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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내가 힘들면 다른 사람이 편하고 내가 편하면 다른 사람이 힘들다-삼색비지전, 옥돔구이, 김치찜

| 조회수 : 13,169 | 추천수 : 111
작성일 : 2009-08-15 15:33:57
늦더위가 기승을 떠네요...
더위탓인지... 요며칠 기운이 영 딸리는 듯 하네요...

오늘은... 광복절... 이제는 자꾸 그 의미가 퇴색되어버리는 듯하기도 하지만.... 나라를 잃었던.. 그 뼈아픈 과거를 통해...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정신마저 퇴색되는 것은 아니겠지요?

어제 저녁엔... 두툼한 빈대떡도 부쳐 먹고...
다른 부침개와는 달리 빈대떡은 두툼해야... 좋은 것 같아요.



막내가... 매일 해줘도 질리지 않는다는 떡볶이도 해 먹었구요..
아이가 좋아하는 것도 좋아하는 것이지만... 떡볶이으로도... 한끼 식사가 되어서 더 좋더군요.. 간단하게 끝나니까요..




막바지 더위로.. 여름임을 실감하지만... 이제 8월도... 중반을 넘어서고 있고..곧 가을이 오겠지요?
집 나간 며느리도..돌아오게 만든다는 가을 전어의 계절이 오고 있어요.
그래서인지... 좀 씨알이 작지만..싱싱한 전어가 보이길래.. 사와서 소금구이 해 먹었어요.
고소하니 맛이 괜찮네요... 전어가... 맛보기로... 살짜쿵..입맛만 보게 해 준 거죠.. 절 잊지 마세요.. 곧 전어의 계절이라구요..하면서요...





전어만... 마트에 보이는 것이 아니더군요... 고구마 줄기도 나왔어요...
이제부터 많이 보일거에요..고구마 줄기... 아직은 좀 덜 통통하고.... 그러네요.
이거 겉껍질 벗기려면..손톰이 새까맣게 되기도 하구요.
소금물에 살짝 데쳤다가... 벗겨야 술러덩 술러덩 잘 벗겨지거든요.. 그냥..생으로 벗기다가.. 승질 납니다... ㅎㅎ




바리깻잎이라고...어린 깻잎단나물도.. 한 단 사다.... 역시 소금물에 데쳐서 물기짜서... 밑양념을 우선 해서..맛이 배게 한 다음에...
들기름이나 참기름에 볶으면... 이것도 맛있는 나물반찬이 되잖아요...




고구마 줄기 데쳐서 껍질 깐 상태이구요...





달군 팬에 마늘부터 볶다가.... 고구마 줄기 넣고.... 볶다가... 국간장 넣고 멸치육수 붓고요...





뚜껑을 덮고서.... 푹 익혀줘야 부드러운 고구마줄기볶음이 되지요....
여기에 들깨가루를 넣어서 걸죽하게 볶아도 좋은데..오늘은 그냥 맑게 볶았어요...





왜 전에 제가 소고기롤말이를 했잖아요.. 일부는.. 롤 만 상태로 냉동보관해놓았거든요.
그거 꺼내서.... 오늘 꼬치를 꿰서 구울려고 합니다.
떡하고...소고기롤하고... 꽈리고추를 꿰어서... 꼬치구이를 할 겁니다..
아까.... 깻잎순나물 볶고...그리고 다시 세척해서.. 고구마줄기 볶고.. 또 세척해서... 이번에는 거기다가.... 꼬치도 구울 거에요.
전.. 되도록이면.. 하나의 프라이팬이나 웍으로... 계속 씻어가면서 요리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벌써 싱크대엔... 세 개의 팬이 설거지거리로 나와있겠지요?
일을 최소화시켜서 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고 힘도 덜 드는 것 같아요.
물론... 세번 씻는 것이나... 그릇 세개 씻는 것이나 마찬가지 아니냐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일을 쪼개어서 하면... 같은 양의 일인데도 힘이 덜 들거든요.

약간의 기름만 두르고... 양쪽을 노릇노릇 구워줍니다.









양쪽을 다 구운 다음에... 엿장소스나... 다른 좋아하는 소스.. 데리야끼소스든지 스테이크 소스던지 아무 거나... 졸여주어도 좋구요. 그냥 구운 다음에... 붓으로 소스를  2번 정도 덧발라 주어도 좋아요.

아래 사진은 뭘까요?
삼색이네요.. 전 부칠려고 준비해 놓은 건데요.
지난 번에 두부 만들고 남은 비지 처리할려구요.

사실 늘 비지가 문제이긴 해요.
비지찌개를 좋아하면 그걸루 이용하면 좋은데.. 저희집은 비지찌개는 별로 좋아하질 않아요.
그래서 지난번에.... 들깨비지탕 한번 끓여 먹고 남은 비지가 아직도 많아요.

그 비지를 처리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오늘 아침에 다시 생각해냈어요.
일전에는 비지에 계란을 넣고..해물, 야채를 넣고 두부전처럼 해서 잘 먹긴 했는데 뭔가 다르게 이용하는 방법은 없을까 하고 궁리하다가.. 삼색비지전을 생각해냈어요.
비지 2/3컵에... 맛살 2줄 넣고 믹서에 갈고요... 빨간비지입니다.
비지 2/3컵에... 애호박 약간 (씨제거하고...)과 고추 약간 넣고 튀김가루 한술 넣고 믹서에 갈았어요... 푸른 비지입니다.
비지 1/2컵에... 계란 노른자 한개 넣고... 튀김가루 한 술 넣어 믹서에 갈아주었어요... 노란 비지입니다.

맛 괜찮은 편인데요.. 좀 씹히는 것이 있으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오징어 같은 거요.
농도는 튀김가루를 약간씩 넣어서 맞추어 준 거구요.










통도라지도 껍질 까서 새콤달콤 초무침을 했어요. 이렇게 도라지같이 초무침을 해서 물이 나오는 것이 염려스러울 땐 2배식초를 이용하면 좋아요.





야채로는 청경채와 치커리..그리고 옥수수를 준비했고요.





제가 고기를 안 먹기 때문에 가끔은 돼지고기 안 들어간..그냥 김치찜을 합니다.
김치찜 모양이 포기 그대로이지요?

저건... 김치 머리쪽을 자르기 않고 그대로 끓여서 그래요.
전... 돼지고기 안 들어간 김치찜을 할 땐.. 다듬은 멸치를 넉넉히... 냄비 한쪽에 넣고 푹 끓이는데.. 휘젓지 않고 끓이기 때문에 다 졸아갈 무렵에... 멸치를 건져내면 됩니다. 물론 드셔도 되는데 저희 집은 다 건져내거든요..
그리고 들기름을 넉넉하게.... 넣으면 고기 넣지 않아도.. 기름기가 도는..맛있는 김치찜이 됩니다.




아침 실컷 먹고 생각해보니... 깻잎나물은 볶아 놓고 꺼내지도 않았네요... 제 정신머리가 좀 그렇습니다...ㅎㅎㅎ









옥돔도 한 마리 바삭하니 구워서 먹었구요.






옥돔구이가 힘들다고 하시는 분들 간혹 있으시던데...
달군 팬에 기름을 조금 넉넉히 두르고... 우선...등쪽이.. 위로 가게..해서 굽습니다.
완전히 바삭하니 구워질 때까지 건드리지 말고 그냥 나두세요.. 옥돔은 부드러운 생선인지라.. 완전하게 안 구워진 상태로 건드리면
머리따로 몸통따로... 전부 분해되거든요.. 하지만 완전히 한면이 단단하게 구워진 다음에는 뒤집어도.. 원형 그래도 있답니다.





어제 부추 한단 사서... 1/3인 200g으로 부추김치 담고... 아주 조금이죠?
근데.... 저흰 이렇게 담아야지... 잘 먹지.. 많이 담그면 꼭 끝에는 색이 변해서 버리게 되더군요...
어제 담았는데도 오늘 맛있게 먹었어요.





날이 더우니깐...좀 지치고..밥하기도 싫어지고.. 밥먹기도 싫어지고 그러실거에요.
저도 그러니까요^^
하지만... 내가 조금 힘들면 다른 사람이 편해지고.. 내가 조금 편해질려면.. 다른 사람이 힘들어지는 것.. 그렇더라구요.
그러니 어쩌겠어요~~~ 그냥..내가 조금 힘들어지면.. 다른 사람이 편해지는 것으로 위안을 삼고.. 오늘도 힘을 내보자구요.
주말 잘 보내세요^^
프리 (free0)

음식 만들기를 참 좋아해요.. 좋은 요리 친구들이 많이 생겼으면 합니다.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영희
    '09.8.15 5:01 PM

    앗...^^
    프리님!!
    사진이 미세 하게 나아지고 있군요...ㅎㅎㅎ

  • 2. 여울
    '09.8.15 5:08 PM

    두툼한 빈대떡은 어찌하나요?

    프리님 저번에 올려주신 빈대떡보고

    먹고싶어 녹두를 주문했는데

    그야말로 파란작은 콩이 왔어요.

    이콩을 걍 불려 믹서에 가나요?

    어찌해야하나여?

  • 3. victory527
    '09.8.15 6:47 PM

    프리님 더운데 잘 지내시죠
    엿장, 교촌치킨 정말 잘 활용했어요
    존경합니다 ~~~~~~~~

  • 4. 귀여운엘비스
    '09.8.15 8:04 PM

    프리님 아침 밥상볼때마다
    신세계를 보는것같아요.

    저렇게 아침든든히 먹을수있는 가족들이
    너무나 부러워요 : )

  • 5. 프리
    '09.8.15 8:31 PM

    이영희님~
    좀 나아지고 있는건가요? 제 눈엔... 그게 그거인듯...늘 사진.....땜에 주눅(?)이 든다는.. 거 아닙니까? ㅎㅎㅎ 주말 잘 보내시구요.. 늘 모니터링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울님~
    두둠한 빈대떡은... 좀 두툼하게 부치면 되는건데요.. 대답이 좀 거시기하네요. ㅎㅎ
    녹두 거피하지 않은 게 왔나보네요... 이론.. 그럼..일이 많은데... 집에서 거피하기가 쉽지 않거든요 집 근처 방앗간에 가서 거피해달라고 해보세요. 거피한 녹두를 불려서... 여러번 헹구면.. 겉껍질이 씻겨 나갈 거에요. 그렇게 한 다음에.. 찹쌀도 따로 불려서 섞구요. 함께 갈아서 빈대떡반죽을 하면 됩니다.

    처음 해보시는 듯 한데 이렇게 적당히 알려드려서는 힘들겠네요.. 다음번에 할 때 포스팅해서 보여드리던지 해야 할 것 같은데요. 아님...빨리 해보고 싶으실텐데 빈대떡 검색을 한번 해보세요.

    victory527님~
    정말 덥죠? 이젠 좀 그만 더웠으면 좋겠는데... 그런 생각하면서 지냅니다..ㅎㅎ
    더운데 교촌치킨 해드셨군요.. 부지런하시네요... 주말엔 또 뭘 해드실까요? 가족들과 행복한 이야기 많이 만드세요.

    귀여운 엘비스님~
    신세계라.... 굽쇼? ㅎㅎㅎ
    아마 엘비스님네는 저녁을 든든히 드실 것 같아요.. 주말엔 또 뭔 재미난 일을 하실까 상상해봅니다... 늘 귀여운 짓(?)만 골라하시는 엘비스님인지라...

    참... 쫄면 양념장은 어찌 만드셨어요? 괜히 왜 쫄면 양념장이 뜬금없이 궁금할까요..이궁^^

  • 6. jules
    '09.8.15 10:11 PM

    언제쯤이나 이렇게 부지런해질수 있을런지...맛난거 먹을줄만 알고 막상 할 줄 아는게 없어요ㅜㅜ 갑자기 엄마가 생각나네요

  • 7. 이쁜강지
    '09.8.15 11:51 PM

    이시간에 두툼한 빈대떡이 젤루 땡기네여~ㅎㅎ

    저도 결혼한지 4년넘어 첨으로 고구마줄기 두단사다 열심히 껍질벗겨 오늘 들깨가루 듬뿍넣고 걸쭉하게 볶아 맛나게 먹고 남겨뒀어요^^

    첨해보는걸 겁도없이 두단이나 사다 껍질벗기는데 진자 안벗겨지더라구요..친정엄마에게 전화로 여쭤봤더니 소금뿌려 절였다까라하셔서 소금뿌려 30분조금안되 벗기니 그런대로 잘벗겨지던데..데쳐서 하면 더 쉬울꺼같네여^^

  • 8. 프리
    '09.8.16 12:41 AM

    jules님~
    부지런하신 것 같던데 뭘 걱정하세요... 아직 신혼이라 엄마 생각이 자주 나지요?
    저도 그랬던 것 같아요.. 결혼해야 철든다.. 어른들 말씀하시는데 내 가정을 가꾸어보니 친정어머니의 노고도.. 뼛속 깊이 느껴지더라구요.

    이쁜강지님~
    이시간에...땡기기만 하시는거지요? 밤에... 야참이 젤로 안 좋답니다. 그냥.. 더운데 찬물로 달래시지요..속을...ㅎㅎ
    이궁..정말 새댁이 겁도 없으시네요..두단씩이나.. 애 먹었겠네요.. 벗긴다고.... 담에는 살짝 데쳐서 벗기면 잘 벗겨집니다. 그리고 담부턴 한단씩만 해도... 충분할걸요..좋은 밤 되세요.

  • 9. 쪼매난이쁘니
    '09.8.16 7:22 AM

    어제 저녁 굶고 자서 아침에 배고파서 일찍 깼어요. 떡볶이가 너무 먹고 싶어서 아침부터 떡볶이를 해먹을까 했는데..ㅎㅎ 신랑이 언제 일어날지 몰라 베지밀 마시면서 사진보다보니 깨우고 싶은 충동이.. 빈대떡도 먹고싶고, 떡볶이도 먹고싶고, 전어도..ㅠㅠ

  • 10. 홍자양뚱땡이
    '09.8.16 8:24 AM

    앗!
    고구마줄기 데쳐서 껍질 벗겨도 되는 거였어요?
    저.. 작년에 한 단 벗기다 울었잖아요.. 식구들은 에미가 울면서 뭔가를 열심히 하길래 기대했는데.. 식탁에는 보이질 않아서.. 또 깜짝 놀라구요. 갈치 밑에 깔아서 조렸으니 뭔가 멋진게 보이질 않아서요. 그리고 그 뒤로는 고구마 줄기 안 먹기로 결심했어요. 나름 10년차인데.. 아직도 새댁같네요.. 다시 사다가 갈치랑 조려볼래요. 울 시엄니한테 배웠는데.. 쫄깃하니 정말 맛있거든요..

  • 11. 프리
    '09.8.16 9:58 AM

    쪼매난 이쁘니님~
    아침에..일찍 일어나 웹 마실 다니느라 피곤했을 것 같아요..종횡무진하셨던데요? ㅎㅎㅎ
    왜 저녁을 굶었대요~~ 혼자서 있었나봐요.. 가끔 혼자 있으면 그런 일이 생기더라구요. 그래도 간단하게라도 먹도록 해요. 그래야.. 새벽부터 깨질 않는답니다..ㅎㅎ

    홍자양뚱땡이님~
    늘... 님만 보면 저희 시이모님이 떠올라요.. 이름이 같아서리...ㅎㅎㅎㅎ
    네... 데쳐서 까보세요.. 훨씬 쉽답니다. 그렇다고 삶진 말구요. 그리고 생선에 졸일거면.. 좀 더 있다가 해 먹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왜냐면..아직은 고구마줄기가 살이 통통하지 않더라구요.

  • 12. 커피야사랑해
    '09.8.16 11:33 AM

    점심때는 다가오고 눈은 이러도 높아졌으니...
    프리님이 우리집 가까이에 사는 친정엄마 였음 좋겠습니다.
    저두 무지하게 떡뽂이 좋아하거든요

  • 13. 가을
    '09.8.16 12:22 PM

    저는 두가지만하면 녹초가 되는데 어떻게 많은 가지수를 하실수있는지 정말 신기하네요
    두세가지만하면 집식구들 무지좋아하는데 ..우리식구들은 프리님한반찬수를보면 기절할걸요
    게다가 아주 맛있을것같은..고구마줄기는 아무리해봐도 맛이없게되어서 제외한반찬중하나예요
    손솜씨가 없나봐요 부럽사옵니다

  • 14. 프리
    '09.8.16 7:46 PM

    커피야사랑해님~
    친정엄마아니라도... 가까이만 살면 언제라도 오시면 되는데....ㅎㅎ
    막내땜에 일주일 한두번은 하게 되는 떡볶이거든요^^

    베가스그녀님~
    여기도 무지 더운데 거긴 어떤가요?
    에공... 떡볶이야.. 뭐 사실 비슷하죠 뭔 격이래요? ㅎㅎㅎ
    잘 차려도...엄마가 차려준 밥상은 늘.... 달콤한 추억이 있어서 맛있어요.

    가을님~
    저도 요즘은 맥을 못추고 있어요... 빨랑... 좀 더위가 가셨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고구마줄기는.... 맛이 배이도록 뭉근하게 볶아주어야 맛이 있어요. 급하게 해서 맛이 덜 배이는 것은 아닐까 싶네요.

  • 15. 우렁각시
    '09.8.16 11:58 PM

    너무 덥고........ 요즈음 저희집 공사를 하느라 도통 ...눈팅만 하고 다녔거든요.

    프리님 덕분에 반찬 걱정 없이 여름을 지내고 있답니다
    ( 많은 반찬중 조금 손쉬운 반찬을 따라 하거든요 ..^^)

    내일은 고구마순 따다가 볶으려구요

    비지삼색전 너무 곱습니다...늘 ...감사 합니다..^^

  • 16. 프리
    '09.8.17 5:59 AM

    앗~~~
    우렁각시님~~~ 공사하느라 바쁘셨군요...안 보이셔서 궁금했어요.
    고구마순 따다가...부럽습니다...그냥 마음만 먹으면... 되시잖아요. 아니다.. 그걸 가꾸시기 위해 얼마나 힘이 드실지는 깜박했네요... 저도 늘 감사합니다.
    그나저나 더운데 공사하시면 더 힘이 드실텐데..힘내세요^^

  • 17. 꽃잠
    '09.8.17 7:50 AM

    벌써 전어철인가 봐요.
    지난 주 남해고속도로 지나는 길...전어축제 프랑카드 휘날리는데 침만 질질~
    고구마순 껍질 벗기는 게 귀찮아 잘 안 사게 되는데... 참 부지런도 하셔라~~~^^

  • 18. 모두락
    '09.8.17 8:13 AM

    프리님댁 식탁은 늘 잔칫상 같아요~!
    끼니 때만다 여러가지 음식들을 맛깔스럽게 장만하시고
    식탁위에 올리시는 모습도 정갈하니....
    전 그저 따라질 엄두도 내질 못하고... 감탄만 되풀이하네요~!*^^*

  • 19. lala
    '09.8.17 9:45 AM

    제가 있는 곳은 아직 덜 덥습니다.^^
    주말에 배추김치를 만들어 보겠다고 남편과 대공사를 했어요.
    너무 욕심부리지 않고 할 수 있는만큼만 했는데요.
    음..70점쯤^^ 되는 김치가 됐습니다.
    그런데...
    집은 닦아도 닦아도 자꾸 어디선가 고춧가루가 나오구요..ㅠㅠ
    하루 익혔다가 냉장고에 넣으려고 거실에 김치통을 두고 잤는데.
    세상에나..ㅠㅠ
    김치에서 물이 그렇게 많이 나오는건줄 몰랐는데...
    거실이 시큼찝질한 김치국물로 홍수(이건...좀 오바이지만^^;;)가 난거예요 ㅠㅠ
    토요일은 꼬박 김치 담고 일요일은 꼬박 방바닥을 닦았어요 ㅋㅋㅋ

    그래도 둘이서 하루를 꼬박 투자한 김치가 냉장고에 들어있으니 기분은 최고예요.

  • 20. 프리
    '09.8.17 10:02 AM

    꽃잠님~
    잘 지내고 계시죠... 왠지 참 고운 모습일 것 같은 꽃잠이세요... 혼자 상상해봅니다...
    전어철..맞아요. 근데 남해고속도로? 휴가 가시는 길였을까요..아님 그 부근 사시나요? 별게 다 궁금하지요? 키키.... 벌써 남해엔 전어축제 하는군요...
    고구마순..가끔은 해 먹지요...

    모두락님~
    이쁘게 봐주셔서 그래요... 반찬은 좀 많은 것 같아요..다른 집에 비해...
    제가 다양하게 먹는 걸 좋아합니다... ㅎㅎㅎ

    lala님~
    황금같은 주말에 신랑이랑 김치소꿉놀이를 했군요...
    지난번 아욱사건(?)도 그렇고.. lala님네 부부는 참... 친구처럼..재미있게 잘 노는(?)것 같아서 늘 보기 좋아요.. 김치도 함께 담그고... 함께 방바닥도 닦았겠지요?
    근데.. 제가 생각해 볼 때.. 배추가 덜 절여지고.. 배추 물을 쫙 빼서 김치 담궈야 하는데 물은 잘 안 빼고 김치 담근 것이든지.. 그것도 아님... 김치통에 여분을 남기고 넣어야 하는데 너무 꽉 채워넣었나 봅니다. 김치는 익으면서..살아 움직여서 올라오거든요..발효되는거죠.

    그래서... 다음부터는 원인이 무엇인지 체크해서 방바닥은 안 닦으면 좋겠네요.. 그래도 애썼어요... 김치 맛있어야 힘이 날텐데.. 맛있겠죠 뭐^^

  • 21. 생명수
    '09.8.17 12:52 PM

    또 꼴찌..
    이번에 올려 주신 음식들 전부다 제가 좋아하는 것들이에용.
    프리님도 고기 안 좋아하시는군요..저두저두요. 김치 볶을때 돼지고기 넣고 하면 맛있다고들 하는데 저는 한번도 안 넣어봤어요. 일단 고기 좋아하는 남편은 김치를 안 먹기 때문에 구치 둘을 합칠 이유가 없는거죠. 따로 따로...이것도 슬픈현실이에요. 저희 부부는 식성이 참 많이 다르거든요. 야채 고기 같이 넣고 요리해서 각각 알아서 골라 먹기도 하지만요...아 김치찜에 침이 꼴딱 넘어 갑니다.
    삼색비지전도 너무 이쁘고..깻잎나물이랑 고구마순볶음도...친정에 많이 먹던 음식인데 이곳에서는 거진 먹을 수 없는 음식이네요.
    덕분에 눈으로 배불리 많이 먹고 갑니다.^^

  • 22. lovely carrie
    '09.8.17 8:26 PM

    프리님댁 식단은 늘 건강식인것 같아요.
    프리님 음식사진 보면 자꾸 친정 가고 싶어져요.
    전 아기 보느라 늘 원푸드식단에 인스턴트도 많이 먹고 굶을때도 많은데 ㅠㅠ
    다양하고 맛있는 메뉴들 부러워요.

    그리고 고구마줄기 소금물에 데쳐 껍질 벗기면 잘 벗겨지는거 처음 알았어요.
    좋아하는 나물인데 결혼하고 한번도 못먹었어요. 남편님이 안좋아 하셔서 저까지 안먹게 되더라구요. ^^;;
    프리님이 설명해주신 대로 한번 만들어 봐야겠어요.

  • 23. 프리
    '09.8.18 11:02 AM

    생명수님~
    그래도 잊지 않고 댓글 달아주시는 이쁜 생명수님.... 일등이나 꼴지나 저에겐 다 소중한 분들이세요^^ 아.. 왜 이리 동질감이 드니 더 좋을까요...히히.... 그래도.... 서로 먹자고 싸울 일은 없으니 좋으네요... 생각하니 나름입니다... 저희는 남편도 그닥 고기 안 좋아해요...
    이국에 있으니 더욱... 우리나라 음식에 침에 꼴깍 넘어가는가 봅니다... 한 아름 싸서 보내면 좋으련만^^

    lovely carrie님~
    아가 ..새댁인가 보네요. 아기가 어릴 땐 몰래 먹기도 하고 그러죠.. 아가가 밥상 엎는 걸 좋아해서 .... 저희도 차례로 밥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어렴풋이...
    네 고구마줄기 데쳐서 벗기면 훨 수월합니다. 남편님? 새댁이 그러니깐 괜히 더 우습네요..
    좋은 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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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146 (빵만들기) 제가 배운 손반죽 11 살다 2009.08.17 8,280 76
30145 돼지갈비 볶음 (혜경샘 따라쟁이~~) 8 안젤리카 2009.08.17 8,970 77
30144 초초간단 호두또띠야칩_배신감드는 레시피(>_<) 56 사랑화 2009.08.17 15,596 1
30143 게살 볶음밥 & 전복 게우 볶음밥.... 5 Palm 2009.08.17 6,589 62
30142 바삭바삭 맛있는 슈 만들기♬ 8 나비 2009.08.17 5,477 50
30141 키친토크에 글 쓰는 거 진짜 오랜만이네요. ^^ "시푸드 카레".. 12 세우실 2009.08.16 6,474 61
30140 너무 더워 밥장사도 쉬면서 딩굴딩굴 거리다가 생각난일 9 노니 2009.08.16 9,380 104
30139 냉국에 자주색 양파 2 아줌마 2009.08.16 4,133 88
30138 + 슬픈 김밥 + 11 멜론 2009.08.16 12,213 111
30137 혹시... 평양온반이라고 아세요..? ^^;; - >')).. 21 부관훼리 2009.08.16 9,733 102
30136 꽃보다 아름다운 장미빵과 무시당한 생일케이크 11 오클리 2009.08.16 6,521 78
30135 내가 힘들면 다른 사람이 편하고 내가 편하면 다른 사람이 힘들다.. 23 프리 2009.08.15 13,169 111
30134 구수한 미역국 끓였어요~ 11 금순이 2009.08.15 7,741 46
30133 어리버리 새색시의 밥상일기③ 41 사랑화 2009.08.14 19,226 105
30132 앗...오랫만에 너무도 간단한 요리로 인사드립니다. 22 좌충우돌 맘 2009.08.14 14,543 95
30131 불고기 양념 2 추억만이 2009.08.13 7,314 86
30130 삼계탕은 다들 드셨나요??? 5 후리지아 2009.08.13 3,814 64
30129 수박먹기 7 늘푸른한라 2009.08.13 5,478 68
30128 비피해는 없는지요? 시골반찬 고구마줄기들깨볶음 , 고등어무조림 6 동현이네 농산물 2009.08.13 7,183 49
30127 tgi의 잭다니엘 소스 레시피 (사진 없어요~) 7 발상의 전환 2009.08.13 19,361 74
30126 아침식사 9 이윤경 2009.08.13 9,193 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