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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가족들과의 주말특식으로 강추하고픈 삼겹살찜 (칭찬받은 쉬운요리)

| 조회수 : 8,705 | 추천수 : 104
작성일 : 2009-10-10 23:14:34
이거야말로 진짜 칭찬받은 쉬운요리입니다. 네네 저 육식인간... 아니 공룡...ㅠ_ㅠ
저도 숨겨왔던 부끄러운 종교를... 네네 <고진교>였습니다. 부정하고 싶었던 나의 종교...ㅠ_ㅠ

평소에 남편한테 "이거 맛있지? 저거 맛있지? 이거 어때? 맛있나? 맛없나? 괜찮지?"
===> 이렇게 쉬지 않고 다그칩니다. ^^;
엎드려 절받기의 일상화...

그런데 오늘 이거만들고, 묻기도 전에 완전 극찬 들었답니다.
급기야 '가게 차려야 되겠다' 는 말까지....ㅎㅎ






양파와 파, 통후추, 계피를 얹어서 40분정도 충분히 익도록 찝니다.
엥? 계피는 수정과 할 때만 먹어봤는데......
그런데 계피넣고 찌니까 향이 예술이네요. 돼지고기 찔 때의 냄새가 이렇게 좋았던 적은 처음.
얼른 꺼내서 그냥 덩어리채로 씹고버리고픈 욕망이 불끈...ㅎ




맛간장과 물, 후추, 마른고추, 통마늘(이 없어서 다진마늘을) 넣고 졸여줍니다.




세월아 네월아~~~ 이렇게는 아니고 약불에 20분 졸여줍니다.(라고 책에 되어있습니다)
잘 졸여졌습니다. 정신이 혼미... 빨리 썰자 빨리...





흐흐 이렇게 줄을 서시오~!
예쁘죠.. 사랑스럽죠....



제가 사진 실력이 없는 것을 기쁘게 생각해주세요...
고기한점 김치한점 들고 찍어보았으나 엉망진창으로 ^^;







그리고 정신없는 식사후에 보이차를 우리며 참회의 시간을 가졌으나 뭐 다 소용없는 짓이죠.ㅠ_ㅠ
보이차 먹는다고 지방 다 빠지겠습니까? 흑흑...
저 <차조리망>은 홈플러스에서 얼마전에 샀는데 편하네요. 보이차는 세번정도 우려먹으니까요...
무려 520원에 득템했습니다!! 제가 숫자에 무지 약한데 넘 감동한 나머지 가격을 기억합니다!!









좀 뜬금없지만 소개해드리고픈 밥이라서...^^;
위는 묵김치말이밥이구요, 아래는 느타리버섯밥.
한그릇으로 잘 차려먹은듯 아주아주 편하고도 맛있고 좋아요.
재료도 정말 간단하지요.
묵이랑 김치만 있으면 완전 폼나는 한그릇음식. 선생님 책에는 멸치육수를 차갑게 식혀 부으라고 하셨는데,
다 준비해놓고 그걸 뒤늦게 보고서,
날씨도 쌀쌀하겠다 뜨거운 육수 부어 먹었는데 너무 맛나던걸요.
이제 묵이 있기만 하면 무조건 해 먹을 것 같아요.
느타리버섯밥은,
그냥 버섯 쪽쪽 찢어서 쌀위에 올려 밥 짓기만 하면 되요. 물은 평소보다 훨씬 작게 잡고요.
건강식, 특식으로 손색이 없어요.
집에 재료 있는 분들 많을테니, 일요일에 한 끼 간단히 해결해보세요.
그래도 이것저것 반찬 하는것보다 더 효율적일 거에요. <최소비용으로 최대효과> 흐흐..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봉하마을 가고싶으신 분들 <이런글 저런질문>에 들러보세요... 사진실력은 형편없지만^^; 올려놓았어요.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꿈꾸다
    '09.10.10 11:21 PM

    저도 묵김치말이밥은 따뜻하게 먹었어요~ 가을이니까요~ㅎㅎ
    아랫배가 따뜻해오는게 좋았어요.
    느타리버섯밥 간편하고 참 좋죠? 저도 추천하고픈거 올려볼까 싶네요..^^

  • 2. mulan
    '09.10.11 12:20 AM

    맛있겠어요. 저도 삼겹살찜 한번 해보려고요. 아흠... 지금은 왜 이렇게 배가 부글부글 하는징... 어유... 운동부족인가봐요. ... 괜한 수다 떨고 갑니당.

  • 3. 순덕이엄마
    '09.10.11 1:42 AM

    아우씌~ 머 맛있는게 이리 많씀? ^^
    저 삼겹살찜 쉽고도 맛있어 보이네요.
    다시 고진교의 어린양이 되고 싶어지구로..^^

  • 4. 튼튼맘
    '09.10.11 9:58 AM

    살다살다 이렇게 재밌는 생쑈를 다 보네요 ㅠ.ㅠ 이런 나라에 살고 있다는게 슬플뿐입니다ㅠ.ㅠ

  • 5. 수늬
    '09.10.11 12:07 PM

    저는 차를 좋아해서 어지간한 차망종류 제법있는데요...요것보니 또 탐나네요~ㅎㅎ
    그게요...망이 극좁은것도 있어야고...퐁당빠뜨리는것도 있어야하고,,스뎅말고 대나무망도
    있어야하고..등등...ㅜ.ㅜ;;;
    하지만 이 망은 보이차보다 녹차나 우롱차에 또 맞겠네요...보니까 견고하게 생겼고 옆날개도
    크고...ㅎㅎㅎ 아...홈플러스에 또 달려가야하나...;;;;;

  • 6. 프리치로
    '09.10.11 3:04 PM

    아..너무 맛있어보이네요. 지금 오리고기를 배뚜들기며 먹고.. 단거 땡기는 주간이라 도나쓰를 다섯개나 주서먹고 와서도 먹고 싶은 메뉴네요..
    같은 고진교신자이신 울 장남을 위해 꼭 해볼래요..
    고마워요...레드썬님..^^*

  • 7. 미조
    '09.10.11 4:58 PM

    음식이 다들 넘 맛나보입니다.
    묵밥은 저도 먹어보고 넘 감동했던 메뉴에요.
    저희 가족들 모두 감탄 ^^
    삼겹살찜도 도전해야겠네요. 저두 사실 고진교인데 ㅋㅋ

  • 8. 오렌지나무
    '09.10.11 7:04 PM

    고기는 별로 안 좋아하는데 레드썬님의 삼겹살찜은 정말 맛나 보여요.
    정신이 혼미... 빨리 썰자 빨리...에서 혼자 엄청 웃었네요.
    가지런히 줄 선 삼겹살에 저 역시 정신이 혼미한지라
    조만간 한번 따라해 봐야겠어요.
    예쁜 글, 사진 감사해요.^^

  • 9. 레드썬
    '09.10.13 12:36 AM

    댓글 달아주신 분들 감사합니다^^(댓글에 언제나 목마른 본인 ㅎㅎ)
    오라~! 고진교의 품으로~! 모두 고진교 기웃거리는 분들인데, 이제 그만 들어오세요.. 고기의 품으로...
    참, 그러게요... 차망이 또 있어보니 이것저것 탐나는 게 더 생기더라구요. ㅎ
    모두들 좋은 하루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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