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잘 지내셨어요?
오랫만에 글을 올리네요~^^
올해 여름은 여름같지 않은 날씨가 계속 이어지네요.
쨍하고 습하게 더운게 여름인데
올해는 그리 덥지 않게 느껴지는게 저만 그런가요?ㅎㅎ
근데 매미는 정말 주구장창 울어대네요.
어젯밤은 한시넘어서 잠들었는데 그때까지도 매미는 계속 맴맴~~~ㅋㅋ
어느덧 결혼한지도 다음달이면 일년이 다가오고
정말 시간이 너무너무너무 빠른거 같아요.
이제 새색시라는 타이틀은 좀 민망하기도 하구요..ㅋㅋ
그래도 아기생기기 전까지는 새색시인거죠?
내년에는 예비맘이 되어야지 하고 계획만 열심히 하고 있답니다~ㅋㅋㅋ

피클 만들어 먹기는 이제 일도 아니죠잉~ㅋ
이렇게 맛난 홈메이드 피클을 쉽게 만들수 있다는걸 결혼전엔 생각도 못했는데
저도 많이 컸네요~ㅎㅎㅎ

또띠야 피자~ 너무 간편해서 좋아요

친한 후배가 저녁시간에 놀러와서 후다닥 해먹은 오일파스타
그리고 색상이 너무 이쁜 로즈와인~ 장미꽃잎을 마시는 듯한 느낌?ㅋㅋㅋ

이게 뭘까요?ㅋㅋㅋ

바로 해파리 냉채랍니다~^^
계속되는 집들이에 이제는 도가 터서
전날 이렇게 해파리냉채를 만들어 놓고 랩을 씌어서 냉장고로~!!
당일날은 바로 랩벗기고 소스만 뿌려주면 끝~ㅎㅎㅎ

식탁을 아름답게 장식해주는 해파리냉채ㅋㅋ

집들이의 달인(?)이 된 새색시
대충 요롷게 세팅해놓고 메인음식 만들기에 들어갑니다~>.<ㅋ

어느날 신랑과 해먹은 닭갈비~ 사먹는 맛이랑 비슷한 맛이 나서 너무 싱기했어요~헤헤

마트에 갔더니 이렇게 귀여운 250짜리 미니캔맥주가 나왔더라구요.
배도 안부르고 딱 좋은거 같아요~ㅋㅋ

어느날 아침....멸치육수에 누룽지넣고 간맞춰서 짭쪼름하게 먹었어요.
누룽지와 딸기..ㅋㅋ 너무 안어울리지만 싹싹 다 비우고...ㅎㅎ

또 어느날 아침은 고추참치죽으로 때우고...ㅎㅎㅎ
그냥 참치가 똑 떨어져서 고추참치로 해봤는데 먹을만 했어요~^^

친구 생일을 맞이하야 브라우니 한판 구워서
또 선물이라고 나름 데코를 해봤는데....영 미숙하죠?

촛불로 이쁘게 단장해서 축하해줬어요.
제나이 공개되는군요...ㅋㅋㅋㅋ

저는 한때 그런 로망이 있었어요.
결혼하면 냉장고에 종류별로 맛있는 맥주를 가득 채워놓고
신랑하고 맛있는 안주 해놓고 마주앉아 시원하게 마셔주는것!
그치만 불행히도 저희 신랑은 맥주를 사랑하지 않네요~ㅠㅠ
신랑에게 술은 그냥 사회생활을 위해 어쩔수없이 마셔야 하는 것일뿐...흑흑
그래도 저는 굴하지 않아요.
이렇게 닭튀김이라도 하는 날엔...션한 맥주생각이 간절~>.<
남편은 옆에서 사이다 따라마시고..ㅋㅋ

밑간해서 찹쌀가루에 한번 뒹굴려 튀겨준 넘흐 간단한 치킨
이렇게 치킨을 직접 튀겨먹다보니
이제 사먹는 치킨은 저절로 빠이빠이가 됐어요~^^

혼자 먹는 저녁~ 꼬소한 먹물스파게뤼


한시간동안 신랑 앉혀놓고 부랴부랴 만든 마파두부덮밥
디게 쉬워보였는데 역시 아직 손이 느려서 쉬운것도 시간이 많이 걸려요.

고구마 샐러드....어느 날 집들이때 한거 같은데..ㅋ
만두피 구워서 그릇만들어줬는데 저 그릇 너무 딱딱했어요~ㅋㅋㅋ

귀차니즘의 절정에 이른 날... 먹고는 싶고 82쿡에서 분노의 검색질로 알아낸 저수분잡채에요.
저같은 귀차니즘에겐 최고의 요리법~ 너무 쪼아요~ㅎㅎㅎ

친구가 선물해 준 커플베개보
싸워도 절대 떨어져서 자지 말라고 끈으로 두개가 연결되어 있어요..ㅋㅋㅋ
근데 저 베개베고도 몇번이나 싸우고 등돌리고 잤다죠..ㅎㅎ
하루에도 열두번씩 밉다가 좋았다가 하는게 신혼인거 같아요.
누가 그러던데...
한명은 "신"나고 한명은 "혼"나서 신혼이라고...ㅋㅋㅋ
주로 신나는건 울 신랑~>.<흑흑

갑자기 추체할수 없이 베이킹의 열정이 솟구쳐 오른날
먹지도 않을 바나나머핀을 막 구웠어요.
저희 남편은 제가 만든 빵을 시러해요..ㅋㅋ
독약넣었을까봐 무서운가..>.<
저도 만들다 보면 지쳐서 잘 안먹게 되는데...왜 자꾸 만들고 싶은지...;;

이렇게나 많이 구워서 회사에 가져가서 나눠먹었어요...ㅎㅎ
맛나게 잡셔줘서 고마운 동료들...ㅋㅋㅋ

또 혼자먹는 저녁...
스테이크 한조각 남아있던 걸루 샌드위치를~^^

한입에 다 들어가지도 않게 크게 만들어서 쓱싹 해치워주고...ㅠㅠ
정말 결혼해서 혼자 너무 잘 먹었나봐요.
살이 무려 4키로나 쪘어요..ㅠㅠ

이렇게 살순 없다 싶어서 만들어본 양배추 스프
이건 순덕이엄마님 방법이 아니라 생로병사의 비밀에 나왔던 그 스프라는데
암튼 함 따라해봤죠~ 마법의 야채스프라길래 잔뜩 기대를 하고서...


야채는 먹지말고 요렇게 국물을 내서 하루에 3컵씩 마셔주는건데...
우왁..정말 머라고 해야되나....음식물쓰레기 맛이라고 해야되나?ㅋㅋㅋㅋㅋㅋ
정말 못먹겠더군요..ㅠㅠ

결국 건져낸 야채와 국물 합체 카레로 변신시켜서

요로코롬 카레덮밥해먹었어요.(살은 대체 언제 뺄거니..ㅠㅠ)
조만간 순덕이엄마님꺼도 한번 따라해보려구요..ㅋ

야근하고 늦게 돌아온 신랑 후다닥 버섯덮밥해주기

어느날 또 잡힌 집들이...
이번엔 조촐하게 세사람의 손님...이럴때는 스테키를 구워먹어요.

토마토베이비채소 샐러드

이렇게 셋팅해놓고 메인인 스테이크를 구워요~ㅋ
스테이크 굽기는 신랑담당~ㅎㅎ

소고기는 하나로가 젤 맛있고 좋은거 같아요.
이렇게 집에서 무쇠그릴팬에 구워먹으면 정말 너무너무 맛있어요.
별다른거 없이 그냥 소금만 뿌려서 먹어도 어찌나 맛있는지...>_<

쨔잔~ 홈메이드 스테이크 완성~~~!!

울 서방님의 전매특허 새우베이컨말이꼬치ㅋㅋ
집들이에 빠지지 않는 메뉴랍니다~히히

그 맛에 놀라고 만드는 법이 또 너무 쉬워서 놀라는 초간단 호두 또띠야칩
저는 복잡한거 절대 못해요.
쉬운것만 찾아서 하는 초보새댁..ㅋㅋ
신랑이 저에게 만드는 법을 듣더니 배신감을 느꼈다고 하더군요..ㅋㅋㅋㅋ

자~ 아~~~~ 한입 드세요~^^

어느 햇살 좋은 주말
빨래를 해서 널어놓고 보니
아 정말 내가 결혼했구나 싶은게
문득 행복하게 느껴진 날이 있었어요.
정말 결혼해서 한 6개월은
이 귀찮은 결혼을 왜 결혼했을까...
연애만 계속 할걸 그게 더 행복했는데....
솔직히 이랬는데...ㅋㅋ
시간이 지날수록
그런 마음은 점점 사라지고 하나하나 더 행복하고 감사한 일이 생기는거 같아요...^^
어제도 신랑 친구들의 방문에 12시넘도록 놀다가 가는 바람에
너무 피곤해서 엉망진창 초토화된 집을 그냥 무시하고 자버리고
오늘 아침 바로 출근했거든요.
집에 가면 쌓여있는 설거지에 집안정리에 일이 쌓여있는데
저는 오늘 또 회식이랍니다..ㅋㅋㅋㅋ
회식하다 늦게 들어가면 신랑이 치워놓을까요?ㅋㅋ
왠지 오늘은 좀 놀다가 들어가서
울 신랑에게 선행의 기회를 줘야 할것만 같은 느낌이 들어요~ㅎㅎㅎㅎ
이랬는데 더 늦게 들어오는거 아냐...ㅡ_ㅡ+ㅋㅋ
그럼 오늘도 그냥 자버리고
내일 함께 치우면 되겠죠~ㅋㅋ
즐거운 프라이데이나잇 보내시고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