 오프라윈프리가 극찬한 컵케잌집이거든요... 고속도로 왕복 50마일 운전하고 다녀왔어요.
근데 또 이렇게 운전하고 다녀와서는 힘들어서 저녁밥은 스킵!!!!
언제쯤 다시 밥하기가 재밌어질까요?
운동을 시작해볼까요? 그럼 좀 부지런해 질까요????
+)
이렇게 신세타령만 하고 가기 죄송해서
팬케잌 믹스 없이도 팬케잌 만드는 레시피 공유하고 갈께요.
재료 : 밀가루 1컵 , 설탕 1과1/2테이블스푼, 베이킹파우더 2티스푼, 우유 3/4컵 , 소금 1/2티스푼, 달걀 1개
전 재미삼아서 모양을 좀 내봤어요.


한 면이 적당이 익을 무렵에 바나나를 잘라서 투입하면 훨씬 더 촉촉하고 달콤한 바나나팬케이크가 됩니다.
여기에 바나나 말도 다른 과일로 응용을 해도 된답니다. 초콜렛칩을 넣어도 맛있구요.


재료에 써있는대로 섞어주시기만 하면 팬케잌믹스 따로 안사셔도 된답니다.
원래 레시피는 food network라는 사이트에서 본거구요 분량은 제가 살짝 바꿨어요.
우유는 3/4컵을 한번에 다 넣지 마시구요 조금씩 넣으시면서 질기를 조정하세요. 전 우유 저거 다 안넣고 약간 남겼어요.
아! 그리고 반죽을 너무 많이 섞으시면 팬케잌이 질겨지니깐요 너무 오래 섞으심안된답니다.
(한컵은 240mm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