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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남편의 별난 취미생활로 바빠진 프리- 열무김치, 진미채쪽파장아찌

| 조회수 : 14,912 | 추천수 : 87
작성일 : 2009-08-02 15:09:29
여러분 남편들... 취미는 무엇이신지요?

제 남편...취미..물론 여러가지 있지만... 저랑 밀접한 연관이 있는 취미가 하나 있지요.
바로..장보기입니다.
허걱 하실라나..아님... 요새 많던데요..뭘 하실라나...
그래요.. 요즘 마트에 가보면..남자 분들 중에 혼자 와서 장을 보시는 분들도 간혹 눈에 띄이긴 하더라구요.

어제 아침... 시어머니가 약속이 있으시다고 나가시는 길에... 모셔다 드리고 남편도 나가겠노라고...해서 그런 줄 알았죠.
그 시각..전 어머니께서... 시이모님네 다녀오시는 길에.. 깻잎이 하도 작고 이쁘다고...세상에나..무려 16000원어치나 사와서... 그것 세척하고.... 장아찌 국물 만들고... 매운양념 준비한다고 무척 바쁘던 상황이었구요....

몇 시간 후 남편이 시장을 잔뜩 봐서... 무척 뿌듯한 표정으로 들어왔습니다.
물론...가끔 있는 일이긴 해요...
문제는 남자들은... 집안 일을 전혀 모른다는 거죠.
지금... 집안 일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밀린 일이 있는지.. 지금 몸 상태는 어떤지 전혀 모르는 채....의기양양..개선장군처럼 들어와서.... 너 좋아하는 옥수수 사왔다고 애교를 부려댑니다..
참..이럴 때..진퇴양난입니다.. 좋아할 수도..싫어할 수도 없는...

이 취미생활.. 없애볼려고 무진장 노력을 해봤지만 소용 없어서 그냥.... TV에 보면... 몹쓸..도~, 마누라 폭~ 이런 취미같지 않고 고상한(?) 취미인 것을 다행으로 알고 살려고 무진장 애를 쓰지요. ㅎㅎㅎ
예전엔... 취미 생활 개선해볼 요량으로..... 다 싸가지고 가서 보는 앞에서 환불도 하게 하고 했건만... 다음엔 또.... 마찬가지..
그나마... 한동안... 근 몇개월동안.. 안하길래.... 취미 생활 접었나 하고 있었더니만... 잠시 바빠서 잊었던 모양인게지요...

어제도....역시 구입품목 다양했구요... 갈치, 꽁치, 고등어, 오징어, 낙지에 고기도 국거리, 구이용,
야채는 점입가경입니다... 열무, 얼갈이, 근대, 시금치, 콩나물, 미나리... 하여간 이 나쁜 머리로 일일이 기억을 다 할 수 없다는....

어제 낮에.. 더위와 싸우고...
야채 다듬고... 생선 손질하고....냉동수납할 것은 따로 손질하면서 일거리와 싸우느라...바빴지요.

그 와중에.... 열무랑 얼갈이 다듬어서... 김치 두 종류 담고.....
남편이 절 잘 만나서 다 소화를 하는건지......
제가 남편을 잘 만나서 단련을 하면서 살다보니.. 일을 겁을 안 내는 건지... 암튼... 어떻게 보면.. 참... 찰떡궁합이다 싶습니다.

낮 10시부터 깻잎과의 전쟁에서 부터..시작해서... 저녁 11시까지 일을 했으니까요...
물론 너무 고되서 낮잠도 잠깐 잤지요...ㅎㅎㅎㅎ

이왕 사온 것..싱싱할 때 먹어야겠다 싶어서 고등어도 무 넣고 조렸더니 맛은 좋으네요... ㅎㅎㅎ
사왔다고 눈을 흘겼는데 말이죠...




얼갈이 배추 겉잎들도 데쳐서... 된장찌개 끓이구요... 어머니가 시이모님네 동네에서 사온 방아잎이 어찌나 싱싱한지...
그것 넣고 지졌어요.
방아..서울 분들은 잘 모르시죠?
저도 시집가서 처음 알게 된 야채거든요. 처음엔... 향이 너무 진해서...이상하더니.. 이게 묘한 매력이 있어요.
요즘은 서울 마트에서도 팔기는 팔던데.... 역시 본토에서 사온 경상도...방아가 최고입니다...ㅎㅎ




오늘 아침상입니다...
남편이 사온 파프리가, 오이맛고추, 오이에다가.. 있던  산마를 자른 걸... 공작부인이 품고 있지요?
이제.. 이 접시만 보이면.. 아... 저거 하시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ㅎㅎ




도라지 나물.. 참 잘 먹고.. 떨이로 마지막이구요.




고등어무조림입니다.
고등어..... 비린내 제거할려면.. 소주 넣구요.. 뚜껑 열고 끓이세요...
비린내.. 많이 없애줍니다.




오이소박이배추물김치이구요....
좀... 색이 변했네요.. 아직 남았는데... 잊어먹고 꺼내먹질 않았어요...ㅠ.ㅠ





두부와 신김치볶음이구요....




이거 삼일전에 만들어 놓은 진미채쪽파장아찌입니다..
이것도 요즘같이 입맛 없는 여름철에 괜찮은 밥반찬이거든요..
만들기는요...
http://blog.naver.com/hwa1875/120087628108





아까 어머니가 깻잎 많이 사왔다고 그랬지만...
이번에 담근 밤깻잎 2000장도 다 먹었어요... 맛이 들었다 하니깐..거의 한 끼도 안 빼고 찾더라구요...]
이번에는 밤채 썰 시간도 없고 해서 그냥 양파채썰어서 넣었어요
밤깻잎 레시피 포스팅입니다.
http://blog.naver.com/hwa1875/120087706012






어머니는 어제 낮에 나가셔서 손님 만나고 오시더니 탈이 나셨어요... 화장실에 들락날락.... 배탈요...
이궁.. 아침에.... 녹두죽을 끓였습니다...
배탈이 나거나 속이 안 좋을 때 녹두가 참 좋다고 하잖아요.
다이어트에도 그저 그만이구요.. 녹두가... 몸에 있는 독소를 배출해주는 작용을 한다고 하거든요.

아.. 또 저보구... 효부라고 하실 분 있을 지 몰라 하는 소리인데..저 효부 아니거든요..
제가요... 어머니가.. 안 계신 몇년동안 곰곰이 생각해보니.. 그리 편한 며느리는 아니었겠다 싶더라구요.
왜 그런 며느리 있죠?
자기 할 일은 정확하게 하는데... 곰과여서.... 애교도 없고... 이런 저런 재미는 없는... 그런 며느리에요.
좀..실수도 하고... 그래도.. 애교있고.... 곰살맞은 그런 며느리가 어머니 입장에선 훨씬 편하고 좋았을텐데..전 성격상 좀 그러질 못하거든요... 그래서... 어머니하고 편하게..맘대로....그렇게 해보자 해도 사실 잘 안되요...





오늘 아침상입니다....
차린 것도 많고..먹을 것도 많은 아침상입니다...ㅎㅎㅎ
자꾸 표현을 바꾸어 볼려고 노력중입니다.. 히히^^









아침 먹고서.. 먹은 메론...
알맞게 숙성이 되어서 아주 맛있어요....





더운데 제 글 읽느라 고생하신 여러분들 목 좀 축이시라고요...





열무김치 포스팅은요...
전.. 감자찹쌀풀로 열무를 담궈야 맛있더라구요..
오늘 아침 살짝 덜 익은 걸 꺼내서 맛보니 익으면 아주 맛있을 것 같아요.
얼릉 익혀서 밥 비벼서 먹고 싶네요...ㅎㅎ

http://blog.naver.com/hwa1875/120087629373




오징어 부위별 손질과 수납 포스팅을 보고 싶은 분은요..
부위별.. 어떤 용도로 쓰는지.. 어떤 모양으로 썰어서 모양내기를 했는지 포스팅해두었답니다.
http://blog.naver.com/hwa1875/120087631246






지난번 식탁위에 갈비 뼈 놓은 종이 어떻게 접냐고 물어보신 몇분들은요..
이 포스팅 참고하시구요..
http://blog.naver.com/hwa1875/120087632023




이번주는 휴가 많이들 떠나실 것 같네요..
저흰.. 아직 계획이 없어요.. 아이들 다 크니깐 스케쥴도 안 맞고요.. 그냥 제각각 놀아야 할 듯 싶네요.
아님 이러다 맘내키면 후다닥 떠나면 되는거구요.. 더운데 건강 조심하시고 배탈도 조심하세요^^
프리 (free0)

음식 만들기를 참 좋아해요.. 좋은 요리 친구들이 많이 생겼으면 합니다.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블루벨
    '09.8.2 3:30 PM

    맛있는 열무김치 보니 입에 침이 고여요.^^

    저도 수저랑 양푼하나 들고 와서 프리님 열무김치에 밥 비벼 먹고 싶어요~

    (참고로 여긴 열무가 아주 귀한지라 열무김치 구경하기 힘든 곳이랍니다.ㅠ.ㅠ)

  • 2. 우렁각시
    '09.8.2 3:47 PM

    일단 등수안에 댓글 달아 놓고 다시 찬찬히 볼랍니다~^^

  • 3. 들꽃
    '09.8.2 3:59 PM

    찰떡궁합맞으십니다~ㅎㅎ
    저는 경상도출신인데도 방아잎이 뭔지 모르겠어요.
    울엄마 나만 안주고 몰래 드셨나??
    열무김치 만들 때 감자찹쌀풀 사용한다는 것 잘 기억해놓겠습니다~
    저도 낮에 점심으로 녹두죽 먹었어요~
    디저트를 못 먹었는데 메론이 아주 달달하게 맛있어 보여서
    몇 개 집어 먹을랍니다^^

  • 4. 우렁각시
    '09.8.2 4:23 PM

    어제 바빠서 못 오셨군요..매일 고개 빼고 기다리거든요..^^

    공작부인 참 우아 합니다...

    오늘도 배워 갑니다 ( 오징어 수납 ) 저녁에 신김치와두부로 ...^^

  • 5. 너트매그
    '09.8.2 4:28 PM

    전 오이물김치 먹고 잡아요...
    조렇게 살짝 많이 익어서 콤콤한 냄새 날락말락 하는 것도 저 너무너무 좋아하는데 ㅠ
    아흥, 부럽사옵니다~

  • 6. 프리
    '09.8.2 4:44 PM

    블루벨님~
    이궁...여름엔 열무김치인데... 그걸 못 먹어서 어쩐대요.. 어디 외국이시군요... 그럼 더 그리울 것 같은데 괜히 죄송스러운 마음마저 듭니다. 그래도... 다른 것 많이 해 드시고... 건강한 여름 나세요..

    우렁각시님~
    못말립니다...ㅎㅎ 등수에 왠 집착이신지..전혀 안 그러실 분이 그러시니 웃음이 나오네요..그래도 그런 정스러운 마음이...전 좋아요^^ 조카들 보내고 허전하시겠어요...웃고 떠들다가..그래도 후련한 것도 쬐금은 있지요? 건강하세요.

    들꽃님~
    그러게요..그냥 그렇라구요.. 제 주변 어르신들 부부 사는 모습을 봐도 그렇고... 못 맞추고 사는 것은 영원히 못 맞추더군요... 그걸 억지로 끼워 맞추려고 하니깐 트러블도 생기고 그런 것 같아서.. 일단...하는데까지 해보고 안 된다 싶은 건 과감하게 접어버리기..이것도 괜찮은 것 같아요.근데 정말 방아잎 모르세요? 전 경상도 분들은 방아잎을 무척 좋아한다고 알고 있는데 저희 시댁만 그런가요..

    우렁각시님~
    메뉴만 봐도 제 포스팅 제목이 나올 듯합니다..늘 고맙습니다.

    너트매그님~
    아흥.. 정말 입맛도 다 제각각이긴 해요.. 제 남편은 ... 신김치...전 햇김치를 좋아하거든요. 가까이 사시면 한대접 퍼다 드리면 좋겠건만..아쉽네요.. 더운데 시원하게 보내세요,.

  • 7. moonriver
    '09.8.2 5:46 PM

    와! 깻잎 만육천원어치라구요?
    그거 어마어마한 양인데요.
    게다가 옆지기가 봐온 장은 무슨 잔치 준비 같아요.
    어휴 정말 대단하세요~

  • 8. 가을
    '09.8.2 9:19 PM

    밤깻잎해보려고 열심히 찾아보았지만 결국못찾았네요 프리님요리 이것저것 해보곤있는데요
    손맛이 별로라 역시 제맛이 안나네요 어떻게 이런 많은요리를 다하시는지 정말 대단하세요
    예쁘게 맛있게 ..밤깻잎 레시피부탁드려요 다시 한번 찾아볼께요 도움주셔서 항상 감사드려요

  • 9. 귀여운엘비스
    '09.8.2 10:03 PM

    효부 맞아요,프리님은^^

    곰과건 여우과건
    효부는 누가봐도 효부.

    항상 많이 배워가서
    포스팅 보기만해도 든든해요.

    언젠가 녹두전이 먹고싶어 녹두를 불려서 냉동시켜놨는데
    생각난김에 녹주죽해먹어야할까봐요.
    냉동실에 묵은 녹두 생각나게 해주셔서 감사해요^_^

  • 10. 헤레나
    '09.8.2 10:14 PM

    오우~ 얼마만에 오셨나요?...프리님!
    어제 오늘 눈이 빠져라 기다리며 이방...저방... 프리님 글을 찾아 헤매고 다녀더랬죠.

    지지난밤 채팅같은 실시간 답글로 깻잎짱아찌 처리방법을 알려 주시어 힘들었지만 잘 마무리 할수있게 도와주신 프리님께
    감사했었다는 마음을 꼭 전하고 싶었거든요~~~꾸벅.
    대신...지금은 몸살중이랍니다. ㅎㅎㅎ

    제가 처음으로 시도한 깻잎 짱아찌가 맛있게 숙성되는날,
    진정으로 프리님께 심사 받고픈 마음이지만... 에고~~~

    오늘은 저도 열무김치에 고추장, 참기름과 함께 밥비벼 먹던
    어릴적 시골집 생각이 간절한 밤입니다.
    프리님과 함께 맛있게도 냠~냠~

  • 11.
    '09.8.2 10:22 PM

    우와..
    일단 16000원 어치의 깻잎에서 한 번 기절하고,
    장보기가 취미라는.. 데서 또 넘어가고..
    그걸 찰떡궁합으로 승화시킨 프리님 !! 진정한 강자이십니다 ^^

    울 남푠 세컨 취미가 장보기랍니다 ㅠㅠ

    정말 한 번 나가면 저만큼 사오는데.. 주말 지나면 완전 녹초가 되버려요

    물론 자기가 할 테니 어떻게 하는지 말로 하라지만
    저도 참 성격이 별나서 ..
    남편이 손질하는 게 맘에 안들어 그냥 제가 하거든요 ㅋ

    참.. 프리님 대단하세요..

    요리 기본 뿐 아니라
    사진 사이사이 철학에서도 많은 걸 배우거든요

  • 12. 프리
    '09.8.3 12:53 AM

    moonriver님~
    저도 가격엔 놀랐지만 그닥 많지도 않더라구요.. 아마 어머니가 아직 독일 사시던 습관때문인지 돈감각이 여즉... 유로이시거든요...ㅎㅎ 그리고... 이틀전에 사놓았다가 가지고 오시는 바람에 조금 떡잎이 져서... 골라내야 했구요... 좀 그렇습니다... 제 남편... 가끔 혼자만의 잔치.. 벌이긴 하죠.. ㅎㅎ

    가을님..밤깻잎 레시피는요...
    아.제가 지금 찾아보니...그 때..그냥 들어간 것만 말하고 계량이 얼마인지 과정은 어떻게 되는지 소상하게 안 올렸네요..포스팅도 안되어 있는데.. 그럼 포스팅해서.... 링크시켜 드릴게요.. 조금 기둘려주세요.

    귀여운 엘비스님~
    아니라니깐...욧! ㅎㅎ 근데 새댁인 엘비스님네는 식재료가 참 다양하다는 생각... 없는 게 뭡니까? ㅎㅎㅎ 혹시 대형 냉장고도 두개가 아닐까..하믄서...ㅎㅎ
    녹두죽 좋아요.. 완전 웰빙식품이구요... 저거 먹으면 속도 참 편안하죠.

    헤레나님~
    ㅎㅎㅎ 그날 저녁 생각하니 괜히 저도 웃음부터 납니다..실시간 생중계로 깻잎 장아찌 담는 여인 헤레나님 귀여우세요....
    씻는 게 힘드셔서 몸살 나신거에요? 깻잎 세척을 일일이 해야 하니..저도 힘들더군요..그건...
    열무김치도 맛나게 도전해보시죠..이럼서 부추깁니다...

    썬님~
    이궁... 강자는요.. 저... 늘 약자입니다...
    절 약자로 만들어 놓구선..제 남편 절 기특하다는 듯 쳐다보면서.. 이럽니다..
    지는게 이기는거야... 무슨 선문답인지 말이죠..ㅎㅎ
    전..제 남편만의 특이취미인줄로 알고 살았는데 드뎌 나타나시네요... 같은 취미를 즐기는 남편이...

    어제 하도 힘들어서 저도... 김치 담근 스텐 다라이 좀 씻어달라고 했더니만.. 고추가루 덕지덕지... 부러 그러는 건 설마 아니겠죠.. 왜 어떤 여자분은 처음 시댁가서 한번은 태워 먹고..한번은 설익히고 그런다고..그러면 절대루 안시킨다나 뭐라나.. 그런거요.ㅎㅎㅎ
    우리 가끔... 동종 취미를 가진 아내들끼리 모여서 투정 부려볼까요? ㅎㅎ 좋은 밤 되시구요.

  • 13. 한들산들
    '09.8.3 10:05 AM

    어머나... 울 남편 취미도 장보기!!
    퇴근이 좀 늦다 싶거나 하면 한바구니....종류도 다양...특히 해물 많이....
    집안 사정 상관없이^^ 냉장고에 있는데도 또...

    제가 프리닌처럼 고수면 사오는대로 멋지게 차리면 되는데.... 가끔 냉장고만 차지하다 가기도 한답니다^^

    82 자주오지 않지만(컴 자제를 싫어해서요...) 올때마다 많이 배웁니다

  • 14. 간장종지
    '09.8.3 10:41 AM

    한정식이 따로 없어요.
    수저 들고 앉고 싶어요.

    늘 마음 다잡게 해주는 밥상이면서도 반성이 지나쳐 포기하게 하는
    밥상입니다.

    집에 열무김치도 있으니 반성은 하지 않고
    저녁에 열심히 차려볼게요..

  • 15. 이영희
    '09.8.3 11:21 AM

    프리님!!
    혹시 요리를 접사로 찍지 않으시나요..^^;;;

    그냥 찍으시는거라면 접사 기능으로 놓고 찍어 보세요.
    접사 기능으로 하면 가까이 찍어도 선명 하게 나와요,
    프리님 사진은 너무 가까이 찍은 티가 나는데 촛점이 안 맞았거든요...^^;;;;

  • 16. 프리
    '09.8.3 5:20 PM

    한들산들님~
    제 남편 취미가 별난 취미가 아닌 일반적인 취미였나 봅니다..
    이렇게 같은 취미가지신 분이 많은 걸 보니...ㅎㅎ 그래요.. 남자들 장보기라는게 주먹구구라... 계획적이지 못해서 정말... 정신차리고 먹지 않으면.. 버리게 되는 경우도 많아요.
    한꺼번에 다 먹을수도 없고... 보관기간도 한정되어 있으니까요..
    좀 낭비적인 면이 있지요.. ㅠ.ㅠ

    간장종지님~
    잘 지내고 계시죠..더워서요...ㅎㅎ
    더운 날..밥 하기 싫으면 수저 안 가지고 오셔도 되니..그냥 노크만 하세요^^

    이영희님~
    이궁.... 사진 야그... 그냥.... 풀이 죽는 야그입니다... ㅎㅎㅎ
    접사로 찍어요..근데도... 수전증이 있는지.. 손떨림방지 기능으로 해 놓고 찍어도 저 모양이니 원... 저도 미칠 노릇입니다...
    그래도 이렇게 관심가져주시고.... 가르쳐주시니 좀 나아지겠지요... 감사합니다.
    더운데 오후 시간 잘 보내시구요.

  • 17. 꽃잠
    '09.8.3 10:54 PM

    하계 휴가 다녀와서 정신줄 놓고 온종일 잠에서 허우적거리다 배가 고파~
    죄 없는 빈 밥통 뚜껑만 얼었다 닫았다,...밥이 없다~잉.
    열무김치에 팍팍 비벼 먹음 좋겠구만 우유 한잔으로 빈 속을 달래고...
    진미채쪽파... 나도 따라쟁이 해 봐야겠네요.
    나는 언제나 키톡에 줄줄이 사진 올려 볼까나....ㅎㅎ

  • 18. 조자선
    '09.8.4 7:29 AM

    음식을 참 잘하시는군요.

  • 19. 프리
    '09.8.4 11:52 AM

    꽃잠님~
    휴가 즐거우셨어요? 얼마나 재미있게 노셨으면.... 온종일 잠으로 허우적하셨을까요.
    이궁.... 집 비우시느라 냉장고도 비우고 가셨군요.. 들어오시면서 간단하게 장 봐오시지.. 시장해서 어째요? ..

    베가스 그녀님~
    저요.. 님 생각하면서.. 하나도 안 덥다 하믄서 더위를 이깁니다.
    뭐든..참 생각하기 나름인가봐요.. 그렇게 생각하니깐 좀 덜 더운 것 같기도 하거든요...
    그나저나... 이국에서.. 고향의 맛이 사무치게 그립기도 할텐데... 깻잎... 한 입드릴수도 없구 저도 안타깝네요...

    조자선님~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데...근데..제가 몸치라...춤을 못 추는데.. 우짤까요...ㅎㅎ
    더운데... 시원한 생각 많이 하시고요.. 건강하세요.

  • 20. 달곰맘
    '09.8.6 2:01 AM

    잔치용 같은 대박 장보기와 그걸 사들고 좋아하는 옥수수 사왔다는데서 빵 터졌어요 ㅎㅎㅎ
    장보기가 취미이신 분들도 있군요. 제 남편은 컴퓨터 이런것 외엔 관심이 없네요. 그래도 마트갈때 잘 따라와주고 구경같이 하니 좋아요. 혹시 프리님이 요리실력 늘은게 남편분의 장보기로 대량물량조달 때문 아닐까요 ㅎ
    예전에 어떤분이 찬이 많은데 왜 없냐고 쓰냐구 리플을 달으셨던데 막상 프리님이 "차린것도 많고 먹을것도 많은 아침상이예요~" 하니까 또 왜케 웃음이 나와요 ㅎㅎ 거참 많은걸 적다고 할 수고 없고 그렇다고 본인이 차리고 "많이~ 푸짐하게 차렸습니다" 이런것도 어려우니. 프리님이 고민실듯... 어쨋든간~ 오늘도 너무너무 잘보고 갑니다 ^^

  • 21. 허니맘
    '09.8.8 10:55 PM

    그냥 단순히요..

    내가 내기분대로 함부로,어른답지못하게 퍼부은것...

    아이가 엄마와 체격과 물리력이 같아지고,더 우월해지는..

    사춘기이후에 다 돌려 받게 된다고 생각하셔야해요..

    그래야 아이에게 막 대하지않고,존중하며 키우게 됩니다..

    물론 더 차원 높은 자각은 사랑받고 존중받으며 자란아이가,사랑하며 존중하는 어른이 된다는거죠..

    님 말대로 "무난한" 아이들이니 님이 복이 많으신겁니다..

    엄마가 좀더 노력하시되,억지로가 아닌 맘속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마음을 아이에게 주세요..

    아이도 다 알아요.. 힘내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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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61 happyhhk님께 감사드리며~ 익힌 토마토쥬스 12 안나돌리 2009.08.04 7,647 68
30060 옛날 양은 도시락이요 6 이 맛이야! 2009.08.03 7,233 34
30059 수제 소시지 (도움 요청~) 8 아린 2009.08.03 5,678 12
30058 진도식 추어탕 49 에쁜 순이 2009.08.03 4,336 121
30057 아이들 오는 날 14 시골아낙 2009.08.03 8,243 30
30056 82cook 따라쟁이의 주말 나기. 38 만년초보1 2009.08.03 17,484 123
30055 일식...... 2 porteno 2009.08.03 4,242 16
30054 남편과 조금 투닥거린날의 저녁.. 9 chatenay 2009.08.03 8,151 58
30053 저질밥상 48 발상의 전환 2009.08.03 14,938 127
30052 감자 전분과 감자차 만들었답니다...^^* 7 우렁각시 2009.08.02 6,035 69
30051 남편의 별난 취미생활로 바빠진 프리- 열무김치, 진미채쪽파장아찌.. 21 프리 2009.08.02 14,912 87
30050 마파두부, 만들기 간단하고 맛있어요! 16 에스더 2009.08.02 10,743 88
30049 이것저것 요리들.... 그리고 행주 18 수국 2009.08.02 9,292 79
30048 온니드라~~ 안녕? ^^ 저 밑에 짝통 온니들아~는 누규?ㅋ 30 순덕이엄마 2009.08.01 19,094 113
30047 단호박 브로콜리 찐빵 3 슈테피 2009.08.01 4,474 56
30046 교환학생 28 강두선 2009.07.31 9,059 47
30045 그저 눈물만.. 탕/찌개/전골의 고수님들 도와주세욧!! 21 아키라 2009.07.31 7,368 87
30044 콩국수와 커피케잌 7 2009.07.31 5,197 36
30043 온니들아, 이런거 좋아하심..? ^^;; - >.. 49 부관훼리 2009.07.31 15,170 88